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151)
2.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205)
3.글좀 찾아줘... (3)
4.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38)
5.이거 소설이냐 실화냐? (1)
6.기도하면 정말로 이루어질까? (소원을 적어주세요.) (139)
7.혹시 자시키와라시 라고 알아?? (1)
8.𝚆𝚒𝚜𝚑 𝚜𝚝𝚘𝚛𝚎 {소원 상점} (483)
9.내가 소름 돋는 꿈을 많이 꿔서 (13)
10.가끔가다 뇌 내로 지령 비슷한 걸 받는데 (19)
11.귀접 당했는데 (4)
12.지속되는 가위눌림과 악몽 (1)
13.어릴때 잠깐 살았던 선동 시골 마을에서 있어던 기묘한 일 (진짜 내 경험담) (1)
14.소원 들어줄게 (580)
15.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1 (645)
16.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33)
17.가끔 글중에 기분 묘해지는것들이 있음. (1)
18.P (2)
19.신병 (8)
20.너네 신천지 알아? (49)
그때 뒷문을 열고 들어온 P의 모습을 보고, 기겁을 했지. 몸이며, 다리며, 얼굴이며, 머리카락이며 온통 불그스름한 액체에 뒤덮힌채로 올라와서는 당당히 자기 가방을 챙기더니, 우릴 보고 윙크를 하며 나가는 모습.
어이가 없었어.
나는 그 얘기를 듣고 눈이 흔들렸어.
P가? 왜? 어디서 맞은거야?
맞았으면 차라리 다행이지. M이 바로 뛰쳐나가서 P를 붙잡고 기겁을 했어. 걔는 L네 애들이 P를 집단 구타라도 한 줄로 알았지.
P! P!! 너 괜찮아??? 너 피가 너무 많이 나!!
나?
P는 가식적인 웃음, 그러니까 입은 웃는데 눈은 웃지 않는 그 웃음을 지으며 M에게 답했어.
나는 피 안 나는데.
M이 순간 섬칫하면서 손을 모으고 주저앉았다니까? 나랑 반장도 뒤따라 뛰어나갔는데, P, 그때 광끼가 보였어.
나는 책상을 쾅 내리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어.
레주, 레주! 진정해봐.
진정할 수 없었어. 눈 앞이 떨리기 시작했고, O의 말이 귀담아 들리지 않았어. ....모함이다. 모함. O가 하는 말은 모함이다. M과 K로부터 교차 검증받지 못하고,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이렇게 나불대는 건 당연히 모함이다.
나는 O의 이야기를 거짓으로 치부했어. 이건 분명 모함이었다고, 더 들을 필요도 없는 모함이라고 애써 마음속으로 나를 속이고 있었지.
하지만, 근래 들어 부쩍 보인 P의 이상한 모습.. 나는 내가 서서히 붕괴되는 것 같았어. 나는 진정하기 위해 O의 이야기를 더 들어봤어.
그래, 지금 내가 하는 얘기가 안 믿기겠지. 너랑 P 사이가 많이 특별하다는 것도 알고 있고. 다만, 내가 굳이 너한테 왜 거짓말을 하겠어? 일단 듣고, 네가 판단해.
..알겠어.
이어나갈게, 그때 P의 눈에선 정말로 광끼가 보였어. 많이 불안정해보였는데, 눈은 뭔가를 보는듯 했지만 그 자리엔 아무것도 없었지. 자기가 상상으로 덧입힌 걸 보고 있었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거야.
P는 뚜벅, 뚜벅 걸어나가며 우리에게서 멀어졌고, 우리는 어안이 벙벙한채로 그 자리에 한참을 서있었어.
피는 살짝 말라붙었는지라, 바닥에 남지는 않았었고, 그래도 교실에 생생한 피냄새가 진동을 했지. 우리는 더 이상 거기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서 거기서 나와 도서관으로 갔어.
그때였어. 도서관은 위치상 뒤 산책로랑 가깝잖아? 산책로쪽에서 생생하게 날선 여자비명이 들려왔어.
도서관에 있던 애들이 하나둘씩 창문에 다닥다닥 붙어 상황을 살피었는데, 비명은 점점 더 커지고, 어느새 남자애들의 우왁하는 외마디 비명까지 들려왔어.
반장이 창문 너머로 대충 확인해서 우리에게 알려준건, 도서관 입구 산책로쪽에 배가 열린 강아지 사체가 널부러져 있었고, 장기별로 하나씩 핀이 꽂혀 배가 열린 강아지 사체, 아니, 가죽 뭉치라고 표현하는게 더 맞겠지.
그 피떡 옆에 가지런히, 실제 위치대로 정리해놨다고 했어.
나는 이 이야기를 듣는 내내, 내 목에는 핏줄이 서고, 초첨은 흐리멍텅해졌으며,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속은 아주 메스꺼웠어. 불편한 이야기를 억지로 앉아 듣는 느낌이었지.
거긴 알다시피 CCTV도 없고, 애초에 학교에 강아지와 그 천적이 돌아다녀서 강아지들이 물려죽고 그런 것도 아니고.
그런 인적드문 장소에 "그런게" "그렇게되어서" 그렇게 널부러져 있었다는 건, 즉, 누군가 고의로 그것을 그렇게 해서 널어놓았다는 소리였지.
....그래서 네 말은 그게 P의 소행이라는 소리인가? 그런거라면.. 근거가 많이 빈약하잖아..
여기서 잠깐 스탑. 슬슬 내용 이해 안 되거나 좀 난해하다 하는 사람 나올까 싶어서, 여기서 좀 쉬어줄게요. 사실 내가 힘들다!!! 으악!!1
그리고, O는 오늘도 이 스레 정독중.
오늘 목표치는 500스레! 지만, 힘들 것 같지.. 450스레 분량만 채워도 오늘은 만족할 수 있다! 이야기 힘내서 써오겠다!!
>>413 꽤 오래된 일이라.. 그닥 ㅎㅎ 그래도 걱정을 해주니 고마운데? 힘내서 스레 이어나갈게.
>>414 덕분에 잘 쉬다왔다! 고맙다 너레더!
>>415 웅 덕분에 잘 쉬다 옴!! 이제 썰 이어나갈게
..그렇지. 그런데 말이야, 누가봐도 그렇게 피칠갑을 하고 올라와서는 그렇게 행동하는데 의심을 안 할수가 없잖아.
부정하고 싶었어. 그러나 부정할 수는 없었지. 내가 몸을 떨어대는 것은 아랑곳 않고 O가 말을 이어나갔어.
바로 그 다음날, 당사자들을 전부 불러모으고 교실에서 진지하게 얘기를 했어.
M, K, 나, 그리고 P. 알다시피 M은 좀 여린 성격이잖아? 걔는 P가 강아지를 널어놓은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말을 하기도 했어. 너무 감정적으로 말을 해서 제한을 하긴 했지만.
나랑 반장이라고 딱히 P가 안 그랬다고 생각한건 아니야.
우리도 당연지사로 P가 범인이라고 단정짓고 있었어. 겉으로만 표를 안 냈지. 나랑 반장이 살살 돌려가면서 P를 어르고 달래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무슨 철벽인양 우리가 하는 말을 전부 되받아치더라고. 그때 M이 말했어.
너가 그 불쌍한 강아지 죽이고 거기다 그렇게 해놓은거 아니냐고!
M이 빽하고 소리질렀어. 나랑 반장은 놀라서 기겁을 하고 M의 입을 틀어막았지만, 흐른 물을 어떻게 주워담아? P는 이미 다 들었고. 교실 안은 히터를 틀어놨는데도 순식간에 얼어붙었지.
P는 조용했어. 나랑 반장은 P의 동태를 살피느라 조용해졌고, 교실에는 적막이 감돌았지.
한동안 차가운 적막이 돌았고, 그 적막을 깬 건 P였어. P의 웃음소리. 피식하고 새어나온 웃음소리가 그 적막을 깼어. M이 또 감정적으로 격해져서 P한테 따지고 일어섰지.
너 웃겨? 지금 이 상황이 웃기니?
P는 웃음을 주체할 수 없다는 듯이 막 웃어댔어. ..미친사람처럼.
P는 숨이 넘어갈세라 웃어대다가, 스스로 진정한 후, M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서서히 입을 떼가며 또박또박 말을 뱉어냈어.
글쎄? 내가 한게 아니라서 모르겠네?
M은 그걸 보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먼저 가버렸고, 뒤따라 나도 나왔어. 그리고 자리엔 P랑 반장만 남았는데, 둘이 무슨 애기를 했는지는 몰라. 그리고 이 다음날..
전화로 말해준 내용이 이어지는 군.
맞아. 그리고..
그리고?
O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머뭇거리고, 답답하게 말을 뱉어내지 못했어. 나는 O의 어깨를 잡고 말했어.
편안하게 말해. 지금 아니면 이렇게 말할 기회가 없어.
O는 길게 한숨을 쉬고, 말을 이어나갔어. 듣고 싶지 않은, 차라리 몰랐더라면 좋았을 말을.
..그리고, P가 학교를 결석하기 시작하고, 나에게 연락이 왔어.
너한테 P가 연락을 했었다고?
응.
몰랐던 사실이 점점 장막에서 삐져나오고 있었어. 나 마음은 점점 무너져갔고, 더 O의 말에 휘둘리게 되었어.
P가 나한테 연락을 따로 해서, 만나자고 했었어. 그때가 아마 무단으로 이틀 정도 결석했을 때야.
P는 방과후에 만나자면서 나를 카페로 불러내고, 중요한 할 얘기가 있다면서 나를 불러 앉혔어. 나야 P가 학교를 안 나오는 일 때문에 살짝 걱정도 됐고.
특히나 그 이상했던 행보때문에, 애가 진짜 돌아버리는게 아닌가 걱정되기도 했고.
P는 나를 불러앉히고는 대뜸, 너에 대해 물었어.
나에 대해..?
어. 나한테 너랑 연락을 하냐고 물어보더라고. 나야 뭐, 너 이사하고 나서 한 번도 연락 안 됐으니까.
O가 나에게 찌릿한 눈치를 줬어. 나는 애써 웃으며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보내고 대화를 잇게 했지.
뭐, 그래서 당연히 연락은 안 된다 했고, P가 울먹이면서 나한테 속마음을 털어놓더라고. 레주랑 연락이 안 된다, 레주가 보고싶다, 레주한테 연락 좀 해줄 수 없냐는 둥. 나한테 매달려서 애원을 하더라고.
그래서 그 자리에서 너랑 연락이 안 된다는걸 입증하고, 빠져나오려는데, P가 내 웃자락을 붙잡더니,
하.. 아직도 기억이 나네. 눈을 똑바로 뜨고 정말 또박또박, 하지만 소곤소곤하게 이렇게 말했어.
레주 데려와
그때 소름이 끼쳤어. 눈물이 핑 돌고, 코끝이 아려왔지.
나는 O의 말을 잠깐 멈추고, O에게 물었어.
너, 왜 그때 통화했을 때는 이런말을 안 해준거야?
그때는 네가 정말 올 줄 몰랐지.
그럼, 그 이후에는 왜? P가 이상한 걸 알았으면서도 왜 나를 P랑 만나게 둔거야?
그건..
거짓말이지?
O의 말을 믿고 싶지 않았어. P가 그랬다고? P가 그런 끔찍한 짓을? 내 기억 속 P는 전혀, 그런 아이가 아닌데, 내 마음은 O를 거짓말쟁이로 지목하고 있었어.
대체 왜, 왜 이제와서 이런말을 하는 건지, O의 의도를 의심하기 시작하자, 내게 보이는 건 모두 왜곡된 사실들.
내 정신은 이미 무너져내렸고, 내 이성은 계속 "누굴 믿어야 하냐"며 나에게 물었지. 객관적인 증거가 없고, 그 의도도 모호했기에, 나는 O의 주장을 전부 무시했어.
좀 더 친분있는 사람의 말을 신뢰하는 건, 당연한 이치니까.
O는 내 팔뚝을 치고, 내 눈을 바라보며 말했어.
내가 왜 그런 거짓말을 해? 늦게라도 말해줘야 네가..
O의 계속되는 말에도, 내 머리는 이 말들로 O가 얻는 이익을 찾아내려 하고 있었어. O의 말은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결국 나는 귀를 닫아버렸지.
450 고지를 목표로 했지만, 내 체력이 딸리는 관계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하겠읍니다.. 그래도 많이 쓰긴 했다 그치..?
다음에는 더 많이 써보도록 노력할게. 오늘은 이만 아듀~
동접이라니...!! 스레주 진짜 글 잘쓴다,,, 몰입도 쩔어,,,!! 써줘서 곰마워,,,!! 힘내!
>>431-432 이렇게 잘 읽어주다니, 너레더 같은 사람 덕분에 글 쓸 힘이난다 ㅠㅠ 고마워~
>>434 아..? 그런 사이 아닙니다..! 나는 여친 있어 ㅋㅋ
>>435 아닙니다! 아니야!!
>>436 어딜 간다는거죳? 스레 보고가야지!
>>437 ㅋㅋㅋㅋㅋㅋ 스레주는 남자, P는 여자야
>>438 ㅋㅋㅋㅋㅋㅋㅋ 커플링이라니.. 스레주는 여친 있어
>>439 ㅋㅋㅋㅋㅋㅋㅋ
>>440 헛..! 그건 좀 무서운데? 설득력있는 추리네!
오늘은 답레스들이 많이 달려서 기쁘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10시쯤에 와서 썰 풀고갈게.
>>443 가끔씩 진짜 생각 안 날땐 당사자들한테 연락해서 다시 기억 재구하기도 해 ㅋㅋ 여튼 응원 고마워!
그럼에도 그 자리를 뜨지 못 한건, O가 일꺠운 두려움 때문이었지. P를 담대하기가 두려워졌어.
분명 거짓말인 걸 알고도 보고나면 무서워져서 옴짝달싹 못 하게 되는 괴담처럼, O의 말은 내 속을 흔들어놓고, 나의 발을 이곳에 묶어두는 하나의, 괴담.
나는 더 이상 O에 말에 훼방을 놓을 수 없었어. 그래, 넌 말해라. 들을 수 있을 만큼 들어주마. 그리고 그게 거짓말이었다는 걸 입증하지.
O는 말을 이어갔어.
그리고 그 날 이후로, P와는 연락이 한 동안 끊겼어. 그리고, 나도 굳이 P에게 관여 안 하려 했지.
엮여봐야 좋을게 없을 것 같았어. 그 이후로 K와 따로 얘기해서, P에 대한 얘기는 우리끼리 묻기로했지.
그래 K, 그 영민한 자식. 약삭빠르면서도 능구렁이 같던 그 얼굴이 떠올랐어. 결국 O의 입단속을 한 건 K였나.
그래, 이제 어느정도 틀이 잡히네. 그렇다 치자. 그러면 적어도 너희가 P를 위험하다고 생각했다면, 나를 P에게서 떨어트려 놓아야했던거 아니야? 아직 네 얘기로는 이 부분이 설명되지 않아.
O는 내 말을 듣고 한숨을 깊이 쉬더니, 내 손을 잡고 나를 바라봤어.
진짜, 정말로 미안해. 지금 얘기해줄게.
P가 그 날 이후로 연락이 없다가, 네가 오기 며칠 전 언젠가 우리한테 메세지를 보냈어
나는 대수롭지 않게 그 메세지를 열어봤다가, 으으.
O는 몸서리를 쳤어. 정말 생각하기 싫은 걸 떠올린듯이. 그리곤 말을 이어갔지.
자기 팔목을 그은 사진을 찍어서 보내고 그러면서 같이 보낸 말이, 네가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고..
이제, 말이 전부 맞춰졌다. 신뢰가 가지는 않지만, 적어도 아귀는 맞는 말들. 그래서, 너희들, 나를 팔아먹은거라고?
이쯤에서 휴식~ 오늘은 내가 좀 많이 바쁘네.. 대신 내일 토요일이니까 오늘 못 한거 두배로 해올게~ 다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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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파나 서비터를 함 만들어 볼까해. 같이 할 사람?
괴담은 아니고 우리집에 귀신이 있는것같아
신내림 받을 뻔 했던 썰을 풀게
이런 경험 해본 적 있는 사람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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