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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뭐지? 엄마가 이사가는 집에서 버리는 공책이랑 수첩 완전 많이 받아왔는데 쓰다가 새 공책 펼치고 넘기니까 이상한 글이랑 그림이랑 개많아... 봐주는 사람 있으면 내용이랑 쓸게. 너무 혼란스럽다 지금
미스테리랑 괴담이랑 헷갈리는데 일단 여기다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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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에 비둘기가 죽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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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가 신호등을 쪼아대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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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비둘기 이름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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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없는 문자들와 겹쳐놓은듯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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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들암 요해이사
대충 이런 내용이야. 초반이여서 나도 이때까지는 소설쓸 때 쓰는 설정인가 싶었는데 갈수록 소름끼치고 그림이 더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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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란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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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거?(이건 다른사람 글씨체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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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07191. 아무도 못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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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애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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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휘갈겨썼는데 최대한 해석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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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무서울수도 있어... 내가 겁이 많아서 다룬사람은 안 무서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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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데 이 그림은 평범해. 그냥 끄적인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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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너무무거워요손마디자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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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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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애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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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위로 내 약이 떨어진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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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00908. 오랜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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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으로 누구 이름을 한페이지 가득 채워 써놨어. 이게 가장 무서운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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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어. 뭘 그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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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090100.모두빨개.전부까맣기도.(앞에 숫자를 잘 조합해보니까 날짜같은것같아. 꽤 오래전거네)
이 페이지는 끝이야. 조금 있다가 올게! 나 좀 있음 수업시작이야
학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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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글씨체가 정갈해지고 크기도 줄었어. 아마 오랫동안 안쓰다 쓰기시작한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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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납작하게 눌려있었어. 마치 톰과 제리처럼. 쓰레기를 버리다가 놀만한건 손에 들려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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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나도 멈췄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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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췄어. 근데 난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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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안 움직여. 날아다니던 새가 곤두박질치지 않아. 고양이도 납작한채겠지. 그애도 없는채로 세상이 돌아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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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을 안 하는데 숨을 쉴 수 있네? 과학자는 다 뒤지세요. 시발.(욕 써도돼??? 안되면 지울게)
이 페이지는 이런 내용이야. 뭐하는 사람이었을까... 망상증 환자였을까
나 레주야... 주작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줘. 사진 안 올린 이유는 부모님이 보시고 기겁하면서 버리셨어. 사진 찍었어야 했는데... 미안해... 나도 심란하다. 이사간 집 소문이 이상하더라. 정신병 있는 딸내미가 있었는데 그 딸내미가 자살했다는둥... 요양하러 시골로 갔다는둥... 이상한 소문이 있고 노트보고 가위도 눌렸어. 이 글 주작이라고 믿지 말아줘... 정말이야.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 미안해... 좋은 주말되길바래 레주들
ㅋㅋㅋㄱ 주작이네ㅋㅋㅋㄱㅋ
씹ㅇㅈㅋㅋㅋㄱㅋㅋ 딱 이거다
사진 보여준다면서 나중에는 사진 올리는 법 모르겠다. 사진이 안올라간다 등 절대로 사진 안 보여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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