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2/31 19:41:33 ID : 6rulcq43Xzd 2
얼마 전 갔던 가족여행에서 있었던 일이야
2 이름없음 2019/12/31 19:42:24 ID : 6rulcq43Xzd 0
사실 제목만큼도 아니고 소름돋을만한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해.. 그래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으니까 적어볼게
3 이름없음 2019/12/31 19:44:01 ID : 6rulcq43Xzd 0
우리가족은 계획을 세워놓기보다 즉흥적인 여행을 좋아해서 '어디로 가자!' 라고 해놓고 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목적지를 바꾸는 경우가 자주 있어
4 이름없음 2019/12/31 19:45:55 ID : zTRvdyK6i5O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19/12/31 19:46:20 ID : 6rulcq43Xzd 0
그날 마을에 갔던 계기도 마찬가지야 처음엔 벽화도 그려져있고 가게도 많은 관광지 마을로 가고있었어
6 이름없음 2019/12/31 19:47:34 ID : 6rulcq43Xzd 0
근데 그 관광지마을로 가는 길이 이상하게 헷갈려서? 길을 좀 많이 헤멨어
7 이름없음 2019/12/31 19:49:55 ID : 6rulcq43Xzd 0
그러다가 마을 표지판하고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발견했단 말이야. 네비도 그 근처를 가르키고 있어서 의심없이 길을 따라 내려갔어. 그 아기자기한 모형같은게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었어. 소나 말같은 동물을 형상한 모형같았어
8 이름없음 2019/12/31 19:53:05 ID : 6rulcq43Xzd 0
마을까지 가는데 길이 꽤 길었는데 처음에 가려고 한 마을이 아니란 걸 느꼈어. 사전에 찾아봤던 마을이랑 느낌이 꽤 달랐거든 근데 현재 가고 있는 마을길목에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전시하는듯한 특이한 모형이 많이 있었단 말이야 그래서 아니면 나오자란 생각으로 목적지를 바꿔서 지금 내려가는 마을로 가보기로 했어.
9 이름없음 2019/12/31 19:55:28 ID : 6rulcq43Xzd 0
마을에 도착을 했는데 여기가 어떻게 생겼냐면 달동네 같은 느낌도 아니고 시골마을처럼? 길을 따라서 집들이 줄지어 붙어있다해야하나.. 그런 마을이었는데 길목에서랑 달리 관광목적인 곳이 아니더라구. 길이 하나라 나갈려면 돌만한 공간이 나와야 해서 계속 가보기로 했어
10 이름없음 2019/12/31 19:57:42 ID : 6rulcq43Xzd 0
그러다가 한순간 무서워졌는데 차안에서 본 집들이 하나같이 담이 없어. 정말로 집들만 줄지어 있고 하나같이 낡았어. 이런 곳은 폐가가 있을수도 있는게 당연하니까 처음엔 신경안썼는데 그냥 마을 전체가 폐가였어
11 이름없음 2019/12/31 19:58:33 ID : y59cpWpgksn 0
ㅂㄱㅇㅇ
12 이름없음 2019/12/31 20:00:49 ID : 6rulcq43Xzd 0
망한 마을인가 싶으면서도 솔직히 좀 무서운거야. 집들이 그렇게 많은데 딱봐도 폐가들이 그냥 마을을 이루고 있잖아. 거기서 정말로 우리가족이 빨리 나가야한다고 생각을 한 건 엄마가 하신 말씀때문이었어.
13 이름없음 2019/12/31 20:04:54 ID : 6rulcq43Xzd 0
엄마가 어릴적부터 귀신?그쪽으로 엮였던 적이 꽤 있으셔서 그런쪽 감이 있으시단 말이야. 마을 길을 따라가는데 엄마가 말했어. 태어나서 자기가 위험하다고 느꼈던 곳이 한 곳 있었는데 옛날에 신혼이었을때 차타고 가다가 아빠랑 이상한 길목으로 빠진적이 있었대.
14 이름없음 2019/12/31 20:05:24 ID : 6rulcq43Xzd 0
그 빠진 길목의 건물들이 하나같이 분위기가 이상해서 지금 나가지 않으면 못 나갈 것 같다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 이 마을이 그렇다는 거야
15 이름없음 2019/12/31 20:06:24 ID : 6rulcq43Xzd 0
이런 장난을 치는 사람이 아니신데 갑자기 이런말을 하시면서 아빠한테 우리 좀 빨리 나가야할 것 같아 이렇게 말해서 분위기가 더 이상해졌어
16 이름없음 2019/12/31 20:11:21 ID : nwrf9ilBcE8 0
ㅂㄱㅇㅇ
17 이름없음 2019/12/31 20:12:17 ID : 6rulcq43Xzd 0
보고있는 사람들 고마워 지금 친척들이 와서 조금있다 써야할 것 같아 미안해😢
18 이름없음 2019/12/31 21:12:43 ID : bzU2K7vCi2m 0
천천히 와~
19 이름없음 2020/01/01 00:22:07 ID : 9z9eMi3vdzT 0
보고있엉!!
20 이름없음 2020/01/01 12:41:04 ID : fQtAmE9wGk5 0
말했듯이 차 하나 지나갈 정도의 길 하나밖에 나지가 않아서 돌아서 나가려면 돌만한 공간이 필요했어. 아니면 나가는 길목이 나오던가
21 이름없음 2020/01/01 12:41:38 ID : fQtAmE9wGk5 0
큰 마을인지 느끼지 못했는데 생각보다 길이 끝이 안나고 나가는 길목도 나타나지가 않았어
22 이름없음 2020/01/01 12:42:38 ID : a3u8p9g7zhv 0
ㅂㄱㅇ
23 이름없음 2020/01/01 12:43:54 ID : fQtAmE9wGk5 0
마을이 마치 미로같은 느낌이라 우리 모두 엄청 당황한 상태였어 그나마 아빠가 제일 침착했고 일단 난 길을 따라 가보기로 했어
24 이름없음 2020/01/01 12:45:23 ID : fQtAmE9wGk5 0
근데 조금 이상하다 느낀 건 우리 모두 당황한 상태에서 아빠는 별로 다급해하지 않았거든 이상할정도로 침착해서 다행이었다 해야할지 조금 소름돋았다 해야할지
25 이름없음 2020/01/01 12:46:36 ID : fQtAmE9wGk5 0
쨌든 그 상태에서 조금 가다가 정차했어 아무리 생각해도 따라 가기만 해서는 나갈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서 그리고 서로 얘기하면서 일단 침착해지기로 했어
26 이름없음 2020/01/01 12:49:46 ID : fQtAmE9wGk5 0
얘기하면서 아빠가 완강하게 계속 가보자고 주장했어 운전대를 잡고 있는 사람이 계속 가자고 주장하는데 아니 아무리 가도 길이 안나잖아 엄마가 결국 화가나서 후진으로라도 가야된다고 앞으로는 절대 안된다고 뭐라고 해서 아빠말은 어찌어찌 끝이났어
27 이름없음 2020/01/01 12:53:17 ID : fQtAmE9wGk5 0
여기부턴 조금 어이없을 수도 있는데 엄마말대로 후진으로 차를 빼고 있었거든 분명히 아무도 못봤던 샛길이 지나온 집 사이에 있는거야 으스스한 것도 아니고 빠지는 길처럼 돌게 되어있어서 어차피 계속 헤매는 거 아무곳이나 가보자 해서 그 길로 빠졌어
28 이름없음 2020/01/01 12:54:17 ID : fQtAmE9wGk5 0
그랬더니 어떻게 이어지는 건지 몰라도 그 모형있던 길목으로 돌아와서 마을은 나올 수 있었어
29 이름없음 2020/01/01 12:56:23 ID : fQtAmE9wGk5 0
작은 마을 같아서 오래 헤맨 줄 몰랐는데 거기서만 1시간을 돌았어
30 이름없음 2020/01/01 12:57:34 ID : nDulfRA0pWi 0
와우
31 이름없음 2020/01/01 12:58:50 ID : fQtAmE9wGk5 0
오전이어서 어둡지도 않았는데 왜케 헤맸는 지 몰라 본래 목적이었던 마을에 도착해서 점심 먹으면서 엄마가 아빠한테 뭐라했어. 아니 생각을 해보면 길이 안 나오는데 계속 갈 생각을 하냐고
32 이름없음 2020/01/01 13:00:42 ID : fQtAmE9wGk5 0
아빠가 그냥 어느순간부터 나가는 길을 찾는 느낌으로 운전하기보다 앞으로 계속 운전하고 싶어져서 그랬대 너무 말이 (???) 이런 상태라 그냥 그게 뭐냐고 비난받고 끝났는데 그 마을이 좀 이상하긴 했던 것 같아
33 이름없음 2020/01/01 13:03:52 ID : 0mpWphteK3V 0
아버님이 그때 마을에 홀리셨던 거 아닐까..?
34 이름없음 2020/01/01 13:03:53 ID : fQtAmE9wGk5 0
나도 겁이 없는 편이라 아무곳이나 잘 돌아다니는데 그 마을은 진짜 으스스해서 나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고 그런 곳이 평범하게 왜 존재하는 건지 쨌든 오전에 폐가촌을 1시간 동안 헤매는 경험이라니 평생 술자리얘기 생긴 것 같아
35 이름없음 2020/01/01 13:04:51 ID : 9zdXvCryZdy 0
어느 지역이었어?
36 이름없음 2020/01/01 13:05:05 ID : fQtAmE9wGk5 0
그니까.. 아빠가 저 말 하고서 그냥 농담처럼 웃어넘기긴 했는데 진짜 홀렸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
37 이름없음 2020/01/01 13:05:33 ID : fQtAmE9wGk5 0
아 미안해 얼마전이라 해도 사실 좀 된 곳이라 그 사이에 갔던데랑 헷갈렸네 통영이래
38 이름없음 2020/01/02 11:48:43 ID : wHviqrBz9eG 0
오 감염된 마을이랑 뭔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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