1 이름없음 2019/10/09 20:15:09 ID : dyINxSIHwrb 3
외가쪽으로 약간 영감이 있는 사람. 딱히 무속인이 계시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굉장히 특이한 경험을 많이 했음. 특히 할머니와 있었던 이야기는 내가 영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 그런데 이번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친척들끼리 분란이 생겨 굉장히 심란한 마음에 그냥 기록하고 싶어서 쓰게 되었음.
102 ◆hgnXvu8nSNs 2019/10/10 11:34:18 ID : o5bxzU6rs2n 0
칭찬 정말 고마워. 상냥한 말 덕분에 정말 힘이난다.
103 이름없음 2019/10/10 11:35:35 ID : hdRBcLcKY1c 0
좋은 말이야 자신의 심지가 굳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지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지만 쉽지 않기도 하고 ㅇㅇ 잘 다녀와 괜찮아 난 현실감있게 다가오는데. 잘 보고있어 가까운 친구가 속마음 얘기하는거 듣는기분.
104 이름없음 2019/10/10 12:09:18 ID : 07cGtBvxyE0 0
사람들이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현실감 없다고 느낄 수도 있겠네. 나는 흥미진진하고 재밌어!
105 이름없음 2019/10/10 12:11:23 ID : L84NumturdW 0
잘 읽고 있어. 또 올려줘!
106 이름없음 2019/10/10 12:31:58 ID : 42E1irBz9hd 0
나는 겁쟁이라서 이렇게 소중한 이야기를 꺼내지 못 할 거 같은데, 스레주는 어떤 마음에 이 이야기를 꺼낼 용기가 생겼어? 나도 비슷한 류의 사람인데 가끔씩 혼자만 이 경험을 기억하고 있다가 내가 사라지면 어떻게 되는 걸까 싶은 불안한 마음이 들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는데 내가 사라지는건 괜찮아도 이 일들이 아예 없었던 것처럼 사라지는 건 싫더라... 이유는 아직 모르겠어. 나 말고도 누군가가 기억해 줬으면 싶은데 너무 많이는 알지 않았으면 싶고 그냥 이 이야기가 필요했던 사람들한테만 전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담이 길었는데 다시 첫 문장으로 돌아갈게.ㅎㅎ 편안하게 답해주길 바라.
107 이름없음 2019/10/10 12:40:38 ID : 42E1irBz9hd 0
아, 나는 이런 이야기가 더 진정성이 있다고 봐서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어. 스레주는 본인의 이런 점(영적) 때문에 뭔가를 행함에 있어, 이것에 관련한 옳고 그름의 기준을 세운 게 있어? 최근에서야 탐구를 목적으로 이용하려고만 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있어...
108 ◆hgnXvu8nSNs 2019/10/10 15:33:58 ID : o5bxzU6rs2n 0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109 ◆hgnXvu8nSNs 2019/10/10 15:40:09 ID : o5bxzU6rs2n 0
다들 정말 고마워. 내가 이 이야기를 하게 된건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난 후 굉장히 마음이 흐트러졌었기 때문에 그냥 적어가며 정리해보고 싶었어. 내가 사라지더라도 이 이야기만큼은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건 나도 가지고 있는 생각이야. 특히 할머니께서 떠나신 지금 이제 이야기를 알고 있는건 나밖에 없으니까, 더더욱. 내가 스레딕에 글을 쓰게 된건 유명 포털사이트처럼 활발한곳은 약간 부담스러웠고, 내 이야기를 완벽히 기억하고 있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마음에 담아둘 사람들이 있는곳을 찾기위해서였어.
110 ◆hgnXvu8nSNs 2019/10/10 15:46:07 ID : o5bxzU6rs2n 0
내 이야기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쉽게 잊혀질 재밌는 이야기가 될수도 있고 조금이나마 마음에 남아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거야. 어떤 방식으로든 내 이야기의 흔적을 남겨놓고 싶었어. 레스주가 겁쟁이라서가 아니라 아직까진 그 이야기가 너무 소중해서일꺼야. 그리고 나는 내 이야기가 나만을 위한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약간이나마 영향을 끼치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했던거고. 나중에가 되면 레스주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을때가 오지 않을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고.
111 ◆hgnXvu8nSNs 2019/10/10 15:51:35 ID : o5bxzU6rs2n 0
혼자서만 알고 있기에는 이야기에 대해 품은 내 마음이 너무나 커지게 돼. 소중했으면 소중했을수록. 그런데 너무 그 마음에 잠식되면 현실을 살아가지 못하니까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 말하며 뱉어내는거지. 딱 내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만 남기고 말이야. 레스주는 본인의 이야기가 잊혀지는것이 두렵지만 말할 용기가 없다고했어. 그건 이야기가 너무 삶에서, 마음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그렇다면 언젠가 불쑥 용기가 들때 말해도 좋지 않을까해.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완벽하진 못하지만 적어도 난 그래.
112 ◆hgnXvu8nSNs 2019/10/10 15:53:48 ID : o5bxzU6rs2n 0
진정성 있다고 느껴줘서 고마워. 영적 능력을 행함에 있어서 옳고 그름의 기준이라... 그렇다면 이걸 다음 이야기로 할게.
113 이름없음 2019/10/10 15:53:51 ID : 42E1irBz9hd 0
스레주 이야기는 내가 잘 기억할게. 응,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좋은 사람이 들어줬으면 좋겠어. 그래서 말인데 내 이야기도 한 번 들어줄래? 정말 별 이야기 아니지만 스레주 덕분에 조금은 이해가 된 이야기여서 말이야. 용기내고 싶어. 기대할게!
114 ◆hgnXvu8nSNs 2019/10/10 16:09:29 ID : o5bxzU6rs2n 0
그렇다면 레스주의 이야기를 해줄 수 있겠어? 확인이 늦어서 미안해..메모장에 다음 이야기를 대충 정리해보다 늦었네...
115 이름없음 2019/10/10 16:11:30 ID : 42E1irBz9hd 0
아니아니 괜찮아. 어차피 다른 것도 같이 병행하면서 틈틈히 보고 있는 거니까. 난 이야기 이후의 차례여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일단은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우리집은 스레주의 할머님처럼 뛰어나신 분은 없었어. 외가에 그런 영적인 기질이 있는 건 알았지만,,, 확연하게 드러나는 정도는 아무리 좋게 봐줘도 나랑 우리엄마 정도야.
116 ◆hgnXvu8nSNs 2019/10/10 16:17:45 ID : o5bxzU6rs2n 0
응 계속 보고 있으니까 마음편히 레스 달아줘.
117 이름없음 2019/10/10 16:21:38 ID : 42E1irBz9hd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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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이름없음 2019/10/10 16:29:48 ID : 42E1irBz9hd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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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이름없음 2019/10/10 16:36:23 ID : 42E1irBz9hd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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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이름없음 2019/10/10 16:44:05 ID : 42E1irBz9hd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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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이름없음 2019/10/10 16:53:07 ID : 42E1irBz9hd 0
깨어난 직후에 한동안은 뒤숭숭했지. 뭘 말하는 건지, 길몽인지 흉몽인지도 분간이 안 갔어. 꿈이 대체적으로 잘 맞았기에 더 신경이 쓰였는데 그녀의 말대로.... (생략) 그랬어. 그리고 그게 길몽과 흉몽으로 치부 할 수 있는 꿈이 아니라는 것도 함께 깨달았지. (생략)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기에 그 존재에 대해서 늘 궁금함이 있었어. 오늘에서야 그 대상에 대한 이유와 신뢰가 생긴 거 같아. 스레주가 말해준 백사 이야기 덕분이야. 속도가 느려서 답답했을 텐데 들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나중에 지우도록 할게.
122 ◆hgnXvu8nSNs 2019/10/10 17:03:51 ID : o5bxzU6rs2n 0
어쩌면 레스주도 나에게 있어서는 백사 같은 사람을 만난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딱히 누구다 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레스주가 고민하고 갈팡질팡 할때에 등 떠밀어주는 그런 역할이지 않았을까....
123 이름없음 2019/10/10 17:09:06 ID : 42E1irBz9hd 0
응, 그런 거 같아. 근데 재밌는게 스레주와 백사의 관계와 나와 그 여자의 관계가 역할은 같아도 방식이나 감정선의 차이가 굉장히 흥미로웠어. 스레주는 원하는대로 백사와 만남을 주선할 수 있어?
124 ◆hgnXvu8nSNs 2019/10/10 17:20:04 ID : o5bxzU6rs2n 0
방식이나 감정선은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까 어쩔 수 없을거야. 내 자아(무의식?)는 어디까지나 나에게 속해 있으니까. 내 마음대로 만날수는 없어. 하지만 내가 꼭 백사님을 필요로 할때, 강하게 염원하면 만나지더라.
125 이름없음 2019/10/10 17:26:04 ID : 42E1irBz9hd 0
난 강하게 원해도 안 되던데,,, 그리고 어쩌다 만나서 뭐 물어봐도 잘 대답 안 해주고 모호하게 말해 줄 거 같아. 덤비면 내가 질 거 같음... 만만치 않아.
126 ◆hgnXvu8nSNs 2019/10/10 17:29:03 ID : o5bxzU6rs2n 0
만약 그분이 나에게 있어서 백사님과 같은 존재라면 그건 레스주의 무의식이 지금 꽁꽁 숨기려고 하고 있어서 그래. 나도 가끔씩 완전히 숨겨둔 마음에 대해서는 백사님께 여쭤봐도 그냥 웃으시면서 대답안하시거든 우선적으로 내가 준비되는게 먼저야. 대화할 준비.
127 ◆hgnXvu8nSNs 2019/10/10 17:31:02 ID : o5bxzU6rs2n 0
외형이나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은것 같아. 그냥 그분은 우리가 잊으려했던 생각들의 집합체? 같은 느낌인거니까 본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거지. 아무래도 우리들의 수많은 생각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존재다 보니 아무래도 우리보다는 성숙할 수밖에 없는거고.
128 ◆hgnXvu8nSNs 2019/10/10 17:34:28 ID : o5bxzU6rs2n 0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게 먼저! 라고 말해주고 싶네 레스주한테는.
129 이름없음 2019/10/10 17:38:49 ID : 42E1irBz9hd 0
자상한 격려 고마워.. 어려운 숙제네.
130 ◆hgnXvu8nSNs 2019/10/10 17:41:22 ID : o5bxzU6rs2n 0
영적 능력을 행함에 있어서의 옳고 그름의 기준에 대해서. 할머니의 입버릇? 중 하는 저러다 천벌 받는다 였다. 사실 이건 앞뒤 다 자르고 핵심적인 문장이다. 천벌 받는다. 사실 나에게 사후세계를 믿으시나요 라고 묻는다면 글쎄요 라고밖에는 말 못할것 같다.
131 ◆hgnXvu8nSNs 2019/10/10 17:42:52 ID : o5bxzU6rs2n 0
저녁 먹고 올게.
132 이름없음 2019/10/10 17:44:16 ID : 42E1irBz9hd 0
맛있게 먹어!
133 이름없음 2019/10/10 21:49:06 ID : 42E1irBz9hd 0
천벌받는 행위가 어떤건지 궁금해서 기다리고 있어. 일반적인 윤리를 잘 지키면 되는 걸까?
134 ◆hgnXvu8nSNs 2019/10/11 10:03:45 ID : o5bxzU6rs2n 0
애초에 그 천벌 받는다는것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그리고 내가 죽어본 적도 없기 때문에 사후세계가 존재하는지 여부조차도 확답할수 없다. 그러나 할머니께서 늘 말씀하신 천벌, 그 사람이 언젠가는 벌을 받게 된다는 그 뜻을 약간이나마 알게 되는 계기가 생겼다.
135 ◆hgnXvu8nSNs 2019/10/11 10:07:32 ID : o5bxzU6rs2n 0
내가 굉장히 아팠던 때가 있었다. 어쩌면 나는 그 순간 죽음을 선택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죽기 전 과거가 막 지나쳐간다고 하던데 나는 그중에서도 내가 잘못했던(이를테면 부모님과 싸운것) 일들이 특히 중점적으로 들더라. 내가 이대로 죽으면 이 모든것을 내가 다 겪어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옥인지 환생하고 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죄를 지은만큼 보다 더 고통스러운 삶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136 ◆hgnXvu8nSNs 2019/10/11 10:10:25 ID : o5bxzU6rs2n 0
그렇다면 지금 힘들게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전생에 죄를 지었다는 뜻이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여기에 내가 세운 가설 세가지 1. 전생의 죄를 그다음 삶에서 받는다. 2. 사후에 저승에서 벌을 받는다. 3. 살아생전 모든 벌을 받는다.
137 ◆hgnXvu8nSNs 2019/10/11 10:16:13 ID : o5bxzU6rs2n 0
그런데 솔직히 1번은 굉장히 억울할것 같았다. 어차피 전생을 기억하지도 못하는데 전생의 죄를 받아야한다니. 나는 살면서 인과응보를 굉장히 많이 보았다. 남의 눈에 눈물나게 했던 사람의 끔찍한 말년을 자주 보았고, 정말 천벌 받은건가 싶더라. 그래도 혹시나 생전 벌을 다 받지 못했다면 사후에 받지 않을까 하고 추측해본다. 하지만 분명한건 천벌은 존재한다. 죄를 짓는다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벌이 내려지게 된다.
138 ◆hgnXvu8nSNs 2019/10/11 10:19:49 ID : o5bxzU6rs2n 0
그렇다면 다시 본론으로 영적 능력을 행함에 있어서의 옳고 그름의 기준과 삶의 기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사실 사람인 이상 죄를 짓지 않고 살 수는 없지 않을까 한다. 우리가 고의로 한것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일이 분명 생기니까.
139 ◆hgnXvu8nSNs 2019/10/11 10:21:44 ID : o5bxzU6rs2n 0
이번 이야기는 아무래도 사람의 삶과 연결되는거라 정리가 필요할것 같으니 오후쯤에 올게.
140 이름없음 2019/10/11 11:43:51 ID : 42E1irBz9hd 0
기다릴게.
141 ◆hgnXvu8nSNs 2019/10/11 18:02:49 ID : o5bxzU6rs2n 0
그렇다면 우리가 살면서 삶의 기준이라는게 분명히 있어야한다는거지. 누구나 소중한 사람은 존재해. 가족, 연인, 친구, 반려동물 등등 사실 생명의 경중을 따질 수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에게 소중한 사람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밖에 없는 일이 생길 수도 있어. 어쨌거나 죄는 죄지. 내가 말을 하고 싶은건 정상참작 할 수 있는 죄들을 지으라는거야.
142 ◆hgnXvu8nSNs 2019/10/11 18:08:06 ID : o5bxzU6rs2n 0
죄를 지으라고 하니 말이 굉장히 웃긴다. 하지만 어차피를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삶이라면 이해가 갈 수밖에 없는 죄들을. 예를 들자면. A와 B는 애인사이, C는 A의 친구. 그러다 B와 C가 서로 바람이 났다면? 그런데 C는 주장해. 서로 사랑해서 그랬다고, 그리고 그말을 증명이라도 하겠다는 듯이 B는 A와 헤어지고 C와 사귀게 되었어. 이 예시에서 C는 이해가 가는 죄를 지은걸까?
143 ◆hgnXvu8nSNs 2019/10/11 18:10:51 ID : o5bxzU6rs2n 0
사실 C를 옹호하자면 옹호해볼 수는 있겠지 사랑이라는 무적의 논리로. 그런데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C를 좋게 보지 않을거야. 어째서일까? C는 친구보다 연인이 더 소중했고 그 소중한 인연을 지키기 위함이었던건데. 왜냐하면 C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 길을 선택한것이기 때문에 그래. 이해가 되었을까?
144 ◆hgnXvu8nSNs 2019/10/11 18:18:33 ID : o5bxzU6rs2n 0
자 그렇다면 나에게 있어서는 옳고 그름은, 길이 오로지 하나밖에 없을때 그때서야 남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이거지. 학교폭력을 당하다 당하다 절망적인 상태가 된 피해학생이 하는 저주, 집안에 강도가 들어 강도를 죽이지 않는다면 자신과 가족이 죽을 상황이 되었었던 사람, 어디까지나 예시로 들어봤지만 이해가 가니까, 어쩔 수 없었을거라고 납득은 하니까 계속해서 선한 일을 한다면 정상참작은 가능할거라는거지.
145 ◆hgnXvu8nSNs 2019/10/11 18:24:30 ID : o5bxzU6rs2n 0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성격을 차분히 하려고도 노력을 하고도 있어. 흥분해서 나오는 말실수, 욱하는 성질, 이런 것들도 상대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일이니까. 올바르게 살기 참 어렵다 그치. 내가 항상 이렇게 투덜거리면 할머니는 웃으시면서 말씀하셨어. 평생 마음의 보석을 갈고 닦는건데 쉬우면 되겠냐고. 요즘 사람들은 욕설을 흔히들 하는것 같아. 딱히 그것들을 지적하고자 하는것은 아니야. 하지만 친한 사람들끼리라도 상처는 받을 수 있다는 점, 악의가 없었으면 벌이 가볍게 될 수도 있겠지만 글쎄 잘 모르겠어.
146 ◆hgnXvu8nSNs 2019/10/11 18:28:20 ID : o5bxzU6rs2n 0
그냥 보편적인 도덕의 윤리를 말하는 것 같아 보이니 내 마음속 세워져 있는 나의 삶의 기준을 설명하려니 굉장히 어렵다. 그리고 영적인 힘이랄까 그런 것들은 최대한 선한 쪽으로 쓰는것 말고 있을까. 평범한 사람들도 마음을 수양해야할판에 능력이 존재한다면 더 열심히 노력하면 노력해야지 덜하지는 않을것 같다.
147 ◆hgnXvu8nSNs 2019/10/11 18:31:39 ID : o5bxzU6rs2n 0
그리고 개인적인 충고, 탐욕을 부리지 말것. 특히 영적 능력을 가진 무속인들이나 그런 사람들은 더더욱 탐욕에 물들면 안된다. 일반인이 사기를 쳐서 사기꾼이 되어도 비난받을 판에 변호사가 자신을 이용해 사기를 친다면 그것은 더 큰 죄가 되는것과 비슷한 논리다.
148 ◆hgnXvu8nSNs 2019/10/11 18:34:26 ID : o5bxzU6rs2n 0
사실 나도 할머니께 설명을 들으면서 막연하게만 이해해왔던 부분이라 쓰기가 막막했던 주제 였다. 그럼에도 내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부분을 잘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149 ◆hgnXvu8nSNs 2019/10/11 18:42:03 ID : o5bxzU6rs2n 0
신과 함께를 보다가 약간 감명을 받은 부분이 있었는데 김자홍이 마지막 재판때 어머니께 용서를 받는 부분이었다. 여기서 저승에서 참작되는 어머니의 용서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용서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냥 해보는 말이지만 잘못했다고 사죄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용서하라는 법은 없다. 그러니 애초부터 죄를 안 짓는 편이 낫지만 어쩔 수 없었다면 사죄는 하되, 용서를 무조건적으로 바라지 말고 평생 마음에 담아두며 살겠다는것이 더 바람직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150 ◆hgnXvu8nSNs 2019/10/11 18:47:26 ID : o5bxzU6rs2n 0
괴담판을 둘러보다가 언니가 귀신에 씌인 것 같다는 스레를 보고 써보는 글.
151 ◆hgnXvu8nSNs 2019/10/11 18:49:48 ID : o5bxzU6rs2n 0
애초에 그 글의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난 그 상황이 닥치면 일단 심호흡부터 하고 찬물 한잔 마시고 마음을 가라앉히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무래도 가족의 일이라면 두 손이 떨릴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흥분해봤자 상황만 악화되고 해결되는건 없다.
152 ◆hgnXvu8nSNs 2019/10/11 18:53:51 ID : o5bxzU6rs2n 0
나는 최근에 외할머니를 떠나보내고, 2~3년전 친가쪽 할머니 할아버지의 상을 치뤘다. 손주가 실제적으로 장례절차에서 하는 일은 별로 없지만 나는 특이 케이스라 여러모로 참여를 해야만 했었다. 그때 느낀 것은 모두가 슬퍼하더라도 단 한명만은 냉정하고 차분해야한다 였다.
153 ◆hgnXvu8nSNs 2019/10/11 18:56:35 ID : o5bxzU6rs2n 0
그 한명이 없으면 장례는 어영부영 장례 직원들의 말대로 흘러가고 나중에 정산해보면 필요도 없는 돈이 나간다. 가족의 죽음에 너무 계산적인게 아니냐 할 수는 있지만 오히려 고인을 위해서도 딱 필요한 부분만을 최선을 다해 지내야한다는게 좋지 않겠나.
154 ◆hgnXvu8nSNs 2019/10/11 18:59:25 ID : o5bxzU6rs2n 0
그렇다면 역시나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언니에게 귀신이 씌었다? 그렇다면 가장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본인이 가장 침착해야되지 않을까. 그리고 최대한 다방면으로 해결방책을 찾아야한다. 한가지만 믿고 있다가는 그 길이 막혔을때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 생긴다.
155 ◆hgnXvu8nSNs 2019/10/11 19:01:41 ID : o5bxzU6rs2n 0
강한 귀신이면 집안에서 소금이다 팥이다 해봐야 쓸데없다 바로 외부에서 도움을 찾아야한다. 이미 집안에서 해결할 범주를 넘어선거라고 해야할까. 그 글의 진실여부와 관계없이 실제로 겪으면 너무 당황해하는 사람들이 있어 써본글.
156 ◆hgnXvu8nSNs 2019/10/11 19:02:19 ID : o5bxzU6rs2n 0
혹시 보고 있는 사람있나? 있다면 이번엔 약간 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157 이름없음 2019/10/11 19:09:11 ID : 42E1irBz9hd 0
안녕! 나 보고 있어. 들어왔는데 딱 이야기가 올라와 있었네. 좋은 글 고마워, 내 스스로도 다시 한 번 정리하게되는 내용이었어. 긴 글도 뭔지 궁금하네.
158 ◆hgnXvu8nSNs 2019/10/11 19:20:09 ID : o5bxzU6rs2n 0
할머니와 막내 삼촌이야기를 하면서 문득 생각난 내 친구 이야기. 사실 내 삶에 영향을 끼친 사람 top5에 들어가는 사람이기도 해. 귀신이 나오는 괴담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사람이 소름끼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 이야기야.
159 ◆hgnXvu8nSNs 2019/10/11 19:20:43 ID : o5bxzU6rs2n 0
매번 고마워.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이라 생각해서 글을 쓰면서도 약간 민망했었는데.
160 ◆hgnXvu8nSNs 2019/10/11 19:22:44 ID : o5bxzU6rs2n 0
현이 이야기. 내가 어렸을때 부터 살던 동네는 전 스레에서도 누차 언급했지만 정말이지 기묘한 곳이었다. 산을 끼고 있어 산동네와 아랫동네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나의 소속은 산, 그리고 현이의 소속은 아랫동네.
161 ◆hgnXvu8nSNs 2019/10/11 19:24:15 ID : o5bxzU6rs2n 0
산동네가 특히 이상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아랫동네는 그래도 조금 번화했던 곳이었다. 나는 아이들을 굉장히 귀여워하고 예뻐하는 쪽이지만 그것과 별개로 아이들이 잔인해질 수 있다고도 생각하는 사람이다.
162 이름없음 2019/10/11 19:33:16 ID : 42E1irBz9hd 0
스레주는 듣는 사람의 입장을 잘 배려하면서 이야기 해 주잖아. 나 포함해서 다들 그 흐름을 깨기 싫어서 조용히 듣고 있는 거 뿐이고 더 당차게 적어도 돼! 나도 동감해. 어린 아이들은 잔인해 질 수 있어.
163 ◆hgnXvu8nSNs 2019/10/12 16:30:00 ID : o5bxzU6rs2n 0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바빠졌다....글 쓸 틈이 안나네..
164 ◆hgnXvu8nSNs 2019/10/12 16:33:34 ID : o5bxzU6rs2n 0
나는 사실 어렸을때 부터 평범한 성격은 아니었다. 만사 해탈한 사람처럼 그냥 그러려니 하는 타입(웃긴 건 겉으로의 성격은 이런데 안으로는 스트레스 받을거 다 받는다.) 그런데 솔직히 어린아이가 해탈한 눈빛이면? 약간은 소름끼치지 않을까. 그게 우리 할머니의 비범한 능력과 어떻게 연관이 되었는지 나는 신기가 있는 아이로 통하게 되었다.
165 ◆hgnXvu8nSNs 2019/10/12 16:35:55 ID : o5bxzU6rs2n 0
단순히 그냥 영적 능력이 있다. 이정도였으면 괜찮았겠는데 내가 누군가에게 저주를 내리는 안 좋은 쪽으로의 소문이 돈게 문제라면 문제였겠다. 그리고 모든 학교가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아이들이 무리 짓게 되면 꼭 따돌림 당하는 아이들이 생기더라.
166 ◆hgnXvu8nSNs 2019/10/12 16:38:17 ID : o5bxzU6rs2n 0
그런데 재밌는건 첫번째 타겟은 내가 아니라 현이였다. 나는 그래도 아이들에게 있어서 공포심을 자극하는 존재였기 때문일까. 그저 얌전하고 늘상 조용하던 현이가 가장 만만한 상대로 골라졌던것 같다.
167 ◆hgnXvu8nSNs 2019/10/12 16:40:43 ID : o5bxzU6rs2n 0
난 솔직히 말해 딱히 도움 같은건 주지 못했다. 애초에 나 역시도 온갖 악소문에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현이에게 안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고. 두번째로는 내가 직접 현이가 가해 받는 장면을 본적이 별로 없었다.
168 ◆hgnXvu8nSNs 2019/10/12 16:42:55 ID : o5bxzU6rs2n 0
보통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학교폭력 이야기들은 굉장히 노골적인 가해경험담이 많았는데 우리 학교 애들이 영악했던 건지 아니면 하교 후 본격적으로 괴롭혔던건지 내가 직접 목격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169 이름없음 2019/10/14 13:48:55 ID : L84NumturdW 0
레주 많이 바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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