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23 20:34:57 ID : 83CrAqlBgpg 0
때는 초등학교2~3학년때였어
2 이름없음 2019/11/23 20:35:32 ID : 83CrAqlBgpg 0
나랑 같은아파트 살았고 같은 유치원 다녔던 남자애가 나랑짝이됨
3 이름없음 2019/11/23 20:35:53 ID : 83CrAqlBgpg 0
친한건 아니었는데 그냥저냥 대화는 했던것같아
4 이름없음 2019/11/23 20:36:26 ID : 83CrAqlBgpg 0
그때가 미술시간이었음
5 이름없음 2019/11/23 20:38:01 ID : 83CrAqlBgpg 0
근데 저학년이고 초등학생이니까 폰을 안냈지(나는 그때 폰 없었음) 그 남자애가 자기폰을 가운데에 놓더라
6 이름없음 2019/11/23 20:38:35 ID : 83CrAqlBgpg 0
쌤이 폰 꺼내지 말라고그랬는데 나는 딱히 이를생각이 없었기에 그냥 암말안함
7 이름없음 2019/11/23 20:39:13 ID : 83CrAqlBgpg 0
열심히 책에 나온 그림 똑같이 그리라고해서 그리고있었어
8 이름없음 2019/11/23 20:40:56 ID : 83CrAqlBgpg 0
근데 내가 색칠하다가 뭘건드렸는데 보니까 걔 폰이 떨어져있는겨.. 나는 그냥 뭐지?이러고있었는데 그 남자애가 폰 확인하더니 나한테 지랄을 함...;; 이거 어쩔거냐고 막 소리지르면서 액정깨졌다고 존나 큰소리내더라
9 이름없음 2019/11/23 20:41:37 ID : 83CrAqlBgpg 0
근데 걔 폰 원래부터 깨져있었어서 솔직히 별 차이 안났어.. 근데 일단 내가 잘못할건 있으니까 미안하다고 함
10 이름없음 2019/11/23 20:42:23 ID : 83CrAqlBgpg 0
아니 근데 이 색히가 끝까지 어쩔거냐고 물어내라고 존나 추궁하는거.. 사람죄인만들고 솔직히 터치도 다 되고 전이랑 별차이 없었음
11 이름없음 2019/11/23 20:43:26 ID : 83CrAqlBgpg 0
그래서 나도 억울하고 그러니까 물어낸다고 얼마냐고 막 하니까 약간 쫄더니 30만원?그러더라? 그래서 알았다고 물어낼테니까 작작하라고 했지
12 이름없음 2019/11/23 20:44:44 ID : 83CrAqlBgpg 0
그래서 이제 좀 잠잠하나 싶었지 근데 그때가 우리집이 좀 가난했을때였어 엄마는 호텔에 청소하러 다니셨고 아빠는 사업이 잘 안되셨음 그래서 속으로 좀 불안하긴했는데 그래서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있었어
13 이름없음 2019/11/23 20:47:31 ID : 83CrAqlBgpg 0
근데 다음 쉬는시간에 남재애들이랑 다같이 몰려오더니 우와..나는 진짜 아직도 기억나 아직까지 생생하게. 약간 비웃는듯하면서 나한테 존나 여유부리고 말하더라 "야,근데 30만원가지고 안될것같다?ㅋ 50만원은 물어줘야될걸?" 이러면서 존나 비웃는거..
14 이름없음 2019/11/23 20:50:37 ID : 83CrAqlBgpg 0
그래서 내가 속으로 계산을 함 그때 엄마 월급이 200?정도셨어 그래서 이정도면 괜찮겠지 하면서 알았어 라고 했어 근데 얘가 진짜 어이없는게 계속 액수를 늘림 아..아니다 야 한70만원은 줘 이러는거...내가 그래도 알았다고 하니까 걔가 계속 숫자를 늘리더니 나중엔100만원까지 부르더라...
15 이름없음 2019/11/23 20:52:36 ID : 83CrAqlBgpg 0
백만원까지 갔을땐 내 멘탈이 진짜 흔들렸어.. 엄마월급 반이 날라가는거였으니까ㅠㅠㅜ 진짜 눈물나는것같고 그깟 폰 하나때문에 내가 이러는게 너무 억울해서 알았다고!!그만해!!!이러면서 반을 뛰쳐나왔어ㅠㅠㅠㅠ 마지막에 걔 표정이 약간 흔들리는걸봤지
16 이름없음 2019/11/23 20:54:36 ID : 83CrAqlBgpg 0
아무튼 수업시간되서 반에 다시가고 걔랑 말 아예안했음 그리고 학원가서도 계속 이 생각만함...ㅠㅠㅜ 근데 진짜 얘가 사악한게 뭐냐면 얘 내 집안사정 얼핏알고있었을거임.. 근데 내 반응때문에 일부러 계속 숫자늘린건데 그러다보니까 100까지간거.. 내가 오히려 태연하게 대답하니까 아마셈나서 그랬을듯
17 이름없음 2019/11/23 20:56:51 ID : 83CrAqlBgpg 0
그래서 집와서 집전화로 좀 망설이면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지.. 엄마가 여보세요? 라고 하자마자 진짜 안심되는것같아서 갑자기 눈물이 나왔어... 진짜 계속해서 이생각만하고있었고 엄마랑아빠한테 진짜 미안하고 그래서 눈물이 막 나왔어..ㅠㅜㅜ 엄마가 뭔일이냐고 침착하게 있는거 보고 나도 겨우 진정하고 학교에 있었던 일 다 얘기했어
18 이름없음 2019/11/23 20:58:43 ID : 83CrAqlBgpg 0
근데 엄마가 약간화난목소리로? 걔네엄마한테 연락해볼테니까 울지말고 있으라고 그럼 근데 그거알지 진짜 억울한일있었을때 그 얘기 하나하나하면 눈물나오고 그러는거 그래서 막 울고 통화 끝내서 집에서 혼자 울고있었지...진짜 나 학교에서 안우는 스타일이어서 존나펑펑울고있었는데 오빠가왔어
19 이름없음 2019/11/23 21:00:32 ID : 83CrAqlBgpg 0
오빠가 너 왜우냐고 뭔일 있냐고 막 물어봤지 그래서 나는 있었던일 다 얘기하고 겨우 진정됨... 오빠가 하나하나 따져보더니 네잘못아니라고 그랬어 오빠랑진짜친한 친구도 같이 있었는데 그 오빠친구도 막 거들어줌...
20 이름없음 2019/11/23 21:02:18 ID : 83CrAqlBgpg 0
엄마가 집 와서 나 안심시켜주면서 걔네엄마가 괜찮다고 했다고 원래도 깨진거였다면서 그랬대 이날 듣기론 그 남자애 혼났다나..?그랬던것같아 딱 듣기에도 돈갚으라고 하는꼴이 보였나본지 아무튼 그렇게 잘 넘어갔어
21 이름없음 2019/11/23 21:02:39 ID : 83CrAqlBgpg 0
진짜 몇년이 지났는데 이날 일은잊을수가없다
22 이름없음 2019/11/23 21:08:25 ID : ldBgo5e3SII 0
와 진짜 남자애가 쓰레기다 짜증나서 다 갚을테니까 ㅅㅂ 머리박아 라고 했을듯 네가 보살이다..
23 이름없음 2019/11/24 11:24:57 ID : 83CrAqlBgpg 0
앜ㅋㅋㅋㅋ그때 생각하면 진짜 다시 돌아가서 그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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