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4/05 13:27:14 ID : jvyLdXuljAo 0
'어느집 귀한 자식' 이라는 타이틀에맞게 엄청 어렵게 태어났는데.. 사는게 너무 싫어.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럽고 내가 나자신이 너무싫다.. 80-90년대는 지금과 달리 불임수술, 시험관아기 이런거 가능성도 희박하고 엄청비쌌잖아.(지원도 안됨) 나는 저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엄청 어렵게 태어났거든? 그래서 부모님은 나만 생각하셔. 근데 죄송하게도 난 사는게 너무 싫어서 유치원때부터도 우울했어. 유치원때 선생님께서 재롱잔치 ? 이런거 시키면 그때부터도 '이런거 왜하냐 짜증나' 이러면서 수치심 느꼈고 슬퍼서 맨날 울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뭔가 '내편은 없다. 난 지금도 너무 무섭다.' 이런생각을 했었던거 같아. 유치원쌤이 보다못해 나를 유치원 교실구석에 버려두고 나머지애들이랑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나.. 아무튼 나는 유치원~중딩까지 ''넌 왜 항상 얼굴에 먹구름이 껴있냐'' 이 말을 맨날 듣고살았어... 고딩때는 검사하고 우울증 의심되서 보건실에 끌려갔던 기억도있고.. 그때는또 질풍노도+대학입시 시절이라서 걍 내가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아니었음. 난 그냥 원래 살기싫어하는 사람이었어. 부모님은 엄청 진취적이셔서 당신들의 어려운시기를 극복하셔서 모든걸 쟁취하시는 편인데(그래서 나도 낳으실수 있었겠지), 나는 전혀 아니야.. 배은망덕+패륜적 발상이지만, 굳이 왜 어렵게까지 날 낳으셔서 이렇게 힘들게 삶을 유지하게 하시나.. 라는 생각이들어. 부모님 연세드시는거 볼때마다 뭔가 빨리 이뤄내서 봉양해드려야 할것 같은데, 가뜩이나 2n년까지 억지로 꾸역꾸역 살아왔던거.. 경쟁하고 좋은곳으로 이직준비 하려니까 삶이 벅차다. 집안이 어렵거나, 직장이 비안정적이거나, 외모가 딸리나 그러진 않아. 적은수입이라도 나혼자는 먹고살수있고... 취미도 가져봐도 금방 질리고 애인도 만들기 싫음. 사랑이나 좋아하는감정이 전혀 안생겨. 난 부모님+동생없었으면 진작 죽었을거같아. 가족들이 외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슬퍼하는거보고 자살을 하진 못하겠는데, 가족들만 없었으면 바로 미련없이 죽었을거같애. 나처럼 원래 삶의 애착이 없는 사람도 있을까? (요즘 너무 자도자도 피곤하고, 입가에 헤르페스?같은거나고.. 지친다... )
2 이름없음 2020/04/05 15:00:42 ID : Zikljs4E5Wq 0
삶의 애착이 없을 수도 있지 나쁜거 아냐 언젠간 생기면 좋겠다만 이상하거나 안 좋아보이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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