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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콩가루 막장얘기 들어줘ㅠ!! (128)
3.있잖아 중학교 들어가면 조별과제 같은 거 많이해? (9)
4.. (30)
5.사소한거에도 우는 성격 어떻게 고쳐야할까 (15)
6.내 외모가 너무 싫어 (8)
7.아파트 독서실 가는게 눈치 보여 (9)
8.자격시심때문에 진짜 힘들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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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살 남자입니다. (1)
11.승모근 때문에 그러는데 (6)
12.엄마랑 아빠랑 싸웠어.. (5)
13.명치 쪽이 답답하고 어지러워 (7)
14.부모님이 이혼하면서 괴로웠던거 쓸게 (41)
15.나 이제 중2 올라가고 여중 다니는데 (16)
16.나 벌써 민증검사 안한다? (3)
17.야동 볼 때 (9)
18.. (1)
19.ㅡ (1)
20.맞아서 이가 흔들려 (2)
1
이름없음
2020/03/07 02:23:46
ID : zTRBdXz9jwE
0
제목처럼 27살인 평범하다면 평범한 남자입니다.
지금은 혼자서 술이나 마시는 중입니다.
카톡친구창에는 많은 사람들이 저장되어 있지만 정작 술 한잔 마시자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한명도 안보이고, 그나마 지금까지 의리지키면서 살고있는 친구녀석들도 각자의 시간들을 보내느라 연락이 안됩니다.
모난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저... 인연을 이어가는 방법이 너무 서툴러서였을까요?
중고등학생 동창들, 대학동기들, 군대 동기 선후임들 많은 사람들이 제 인생에 들렀다 사라져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 이기적인 생각이었네요. 같이 붙어있는 순간에는 더할 나위 없이 친했던 그들을 다른 관계가 만들어지면서 점점 등한시 했던 제 지난 날들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솔직히 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제가 그자리에 있어도 다가와줄꺼라는 멍청한 착각 속에서 살았나 봅니다.
지금 만나는 소중한 친구 녀석들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이라고 생각해 그들에게 모든 시간을 몰두했습니다. 그들은 언제 까지고 저와 같이 있을꺼라고 믿었으니깐요.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저에 인생에 다가왔던 인연들은 자연스레 사라져가고 이제는 안부인사조차 건내는게 어색한 사이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중했던 친구들도 서서히 자신의 인생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의 나가 일을 하는 친구녀석, 호기롭게 자신만의 가게를 차려 장사를 하는 녀석, 좋은시간 버리고 먼 외국타지에서 일하고있는 녀석등등 자신만의 자리를 잡고 살아가다보니 더더욱 만나는것이 힘들어 지더군요. 그래도 주말에는 서로 얼굴이라도 보려고 노력했고 서로 있는시간 없는시간을 쪼개가면서 서로에게 이어진 끈을 잡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바보같은 생각을 하게 된겁니다. 힘든 시기를 같이 고생해준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 취업에 성공하고 일을 하고있다는 거창한 핑계로 친구들과도 서서히 멀어지는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었습니다. 장거리연애를 하니 주말에는 여자친구를 만나러가고 일을 하고 피곤하다고 집으로 향해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러한 생활이 반복되면 스스로 잡고있던 끈을 놓친다는 생각을 하지못하고 말이죠. 아니 못한게 아니라 하려고 안했나봅니다.
모든건 잃고나서 후회하고 경험하고 나서야 성장한다는 말이 있지만 저는 다릅니다. 후회는 결국 원망이 되고 그 원망은 스스로를 자책하게 만드니깐요. 지금 저는 그 후회가 원망으로 바뀌는 과정을 격는 중인가 봅니다.
술에 취해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카톡을 보내고 잠을 자려합니다. 누가보면 어린 놈이 같잖은 소리 한다고 할지도 모르고 누구는 너가 선택한 일이니 책임은 너에게 있다고 하겠지요. 잘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멍청한 글을 쓰는 중입니다.
당신의 인생의 다가와줬던 한순간의 인연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그들은 영원히 여러분 곁에 있을꺼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적어도 여러분이 그들에게 최소한의 진심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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