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로고민녀 2020/03/24 03:40:14 ID : CklfXs9vzU3 0
안녕 올해 재수생인 스레주야. 사실 난 어렸을때 부터 스튜어디스와 요리사 사회복지사 등등의 꿈이 많았던 아이였는데 점점 나이가 먹고 현실을 알게되면서 꿈들은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이젠 나에게 겨우 남아있었던건 사회복지사라는 꿈이였어. 그런데 작년까지 도전을 하다 수시 정시 둘다 망하고(수시러였다가 정시러로 바꿨는데 멘탈소멸로 대실패)일단 그 망한 정시라도 넣어보자 해서 전문대도 넣었는데 떨어졌거든. 그래서 자살시도도 많이 하고 하다가 겨우 마음을 추스렀는데, 문득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는거야. 작년 말부터 스튜어디스라는 꿈이 다시 생겨서 친구들에게 만약 나 재수하면 항공운항쪽으로 가본다 말을 하긴 했지만 사실 난 나에 대해 자신이 없어. 누군가에게 서비스를 드리는 걸 좋아하고 언어를 배우는 것도 좋아하고 항공운항이라는 직업에 매우 관심이 있지만 채격도 조금 통통한 편이고 남들은 괜찮은 얼굴이라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내 얼굴에도 자신이 없어. 그래서 항공운항쪽으로 준비하고 싶고 나도 다른 애들처럼 인하공전에도 도전하고 싶지만 재수라는 리스크도 있고 학원을 등록을 하기위해 알아보자니 내가 정말 원하는 지도 이게 그 전 처럼 단순히 지나가는 흥미인지도 모르는데 함부로 등록을 할수도 없고 만약떨어지면 원하는 대학이 너무 적고 대학은 너무나 가고싶어서 사회복지로도 알아 보왔는데 그럼 논술(글쓰는 재주가 있고 수시도 4점대 중반이라 올해 도전해 볼까해)학원도 등록해야하고 무엇보다 작년에 그렇게 좌절과 무너짐 밖에 받을수 없었던 정시도 준비를 해야하고 정시도 많이 낮아서 재종반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럼 지금 생각하는 것만 해도 논술학원 재종학원 승무원학원 세개나 되는거야. 집안 경제상황도 그다지 안 좋은데 저렇게 다녀야 할 학원은 많아 지고 하다보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급기야는 내가 정말 저것들에 관심이 있는건지 내가 좋아하던게 진짜 뭐였는지 난 대학 어디로 가고 싶은건지 학과는 어떻게 가고싶은건지 다 의심이 들고 모르겠는거야. 내가 이도저도도 못하니깐 1째언니가 뭐라해서 전에 크게 한방탕 싸웠거든. 그리고 내가 울면서 내가 도대체 뭘 원하는 지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말하니깐 엄마아빠는 내가 진짜 하고 싶은걸 찾아보고 그게 무엇이든 지원해주고 학원도 같이 알아볼태니깐 너도 하고 싶은데로 해보고 말해주라고 하고 2째언니도 너가 지금 뭐에 관심이있는지를 찾아보라는 거야. 1째언니는 승무원이랑 사회복지가 준비하는 것도 다 다르니깐 재대로 정해서 가라고 하고. 가족들이 이렇게 나한태 잘해 주고 응원해 주는데 난 그 사랑에 비해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게 뭔지도 정말 재대로 정하지도 못하고만 있는게 스스로가 너무 화나고 어영부영하는 나 자신을 죽이고 싶어. 사랑을 보답해 줘야 하는데 내가 잘하는걸 보여주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고 내가 좋은 직장을 얻어서 우리 가족 호강해주고 싶은데. 왜 난 맨날 이런건지 모르겠어. 일단 어제 정시공부라도 해보자 해서 서점을 가서 몇권 사왔는데 조금만 샀는데도 돈이 엄청 나오고 또 이걸로 위에 같은 고민을 또 하게 되고 계속 계속 스트레스만 받다보니 한달전에 국내 여행중 걸린 감기가 이젠 조금 나아졌는데 다시 안좋아 지고 밤에는 스트레스때문에 잠이 안오고 매일 내 자신이 왜 이런지 모르겠고 하루하루 매일 스트레스만 받아. 당장 오늘부터 산 책들을 풀어야 하긴 하는데 내가 정말 이렇게 아무것도 정하지는 않고 스트레스는 받고 가족들의 걱정만 만들고 조금이라도 부모님의 경제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알바를 구해보고 있는데 계속 안 구해지고 정말 이젠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나도 내 자신이 한심하고 나태한 새끼라는 걸 알아서 더욱 죽여버리고 싶어
2 이름없음 2020/03/24 08:42:53 ID : nWruk8i7bzO 0
스레주 글 잘 읽었고 내 생각과 주변에 있었던 일들을 좀 풀게. 도움됐으면 좋겠어. 일단, 스레주의 고민을 정리해보자면 사회복지사랑 승무원에 둘 다 관심이 있는데 사회복지사는 논술을, 승무원은 학원을 다녀야 하지만 자신감이 없으며 공통적으로 금전적인 문제가 있다는거지? 결론부터 말하지면 사회복지사 준비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이쪽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거고 서비스를 주는 거야. 승무원과의 다른 점은 직억의 특별성? 희소성이고 겉으로 들어난다라는 것이지. 승무원 언니들보면 되게 이쁘고 멋지고 선망의 대상이잖아 그치? 근데 내 주위에 승무원 했던 친구들이 있는데 3~5년 하다가 그만 뒀어. 그 이유가 스케줄에 잡혀 산다는 것이랑 어린 나이에서 첫 직장을 하기엔 너무 안 좋은 환경어었다는 거지. 스레주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장거리 운행이랑 야간 운행이 잦아지면서 개인적인 약속도 못 잡고 욕은 오지게 듣고 어린 나이에 버틸 수 없는 마음고생이 참 많을 꺼야. 거기다가 외모쪽에 자신이 없다고 했지? 여긴 그게 무기가 되는 곳이야. 무조건 이쁘고 165이상 이어야 하고 쇼핑몰 모델로도 활동 할 수 있을법한 수준이야... 여튼, 이쪽으로 마음 굳혔어도 스레주의 멘탈이라면 또 흔들려서 자살하고 싶다고 생각들수도 있어. 그래서 친구들과 나도 동의하는게 20~30대를 후회하지 않을 직업을 가지자는 거야. 그런걸로 봤을때 사회복지사가 가장 현실적이고 제일 가깝다고 생각해. 글 쓰는 재주도 있다고 했지?😆 이번 년 재수하면서 마음 추스리고 도전해봐. 가족들도 응원하는 분위기라고 하잖아. 그리고 나도 응원할게. 스레주의 긴 글에 비해서 왜 레스가 없지? 생각하게 되네... 내가 최대한 진지하게 듣고 말해줄 테니 더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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