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본 적 없는 노트를 찾았어. (14)
2.레주들의 레전드 괴담스레 적고가는 판 (24)
3.전생체험을 해봤는데 (19)
4.옷장으로 들어가면 게임이 시작돼 (17)
5.이상한 꿈을 꾸고 있어요 (15)
6.이게 내 전생이랑 연관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6)
7.인형도 령이 깃들어? (16)
8.조상신 퇴마 (9)
9.재밌는거 (23)
10.너희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 본적 있어? (27)
11.나는 5살때부터 귀신을 봣어 (55)
12.낮잠자다가 위에서 북치는 소리가 들렸어 (7)
13.사람 죽이는거 본 적있어? (27)
14.어릴 때 사주보면 다 틀린다는 말 진짜야?? (10)
15.나폴리탄 (9)
16.우리집에 귀신 있는 거 같아 (3)
17.내 친구이야기! (12)
18.내 인생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 (4)
19.어렸을때부터 신기있던 내가 겪은 일들 (30)
20.귀신이나 령이랑 대화한다는 건 바보같은 짓이겠지 (4)
2
이름없음
2020/02/10 21:38:38
ID : k2k1fRA4Zcm
0
그러니까 4학년 때 비가 오는 날 바닥에서 석상 하나를 주워 집으로 들고 왔습니다.
물에 젖어 검게 변한 사람 모양 피규어 같았어요.
3
이름없음
2020/02/10 21:40:26
ID : k2k1fRA4Zcm
0
그걸 집에 가지고 와서 책상 위에 놓고는 다시 밖으로 놀러 나갔어요.
그때까지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석상에게 홀린 걸지도 모르겠어요.
4
이름없음
2020/02/10 21:41:40
ID : k2k1fRA4Zcm
0
그날 밤 잠에 들자 평소와 같이 꿈을 꿨습니다.
다만 너무나도 감각이 생생하고 실제로 그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5
이름없음
2020/02/10 21:43:57
ID : k2k1fRA4Zcm
0
널따란 평원과 그 위로 비치는 밝은 달, 하늘에 박힌 수많은 별들.
최소한 도시에서는 쉽게 구경할 수 없는 풍경이죠.
그때 느낀 감정은 아마 계속 잊지 못할 겁니다.
6
이름없음
2020/02/10 21:45:08
ID : 0twINs4IJSI
0
피규어 버려.
7
이름없음
2020/02/10 21:46:02
ID : k2k1fRA4Zcm
0
달랑 잠들기 전에 입은 잠옷이 그곳에서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이었지만 이상하게 춥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에도 겨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요.
8
이름없음
2020/02/10 21:46:55
ID : k2k1fRA4Zcm
0
피규어는 이미 버렸습니다.
근데 숫자 지목하는건 어떻게 하는 건가요?
9
이름없음
2020/02/10 21:51:13
ID : k2k1fRA4Zcm
0
거기서 대략 7시간 쯤 지나자 잠에서 깨듯이 얕은 두통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도 참 바보같았죠, 다시 한 번 거기로 가고 싶다고 생각했으니 말예요.
10
이름없음
2020/02/10 21:53:16
ID : k2k1fRA4Zcm
0
항상 계속되던 재미없는 날들을 해소해줄 치료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곳은 제 이상적인 장소였어요. 바람 소리만이 들리고, 아무도 없잖아요.
11
이름없음
2020/02/10 21:58:47
ID : k2k1fRA4Zcm
0
집에 돌아와서는 잠만 잤습니다.
어머니께서 뭐라고 하시든 이불을 덮고 잠에 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너무 설레던 나머지 잠이 더 안 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몇 분이 지났을까요? 그렇게 전 잠들었습니다.
12
이름없음
2020/02/10 22:02:16
ID : k2k1fRA4Zcm
0
다섯 번 연속으로 평원만이 나타났기에 저는 이번에도 평원이 펼쳐지기를 기대했습니다.
제 눈앞에 보인 것은 폐허가 된 도시였습니다.
13
이름없음
2020/02/10 22:04:28
ID : k2k1fRA4Zcm
0
어떤 도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딱 특징적인 점도 없었습니다.
그냥 망해버린 골목이라고 표현하는 게 가장 비슷하겠네요.
꼬인 전깃줄과 구석구석에 깨진 유리병 파편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14
이름없음
2020/02/10 22:06:50
ID : k2k1fRA4Zcm
0
대충 얼빠진 표정으로 그 사이를 돌아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아무런 생각도 없이 둘러보고, 움직였어요.
생명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잿빛 투성이였습니다.
15
이름없음
2020/02/10 22:09:38
ID : k2k1fRA4Zcm
0
맨발이기에 가만히 앉아있는게 가장 좋은 선택이었겠지요.
그래도 뜬금없는 모험심과 흥미로움에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바닥의 전깃줄에 발이 걸려 넘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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