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3/01 07:49:43 ID : vcqZjwNyY09 1
지금 있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문득 생각나서 올려봐.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가 있다는게 느껴져. 그냥 있을 때도 있고 나를 쳐다보고 있을 때도 있고 자기 할 일 하고 있는 때도 있어. 예전 일이긴 하지만 나를 따라다니는 것 같은 것도 있었고(위해를 가하진 않고 그냥 따라보면서 쳐다보기만 했어!) 새롭게 느껴질 때도 있고 아주 어릴적부터 그 장소에 그대로 있는 것도 있어. 자세한 건 모르는데 뭔가가 있다고 느끼면 저거랑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미지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경우도 있어. 이유나 원리가 궁금한 것도 있지만 제일 궁금한 건 이런 경험을 하는 다른 사람이 있는지 궁금해. 이런 익명사이트? 같은데 글을 올려보는 건 처음이라 잘못한 게 있으면 말해줘mm..
2 이름없음 2020/03/01 07:59:32 ID : vcqZjwNyY09 0
심심하기도 하니까 생각나는 일을 적어보자면 위에도 적어둔 따라다니던 거. 부엌에 있던 뭔가 였고 늘 나를 지그시 쳐다보고 있었어. 흰 원피스에 산발이 된 검은 생머리라는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했고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혼자 생각할 때는 언니라고 불렀었어. 원래는 부엌에서 뒤에서 쳐다보기만 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나를 따라다녔어. 침대에 누워있으면 옆에서 쳐다보고...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집 밖을 나간적이 없네... 여튼 그렇게 같이 있었어. 이 당시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었고 하고싶은 일이 생긴 것을 계기로 갑자기 괜찮아졌었거든. 내가 괜찮아진지 하루? 이틀됐나? 할 때 언니랑 만나는 꿈을 꿨어. 지금은 잘 기억 안나는데... 집에 있던 다른 것들도 보이고 언니는 평소처럼 침대 옆에서 자고 있는 나를 쳐다보고 있었어. 근데 뭔가 슬프고 포근한 기분이 되는 거야.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언니가 느껴지지 않고 뭔가 허한데 안정적인 기분이라 울었었어. 지금도 언니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와. 그 뒤로 언니가 느껴지는 일은 없었고 나도 모르게 점점 잊어서 언니가 있었지... 하고 생각해. 개인적으로는 언니랑 함께했던 기억은 좋은 기억같아.
3 이름없음 2020/03/01 08:14:51 ID : vcqZjwNyY09 0
뭔가 더 적어보고 싶은데... 다들 그냥 존재하는 방 구석의 산세베리아 같은 느낌이라 그럴 듯한 일은 없네... 그리고 뭔가 이사하려고해서 그런건지 집안팎으로 일이 많아서 그런건지 원래 있던 애들이 잘 안보여. 늘 장롱 위에 있는건 남아있지만 딱히 인지같은 건 없고 그냥 그 자리에 존재하는 느낌이라... 이렇게 말하면 뭔가 이상하지만 생기? 같은 게 전혀 안느껴지고... 대신 새로운 게 계속 느껴져. 20대 초중반 정도의 남자인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들어와있었고 의도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갑자기 나타나서 나를 놀라게해. 원래는 집을 거꾸로 기어다니던 언니도 있고... 그랬는데 임팩트 큰 애들 빼고는 기억 안나는 걸 보면 다들 떠난걸까? 잘은 모르겠어. 사실 난 미친 게 아닐까? 현실과 망상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이 점점 쌓여가고있어. 이런 이야기 친구들이나 부모님한테 이야기하면 백퍼 미친 취급 받을 것 같아서 무섭고...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같은 일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제발 이야기해 줬으면 해.
4 이름없음 2020/03/01 08:18:17 ID : vcqZjwNyY09 0
질문이 있다면 마음껏 해줘도 돼! 대답할 수 있는 거라면 대답해줄게!
5 이름없음 2020/03/01 09:34:59 ID : gktxO4HAY7e 0
나도 그런적 종종 있어! 화장실에서만 보이는 여자랑 베란다에 있는 무언가랑 쇼파의 한 자리를 차지한 무언가랑 집앞 전봇대와 담벼락 사이의 작은거랑.. 크게 일상에 문제없으면 된거지!
6 이름없음 2020/03/01 09:55:09 ID : vcqZjwNyY09 0
다행이다.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안심했어. TMI라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태어나서 거의 처음으로 난 이걸 하고싶어! 라고 느낀 일이 좀... 좋은 일은 아니거든. 그거랑 겹쳐서 주위에서 여러 가지 소리를 듣기도 하고 사실 친구한테 이야기해본 적이 있는데 이상한 취급만 받고 끝났거든. 이런 일들 때문에 내가 이상한 건가? 하고 의심하게 됐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알려줘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어. 좋은 말 해줘서 고맙고 경험을 공유해줘서 고마워! 앞으로 하는 일 다 잘됐음 좋겠다!
7 이름없음 2020/03/01 09:58:22 ID : gktxO4HAY7e 0
보통 이런걸 의식.무의식으로 거부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나도 친구한테 말 안해 떠보면 전혀 이런거 믿지 않는 친구여서ㅎㅎ.. 스레주도 하고 싶은 일 다 잘되면 좋겠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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