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4/27 14:37:38 ID : 63Wo42Gspbu 1
안녕 난 현재 스무살인 대학생이야 아직 기숙사도 못 들어가긴 했지만... 과제도 하고 술도 마시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 내가 이 스레를 세우게 된 계기는 3년 전 그 일이 문득 떠올라서야 글 같은 거에 재능이 없어서 글이 조금 어지러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많이들 봐 줘.
2 이름없음 2020/04/27 14:41:11 ID : 63Wo42Gspbu 0
일단 이 이야기는 4년 전부터 시작해 우리 부모님은 그때 이혼을 하셨어 사이가 딱히 안 좋으셨던 건 아니야 그냥 살아갈 수록 서로의 대한 애정이 식어서 헤어지신 거래 어렸었어도 알 거 다 아는 나이였기 때문에 난 담담히 받아들였어 오히려 고등학생인 오빠가 헤어지지 말라며 찡찡댔지 막내도 똑같이 울어댔어 왜 따로 사냐면서
3 이름없음 2020/04/27 14:42:26 ID : zWmE9vwtAkm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0/04/27 14:45:37 ID : 63Wo42Gspbu 0
그러나 우리 부모님은 뜻을 굽힐 생각이 없으셨어 헤어지더라도 우린 계속 볼 수 있다며 우릴 설득했고 두 분은 결국 이혼을 하셨어 그렇게 이혼을 하고 난 십년 넘게 살아온 집과 이별을 해야 했어 아빠는 원룸을 얻으셨고 엄마는 돈을 모으려고 외갓집에서 잠깐 머무르셨어 나랑 막내는 이모랑 이모부 집에서 엄마가 돈을 모으실 때까지 기다렸고 오빠는 친갓집에서 머물렀어
5 이름없음 2020/04/27 14:48:43 ID : 63Wo42Gspbu 0
양육권을 엄마가 가져가셨거든 오랫동안 이모 집에서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길게 머무르진 않았어 몇 달 만에 엄마랑 같이 살게 됐어 26평짜리 집에서 엄마는 거실을, 나는 작은 방을, 오빠와 막내는 안방을 썼어 아빠와는 한 달에 두 세 번 정도 만나며 지냈고 양육비도 항상 넉넉히 챙겨주셔서 우리 삼남매는 부족함없이 지낼 수 있었어
6 이름없음 2020/04/27 14:53:50 ID : 63Wo42Gspbu 0
그리고 사건은 그 해 겨울에 벌어져 오빠는 학원, 막내는 엄마랑 있을 거고... 여러 이유로 난 아빠와 단 둘이 만나기로 했어 그런데 약속 날 일주일 전부터 아빠가 연락을 안 받기 시작했어 이상했지만 일이 바쁘나? 하고 넘겼어 그리고 집에 와서 밥을 먹고 쉬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파왔어 열을 재보니 미열이더라구 엄마가 주신 감기약을 먹고 방에 들어가 잠에 들었어 아주 푹
7 이름없음 2020/04/27 14:56:41 ID : 63Wo42Gspbu 0
그리고 깨어났을 땐 열이 상당히 많이 나고 있었어 머리도 아프고 숨도 가빠와서 난 엄마를 불렀어 움직일 힘이 하나도 없었거든 열심히 엄마를 불러댔는데 그 순간 방 문을 열고 들어온 건 엄마가 아니라 낯선 여자였어 그 여자는 앞머리로 눈을 덮은 채 흰 원피스를 입고 내게 다가왔어 머리카락은 어째 내게 다가오면 올 수록 점점 길어지는 것 같았지
8 이름없음 2020/04/27 14:57:46 ID : 1zSLanBhze7 0
ㅂㄱㅇㅇ
9 이름없음 2020/04/27 15:02:52 ID : 63Wo42Gspbu 0
그 여잘 보고 난 본능적으로 느꼈어 아 우리 엄마 아니구나 이거 꿈이구나 하고 이런 경험은 생전 처음이라 난 멍하니 그냥 그 여잘 바라보고 있었고 그 여잔 내 침대 위로 올라와 내 손목을 잡으며 몸을 들썩였어 아마 소리를 죽이며 웃고 있었나 봐 그 여자의 손톱은 정말 길고 뾰족했고 차가웠어 나는 이 여자가 뭘 하는 건가 하고 쳐다봤어 그러자 그 여잔 내 시선을 느낀 건지 고개를 점점 위로 들었고 앞머리를 치우며 나와 눈을 맞췄어
10 이름없음 2020/04/27 15:05:34 ID : 63Wo42Gspbu 0
아니나 다를까 그 여자의 눈은 존재하지 않고 그저 구멍만 뚫려있었어 그리고 두 방울씩 피가 구멍에서 흘러내렸고 난 그대로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을 쳤어 눈이 보이기 전까진 몸이 아파서 도망칠 의욕이 없었는데 그 여자의 제대로 된 모습을 보고나니까 이건 진짜 위험하다 라는 걸 깨달았어 아무리 아프더라도 도망쳐야했지
11 이름없음 2020/04/27 15:07:46 ID : 63Wo42Gspbu 0
그러나 그 여자의 힘을 나는 이길 수 없었어 내 손목을 붙잡고 있는 완력이 나보나 몇 배는 강했거든 그 여자는 뭐가 웃긴 건지 이번엔 소리를 내어 웃어댔어 큭큭거리며 난 이판사판이다 그 여자의 얼굴의 침을 뱉으며 발악을 했고 그 여잔 내 침을 맞자 삼초간 조용해지더니 갑자기 미친 듯이 괴성을 질러대기 시작했어
12 이름없음 2020/04/27 15:09:34 ID : GmoJU7wNwLf 0
ㅂㄱㅇㅇ
13 이름없음 2020/04/27 15:12:21 ID : 63Wo42Gspbu 0
그럼에도 내 손목을 아주 꽉 붙잡고 있었고 난 이대로 있으면 정말 죽을 것 같아 침을 더 뱉어댔어 그러자 그 여잔 더더욱 미친 듯이 괴성을 질러댔고 손목을 붙잡고 있던 손을 떼어내 갑자기 내 목을 조르기 시작했어 난 안 그래도 깨질 듯한 두통에 그 여자의 조르기까지 더해지니까 점점 숨이 가빠왔어 그 여자의 손목을 붙잡고 떼어내려 했지만 소용없었어
14 이름없음 2020/04/27 15:12:50 ID : 1A1A2Mjbdwq 0
ㅂㄱㅇㅇ
15 이름없음 2020/04/27 15:16:51 ID : faq6phs065b 0
ㅂㄱㅇㅇ
16 이름없음 2020/04/27 15:17:03 ID : 63Wo42Gspbu 0
이대로 그냥 삶이 끝난 건가 싶을 때 내 귀에서 갑자기 "힘내."라는 소리가 들려왔어 왜인진 모르겠지만 그 말을 듣고 다시 의지가 생겨났어 이대로 죽긴 정말 싫었거든 그래서 그 여자의 손목을 붙잡고 다리로 그 여잘 껴안아 그대로 체중을 실어 아래로 굴렀어 침대에서 떨어짐과 동시에 난 그 여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재채기를 미친 듯이 해대며 휘청거렸어 그 여잔 "이 미친년이!!!!!!!!!!!!!" 하며 내 머리채를 붙잡아 날 일으켜 내 서랍장에 내 머리를 갖다놓고 내 뺨을 때리려했어
17 이름없음 2020/04/27 15:21:22 ID : 63Wo42Gspbu 0
난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침대 옆 탁자에 놓인 캔들을 향해 손을 뻗었어 그 여잔 실실 웃으며 이젠 못 도망간다며 내 뺨을 향해 손을 내렸고 그 순간 나 또한 캔들을 잡았어 그 여자가 내 뺨을 때리기 직전 난 캔들을 그 여자 머리통에 후려쳤고 그 여잔 그대로 옆으로 쓰러지며 머리를 붙잡고 비명을 질러댔어 그 여자의 손에선 붉은 피가 묻어나왔어 다행히 이 여자도 나와 같은 사람이란 증거였지 난 그대로 방을 도망쳐 나와 엄마, 오빠, 막내를 찾았어 그러나 아무리 불러도 셋 다 나오지 않았어
18 이름없음 2020/04/27 15:23:22 ID : 63Wo42Gspbu 0
불은 다 꺼져있고 거실의 이불은 어질러져있긴 했지만 아무도 없었고 안방의 문은 굳게 닫혀 열리지 않았어 그러나 딱 한 가지 소리가 들렸어 거실의 티비 소리 화면은 회색 바탕에 치지직 소리가 계속 들려왔지 난 홀린 듯이 그 티비를 쳐다보며 멍때리다 내 방의 문이 열리며 아까 그 여자가 피를 흘리며 날 향해 달려왔어
19 이름없음 2020/04/27 15:23:44 ID : 63Wo42Gspbu 0
잠깐 간식 좀 먹고 올게 봐주는 사람들 모두 고마워
20 이름없음 2020/04/27 15:25:59 ID : xV9clbhbCrw 0
ㅂㄱㅇㅇ!
21 이름없음 2020/04/27 15:39:40 ID : 63Wo42Gspbu 0
손엔 아까 그 캔들 유리 조각을 들고서 날 향해 달려왔어 다시 정신차린 나는 그대로 집을 나가려 했지만 그 여잔 내 예상보다 휠씬 빠르게 움직였고 나가려는 내 머리채를 붙잡아 날 다시 집으로 끌어들였어 난 발버둥쳤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벗어날 수 없었어 그 여잔 그대로 내 목을 찌르려했지만 나도 이대로는 죽을 수 없었어 최대한 목을 삐르게 뒤로 움직였고 다행히도 살짝 베이긴 했지만 큰 상처는 생기지 않았어 그 여잔 욕을 짓거리며 다시 내 목을 베려 했고 그 전에 내가 먼저 그 여자의 목을 이로 물었어
22 이름없음 2020/04/27 15:40:14 ID : 63Wo42Gspbu 0
그 여자의 목을 X 그 여자의 팔을 O
23 이름없음 2020/04/27 15:45:14 ID : 63Wo42Gspbu 0
난 정말 이가 부러질 정도로 깨물었고 그 여자의 팔에선 피가 줄줄 흘렀어 그 여잔 자연스레 손에 힘이 풀려 유리 조각을 떨어트렸고 "이 미친년아 안 놔?!" 하며 내 머리채를 꽉 잡고 흔들어댔어 그제서야 난 그 여자의 팔을 놓아줬고 다른 수를 쓸 틈이 없게 바로 뒤를 돌아 그 여자의 다리를 발로 차버렸어 그 여잔 유리 조각을 주으려다 내 발차기에 휘청거리며 넘어졌고 난 그 틈을 타 일어나 문을 향해 도망쳤지만 나보다 훨씬 빠른 그 여자는 내 머리채를 다시 붙잡아 내 등에 바로 유리 조각을 꽃아버렸어
24 이름없음 2020/04/27 15:49:02 ID : 63Wo42Gspbu 0
정말 아팠어 잘 안 우는 성격인데도 아파서 눈물이 흘렀고 비명도 질렀어 등에선 피가 나는 게 느껴졌고 움직일 때마다 온 신경이 유리 조각에 찔리는 느낌이었어 그 여잔 내 절규를 보며 큭큭 웃어대더니 날 밀쳐 넘어뜨리곤 아파서 움직이지 못하는 내 뒷덜미를 잡아 부엌으로 끌고 갔어 부엌 찬장을 열며 식칼을 찾는 듯했고 내가 쓰러지는 줄 아는 듯했어 난 그 여자 몰래 등의 유리 조각을 빼냈어 미친 듯이 고통스러웠지만 살려면 어쩔 수 없으니까 입을 틀어막고 유리 조각을 빼냈어 그리고 빠진 유리 조각은 생각보다 무사한 형태였어
25 이름없음 2020/04/27 15:53:01 ID : 63Wo42Gspbu 0
난 살금살금 조심스레 기어가며 그 여자의 뒤를 노렸지만 그 여잔 큭큭 웃어대며 뒤를 돌아 날 보곤 "내가 모를 줄 알았니?" 라며 웃어대곤 내 머리를 발로 짓밟아댔어 난 아팠지만 기회라고 생각했어 그 여자는 완전히 본인이 이겼다며 자만하고 있었으니까 난 그 여자의 발목을 붙잡아 유리 조각으로 발목을 꿰뚫어버렸어 그 여잔 꺄악하며 고통스러워했지만 곧바로 내게 쌍욕을 날려대며 날 더 세게 짓밟았어 그럴 수록 난 유리 조각으로 그 여자의 다리를 더 깊이 파고들었지
26 이름없음 2020/04/27 15:56:50 ID : 63Wo42Gspbu 0
그리고 결국엔 그 여자의 다리의 힘이 풀렸고 난 그 틈을 타 짓밟음에서 빠져나와 그 여자의 다리를 세게 잡아당겼어 그 여잔 아니나 다를까 미끄러졌고 난 그 틈을 타 미친 듯이 그 여자를 발로 여러 번 밟아댔어 그 여잔 몇 번 쌍욕을 외치더니 이젠 해탈한 듯 입에서 피를 내뿜으며 눈을 감았어 결국엔 내가 이기는 순간이었지 어찌나 그 여자를 밟은 건지 다리에선 쥐가 났어 발은 그 여자의 피로 젖어있었지 난 더이상 시체와 있기는 너무나 역겨워 부엌을 빠져나오려 했어
27 이름없음 2020/04/27 16:00:32 ID : 63Wo42Gspbu 0
근데 내 눈에 보이는 건 그 여자가 티비 속에서 나오는 광경이었어 그 여잔 나와 눈이 마주치자 "큭큭 들켰다!" 하곤 티비 속에서 다리를 빼내 내게 달려왔어 난 너무 놀랐지만 일단 저 여자는 위험하니까 부엌 찬장에서 그 여자가 찾던 식칼을 꺼내 앞으로 내밀며 나도 그 여잘 향해 똑같이 달렸어 근데 그 여잔 날 피하지 않았어 오히려 내 손목을 붙잡고 더 깊숙히 칼을 찔러넣었어 그 여자의 입 속에선 피가 뿜어져나왔고 난 역겨워 소리를 질렀어 그리고 그 여자는 내게 "또 보자." 하며 쓰러졌어
28 이름없음 2020/04/27 16:03:16 ID : 63Wo42Gspbu 0
순식간에 같은 시체가 둘로 늘어나자 난 멘붕이었어 집을 나가려 했지만 어째선지 문이 잠겨 안에선 열리지 않았어 그리고 또 다시 들리는 그 여자의 웃음소리 이번에 티비 속에서 얼굴만 들이밀며 날 보고 웃고 있었어 난 비명을 지르며 문을 열었고 그제서야 문은 찰칵하고 열렸어 난 미친듯이 계단으로 뛰어내려갔고 뒷쪽에선 그 여자가 쫓아오는 구두 소리가 엄청나게 빠르게 들려왔어
29 이름없음 2020/04/27 16:03:39 ID : 63Wo42Gspbu 0
여기까지 다음 내용은 좀 이따 와서 풀어줄게 안녕
30 이름없음 2020/04/27 16:32:20 ID : 1A1A2Mjbdwq 0
ㅂㄱㅇㅇ
31 이름없음 2020/04/27 18:49:10 ID : A3RBgpglAY3 0
보고있어
32 이름없음 2020/04/29 19:25:44 ID : a1h83Crs5TW 0
ㅂㄱㅇㅇ 언제와 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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