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Cqqrtclbh8 2020/04/10 21:01:32 ID : 1Co7vvijeE9 0
2 ◆3Cqqrtclbh8 2020/04/10 21:12:02 ID : 1Co7vvijeE9 0
내가 봤던 그 장소는, 분명히 정신 병원이었다. 흰색 페인트가 가득 먹여진 벽은 기괴스럽고도 공포심이 들었다. 만약 그때 거기에 갇혀 들어가버렸다면 아마 난 미쳤을지도.
3 ◆3Cqqrtclbh8 2020/04/10 21:18:35 ID : 1Co7vvijeE9 0
아마 2주 전이었나, 내가 자살하겠다고 손목을 죽 그어낸 적이 있었다. 그때 선생님은 꽤나 심각하다고 생각하셨다고 했다. 당연하지. 거의 1센티나 그어버렸었으니까. 그 지경이 되도록 방치한 건 선생님이었지만 말이다. 그래도 원망하진 않는다.
4 ◆3Cqqrtclbh8 2020/04/10 21:19:11 ID : 1Co7vvijeE9 0
그래도 내가 가장 사랑했고, 날 사랑해주셨으니까.
5 ◆3Cqqrtclbh8 2020/04/10 21:22:45 ID : 1Co7vvijeE9 0
아마 선생님도 힘이 드셨을 거다. 당시의 난 타인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당장 힘이 들고 죽고만 싶은데 어찌 남을 생각하겠는가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선생님을 이해한다. 존중도 한다. 채 한 달도 되지 않는 시간이지만 내 감정의 기복은 그 정도가 심했다. 갑자기 타인을 이해하려 한다던가, 배려와 존중을 하게 된다던가 하는. 나는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때 정신 병원에 들어가지 않았던 게 어찌 보면 내가 정상인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6 ◆3Cqqrtclbh8 2020/04/10 21:26:15 ID : 1Co7vvijeE9 0
나는 스스로 이해했고 치료했다. 꽤나 성장했다. 그리고 아까 강의 중에 우연히 본 필통 속 커터칼은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쳐버리게 되었다. 강의도 모두 이수했고 과제도 성공적이었다.
7 ◆3Cqqrtclbh8 2020/04/10 21:26:38 ID : 1Co7vvijeE9 0
나는 꽤 괜찮은 사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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