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우~ 언니오빠들❤️ 나 궁물 받앙~❤️❤️ (22)
2.나만 이래?? (4)
3.불알친구가 좋아지면 어떻개 해야 돼? (13)
4.너네가 생각하기에 가장 최악의 죽음은 뭐라고 생각해? (35)
5.근데 가끔 “~였다”를 “~렸다” 라고 쓰는 경우가 있던데 이건 뭐야..?. (15)
6./ (38)
7.새학기 친구랑 대화주제 머가있을까 (8)
8.꽃말 아는거 (12)
9.나한테 정신차리라고 해줘.. (3)
10.나 친구랑 관계 되돌려 놓을 수 있을까 (11)
11.얘들아 막 소리지르면서 욕하고 울 수 있는 장소 있을까 (4)
12.입시미술에대해 애기해보자 (14)
13.소름돋았던 적 말해보쟈 (22)
14.악기 다룰 수 있는 거 있어? (83)
15.나 술초보인데 술 추천해주랑 (11)
16.아 그거 뭐였지 (3)
17.우앙 얘들아 나 동아리 됐는데ㅋㅋㅋㅋㅋ (2)
18.얘들아 일본 관광지 쓰구 가 (21)
19.소년이 소년을 사랑할 수 있니 (30)
20.아니 .. 아이스크림 ㅅㅂ (52)
어느날 갑자기 머릿속에 한 문장이 떠올라서 적어본 단편소설인데, 그냥 사람들의 소감..? 말..? 느낌..? 을 듣고 싶었어. 혹시 시간 남아서 한번 읽게 된다면 한마디만 남겨주라.
사실 나는 제대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우스울 수도 있고 어어엄청 오글거릴 수도 있고 혹시나 기분 나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엉... ㅠㅠㅠ
+ 된다면 아이유 - 이런 엔딩 들으면서 읽어보면 약간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느낌을 더 잘 알 수 있을거얌...
소년, 너가 나에게 처음 말을 걸었던 날은 비가 참 많이 내렸어. 비가 내릴 거라고는 상상도 못할만큼 화창한, 그러나 비가 많이 내리던 여름날 나는 너를 만났어. 네가 일하던 편의점이었어. 몇 번 마주쳤지만 그다지 주의깊게 보지 못했던 나에게 너는 말을 걸어왔어.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만난 사람과 매일을 함께 보내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하굣길이면 나는 빠지지 않고 편의점에 들렀고, 학원이 없는 날이면 너의 옆에 놓인 의자에 앉아 사람들의 컵라면을 계산하고 뒤돌아 담배를 찾아 건네는 모습을 한참이고 바라봤어. 그러다 너의 자취방도 놀러갔고, 함께 누워 별도 봤었지. 별을 보다 너는 나에게 물었어.
"제이야, 소년이 소년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 음..."
" 사랑할 수 있을까?"
"난 잘 모르겠어."
".............."
그 질문의 뜻을 어렴풋이 알아챈 채 너는 나의 하루가 되었고, 나는 너의 하루가 되었어. 가을비가 아주 많이 내리던 날, 나는 너의 자취방으로 가는 골목길에서 너를 끌어안았어. 왜 그랬을까. 사실 아직까지도 대답하지 못하겠어.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된다는 소리는 아니야. 그냥 궁금했을 뿐이야. 어떤 감정이었던걸까.
얼마 지나고 나는 너에게 물었어. 니가 내게 했던 질문 그대로였어. "소년이 소년을 사랑할 수 있을까." 소년 너는 내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다가 웃음을 터뜨렸지. 비 오던 골목길에서 내가 소년 너를 안았다는 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니겠냐고 말하며 시덥잖은 소리를 한다는 느낌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었어.
내가 너에게 그렇게 물었던 건,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했고, 너를 껴안았는데도 내가 그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야. 누군가 나에게 갑자기 소년이 소년을 사랑할 수 있니, 하고 물으면 나는 솔직히 대답하기 힘들 것 같았어. 사실 그게 왜 중요할까 싶었어. 함께하고 있고, 행복하면 그걸로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나는 몰랐어. 소년 너에게는 '사랑할 수 있어. 그럴거야.' 하는 말 한마디가 많이도 중요할 수 있다는 걸. 너는 그 후로도 몇 번쯤 나에게 그 질문을 했고, 나는 그게 왜 중요하냐고 대답했고, 너는 시무룩해했고, 나는 그런 너를 이해하지 못했어. 솔직히 말하면 반복되는 질문에 화가 나기도 했어. 맞아. 그래서 우리는 끝났어.
"제이야, 아직도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대답하기 힘든거야?"
"하.... 그게 도대체 왜 중요한거냐고."
".............."
"그만 좀 해줘."
".............."
"솔직히 말하자면 많이 지긋지긋해."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채 니가 나가버린 자취방에서 나는 혼자 가방을 둘러메고 독서실로 향했어.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끝나버릴 줄은 몰랐다는 게 첫번째고, 속이 시원했던 게 두번째야. 하고 싶었던 말을 했으니까 됐다고 생각했어.
오랜만에 보는 진중한 분위기의 소설이네
이런거 좋아. 장르야 어찌되었든
심층적 심리묘사가 이야기를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아
아 쬐끔 많이 오글거리는 거 인정... 근데 내가 글을 제대로 안써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채로 감성만 잔뜩 넣었더니 저렇게 되어버렸지 뭐니... ㅠㅠㅠㅠ
그런데 사람 사이라는 게 참 웃기더라. 그렇게 서로의 매일이 되었고, 어쩌면 나보다 니가 더 나를 잘 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의 사이였는데, 그 한순간이 모든 걸 되돌려 놓더라. 너를 만나기 전의 내 삶으로 다시 돌아가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인지, 나는 몰랐어.
진짜 죽을만큼 아픈 내 마음 빼고는 모든게 그 전으로 돌아갔으니까, 나도 내 삶에서 너를 비워내야 했어. 니가 있는 편의점을 가지 않기 위해 독서실을 바꿨고, 너의 자취방이 있던 그 골목길 주변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들과의 약속은 아프다는 핑계로 취소했어. 근데 극게 내 마음대로 안되더라. 지우겠다고 결심한다고 지워지는 게 아니더라고.
너와 그렇게 끝이 나고 나서, 단 하루도 나는 제대로 살지 못했어. 걷다가도 숨이 턱턱 막혔고, 떠올리지 말자며 몇번이고 다짐하면서도 매일 밤을 너를 떠올리며 뒤척이다 겨우 잠에 들었어. 나는 이렇게 괴로운데 너는 내 생각 같은 거 안하고 살면 어떡하지. 사실 그게 제일 속상했어. 나만 이렇게 아파하는 거면 어떡하지.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나는 단 한순간도 너의 마음에 공감해준 적 없었네. 힘들다고 투덜거리고, 무거운 가방 들어달라고 피우는 내 어리광을 전부 다 받아줬던 너의 마음을 한번도 이해해보려 노력하지 않은 채 나는 끝까지 이기적이었구나.
한 몇달 쯤 지났을거야. 여전히 너의 생각으로 불편한 밤을 보냈고, 니가 살던 곳으로 걸음을 옮기지도 못했지만, 나는 내 나름의 삶을 살아갈 수 있었어.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농담도 할 수 있었고, 시험을 치고 망친 성적표에 속상해 할 수도 있었어. 내 감정의 전부가 너였을때와는 다르게 살 수 있었어. 나는 그랬어. 그리고 너는 그러지 않길 바랬어. 많이 미안하게도, 너는 아직 괜찮지 말길 바랬어.
그래서 너에게 연락을 했어. 전화를 걸었어.
"잘 지내?"
"................ 그럼."
"정말?"
".............. 어."
또 그 질문을 던지면 어떡하지 라는 내 걱정을 알기라도 한 듯이 너는 참 많이 달라진 채로 대화를 이어나갔어. 조금 또랑또랑 하면서도 늘어진듯 한 목소리는 힘이 하나도 없이 조용했어. 모든 어둠을 다 삼켜버린 듯한 목소리로 너는 내 말에 겨우 대답하기만 했어.
"나는 이제 많이 괜찮아졌어. 옮긴 독서실도 괜찮고, 요즘 학교 밥도 맛있어졌어."
"중간고사는 망쳤어. 속상하긴 한데, 기말고사에서 잘하면 되겠지."
참 잔인하게도 나는 온 신경이 너에게 쏠려있었음에도 그렇지 않은 척 아무렇지도 않게 내가 하고 싶은 말들만 이어나갔고, 너는 듣기만 하다 갑자기 내 별명을 불렀어.
"제이야."
"............. 응?"
"제이야... 제이야..."
"........... 뭐야."
"...................... 아니야."
"전화해줘서 많이 고마웠어."
학생이면 글틴 가서 글 올려봐. 작가분들이 피드백해줘서 도움 많이 되더라. 이런것도 타 사이트 홍보인가…? 문제되면 삭제할게ㅠㅠ
처음 쓴 소설이고, 앞으로도 쓸 생각은 없었는데 사람들 칭찬 들으니까 그런곳에도 올려보고 싶어지네 알려줘서 고마워!!
거긴 전문적으로 글 쓰는 사람들이 많아서 작은 요소 하나하나 고쳐주고 그러더라고..? 나는 그냥 내 글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갈지가 궁긐했던거라서 여기 올렸어.. 불편했음 미안하다
창작 소설판에 올리는 게 거기 잘 쓰는 사람들도 많고 하니까 어떤 느낌으로 다가갈지도 좀 더 자세하게 알려줄 거야 거기서 한 번 써봐! 나 노래 틀고 봤는데 완전 몰입해서 봤어... 레주 계속 써줘...
좋다! 분위기가 맘에 들어! 문장은 좀 더 다듬으면 될 거 같은데 전체적으로 좋은 거 같아. 계속 써줘!!
아 그런 장점도 있겠구나.. 다음에는 그렇게 해볼게 알려줘서 고맙다잉.. 노래랑 같이 읽어줄 사람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ㅠㅠㅠㅠ 고마워ㅠ ㅠㅠㅠㅠㅠ
그렇게 통화가 끝이났어. 뭔가 시원하면서도 텅 빈 느낌이었어. 참 이기적이게도 니가 나보다 훨씬 불행하길 바랬고 아프길 바라며 걸었던 전화인데, 막상 말 한마디 제대로 건네지 못하는 너의 목소리를 듣는게 썩 괜찮지만은 않더라고.
전화를 끊고도 한참동안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했어.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너의 목소리를 듣고 나니까 정말 거짓말처럼 너와 함께했던 순간들이 머릿속에서 한꺼번에 튀어나오기 시작하더라. 편의점 손님들 몰래 숨겨놓고 먹던 과자, 그러다 닿았던 손, 니가 좋아했던 노래들, 먹지도 못하면서 내 앞에서는 어른인 척 마셨던 소주 한 병.
그러고 나는 일주일이 넘도록 심장에 휴지를 가득 채워 넣은 듯이 숨이 턱턱 막혀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 겨우 수업시간에 책상 앞에 앉아있다가, 독서실에서 하루종일 의자에 기대어 눈을 감고,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 밤을 새는 하루를 미친듯이 반복했어.
일주일 하고 반 쯤 지났을거야. 누워서 또 한참을 너를 떠올리다가 나는 그제야 내가 너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뭔지 깨달았어.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못해서 빙빙 돌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별거 아닌일로 짜증내서 미안하다고, 니가 상처받고 있길 빌어서 미안하다고, 모르는 척 살아가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았어.
ㄴㄴ 아냐 이런건 원래 오글거릴라고 보는거임 가끔 그럴 때 있자너 막 감성적이고 싶어질 때 ㅇㅇ 그럴 때 보기 딱 좋아 응 지금 좋으니까 더 올려라
그래서 나는 너를 찾아갔어. 너와 끝난 이후로 단 한번도 가까이 가지 않았던 그 골목길을 다시 갔어. 너를 끌어안았던 가로등 밑을 지나서 너의 집 앞에 갈 때 까지 수백번도 넘게 그냥 돌아갈까 고민했어. 그래도 지금이 아니면 정말 다시는 발을 옮기지 못할 것 같아서, 나는 한때 내 매일이었던 너의 작은 자취방 앞에 섰어.
-띵동
-띵동-
"누구세요?"
두세번 초인종을 누르자 자취방 주인 아주머니가 나를 맞더라.
"저,, 혹시 여기 사는 남자애.. 지금 없어요?"
"아... 너 여기 자주 놀러오고 그러지 않았었니?"
"네 맞아요."
"소식 못들었나 보구나. 그래도 그렇게 매일 오던 친구한테 편지 한장 안남기고 가버리다니."
가다니 어딜요,
이사라도 간거냐는 내 질문에 아주머니의 눈에 비치던 그 감정을 보자마자 나는 주저앉아버렸어.
이상한 말이었어.
믿기지가 않았고, 믿어서는 안될 것 같았어. 믿으면 그렇게 니가 온 세상에서 사라져버릴 것 같았어. 그래서 울지도 못했어. 내가 울어버리면, 그만큼의 니가 나에게서 빠져나가 버릴 것만 같아서, 울지도 못했어.
내 온 삶이 너였는데 니가 사라져버리면 나는 뭐가 되는거냐고, 그렇게 내 매일이 되어놓고 떠나면 여기 남아서 나는 뭘 해야하냐고, 죽도록 물어도 너는 한마디 대답이 없더라.
소년아, 나의 소년아,
도대체 소년이 소년을 사랑할 수 있냐는 질문 하나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너는 온 세상을 토해내듯 물었을까. 그리고 나는 왜 그 작은 질문 하나에도 대답해 주지 못했을까. 한문장 대답하는 게 도대체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너를 보냈을까.
마지막으로 니가 나에게 묻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을지 너무 아프게도 알 것 같아서,
나는 소년 너에게 마지막으로 대답을 해줄게.
"소년은 소년을 아주 많이 사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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