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 오늘 생일인데 기쁘지가 않아 (7)
2.교회가기싫어지고 친구도 정떨어지는데 가야할까? (11)
3.생일인데 (6)
4.. (1)
5.펑 (1)
6.진짜 심각한데 성격 고치는 방법 알려줄사람 (2)
7.좋아하는 애가 있어 (1)
8.난독증인가 (4)
9.자꾸 진동 소리가 들려 (2)
10.욕조에 물 받은 거 버렸다고 혼났어 (4)
11.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줄 사람있어? (6)
12.덕질 그만하는 방법 좀 (13)
13.연애때문에 학업에 집중이 안 돼 (5)
14.그냥 고백하고 차였는데 하소연하러 왔어 (1)
15.그냥 내 인생얘기 (9)
16.정말 화나면 가슴이 아파 (1)
17.너희는 이런 사람 어때? (17)
18.안좋았던 일을 잊는 법 (2)
19.충고를 받아도 울고 떨어.. (3)
20.불안해서 잠이 안와 (8)
1
이름없음
2020/01/02 02:34:32
ID : 5bDAo3UY61u
0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동안 살면서 난 참 잘도 살았구나 생각해 20살 되니까 기분이 싱숭생숭해서 그냥 하소연 할겸 스레 써본다 보는 사람은 없겠지만
2
이름없음
2020/01/02 02:37:38
ID : 5bDAo3UY61u
0
정말 처음부터 써보자면 난 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어 아빠는 방송국 잡일하면서 월 20도 못받았지 내가 태어나고나서는 아빠 일이 잘돼서 돈을 되게 잘 벌었어 그래서 집안사람들이 날 복덩이라고도 했어
3
이름없음
2020/01/02 02:39:44
ID : 5bDAo3UY61u
0
불행히도 아빠는 폭력가장이었고 난 그 모습을 유치원때부터 봤어야했어 기억도 잘 안나는 어린시절이지만 이따금 꿈에도 나오는거보면 어린 나한텐 아직 상처가 많나봐
4
이름없음
2020/01/02 02:44:43
ID : 5bDAo3UY61u
0
아빠는 알코올 중독이었고 그 폭력은 신체적으로도 육체적으로 사람을 힘들게 했어 아빠가 제정신일땐 나를 엄청 이뻐해서 술에 취해서도 나는 절대 건들지않았는데 그대신으로 엄마에게 갔어 좀 큰다음에는 오빠에게도
오빠는 고등학생 지나니까 힘이 더 세져서 함부로 건들진 못하더라 그냥 엄마가 만만했던거지
5
이름없음
2020/01/02 02:47:21
ID : 5bDAo3UY61u
0
아빠가 했던 폭력은 지금도 입에 담기 힘들정도로 잔인했는데, 또 취하지않았을땐 나에겐 좋은 아빠였어서 예전에는 꽤 혼란스러워했어 지금은 애증? 이라해야하나 원망스러우면서도 좀 불쌍한 감정이야 아빠가 했던 폭력을 절대 옹호하진 못하지만 난 좀 처절해보였거든
6
이름없음
2020/01/02 02:51:37
ID : 5bDAo3UY61u
0
물론 불쌍해보인건 내가 고등학교1학년때 얘기야 난 6학년때부터 고1까지 약 4년정도 아빠랑 떨어져살았어 엄마와 살아남기위해서라도 그래야했거든 계속 같이 살았던 초등학생때는 처절해보이지도않았어 그냥 일방적인 폭력이었지 간략하게 말하면 엄마 코가 부러졌었고 베란다창문에 던져져서 허리가 나갔었고 목은 밟히는바람에 성대결절이 와서 좋아하던 노래도 못불러 지금도 가끔 라디오에 나오는 노래 따라부르는데 너무 못불러 근데 좀 눈물이 나더라 엄마 윤도현노래 되게 좋아했었는데
7
이름없음
2020/01/02 02:56:02
ID : 5bDAo3UY61u
0
엄마는 약 10년동안 그걸 아무에게도 못말했대 창피해서 할머니한테도 못 말하고 오빠랑 나한테도 숨기느라 바빴대 우리한테 그런 모습 보이기싫어서 뭐 나중에는 숨길수준이 안돼서 어쩔수없었지만
내가 제일 기억나는 장면은 15평 남짓한 우리집에서 깽판을 쳐서 토한거랑 오줌 싼거랑 다 어질러져서 발 디딜 곳이 별로 없었다는거, 엄마가 내방으로 아빠를 피해왔는데 쫓아와서 내가 보는 앞에서 엄마 머리를 벽에다 대고 쾅쾅 찧은거, 어디라도 갔다오면 엄마가 가끔 사라져있었다는거
8
이름없음
2020/01/02 02:59:13
ID : 5bDAo3UY61u
0
그 때 처음 느꼈어 학교 다녀와서 집에 왔는데 집에 불이 다 꺼져있었거든 이게 이렇게 공포일수가있구나, 세상이 흑백으로만 보였어 정말로 난 내 눈이 잘못된줄알았어 다 뒤집혀진 식탁과 빨래들이 흑백인거야 그래서 그 날 엄마가 아빠피해 집을 나간건 여러번이어서 익숙한데도 소리내서 엉엉 울었어 세상이 무너진듯이 울었어 그때 엄마는 내 세상이었거든
9
이름없음
2020/01/02 03:06:31
ID : 5bDAo3UY61u
0
게다가 아빠는 의처증이 좀 심해서 성희롱도 자주했어 그때 난 이해를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예전에 했던 말들이 이해됐지 너무 충격적이어서 다 기억해 떨어져살았을때 엄마랑 전화했을때도 내가 너랑 씹질한게 언젠지 기억도 안난다, 다시 합쳤을때 엄마가 운동이 늦게끝나서 집들어오면 술취해서 또 누구 좆빨다왔냐, 이런말들 좀 역겹지? 예전에는 내 앞에서 폭력을 쓰면서 엄마 성기도 막 만지고그랬어 내가 어려서 괜찮을거라 생각했나봐 아마 얘기를 안해준거뿐이지 같이 살때는 성폭력도 있었을거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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