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벗어날 수 없는 (1)
2.친구 말투가 전남친이랑 똑같음 (2)
3.일로 알게된 언니 (2)
4.. (30)
5.동생의 도벽을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을까? (11)
6.다시 사랑을 하기가 싫어 (3)
7.넷상 거짓말 들킨것 같아서 속이 편하지가 않고 계속 쿡쿡쑤심 (2)
8.미성년자인데 점집 (14)
9.다들 몸 조심해...ㅠㅠ (4)
10.아니 아부지... (4)
11.나랑 진짜 안맞는 애가 있어 (5)
12.트라우마 자극이 있을 때 (1)
13.. (2)
14.진짜 친구였을까 (1)
15.허투루 살았네 (1)
16.왜케 부모님 앞에서 공부하는 모습 보여주기가 싫냐 (3)
17.가족들 사이에 껴서 좀 힘들어 (1)
18.왕따를 당할까봐 두려워 (2)
19.친한친구 연락두절 (1)
20.제발 아무나 이것좀 알려줘 (4)
1
이름없음
2020/02/09 16:48:20
ID : bjAqi65cMmK
0
내가 너를 알게된건 초등학교때 합주부를 하면서야
처음 얼굴보고는 아...쟤가 걔구나 했지
아래로 더 쓸게
(하소연판이랑 안맞는거 같아서 다른 판으로 넘어갈게..)
2
이름없음
2020/02/09 16:54:00
ID : bjAqi65cMmK
0
걔랑 두번째로 만난건 초등학교 6학년때야.
배경 조금만 얘기할게. 나는 방송부하러 잠시 나갔다가 다시 합주부에 입부했고, 걔는 이제 3년째 합주부를 하고 있더라. 솔직히 난 처음에 합주부가 너무너무 하기 싫었어. 내가 원해서 다시 들어간 거도 아니었고 애들 손에 이끌려서 억지로 입부한거였으니까.
3
이름없음
2020/02/09 17:00:37
ID : bjAqi65cMmK
0
우리반에 합주부가 총 다섯명이 있었는데 제일 늦게 들어온 나 빼고 다 같은 파트였어. 나혼자 너무 동 떨어져있는 것 같았지만 다들 착하고 나랑 친한 친구들이여서 어찌저찌 잘 지냈지. 그중에 걔도 있었어.
4
이름없음
2020/02/09 17:02:50
ID : bjAqi65cMmK
0
6학년때 우리반은 남녀 가리지 않고 다들 친하게 지냈어.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다들 모여 공놀이(?)도 하고, 공기도 하고...있잖아 그런거. 근데 나는 그림그리기랑 피아노치기 취미여서(혼자 하는거니까) 애들이랑 잘 안놀고 밥먹고 교실에 올라오면 친한친구랑 둘이서만 앉아서 놀았어. 근데 어쩌다가 걔랑 친한친구랑 말문을 트게 되면서 같이 놀게됐어. 걔도 따라서 같이 놀게 됐지.
5
이름없음
2020/02/09 17:06:40
ID : bjAqi65cMmK
0
우리반이 음악실 청소 담당이였어. 나랑 친한친구, 걔랑 걔 친한친구까지 다 같이 음악실 청소였기 때문에 맨날 종례하고 청소시간때, 해질녘 무렵까지 음악실에서 놀았어. 나는 피아노, 친구는 드럼. 누구는 아코디언. 걔는 옆에 서서 문득 바라보고만 있었어. 저무는 햇빛이 걔 얼굴을 훑고 가더라. 난 그때부터 걔가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어.
6
이름없음
2020/02/09 17:07:33
ID : bjAqi65cMmK
0
기억짜집기라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해줘...!
7
이름없음
2020/02/09 17:15:56
ID : bjAqi65cMmK
0
걔랑 나랑 취미가 많이 겹쳤어. 음식, 그림, 음악 취향 등 그냥 모든게 나랑 닮아보였어. 나는 걔한테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고, 우리 둘은 친구가 되었어. 그림얘기 하면서 단톡방도 만들고 합주부 하면서 얘기도 많이 했어. 갑자기 생각났는데 합주대회 나갔다가 너무 바쁜나머지 걔랑 교실에서 단 둘이 있는데 옷 갈아입었던거 생각난다ㅋㅋㅋ 막 서로 야 쳐다보면 안된다...! 눈 깔아! 이러면서ㅋㅋㅋ
8
이름없음
2020/02/09 17:19:21
ID : bjAqi65cMmK
0
그렇게 1학기가 가고, 2학기가 되자마자 수학여행을 가게됐어. 막 기억에 남는 추억은 없는거 같아. 아직 걔를 좋아한다는 걸 내가 자각하지 못했었었거든. 근데 숙소에 와서 야심한 새벽 3시에 들은 얘기 하나가 기억나. 같은 합주부였던 어떤 여자애가 걔가 좋다고 했어. 그때 그 기분이 아직까지도 생생해. 네가 뭔데.
9
이름없음
2020/02/09 17:26:24
ID : bjAqi65cMmK
0
그 여자애를 좋아했었나? 암튼 걔한테 관심이 많았던 남자애가 있었어. 그 남자애랑 얘기를 하다가 걔가 나한테 물어봤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여자애는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얘기했어. 내가 잘못했지.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데. 근데 그 남자애가 확인한답시고 그 여자애한테 가서 물어봤어. 이름까지. 맞냐고. 걔 좋아하냐고. 그 여자애가 나한테 무척 화났었어. 왜 그랬냐고 했어. 난 미안하다고 했었지. 걔한테 맨날 사과했어. 남의 마음을 함부로 건드린 내가 미웠어. 만약 그 남자애가 소문을 퍼뜨렸다면? 그 여자애한테 너무 미안할거 같았어. 그래서 그 여자애도 내가 좋아하던 걔도 피하기 시작했어.
10
이름없음
2020/02/09 17:29:19
ID : bjAqi65cMmK
0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도 난 무서웠어. 소심했거든. 그렇게 걔를 잊어갔어. 잊어가려고 노력했었어. 근데 잘 안되더라. 그렇게 6학년 말이 됐어. 학예회 준비한다고 반을 꾸미다가였나, 걔가 넘어졌어. 난 황급히 다가와서 손을 내밀었는데 걔가 손을 뿌리쳤어. 왜인지는 아직도 몰라. 근데 손을 뿌리치고 걔가 엄청 당황해하더니 어디로 가버렸어.
11
이름없음
2020/02/09 17:31:04
ID : bjAqi65cMmK
0
그렇게 어색한 사이로 지낸 체 졸업을 맞았어. 너무 슬퍼서 힘껏 울었지. 다 울고나서 친구가 웃긴얘기 해줬나, 그래서 웃었는데 걔가 그걸 찍었더라. 나한테 보내줬었어.
12
이름없음
2020/02/09 17:37:05
ID : bjAqi65cMmK
0
중학생이 되어서도 걔가 너무 좋았어.
한데 1학년 중반쯤? 어떤 오빠가 나한테 고백했어. 처음에 거절했었는데 오빠가 학원을 자주 빼먹어서... 잘 나오는 조건으로 사귀기로 했어. (지금 생각해봐도 좀 이상...)첫남자친구였어.. 잘해보자고 생각했어.
그때 쯤 걔를 다 잊었다고 생각했어. 내가 많이 안일했지, 오빠한테 미안했어. 한 2-3달? 정도 있다가 헤어졌거든. 마음속에 응어리진게 아직 있는데 남자친구가 뭔 대수겠어. (여담인데 오빠가 엄마친구아들이라 그 뒤에 몇번 만났는데 개어색했어.
13
이름없음
2020/02/09 17:42:46
ID : bjAqi65cMmK
0
6학년때 우리가 많이 친했었다고 했잖아? 1학년 말에 6학년 친구들 모임을 한번 가졌었어. 나의 가장 친한친구가 안간다고 해서 난 엄청 친하진 않은 애들이랑 같이 갔어. 걔도 있었어. 만나서 점심먹고 돌아다니고 한건 잘 기억 안나는데 저녁때 집으로 돌아가는데 호수에서 집까지 30-40분정도 걸린단 말야? 그때 걔랑 내내 얘기했었어. 처음엔 노래얘기, 근래 어떻게 지내는지. 1년 전 얘기도 점점 하면서 웃기도 했지. 이때만 떠올리면 황인찬시인의 '유독'이라는 시가 생각나.
14
이름없음
2020/02/09 17:45:55
ID : bjAqi65cMmK
0
누가 너 어디 사냐고 물었지. 너가 맞춰보라고 하니까 내가 맞췄잖아. '혹시...? 스토커야?' 라는 농담을 들었어. 맞장구 쳐준다고 웃어넘겼지만 마음이 아팠어. 너가 나한테 어디사는지 알려줬었잖아. 난 기억하고 있는데 그것마저도 잊어버린 너가 미워서.
15
이름없음
2020/02/09 17:48:05
ID : bjAqi65cMmK
0
너가 노래 추천해준다고 카톡 보낸 후부터 우린 매일 대화를 나눴지. 정말 말그대로 매일. 눈뜨자마자 너한테 온 카톡 확인하고 잘땐 잘자라는 말로 하루를 끝냈어. 매일매일이 행복했어.
16
이름없음
2020/02/09 17:52:05
ID : bjAqi65cMmK
0
너가 미치도록 미웠는데도 너무 좋았어. 너가 점점 더 좋아졌어. 하루에도 수십번씩 너 생각하면서 있었어. 공부때문에 지친 나에게 힘내라고 해주고 위가 안좋다고 하니까 위에 좋은 음식 찾아서 보내주고... 매일 잊지 않고 잘자라고 해주고, 전화하자고 했던 너랑 전화받았을 때 울리던 네 목소리까지 다 좋아. 아 진짜 눈물나. 너가 얼마나 다정했는지 온 세상사람들이 다 알아줬으면 좋겠어.
17
이름없음
2020/02/09 17:56:36
ID : bjAqi65cMmK
0
그때까지 너도 나 좋아하는 줄 알았어. 처음엔 단답하던 너가, 매일 아침에 잘잤냐고 물어봐줄때까지 내가 얼마나 힘들었었는데. 그래서였는지 나는 그게 나에 대한 애정표현인줄 알았어.
언제였지? 새벽이였던거 같아. 연애 하고 싶냐고 용기내어 물었어. 하고 싶더라도 공부때문에 여자친구는 안 사귈거래. 좀 더 용기내서 물어봤어.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
18
이름없음
2020/02/09 17:58:36
ID : bjAqi65cMmK
0
걔가 이니셜을 적어줬어. 너무너무 충격이였어.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다른 아이였어. 그날 밤부터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그때 내신대비다 뭐다 몸이 많이 상했었는데 이거때문인지는 몰라도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어. 너무 아팠어.
19
이름없음
2020/02/09 18:02:20
ID : bjAqi65cMmK
0
그때가 여름방학때 즈음이였나, 그 후로 걔한테 조금 까칠하게 대했어. 난 너랑 더이싱 상관없다... 친구 이하다... 이런 느낌으로? 근데 솔직히 걔도 내가 자기 좋아한다는 거 알았을거야. 나 얘 좋아한다. 뚝뚝 흘리고 다녔거든. 만날때마다 얼굴 빨개지고 뭐 떨어뜨리고ㅋㅋㅋ 수전증이라고 했어...하아
20
이름없음
2020/02/09 18:05:34
ID : bjAqi65cMmK
0
진,짜! 마음 접었다고 생각했는데 걔가 나한테 너무 상냥하게 대해주는거야. 서로 막 어른되면 돈모은 걸로 해외여행 가자고 했어. 후보도 정해놨어. 난 아직도 모으고 있는데 걔는 어쩔지 모르겠네ㅋㅋㅋ
21
이름없음
2020/02/09 18:09:01
ID : bjAqi65cMmK
0
중학교 3학년이 되자 연락이 좀 뜸해졌어. 걔도 나도 고등학교 준비하느라 바빴거든. 그래도 늦어도 12시까지는 꼬박꼬박 연락해줬어. 나는 그때부터인가 불면증이 생겨서 일찍이 2시 전에는 못잤는데 얘는 컨디션 관리할거라고 1시에 깨고닥 주무시고ㅜㅜ 그렇게 긴긴 새벽을 나혼자 짝사랑 타령하며 보냈었지.
22
이름없음
2020/02/09 18:11:05
ID : bjAqi65cMmK
0
얘가 공부를 잘했어. 그래서 영재고에 원서를 넣었는데 떨어진거야. 그때부터 탄력 받아서 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어, 얘가. 자연히 연락도 줄었지. 가끔씩 톡했는데 이거땜에 아직도 얘한테 톡 올까봐 심심하다하면 카톡들어가는 습관이 생겼어...
23
이름없음
2020/02/09 18:13:40
ID : bjAqi65cMmK
0
다른 고등학교에 2차까지 붙고 생일선물 준다고 한번 만났었어. 붙을 수 있을거라고 얘기해줬는데
그때 올려다봤던 네 얼굴. 환히 웃고있는 너가... 또 얼굴을 빨개지게 만들었어.
24
이름없음
2020/02/09 18:16:40
ID : bjAqi65cMmK
0
결국 걔는 과고 붙고 나는 자사고 붙었어. 나도 이제 될대로 돼라, 하고 연락안했어. 그때부터 연락안 온다. 나도 연락 안해. 널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너랑 할 얘기 없어.
25
이름없음
2020/02/09 18:17:39
ID : bjAqi65cMmK
0
나를 아프게 만든 니가 이렇게 밉지만 아직도 좋아해. 만약 이 스레를 너가 본다면 당장 너에게 고백할게. 너가 좋다고.
26
이름없음
2020/02/09 18:18:02
ID : bjAqi65cMmK
0
기숙사 들어가기 전에 꼭 한번은 만났으면 좋겠다...
27
이름없음
2020/02/09 18:19:58
ID : bjAqi65cMmK
0
아... 연애 스레가 따로 있었구나ㅠ 미안해 근데 확실히 하소연에 가깝긴 해..ㅎ
28
이름없음
2020/02/12 19:58:40
ID : bjAqi65cMmK
0
너무 슬프다... 오늘 걔 졸업식인데 톡이라도 해볼까...? 졸업 축하한다고
29
이름없음
2022/02/03 23:13:30
ID : bjAqi65cMmK
0
그 친구는 카이스트에 합격했어. 나는 아직 고3이고 시간은 너무나도 느리게만 흘러가. 그 아이에게 연락하고 싶은데 "그냥 단순한 친구 사이"로 남게 될까봐 너무 두렵고 까였을 때 엄청나게 후회할까봐 아무 연락도 못하고 있어. 그런데 어떡하지... 지금도 걔가 너무 좋다. 연락이 끊긴지 2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니가 너무 좋아. 어떡하면 좋지.
30
이름없음
2022/02/03 23:21:54
ID : bjAqi65cMmK
0
연락을 하면 좋을까?
레스 작성
1레스벗어날 수 없는
2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4
0
2레스친구 말투가 전남친이랑 똑같음
5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4
0
2레스일로 알게된 언니
4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4
0
30레스» .
11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11레스동생의 도벽을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을까?
13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3레스다시 사랑을 하기가 싫어
4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2레스넷상 거짓말 들킨것 같아서 속이 편하지가 않고 계속 쿡쿡쑤심
9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14레스미성년자인데 점집
31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4레스다들 몸 조심해...ㅠㅠ
6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4레스아니 아부지...
6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5레스나랑 진짜 안맞는 애가 있어
8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1레스트라우마 자극이 있을 때
3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2레스.
3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1레스진짜 친구였을까
7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1레스허투루 살았네
3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3레스왜케 부모님 앞에서 공부하는 모습 보여주기가 싫냐
12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1레스가족들 사이에 껴서 좀 힘들어
3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2레스왕따를 당할까봐 두려워
5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1레스친한친구 연락두절
9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4레스제발 아무나 이것좀 알려줘
5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2.02.03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