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5/18 14:47:44 ID : gY08i02rhAq 1
일단 나는 외국에 살아. 거주지는 회사 기숙사. 일반 주택 2층에 살아. 총 8개 정도의 원룸이 있고 그 중 내가 사는 방은 207호야. 우리 회사 기숙사는 204호부터 208호까지. 그 중 204호의 귀신은 꽤 유명해. 머리 산발의 여자가 있거든. 나도 전에 그 방에서 잘 때 본 적이 있고. 그 방에서 살았던 선배 분 3명도 본 적이 있어.
2 이름없음 2020/05/18 14:49:55 ID : gY08i02rhAq 0
그리고 내가 할 얘기는 우리 회사에서 아는 사람이 없었던 내 방의 귀신에 대해 얘기하러 해. 그 날은 장마철이었어. 비가 많이 내렸지. 그러다 갑자기 밤 11시쯤 208호 선배한테 문자가 왔어. "지금 내 방 창문 앞 쪽에 서있어?"하고
3 이름없음 2020/05/18 14:52:46 ID : AmNzarcMi3z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0/05/18 14:55:14 ID : gY08i02rhAq 0
물론 나는 그 때 집 안이었고 게임을 하고 있었단 말이야. 그래서 있는 그대로 답장했더니 "지금은 복도 쪽 창문 위쪽에서 웃는 소리가 나" 라고 답장이 왔어. 솔직히 무섭잖아. 개 무섭잖아. "무서우니까 그만 하고 의식하지 말고 무시해요" 라고 답장하니 30분 후 쯤 "니 방 화장실쪽 벽에서 손톱으로 벽을 긁는 소리가 나. 혹시 너 장난치는거면 그만해" 집이 방음이 잘 안돼서 내가 화장실에서 씻거나 노래 틀어놓으면 그 소리가 다 208호 선배 집에서 들려. 진짜 너무 무서워져서 엄마한테 연락을 했어. 상황설명을 했더니 엄마는 "귀신 아니야. 무시해" 라고 대답했어.
5 이름없음 2020/05/18 14:56:47 ID : AmNzarcMi3z 0
워메....
6 이름없음 2020/05/18 14:57:19 ID : gY08i02rhAq 0
그 때는 그 손톱으로 벽 긁는 소리로 끝이 났어. 전부 나는 못들었고 208호 선배만 들었어. 다음 날 출근해서 그 얘기를 할 때, 내가 선배를 놀린다고 "사실 내 방이 아니라 선배방에 있는거 아니에요?" 라고 했더니 선배가 진짜 무섭다는 표정으로 하지 말라고 하더라. 남자가 참 겁많아ㅋㅋ...
7 이름없음 2020/05/18 15:01:08 ID : gY08i02rhAq 0
그리고 한 일주일 정도 지났나 그 날은 친구네 집에서 묵기로 하고 놀고 있는데 또 208호 선배한테 연락이 왔어. "집에 불 다 꺼져있던데 너 집에 없는 거 맞지?" "네. 지금 A네 집인데요?" "또 소리가 나. 벽을 긁는 소리는 아닌데 물건 옮기는 소리같은거..." "헐!! 도둑든거 아니에요?!" "아니야. 문소리가 안났단 말이야" 말했듯 우리 멘션은 방음이 잘 안돼서 현관문 열고닫는 소리가 고스란히 들려
8 이름없음 2020/05/18 15:02:35 ID : gY08i02rhAq 0
그날은 대충 선배한테 "엄마가 귀신 아니래요. 그냥 쥐같은 거일테니 너무 신경쓰지 말고 무시해요." 라고 대충 진정을 시키고 난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어. 무서웠으니까!
9 이름없음 2020/05/18 15:06:24 ID : Wlu7amsrvA5 0
ㅂㄱㅇㅇ ㅋㅋㅋㅋ
10 이름없음 2020/05/18 15:07:26 ID : gY08i02rhAq 0
그러고 꽤 시간이 흘렀고 더이상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아서 선배도 나도 잊어갔어. 그리고 8월. 한국에 있던 친구가 내 집으로 놀러왔어. 거의 반년만에 만난지라 밤늦게까지 놀다가 새벽 3시쯤 잠에 들었어. 그리고 가위에 눌렸어. 한 여자가 내 친구 배 위에 손을 얹고 있었어. 무섭기도 했지만 친구가 걱정되서 속으로 "야. 꺼져. XX년아 가라고" 하면서 육두문자를 내뱉었어. 우리 엄마가 알려준 방법인데 귀신한테 얕보일수록 힘들어진다고 가위눌리면 일단 쌍욕박으라고 하셨거든. 진짜 무서웠지만 내가 그리 욕하고 나니 그 여자귀신은 쓱 나를 쳐다보고는 사라졌어. 그리고 다시 잠들었다가 깼는데 시계를 보니 아침 6시였어. 옆을 돌아보니 아침 잠 많은 친구가 깨어있더라고. 그리고 들렸어. 내 화장실에서 벽을 긁는 소리가
11 이름없음 2020/05/18 15:09:44 ID : gY08i02rhAq 0
친구랑 나는 동시에 벌떡 일어났어. 우리가 일어남과 동시에 소리는 멈췄지만 누구도 화장실을 확인 할 용기가 없었어. 우리는 서로를 바라본 뒤 아무 일 없었던 것 처럼 수다를 떨었어. 계속. 무서움이 없어질 때까지
12 이름없음 2020/05/18 15:10:36 ID : gY08i02rhAq 0
다행이 그 뒤로 다시 잠잠해졌어. 208호 선배도 나도 아무런 소리를 듣지 못했어. 참 다행이다 생각했지. 우리 엄마가 내 집으로 놀러오기 전까진 말이야.
13 이름없음 2020/05/18 15:12:19 ID : gY08i02rhAq 0
그때가 추석연휴였어. 그래서 엄마가 한국에서 놀러오셨지. 오랜만에 만난 엄마는 너무 반가웠고 우리는 꽤 늦은 시간까지 떠들었어. 그리고 어느 순간 엄마가 잠들었고 나는 핸드폰을 하고 있었어. 한 1시간이 지났을까... 옆에서 엄마가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어
14 이름없음 2020/05/18 15:14:02 ID : 1yNAlwk7bxy 0
헐 동접이다 보고있어!
15 이름없음 2020/05/18 15:16:04 ID : gY08i02rhAq 0
놀라서 엄마를 쳐다보자 엄마는 잠에서 깬건지 몸을 일으켜 세웠어. 그리고 담배불을 붙이셨어. 아니, 내 방에서 맘대로 담배피지 마시라구요... "봤어" "뭐?" "너무 불쌍해. 그 여자. 너무 외로워해" "꿈꿨어?" "가위 눌렸어. 이 방에 목을 맨 여자가 있어. 상당히 옛날 사람 같아. 옷이 그래. 많이 해졌어. 외로웠데. 혼자여서 계속 외로웠데. 그래서 목을 맸다네" 아니 그 얘기를 나한테 왜 하는건데... 엄마 한국 돌아가고 나면 난 또 혼자 자야하는데...
16 이름없음 2020/05/18 15:17:42 ID : gY08i02rhAq 0
헐 봐줘서 고마워. 사실 스레딕 눈팅만 하다가 스레 다는게 처음이라 답장 이렇게 하는 거 맞나 모르겠네ㅎ
17 이름없음 2020/05/18 15:22:03 ID : gY08i02rhAq 0
내가 무서워하자 엄마는 다시 말했어. "나쁜 애는 아니야. 너한테 해끼칠 애도 아니고" 근데 느낌상 맨날 벽 긁어대는 그 애랑 목 매신 여자분이랑은 다른 사람 같았어. 왜냐면 벽 긁는 애는 좀 더 어린 애 느낌이었거든. 그 얘기를 했더니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응. 다른 애야. 이 여자는 이 방에만 있고 그 애는 206호부터 208호까지 사람이 있는 곳으로 옮겨다니는 애야. 걔도 딱히 해끼치는 애도 아니고 그냥 심심해서 놀아달라고 그러는건데 너가 싫으면 그냥 무시하면 돼" 라고 하시더라. 그 뒤로 특별한 일은 없었고 엄마는 한국으로 돌아가셨어. 나는 혼자 남은 집에서 방 안 곳곳에 향을 피웠지.
18 이름없음 2020/05/18 15:25:38 ID : gY08i02rhAq 0
그리고 최근에 악몽을 꾸고 가위에 눌렸는데 꿈내용은 말 못해줘. 가위는 악몽에서 깨어나는 순간 눌린거야. 아니 솔직히 가위라고 할 수 없어. 몸이 움직였거든. 자유롭게. 내 눈 앞에 손이 왔다갔다 했어. 자는지 안자는지 확인하려는 듯. 순간 생각했어. 아. 잠잠했던 잡귀가 또 기어들어왔구나. 하고 말이야. 한 5분 정도 자는 척을 했어. 손은 여전히 내 눈앞에 있었고 무서워서 더는 못버티겠던 나는 눈을 딱 감고 몸을 일으켜세워 방안의 모든 불을 켰어. 그리고 바로 엄마한테 전화를 했어
19 이름없음 2020/05/18 15:26:27 ID : Wlu7amsrvA5 0
성불하는거는 절에 가는건 어때? 무당은 가짜도 있으니깐
20 이름없음 2020/05/18 15:29:14 ID : gY08i02rhAq 0
꿈내용은 여기선 말 못하지만 엄마한테 꿈얘기와 가위눌린얘기. 내가 느낀 것들을 말했어. 엄마는 한숨을 푹 쉬더니 나한테 얘기했어. "너가 무언가를 받은 것 같은데. 뭘 받았는지 나로써는 가늠이 안간다. 너는 그 꿈이 무섭고 위험하다고 느낀 것 같은데 아니야. 나쁜 꿈은 아니야." 나는 솔직히 찜찜했어. 정말 기분이 안좋아지는 꿈이었는데 나쁜 꿈이 아니라니까...
21 이름없음 2020/05/18 15:31:29 ID : gY08i02rhAq 0
의견 고마워. 하지만 미안하게도 절에는 못 갈 것 같아. 외국에 살지만 부끄럽게도 이 나라 언어가 그리 능숙하지 못해서... 거기다 마음 한 편으로는 모르는 스님에게 맡기느니 엄마가 어떻게든 해주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어서ㅋㅋ 엄마는 "나도 퇴마 할 줄 몰라" 라면서 웃어 넘기긴 하지만...
22 이름없음 2020/05/18 15:43:08 ID : gY08i02rhAq 0
그리고 그 꿈을 꾸고 3일정도 뒤. 그러니까 최근들어 가끔씩 집에 혼자있을때 누가 벽장 앞에 서있는 느낌이 들거나 환청이 들리기도 하는거야. (처음에는 옆집 선배 목소린가 싶었는데 아니야. 선배가 출근 한 뒤에도 이따금씩 들렸거든) 그리고 무서웠던 건. 옆집선배가 다시 들리기 시작한다 했어. 그 소리가 회사에 출근하니 선배가 대뜸 "집에 아무도 없지?" "왜요?" "들려" 라고 말하면서 선배는 벽을 긁는 시늉을 했어. 진짜 미친 놈인줄 알았잖아. 옆에 있던 다른 선배분은 겁쟁이라면서 웃었어. 근데 난 웃을 수가 없었어.
23 이름없음 2020/05/18 15:46:20 ID : gY08i02rhAq 0
그리고 오늘로부터 약 4일 전쯤 엄마랑 통화할 때. 그 얘기를 했어. "얘네 요즘 장난이 심해~솔직히 무서워" "아유~걔네도 외로워서 그런거니 그냥 친구 해~" 라면서 엄마가 농담했어. 예전에 엄마한테 204호 귀신얘기 했을때도 친구하라고 농담했거든. "정 무서우면 너가 보내줘" 라는 거야. 아니 내가 신내림 받은 무당도 아니고 어떻게 보내요...
24 이름없음 2020/05/18 15:47:52 ID : gY08i02rhAq 0
엄마는 해끼치는 애들도 아니니까 그냥 놔둬라. 하는데 내 입장에서는 너무 무서워. 이 귀신들이 장난 치는게 자주 그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무섭다고... 뭔가 방법 없을까? 참고로 난 귀신 못봐
25 이름없음 2020/05/18 15:48:30 ID : gY08i02rhAq 0
그냥 가위눌릴때나 얘네가 장난 칠때만 느끼는 거고...
26 이름없음 2020/05/18 15:49:27 ID : gY08i02rhAq 0
뭔가 방법 없을까. 참고로 향피우고 계속 좋은 곳 가라고 빌어본적도 있는데 소용없었어.
27 이름없음 2020/05/18 15:53:15 ID : y2Fjz9dA0le 0
근데 어머님은 신기같은 게 있는거야? 나쁜 귀신이 아니라고 확신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서.
28 이름없음 2020/05/18 15:56:18 ID : gY08i02rhAq 0
응 있으셔. 신줄은 아니고 도줄제자이셔. 지금은 스승님이나 다른 분들이랑 연락을 끊고 혼자 있으시면서 점집은 아니고 다른 방식으로 사람 도우시면서 업을 청산하고 계셔
29 ㅇㅇ 2020/05/18 20:56:12 ID : i3zO065e2Fg 0
일본사냐 아님 영어권?일본어나 영어면 내가 방법 한번 찾아 봐주술도있는데?
30 이름없음 2020/05/18 23:16:53 ID : 85Qq2Lhtcty 0
와!! 구세주야 답장 늦어서 미안해. 여기 일본이야
레스 작성
괴담 실시간
22레스혹시 일본 큐슈지방에 사는 사람 있어? 667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9 0
156레스너로 물든 계절에🌙 - 운세를 읽어줄게 813 Hit
괴담 🔮 20.05.19 2
34레스혹시 전생 볼 수 있는 사람 있어? 621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9 0
5레스여기에 잘못써서 죄송해요! 텍본찾는법좀 한번만 알려주세요 146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9 0
6레스귀신보다는 사람이 무섭지 101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9 0
3레스괴담 이상현상 겪어본 사람? 69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8 0
30레스» 귀신 성불시키는 법 아는 사람? 546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8 1
19레스그냥 궁금해서 그러는데 애기 때 귀신봤던 사람 있어? 502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8 0
8레스요즘에 바이올린 연주하면 사람 소리가 나 137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8 0
91레스나 좀 도와줘 얼마전부터 계속 가위에 눌려 385 Hit
괴담 ㅇㅇ 20.05.18 0
4레스어제 이케아 갔거든 304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8 0
23레스가위눌리는 것 말이야 91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8 0
38레스가족이나 지인 중에 신기..? 영험하다? 같은 사람 있어? 173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8 0
30레스나는 부른 적이 없는데 사람들이 자꾸 자기 불렀냐고 물어봐 370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8 1
4레스걱정할 만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120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8 0
23레스일상에서 하면 안 되는 일 하나씩 얘기해주고 가줘 513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8 0
37레스다들 괴담판 보고 난 뒤 일어난 사례들 적고 가보자 553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8 0
176레스. 2005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8 1
4레스영안 여는 수련 247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8 0
21레스군대괴담 듣고가 226 Hit
괴담 이름없음 20.05.1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