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0/03/07 02:48:12 ID : Co5ak1ba5TS 0
안녕!..!!나는 17살 코로나 때문에 아직 입학 못 한 갓 고딩이구! 고민이 있어서 용기내서 처음 글 써봐...!! 우리 가족은 아빠, 엄마, 21살 첫째언니, 20살 둘째언니, 나 이렇게 5명이였어.. 부모님이 생활비..아빠의 외도 문제로 이미 작년 여름에 가을 넘어 갈때쯤에 이혼 하셨는데 아직까지 같이 살고 계셔.. 음...양육권은 엄마가 가지고 있고 아빠는 양육권(?)포기를 하셨대. 근데 아빠가 오갈데 없어서 우리 집에 1월 까지만 있기로 했거든.. 근데 3월인데 아직 계셔.. 나는 아빠가 같이 있어도 상관없지만 엄마가 기분 안좋은 날에 아빠한테 폭언을 해.. 밑에 있는 글들 읽기 힘들까봐 요약했어 <자세히 보고싶은 사람은 댓글들 읽어줘> ※요약※ 엄마아빠 이혼 하지만 같이 살음 며칠전 언니하고 심하게 다툼 어제 엄마하고 아빠하고 심하게 다퉈서 몇시간 전에 아빠 내쫓김 지굼 살고 있는집 엄마 집 아빠 갈데 없어서 얹혀 살음 근데 콩가루집안 엄마 폭언 아빠 폭력 언니들이 나가살자 함 근데 엄빠한테 정을 못떼겠음 그리고 난 미자 어케하죠..ㅠ?
102 이름없음 2020/03/07 04:19:45 ID : Ny441CnPa08 0
1. 이건 기분 나쁘겠다. 미안. 하지만 정말 객관적으로 말했을 때 고딩 때 임신을 했다는 시점에서 다분히 충동적이라고 본다. 2. 자식들 앞에서 아무리 이혼한 배우자라지만 부친을 그렇게 깎아내리는 건 정서에 악영향을 끼쳐. 폭언, 이거 생각보다 심각한 폭력이야.
103 ◆vCqkpWoY2q3 2020/03/07 04:21:09 ID : Co5ak1ba5TS 0
그럼 나 따로 살아야 할까..? 언니들과 살더라도 돈문제가 걱정이야..엄마도 학교 등록금 걱정하는데 언니들이 나까지 챙길 정신이 있을까..? 그리고 엄마마저 양육권? 포기하면 나 보호소 갈 수 도 있다는데 나 그런데 가기싫어 ....사춘기여서 그런지 남 시선 엄청 신경쓰이고 입학 할 때 쓰는 나를 소개해요 학습지에 부모님 이혼 적는것도 너무 힘들었어 거기다가 지원 받은것까지 쓰라는데.. 딱히 지원 받진 않았지만 조클쌤이 나 좋아하셔서 신청해서 지원받은것까지 써야하나 고민 엄청 했는데 폭언과 폭력에서 도망챴어요...이러면 내가 너무 불쌍해보이자나..
104 이름없음 2020/03/07 04:21:51 ID : Ny441CnPa08 0
3. 언니들 맞고 자랐다고 했지? 체벌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정말 가벼운 수준 아닌 이상 체벌은 가정폭력이야. 가정폭력 휘두르는 부모는...솔직히 말해서 좋은 부모는 아니겠지. 4. 이미 이혼했고, 자신의 삶을 찾고 싶다 하더라도 당장은 자신의 가족들, 자식들을 챙겨야지.. 스트레스 풀러간다고 나이트를 가는 건 좀 아니지 않을까....
105 이름없음 2020/03/07 04:23:07 ID : Ny441CnPa08 0
5. 그리고 성인 되면 손 땐다고 한 것도 진심이든 아니든 좀 아니라고 본다. 그런 말을 한다는 것부터가 이미 자식인 레주에게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잖아. 부모는 가볍게라도 널 포기할 수 있어 라는 뉘앙스의 말을 해서는 안돼.
106 ◆vCqkpWoY2q3 2020/03/07 04:23:17 ID : Co5ak1ba5TS 0
솔직히 엄마 아빠의 그런 말들과 행동들에 상처받은건 맞는거 같아..
107 ◆vCqkpWoY2q3 2020/03/07 04:24:22 ID : Co5ak1ba5TS 0
이런 얘기들 털어놓을때 없어서 많이 고민했는데 여길 찾아서 다행이야
108 이름없음 2020/03/07 04:24:59 ID : Ny441CnPa08 0
이것도 당장 쉽게 결정내릴 문제가 아니다. 레주는 앞으로 고등학교 3년을 더 다녀야 하고, 그때그때 들어가는 금전적 문제 생각하면 시일을 더 미루는 게 좋아. 언니들과는 레주의 고등학교 졸업을 기한으로 두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독립하자고 해보는게 어떨까? 그땐 이미 레주도 성인이니 어머니께서도 지금 하겠다 하는 것보다 나으시겠지
109 이름없음 2020/03/07 04:27:54 ID : Ny441CnPa08 0
졸업을 기한으로 두면 좋은 점 1. 일단 레주가 성인이 됨 2. 레주 졸업 전까지 들어가는 금전적인 문제는 부모님 아래서 해결 가능 3. 그때까진 아이들 시선에서도 지금 독립하는 것보다는 낫게 비출 것 4. 언니들도 더 탄탄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할 시간을 범 5. 레주가 대학을 갈 생각이라면, 3년 후를 위해 등록금 적금을 들 수 있음 6. 지금 독립하는 것보다는 어머니의 혹시모를 반대가 덜할 것
110 이름없음 2020/03/07 04:28:59 ID : Ny441CnPa08 0
7. 어머니가 양육권을 포기해도 레주는 이미 성인이므로 보호소 안 가도 될것
111 ◆vCqkpWoY2q3 2020/03/07 04:31:40 ID : Co5ak1ba5TS 0
그럼 언니들한테 졸업할때까진 엄마옆에 있고 싶다고 말해?
112 ◆vCqkpWoY2q3 2020/03/07 04:32:03 ID : Co5ak1ba5TS 0
언니는 지금 당장 가고싶어하는거같아..
113 이름없음 2020/03/07 04:40:40 ID : Ny441CnPa08 0
114 이름없음 2020/03/07 04:41:46 ID : Ny441CnPa08 0
그럼 언니들은 먼저 독립하고...나중에 레주가 졸업 후에 언니네로 옮겨가서 사는 건 어때? 레주의 사정을 최대한 말하고 이해시켜봐.. 좀 현실적인 얘기들로ㅇㅇ 애들 시선이라던가, 금전적인 문제들
115 ◆vCqkpWoY2q3 2020/03/07 04:46:29 ID : Co5ak1ba5TS 0
고마워 여기 찾아오길 잘한거같아
116 ◆vCqkpWoY2q3 2020/03/07 04:47:14 ID : Co5ak1ba5TS 0
사실 난 고민 생기면 다 털어놔야 후련해지는데 이 고민은 딱히 털어놓을때가 없었어 ㅎ..
117 ◆vCqkpWoY2q3 2020/03/07 04:47:41 ID : Co5ak1ba5TS 0
고민 남한테 털어놔봤자 나중엔 내 약점이 돼서 돌아오더라고
118 ◆vCqkpWoY2q3 2020/03/07 04:47:57 ID : Co5ak1ba5TS 0
그걸 이제야 깨닫은 내가 바보지
119 이름없음 2020/03/07 04:48:57 ID : Ny441CnPa08 0
맞아. 씁쓸하지만 아무리 믿을 만한 사람이라도 결국은 타인인지라 그렇게 되더라. 차라리 이런 익명 사이트가 편하지..
120 ◆vCqkpWoY2q3 2020/03/07 04:49:17 ID : Co5ak1ba5TS 0
여길 이제야 찾은 내가 넘 짱나
121 이름없음 2020/03/07 04:50:13 ID : Ny441CnPa08 0
언니들하고 의견 잘 조정해서 좋은 해결방안 찾았으면 좋겠다. 집안은 시끌복잡하지만 레주가 긍정적이라 그나마 걱정은 덜 되네..
122 이름없음 2020/03/07 04:52:37 ID : Ny441CnPa08 0
레주 힘내고, 앞으로도 그렇게 긍정적이고 씩씩하게 살아. 그럼 아무리 힘든 일 있어도 훨씬 살만 할거야. 주변 환경이 난장판이고 상황이 개판이어도 본인만 단단하다면 어떻게든 이겨내어지더라.
123 이름없음 2020/03/07 04:54:41 ID : Ny441CnPa08 0
그리고 성인 된 후 여건만 갖추어진다면 최대한 빨리 독립하는 걸 추천할게. 나아중에 정말 여유가 생긴다면 상담 받아보는 것도 좋아. 가정환경은 사람 근간을 형성하는 거고, 그건 살아가면서 무시할게 못 돼. 어렸을 적 받은 상처는 평생 간다. 나중에라도 좋으니까 꼭 케어 받아.
124 ◆vCqkpWoY2q3 2020/03/07 04:55:45 ID : Co5ak1ba5TS 0
나 눈치없는거 전문이라 해맑아 늦은밤까지 재미없는 글 읽어주느라 고마웠어
125 이름없음 2020/03/07 04:56:30 ID : Ny441CnPa08 0
언니들과 살게 되면 부모님과 사는 것보다는 낫겠지. 둘째 언니가 좀 걱정이긴 하다. 폭력 사태도 그렇고.. 레주, 저번에도 말했지만 폭력은 어떤 상황에서든 결코 올바른 선택지가 아니야. 정당방위가 아닌 이상. 휘두르는 것도, 당하는 것도 안돼. 폭력에 익숙해지지도 말고 폭력에 당하는 스스로에게 둔감해지지도 마. 나중에 큰 일 날 수도 있어.
126 이름없음 2020/03/07 04:57:17 ID : Ny441CnPa08 0
그래그래 레주 본인이 참 해맑아서 걱정은 훨씬 덜 된다.. 어어ㅓ우 나 졸려죽겠어 진짜 이제 그만 자러 가볼게
127 이름없음 2020/03/07 04:57:28 ID : Ny441CnPa08 0
레주 행복해야돼
128 ◆vCqkpWoY2q3 2020/03/07 05:01:04 ID : Co5ak1ba5TS 0
웅웅! 조언과 걱정과 관심 고마워 큰 힘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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