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19 17:52:50 ID : jdBe7y2JTPg 3
타지역으로 취직해서 자취방 구해야됐음 방 알아보는 중인데 엄마가 이런건 이삿날 잘 받아서 가야된다는거야 아 뭔 귀찮구로 그런 것도 찾아야되나싶었는데 우리 엄마는 미신 이런거 잘 믿고 고집은 또 엄청 세서 그냥 말 따르는 척 하고 무당집 찾아감
2 이름없음 2019/11/19 17:54:07 ID : jdBe7y2JTPg 0
네이버에 그냥 대구 무당집 찾아서 가장 가까운데 쫄래쫄래 찾아갔지 이런건 복채가 2~3만원 하면 된다길래 모 무당집을 찾아감
3 이름없음 2019/11/19 17:55:42 ID : jdBe7y2JTPg 0
난 허름한 주택가에 애기동자 뭐 이런거 써놓은 전형적인 무당집인줄 알았는데 띠용? 걍 동네 상가 2층임
4 이름없음 2019/11/19 17:57:53 ID : jdBe7y2JTPg 0
들어가니 "아 딱 무당이 밥벌이 하는 곳이다" 하는 제삿상 같은게 있고 40대 중년 아지매가 테이블에 앉으라고 권하더라고. 좌식인줄 알고 양말도 깔끔한걸루 신었는데
5 이름없음 2019/11/19 18:01:14 ID : jdBe7y2JTPg 0
시키는대로 했더니 아줌마가 내 얼굴을 빤히 보더라. 이삿날 받으러 왔는데 얼굴 자꾸 보니까 머쓱해서 눈 슬쩍 피했는데 뜬금업ㄴ이 남자한테 여자가 생겼네 기가 쎈 년이 붙어서 남자 뺏들고 니 앞길 막는다길래... 아...저 애인 없는데요...했더니 아... 하시더라
6 이름없음 2019/11/19 18:02:27 ID : jdBe7y2JTPg 0
그 말그대로 갑분싸라서 아... 그럼 연애운 보러...?라고 조심스레 물으시길래 아, 아뇨... 그리고 디게 어색해지더라고
7 이름없음 2019/11/19 18:02:59 ID : oMqi3A5e40n 0
ㅋㅋㅋㄹ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ㄹㅋㅋㄹㅋㄱㅋㄱㅋㅋㄱㅋㄹㄹㅋㄹㅋㅋㄱㅋㄱㄱㅋㅋㅋ
8 이름없음 2019/11/19 18:04:15 ID : jdBe7y2JTPg 0
대학생때 싸워서 파탄난 조원들끼리 차타고 견학갈때 뺨치게 분위기 어색해서 내가 다 민망했음. 그래서 내가 어색하게 웃으면서 제 또래들이 연애운 보러 많이 오나보네요...ㅎㅎ 하니까 ㅎㅎ 뭐 그렇긴 하죠. 이러면서 아주머니 급 존댓말...
9 이름없음 2019/11/19 18:06:02 ID : jdBe7y2JTPg 0
속으로 ㅆㅂ 복채비만 날리게 생겼네라고 욕하면서 제가 이번에 울산에서 집 구하는데 이삿날 받으러 왔어요. 하니까 아아 그래 이삿날 중요하지 하면서 선반에서 뭔 책꺼내서 오더라고
10 이름없음 2019/11/19 18:09:52 ID : jdBe7y2JTPg 0
크기는 그렇고 또 내용도 한자가 많아서 옥편인줄 알았음 옥편으로 이삿날을 받나? 싶었는데 숫자도 적혀있고 뭔지는 모르겠음 이 날은 간지가 어떻게 되고(간죽간살의 간지 아님)16일 21일 28일은 흉일이라서 피해야 된다, 이사는 대길-길일 순으로 잡아야됀댔는데 솔직히 이렇게 이삿날 봐주는거면 나도 하겠더라
11 이름없음 2019/11/19 18:11:45 ID : jdBe7y2JTPg 0
근데 난 12월에 울산 내려가거든... 아줌마가 11월로 점 봐줘서 좀 그랬음. 보통 11월 말에 찾아오면 이사 할 날짜는 그 이후까지 넉넉하게 잡아서 봐줘야되자너... 오늘이 19일인데 16일은 왜 튀어나와
12 이름없음 2019/11/19 18:12:57 ID : jdBe7y2JTPg 0
이사 계획 날짜라도 대충 물어봐줬으면 내가 슬쩍 아 12월쯤 계획하고 있어요~라고 말해줬을텐데... 말해주기엔 우린 너무 많은 길을 와버렸지
13 이름없음 2019/11/19 18:14:39 ID : jdBe7y2JTPg 0
그 뒤로 뭐라뭐라는거 귀담아 듣지도 않았음 뒤엔 요즘 같은 세상일수록 열심히 노력하라고 교훈 주시던데 ㅎ... 나혼자 속으로 5만원 달라고 하면 욕 때려박으까? 하고 예상비용 짜고 있었음
14 이름없음 2019/11/19 18:16:05 ID : jdBe7y2JTPg 0
결론은 2만원 나왔음 원래 4만원이라는데 어린 나이에 취업해서 타지 내려가는거 장하다고 디씨해주시더라
15 이름없음 2019/11/19 18:17:57 ID : jdBe7y2JTPg 0
그렇게 무당집 나와서 버스타고 집 도착했음... 걍 음... 무당집 다녀와서 깨달은건 와! 무당! 나도 할까?임 무당이 아무리 눈치로 먹고 사는 직업이지만 이렇게 허술할수가...
16 이름없음 2019/11/19 18:18:28 ID : jdBe7y2JTPg 0
암튼 내 후기는 여기서 끝임 ㅇㅇ 나중에 엄마오시면 오늘 얘기 해주려고
17 이름없음 2019/11/19 18:19:06 ID : jdBe7y2JTPg 0
내가 이상한 무당 찾아간건지는 몰라도 무당이랑 사주, 운세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18 이름없음 2019/11/19 19:43:51 ID : nCi65dXwE6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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