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0/01/16 17:55:57 ID : 2r9fRzPeNAq 0
초등학생일 때 이웃오빠한테 성추행당하고 중고등학교땐 변태가 나만 따라다니는지 또래보다 많이 목격하고 아는 책방에서 책 읽다가 변태한테 성추행 당한적도 있어. 그때부터였나....막상 이 일이 생길 땐 아무렇지 않게 넘겨왔는데 졸업하고 직장 들어가는데 남자들만 있어서 적응이 안되는거야 군기잡는것도 장난없고...정말 집에 오면 매일 울면서 잠들었다. 결국 2년만에 병원입원하고...정신장애3급 판정 받았어. 참 병신같은 게 매달 월급 대부분을 빠듯한 살림하는 엄마한테 줄수밖에 없는 상황이였고, 다 받아들이고 남들도 다 겪는건데 뭐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일들이 고름짜내는듯이 터져나오는거야. 말할데가 없었어. 부모님도 필사적으로 직장다니실 때였고, 동생은 대학 갓 들어갔을 때야. 집에 돈주고 남은 20만원으로 대학등록금 갚고 핸드폰 요금 내고 나면 수중에 남는 게 10만원 뿐이였어. 10만원으로 뭘 할 수 있겠어. 친구들 2-3번 만나면 사라질 돈...그래서 친구들하고 연락도 끓었어. 좋아하는 인디음악 씨디 사다 들으면서 자기위로하는 게 전부였어. 사는 게 왜이리 힘들까. 원치않게 장애인이 되고 힘든기억들이 터져나오니까 부모님이 면회오시는데 목이 메여서 말이 안나왔어...보자마자 울기만 했지..정말 한서린 울음소리로.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통원치료받고 있는데, 아마 난 평생 병원다닐 것 같아. 양보하고 참는 것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뭘 갖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어. 진짜 선택장애자가 된건지... 그래도 이렇게 익명으로 글이라도 쓰니까 속 시원하다. 난 내인생에 연애도 결혼도 없어. 내 맘대로, 오로지 나만을 위해 살려고 그래. 이글의 끝을 어떻게 마무리지어야할지 모르겠다. 아름답게 해피엔딩? 그딴 포장글 안쓸래.
2 이름없음 2020/01/16 18:10:47 ID : gkr85XBs8qq 0
나랑 비슷하구나... 나도 성폭행 당한후로 내인생에 결혼이던 연애던 없더라
3 이름없음 2020/01/17 00:42:32 ID : apTPhhvwljB 0
앞으로 레주만의 인생을 살길 바라.. 좋아하는 거 찾을만큼 못 했던 거 다 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가족이 뭐야 너가 제일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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