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17 14:08:44 ID : wq6pcE1fQk3 1
여기서 제목 이러니까 되게 진부하긴 한데 실화라.....양해해줘 바로 풀자면 내 고등학교때 친구가 귀신 보는 애였음 부모님도 평범한 직장인 맞벌이하시고 걔도 성적도 중상위쯤 딱히 모난 데도 없고 잘난 데도 없는 평범한 애였음 나도임 그래서 자연스럽게 입학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친해졌었음
2 이름없음 2020/05/17 14:10:51 ID : i004Mi1ioZj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0/05/17 14:12:11 ID : wq6pcE1fQk3 0
근데 그때 난 오컬트나 그런데 엄청 관심이 많았단 말임 그래서 쪽팔리는데...글자스킬 적어가지고 (지금 생각 안나는데 뱀 어쩌구였을거) 가지고 다녔음 근데 그 종이를 걔한테 들켰단말이야 걔가 막 엄청 웃으면서 이런 걸 믿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나도 창피하니까 에이 있을지도 모르지 이랬는데 (난 그때까지 걔가 귀신보는줄 몰랐음 평범했기 때문에) 걔가 야 그런 거 말고 귀신은 진짜 있음 니 어깨에 붙어있는거 ㅈㄴ기겁하면서 펄쩍뛰었는데 구라라는거임 이놈이....그래서 그냥 그렇구나 하는데 발단은 우리 둘이 놀러간 때 터졌음
4 이름없음 2020/05/17 14:15:36 ID : wq6pcE1fQk3 0
공포영화를 보러 갔었음 곤지암이라고 제작년 개봉한 영화인데 난 공포영화 좋아하면서 겁은 또 많아가지고 걔한테 달라붙어가지고 벌벌떨었음 근데 보고 나오면서 걔가 ㅋㅋㅋ 아 연출도 좋고 내용도 좋은데 귀신 묘사가 약간 부족하네~ 이러는거임 그래서 내가 너도 그런거 (호러) 좋아하냐 했는데 ㄴㄴ나는 진짜로 봄 이러는거임 처음에 안믿었지 근데 걔가 워낙 진지하고 나도 그런 귀신보는 사람들 안 믿는 건 아니라 반신반의하면서도 그날은 그렇게 파했지
5 이름없음 2020/05/17 14:22:20 ID : wq6pcE1fQk3 0
근데 내가 가위에도 쉽게 눌리는 체질임 아 여기서 덧붙이자면 걔는 뭐...퇴마나 그런거에 대해서는 전혀 모름 관심도 없고 그냥 귀신을 보고 뭔가 기운도 잘 느끼는데 애가 워낙 담이 세서 그런지 음~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태연한 성격이었음... 물론 보는 만큼 귀신에 대해서 잘 알긴 하겠지만 지식은 일반인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그래서 며칠동안 가위에 눌렸는데 체질 때문에 그런가 싶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조별 수행평가가 있어서 4명이서 우리집에 왔음 우리 집이 제일 가까워서인걸로 기억함 그래서 인사하고 내 방에 들어왔는데 걔가 뭔가 궁금한 눈치인거 그래서 부엌에서 라면끓이자고 데리고나와서 할 말 있냐고 물어보는데 걔가 말하길 그냥 방 안이 좀 답답하다고 함 갑자기 걔가 귀신본다고 했던게 기억나는거임... 그래서 혹시 내가 요즘 가위에 잘 눌리는데 좀 감지해보라고 방으로 다시 들이밀었음 걔를 걔는 수행평가 과제 하는 내내 막 훑어보는 거임 방을
6 이름없음 2020/05/17 14:22:31 ID : wq6pcE1fQk3 0
보고있는 사람 있냐
7 이름없음 2020/05/17 14:23:07 ID : i004Mi1ioZj 0
ㅇㅇ 보고있음
8 이름없음 2020/05/17 14:23:17 ID : wq6pcE1fQk3 0
그러면 좀 말해주셈 나는 강의듣고 와야겠음
9 이름없음 2020/05/17 14:23:39 ID : wq6pcE1fQk3 0
보고있다고말해달란뜻 중간고사때문에 바쁘다
10 이름없음 2020/05/17 14:23:40 ID : i004Mi1ioZj 0
? ㅇㅋ... 열심히 듣고와...
11 이름없음 2020/05/17 15:43:42 ID : Zhbu5XutyY8 0
뭐야 나보고있는데 어디감
12 이름없음 2020/05/17 15:59:31 ID : Qsjg0tArzgq 0
ㅂㄱㅇㅇ
13 이름없음 2020/05/17 18:21:20 ID : 9vva2snU6p8 0
ㅂㄱㅇㅇ
14 이름없음 2020/05/17 19:15:42 ID : 7wIJWo5gnSM 0
언능와주세뇽@!!
15 이름없음 2020/05/17 23:08:53 ID : nRxA2FeK6jh 0
보고있어!
16 이름없음 2020/05/17 23:36:09 ID : s65dVak7dRx 0
아 뭐야... 나보고있어
17 이름없음 2020/05/17 23:37:45 ID : pala9tbbhgr 0
ㅂㄱㅇㅇ!!
18 이름없음 2020/05/18 06:00:33 ID : srvDvBcK1wp 0
그 친구, 귀신보는 거 그 귀신들도 다 느끼고 있는 거니깐 아무거나 쳐다보지 말라고 해.....기가 약해서 보일 수도 있는거라 괜히 악귀나 장난 많은 애들 걸리면 답없다. 뭔 무당짓을 한대. 무당찾아거야하는 건 그 친군데. 잡귀 붙이고 싶나.....
19 이름없음 2020/05/18 10:30:16 ID : 8mIGoIFdBe2 0
보고있엉!!
20 이름없음 2020/05/18 12:20:45 ID : 8mIGoIFdBe2 0
언능와줘!!
21 이름없음 2020/05/18 13:48:24 ID : 0oFg6jcmq7B 0
미안 공부하다 잤음ㅋㅋㅋㅋ 무당짓 아님 걔는 오히려 귀신이랑 엮이는 거 꺼려해서 애들 앞에서 아는척도 안하고 쳐다보지도 않으려 함 걔도 귀신 특성은 잘 알아서 눈 마주치면 따라온다고 절대 눈 마주치면 안된다고 함. 그래서 귀신 있는 자리는 되도록 벗어나려 하는데, 내 방은 딱히 귀신도 안 보이고 답답하기만 하다고 해서 살짝 봐준 거임
22 이름없음 2020/05/18 13:51:02 ID : 0oFg6jcmq7B 0
근데 잘 모르겠음 걔가 느낀건지 아닌지....그런데 내 책상 서랍 뒤지다가 부적 하나 꺼내는거임 그게 내가 그때 고3이어서 엄마가 어디서 얻어온 공부 잘되는 부적? 이었음 걔도 긴가민가해하는 거임 개웃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가? 이건가? 하면서 베란다에 내다 놓고 자래서 그렇게 했더니 기분 탓인지 몰라도 그날부터 숙면함 다른 영안 트인 사람들 보면 ㅈㄴ멋잇게 처리하는데 걔는 엄청 뭔가 어설픔......그게 매력임
23 이름없음 2020/05/18 13:58:57 ID : 0oFg6jcmq7B 0
제작년에 애들 4명이서 단체로 계곡 간 적이 있었음. 고3이라서 수학여행이니 숙박이니 그런 건 못가고 1시간? 정도 떨어진 계곡에 시험 끝난 다음날 잠깐 놀러감. 스트레스 해소 겸 해서. 그런데 계곡에 진짜 뭐가 있긴 하나봄. 걔는 웬만하면 절대 애들 앞에서 티 안내고 애들 다 하는거 하고 다 가는데, 딱 입구 들어서서 계곡이 내려다보이는데 얘가 아 이건 안 되겠다 싶은지 절대 안들어가려 하는 거임. 나도 눈치가 있어서 그냥 안 물어보고 감기기운 있나보지 이러면서 넘어가주는 척 해줬음. 그런데 내가 나는 들어가도 되냐고 했더니 나는 알아서 하래. 진짜 친구 맞나.... 찝찝하긴 했지만 3명이서 다 놀고 그 날은 파함 추후에 내가 계곡에 뭐 있는지 물어봤는데 그...계곡이 좀 컸거든? 근데 엄청 구석에 수심 엄청 깊어서 바닥도 안 보이고 덤불도 수면 위로 내려와 있고..... 곱등이 시체 둥둥 떠다니고 그런 데가 한 3~4미터 정도 있었음 거기 사람만한 검은 덩어리가 우글우글 뭉쳐 있었다는거야 흔히 말하는 물귀신인듯 그래서 아...가지 말라고 할까 하다가 보니까 다 겁 많은 애들에다가 벌레도 많아 보이니 그냥 별일 없겠지 하고 돗자리 깔고 잠이나 잤다 함 걔가 그정도로 태평함...
24 이름없음 2020/05/18 14:03:23 ID : 0oFg6jcmq7B 0
나는 진짜 무섭지 걔가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거 보면 걔가 더 무서울 때도 있었음. 그때 난 오컬트 같은 데에 관심이 많아서 2ch번역스레 같은 걸 찾아보곤 했었어 읽으면 저주받는다느니 흔히 그러는 글 걔한테 보여주면서 이거 진짜 붙냐고 하니까 읽는 것만으로는 웬만해서는 안 붙지만 멀리 하는게 좋다고 그런 거 읽으면 귀신들이 귀신같이 알고는 (...?) 근처에서 어슬렁댄댔음
25 이름없음 2020/05/18 14:07:15 ID : 0oFg6jcmq7B 0
이제 슬슬 걔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겁에 질렸던 때를 풀어봄 10월인가? 아마 그랬을 거임 슬슬 고 3들 면접 시작할 때고 걔랑 나는 같은 대학은 아니었지만 지원한 대학이 근처였다. 한 30분 정도 떨어져 있었음. 그래서 아 오랜만에 타지역 놀러온 김에 놀고 가자고 면접 끝내고 나서 거기 번화가를 돌아다님. 근데 거기가 번화했기도 한데 길 잘못 들면 엄청 폐허고 한적한 곳이었단 말이야 아마 재개발하려고 하는 것 같았음 보고있는 사람 있냐
26 이름없음 2020/05/18 14:21:54 ID : wK3RClCqmMk 0
ㅂㄱㅇㅇ
27 이름없음 2020/05/18 14:55:59 ID : 8mIGoIFdBe2 0
ㅂㄱㅇㅇ
28 이름없음 2020/05/18 14:56:07 ID : 7wIJWo5gnSM 0
나도 보고있다옹
29 이름없음 2020/05/18 15:04:53 ID : 9vva2snU6p8 0
ㅂㄱㅇㅇ
30 이름없음 2020/05/18 15:09:11 ID : 0oFg6jcmq7B 0
거기 주택이 들어선 골목이었는데 어느 주택이 문이랑 창문 주위가 까맣게 그슬려 있었다. 녹슨 대문은 열려 있고 그 사이로 난장판이 된 마당이 들여다보였다. 나는 불이 났었나 하고 슬쩍 보는데 얘가 갑자기 내 손목을 꽉 움켜쥐고 발걸음을 재촉함. 참고로 걘 여잔데 그날따라 힘이 엄청 센거임. 그래서 ?? 상태로 거기 벗어나면서 걔를 보는데 얼굴이 존나 하얗게 질려있는거 근처 사람많은 카페 들어가서 물어보니까 그 마당 안쪽에 까맣게 늘러붙은 시체가 다리도 못 쓰는 채 두 팔로 마당을 기어다니고 있었다는거임 그 말 듣고 소름이 쫙 올라오는 거임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워낙 평소에 그런 소리 안해서 까먹고 있었는데 너무 무서운거야 미친... 다신 그런 소리 하지 말라 했음 걔도 자기도 순간 쫄아서 그랬다고 안 할 거라고 함
31 이름없음 2020/05/18 15:12:01 ID : 8mIGoIFdBe2 0
엉엉 나 잠 못잔다ㅜㅜ
32 이름없음 2020/05/18 15:14:14 ID : 0oFg6jcmq7B 0
지금 생각나는건 걔랑 학원 같이 다녔는데 그때 한 11시 넘어서 끝났단 말임 엄청 가끔씩 걔가 나 집에 데려다주곤 했음 여고생이 밤길에 위험하다고 근데 그런거 존나 1도 신경안쓰는 성격이거든 걔가?? 그래서 내가 괜찮다고 하는데도 굳이 집에 데려다주는 날에는 더 안물어보고 아...ㅅㅂ 내 뒤에 뭐 따라오는구나....이렇게 생각했었음(나중에 물어보니까 그랬다고 함)
33 이름없음 2020/05/18 15:18:20 ID : 0oFg6jcmq7B 0
다들 흥미롭게 봐주고 있는데 워낙 걔도 성격이 태평하고 웬만한 귀신은 못 본 척 넘어가는지라 (그래야 한댔음 20여년동안 걔가 신기할 정도로 귀신이랑 안 엮인건 저 미친 담력과 무사태평함 덕이라고 생각) 아직도 난 걔가 뭘 보는지 정확히는 모른다 3년간 알고 지내면서도... 그래서 뭐 쓸만한 일은 이게 다였음 사소한 일들은 그냥 넘어가고...딱히 드라마나 유명 스레에서 나오는 담력 체험 같은 건 없었음 그래서 이럭저럭 졸업하고 각자 대학 입학해서 지금 걔랑 500일 다되감
34 이름없음 2020/05/18 15:19:31 ID : 0oFg6jcmq7B 0
갑자기 진도가 훅 빠졌긴 한데 그냥 진짜 말할 게 없음 들어줘서 고맙다 코로나끝나면 데이트가야지 니들도 화이팅해라
35 이름없음 2020/05/19 10:53:25 ID : g6o0q4Y8pbC 0
고등학교 친군데 지금은 사귀는 사이 인거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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