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2/28 22:30:28 ID : Wi5SK1zUY2o 0
일단 나는 외동이고 한부모 가정이라 엄마랑 단둘이서만 살고있어 엄마는 대학원을 다니셔서 일을 못 하시고 그래서 난 작년에 졸업하자마자 직장 들어가서 돈모아서 내년에 대학을 갈 생각이야 생활비도 방세나 공과금도 다 내가 내고 내 명의의 적금과 청약도 들어두고서 내가 꼬박꼬박 내고있는 상태고 월급의 절반은 엄마한테 주고있어 물론 엄마가 그 돈으로 공과금이랑 방세같은걸 내는거고 근데 이번에 큰 트러블이 생겼고 난 몇번이고 경고를 했었고 그랬음에도 개선된건 없어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그러면 돈을 끊는다고 했고 엄마는 자기 고집만 내새우며 배려를 안 해줘서 난 결국 돈을 끊었어 마침 엄마가 올해 중순에 대학원을 졸업해서 이제 엄마도 직장을 제대로 잡고 다닐 수 있으니 문제 없겠다 싶었어 근데 직장을 잡을 의지는 없이 하루이틀 알바하다 그만두고 그러시더라 그래도 여태 드린 돈을 어느정도 조금씩은 모아뒀을거라 생각했어 하지만 혹시 몰라서 이번달 방세까지는 내가 드렸다? 그런데 오늘 주인집에서 올라와서는 왜 방세를 안 내냐고 나한테 따지더라 나는 분명 돈을 드렸는데도 말이야 알고보니 엄마가 내가 준 돈으로 방세를 안 내고 딴일을 했었고 이전에도 몇번 그랬었더라고 심지어는 내가 학생 신분이었을 때도 내가 위탁을 나와서 30여만원씩 들어와서 그걸로 방세라도 보태라며 내 차비값과 점심값을 빼고서 드렸을 때도 그걸 안 내고 그냥 써서 방세가 많이 밀렸고 그게 몇백단위더라 1월달에 직장잡고 들어가자마자 엄마가 세금이 몇십만원씩이나 밀렸다는 것도 당황해서 일단 그거부터 값으라며 월급의 반이상 드렸을 때도 다 안 값고 급한거 먼저 처리하고 나중에 값는다고 했었는데 그때부터라도 차라리 내가 공과금이랑 방세같은걸 직접 관리했어야 했는데 지금 되게 후회되네.... 심지어는 그 밀릭 방세를 내 퇴직금으로 다 낸다고 나랑 상의도 없이 얘기했다더라 난 그 돈으로 대학 입학금으로 쓸거라고 몇번을 말했는데도 말이지 주변사람들이 100만원씩 부모님 드린다니까 왜이리 용돈을 많이 드리냐고 그랬는데도 난 우리집 사정이 안 좋은걸 아니까 어쩔 수 없다 싶었거든 근데 그냥 아예 돈 벌기 시작했을 때부터 독립을 했어야 했던거 같다 물론 엄마가 되게 잘챙기고 착하고 내가 사춘기 때 반항하고 난리쳐도 다 받아줬었고 여태 키워준걸 고맙게 생각하긴해 아빠 잃고 혼자 애 키우는게 힘든거 알고 그래서 여태 내가 돈을 다 보태준거고 하지만 이건 아닌거 같아 원래도 엄마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내 유일한 혈육이니까 참았는데 그 돈들을 다 공과금이고 세금이고 방세까지 밀려가면서 어디에 써대는지 얘기도 안해주는데 내가 그것을 참아가며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식으로 감싸고 싶지 않아 그런데 또 내가 혼자 나가살면 분명 일자리도 못잡고 다 밀리다 빚만 쌓여가고 나중엔 감당하지 못 할 정도의 빚더미에 살거같아 걱정이 돼 그렇다고 계속 내가 다 해결해주고 하면 나중에 혼자살땐 어떻게 하겠어 이 버릇 이대로 갈텐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
2 이름없음 2019/12/28 22:52:33 ID : q3RyMi4NuoJ 0
레주 많이 힘들구나.. 미안해 큰 방법을 모르겠어 하지만 어 위로도 함부로 못하겠다 미안해 미안해..
3 이름없음 2019/12/28 22:52:53 ID : q3RyMi4NuoJ 0
난 레주가 원하는 대로 했음 좋겠어 부모님에 얽매이지 않고
4 이름없음 2019/12/28 23:06:05 ID : Wi5SK1zUY2o 0
미안해할건 없지 이건 내 문제고 내가 해결해야할 일이니깐 그래도 어디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답답했는데 익명으로나마 털어놓으니까 한결났다 그냥 읽어준 것만으로도 큰 위로나 다름없으니까 나도 그리고 엄마도 서로가 힘들지 않길 바라는건 무리인걸 알고 나도 얽매이지 않고 살고싶지만 아직은 같이 사는 입장이니까 좀 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봐야겠어
5 이름없음 2019/12/28 23:14:52 ID : g6o7wE9zeZa 0
난 솔직히 그정도면 가족에 대한 연이 없을것 같은데.. 나도 스레주가 그런 부모님에게 얽매이지 않았음 좋겠다. 단순히 낳아준다고 다 부모가 아니야. 스래주 어머니께서 뭐 집안사정때문애 돈을 못보는것도 아니고, 대학원 다니시느라 돈을 못번다며. 결국 스레주한테 모든걸 다 떠밀은건데, 거기에 스레주한테 그런 부담까지 지게 한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난 스레주가 강하게 나가면 좋겠어. 혹시 내 글이 스레주한테 상처를 줬을까, 그게 걱정이다. 스레주가 꼭 자기만의 삶을 살길 바래..
6 이름없음 2019/12/28 23:18:51 ID : q3RyMi4NuoJ 0
레주 내가 언제 어디서든 늘 응원해 화이팅
7 이름없음 2019/12/28 23:40:33 ID : Wi5SK1zUY2o 0
응원 고마워 상처받진 않았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도 몇번씩이고 강하게 나가고 화도 내보고 다 해봤지만 그때만 알겠다고 말만 하고 바뀌는게 없더라 돈을 끊어도 이제는 그냥 배째라는 식이라서 두손 두발 놨어 물론 나이도 있으시고 경력은 단절됐고 할 수 있는 일자리가 한정되있어서 일을 바로 할 수 없다는걸 아니까 차라리 멀쩡한 직장을 잡고서 그러신다면 미련없이 떠나기라도 할 텐데 아무리 미워도 20년동안 미운정이 든건지 쉽지가 않네 그래도 정 못 버티겠으면 그땐 그냥 떠나려고 생각하고 있어
8 이름없음 2019/12/28 23:50:57 ID : a9vu9yY8p9e 0
나이먹으면서 부모가 남만도 못한 사이 엄청 봤는데... 빨리 나오는게 좋겠다. 전형적으로 부모가 자기 자식 팔자 망치게 하는 케이스임. 혈육이니까 어쩔수없다고 생각하는순간 늪에 빠지는 거야.... 다 봐주는 순간 이제 발빼고 나오려고 할때 돌이킬수없어짐. 지금이라도 발빼는게 좋아. 레주는 지금 경제력도 있고 성인이니까 부디 현명하게 선택하길 바래. 냉정히 말해서 레주 엄마는 레주의 인생을 책임질 능력이 조금도 없으니까.
9 이름없음 2019/12/29 07:43:44 ID : ZfRvirAmIJO 0
내가이기적인건지모르겠지만 나는 그냥나와서혼자생활중이야 나도스레주랑비슷햇거든 근데나와서사니까 그나마 좀그랬어도편하더라 근데 사람이라는게 처음부터안했다가 가끔한번해주면고마워하거든. 근데 항상해줬다가갑자기안한다하면 당연하게생각해서왜그러냐고화만내더라ㅎㅎ... 그래도 내가생각하기에는 나가서 살면서적금넣고 미래를준비하는게 스레주한테는더좋은일인것같아
10 이름없음 2019/12/29 12:51:22 ID : Wi5SK1zUY2o 0
그렇겠지 하지만 엄마가 내 인생뿐만 아니라 자기 인생마저 책임지지 못할 정도니까....나도 발을 빼긴 빼되 최소한 내가 내 잘못도 아닌 일로 죄책감과 걱정에 찌들어가면서 살고싶지 않아 그래서 최소한 돈을 못 보탤지언정 일자리든 뭐든 하루빨리 잡아서 자기 현실을 깨닫고 경제적으로 돈을 어떻게 쓰고 어떤것부터 우선시 해서 써야하는지 정도는 알고계시길 바라고 물론 그럴 의지조차 안 보이시면 어쩔 수가 없겠지만... 충고는 고마워 레스주도 많이 힘들었겠다 근데 난 그건 이기적인게 아니라고 봐 내가 나를 위한 선택을 하는건 당연한거니까 다만 난 쓸모도 없는 인정 때문이 아니라 내 죄책감 때문에 그런 기분을 느끼기 싫어서 이러는거지 뭐....ㅋㅋㅋ그리고 나도 니가 말한것 때문에 엄마랑 트러블이 심했어 난 내 몫을 때주는게 당연한게 아닌데 엄마는 그걸 강요하면서 자기도 어쩔 수 없다며 하소연을 하시더라고 그래서인지 내 돈은 자기 돈이라고 생각해서 그 돈을 항상 말도없이 가져가시고 나중에 내가 알게되면 나중에 값는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 특히 교회에 다니셔서 그런지 교회 어린애들한테 무슨 기념일이라며 내 카드를 함부로 가져가서 간식을 사는 행동이 자주 있어서 화를 낸 적도 많았고 이번에도 이런 사건이 터지니 그런 것들 때문에라도 하루빨리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해 그러니까 떠날 때 떠나더라도 내 마음이 안 찝찝하게 갔으면 좋겠어
11 이름없음 2019/12/29 22:02:11 ID : 3U6jbgZjs1b 0
레주랑 비슷한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뿐인 가족이고 더 잘해드리고 싶고 지금 내 상황에 친구 만나는 것도 수치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서 그런 상황에 하나뿐인 가족이라는 거에 집착하는 거 같아 이런 경우 계속 악화되서 큰 일이 벌어지거나 너 마음이 서서히 망가질 수도 있고.. 이런 말 하는 건 좀 그런데 자식 이용해 먹는 부모도 있고 우리쪽은 약간 가족이라는 명목하에 뜯어 먹으려 하거든
12 이름없음 2019/12/29 23:07:40 ID : Wi5SK1zUY2o 0
하나뿐인 가족...그게 크긴 하지 아빠나 다른 형제가 있다면 그냥 떠나도 마음이 안좋아도 크게 불안하진 않을테니까 하지만 그걸 이유로 네 사생활이나 친구관계를 억압하는건 잘못됐다고 생각해 물론 나 역시 회사 회식이든 술자리든 못 갖게 억압당하는 처지라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우리 둘다 좋은 해결책이 생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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