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손절한 애 베프랑 같은반 (15)
2.아기가 울 때 마다 소리 지르는 우리집 어른 (1)
3.어떡하냐 양아치가 나 좋아한다 ㅆㅂ (16)
4.진짜 짜증난다 다이어트 (5)
5.안면윤곽 해본사람있냐? (2)
6.ㅡ (1)
7.친이모가 5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1)
8.친구고민(간단한 거니 한 번만 봐줘!) (32)
9.코로나 우울증 좀 모여봐봐 (4)
10.죽지 말라고들 하는데 (1)
11.연애하고싶다. (2)
12.장점을 잃어버렸다 (3)
13.엄마에게 (1)
14.나의 아버지 (3)
15.맨날 면접.. 떨어진다... (2)
16.레알개망햌ㅅ어진짜로좃댔어얘들아 (1)
17.무기력해 (9)
18.이름 추천 좀 해줘 (42)
19.[진로고민] 처음으로 인생에 정체기가 온거 같아 (4)
20.우리 엄마 존나 짜증나 (2)
1
이름없음
2020/04/27 20:32:03
ID : 81hgqlAY8mH
0
난 17살이다. 이건 외가 얘기. 이해를 위한 바탕 설명: 엄마 세대 남매는 총 7명이다. 한 명이 울엄마, 네 명이 큰이모들, 한 명이 막내삼촌(남자가 혼자고, 7남매 중 6등이어서 막내라고 하겠음), 한 명이 내가 말할 막내이모.
이모 5명이 있(었)다.
다들 친하고 화목했지만 외가가 모이는 날이면 막내이모는 불참하시곤 했다. 그래놓고 (바빠서) 아무도 안 오는 외할아버지 제사는 꼬박꼬박 가시더라.
가끔 엄마와 함께 시골로 가서 제사를 지낼 때면 막내이모께 인사드린다. 그리고 어린 두 사촌동생들에게 인사한다. 큰이모들보다 서먹하지만, 친절한 막내이모님이시다. 과일 깎으면 늘 먼저 '☆☆야~ 이거 먹어'하고 챙겨주신다. 감사하다.
막내이모를 제외한 큰이모 4명은 큰 도시에 사신다. 우리 엄마도 마찬가지. [엄마+큰이모 4명=5명] 중 3명은 ㅇㅇ이라는 대도시에, 나머지 2명은 ㅁㅁ라는 대도시에 산다. 막내이모는 ㅎㅎ 소도시에 산다. 완전 동떨어져 있다.
**삼촌은 외할머니를 모시고 사셔서 따로 설명하지 않음.
그냥, 그런 줄로만 알았다. 여섯 자매의 평범한 일상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머리가 크니,
어머니가 말씀하시더라.
느이 막내이모는 내 친동생이 아니라,고.
뭐...?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엄마가 어렸을 적, 외할아버지가 웬 여자애를 데리고 오셨단다. 자기 딸이라고. 그러니까, 이복동생이라는 거다. 그래서 막내이모가 삼촌이랑 나이도 같다고 했다. 난 여태 막내이모가 삼촌보다 1~2살 어리겠거니 생각했다. 늘 삼촌이 6째고 막내이모가 7째인 막내라고 들어왔으니까. 그게 나이순이 아니라 집 안에 살게 된 순서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렇다면 이복동생(막내이모)는 어떻게 생겼는가..? 우리 할아버지는 정말 멋있는 사람이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날 잘 챙겨주셨는데. 우상이었는데. 바람이라고? ...더 이상한 건 할머니다. 내가 할머니였다면 개빡쳐서 이혼은 아니어도 할아버지를 속으로 미워했을 거다. 그런데도 할머니는 암말없이 막내이모를 잘 키우셨단다. 할아버지를 사랑하시는 마음이 지금도 보이고...
바람, 이복동생, ...현실에 많이 있지만 소설과도 같은 이야기였다. 당장 가까이 있는 부모님만 해도 금슬이 너무 좋으시고 열려있는 분위기니까.
내 이모네한테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다.
너희 눈에는 아무렇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참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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