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4/19 20:32:15 ID : QrfhzfdU2Gq 0
사실 말은 안 했는데 나 초등학생 때 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혼자 울었다? 그때 내 사촌들이랑 어른들도 다 안 울었는데 나는 그 나이 때 뭘 알고 그랬는지 그냥 울었다? 엄마랑 아빠는 모르겠지 난 어릴 때부터 감수성이 깊은 애였어 그리고 세 명 중에 내가 제일 빨리 철 든 거 알아 언니는 고딩 때 공부한다고 큰소리쳐서 학원비 문제집비 독서실비 다 내줬잖아 결국 대학도 못 갔던 언니지만 근데 나는 왜 안 해 줘? 적어도 학원이랑 독서실은 바라지 않을게 문제집이라도 사 주면 안 될까 중학교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알바한 이유가 뭔지 알아? 그냥 엄마랑 아빠한테 손 벌리기 싫어서 그랬어 그래서 고3인 지금도 열심히 알바하잖아 다른 애들은 다 공부만 하는데 나는 알바도 하잖아 알바 그만 둔다고 말했을 때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하게? 하고 말했던 엄마 얼굴이 아직도 생각나 나도 지원해 줄 수 있는거잖아 꼭 그렇게 속상하게 말했어야 했어? 그리고 제발 남동생 좀 챙겨주라고 하지마 동생도 이제 다 컸잖아 고1이면 다 할 수 있는 나이야 어렸을 때부터 밥 차려주고 다 해 주니까 아무것도 못하는 거잖아 그 흔한 설거지 하나도 못하잖아 나 고3이야 왜 자꾸 밥 챙겨 주래 그만 좀 해..... 일찍 철 들면 좋은 줄 알았는데 좋은 거 하나도 없다.....
2 이름없음 2020/04/19 23:07:46 ID : 9wNyY4E67ta 0
눈칫밥을 먹고 자란 아이를 철들었다고 오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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