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별거아닌 내 하소연 들어줄사람 (13)
2.아니 미팅으로 애견카페가는게 정상임? (17)
3.한 달에 한 번 씩 (3)
4.임신일까? (13)
5.중고등학생일때 대학물이나 회사물? 만들고 싶으면 어떻게 해?? (3)
6.좀 이상한 고민인데 (3)
7.나 너무 죽고싶어 (1)
8.알바 가기 싫다 (30)
9.너무 금방 질려 (2)
10.아빠가 사업을 하는데 잘돼가는 건지 모르겟다... (5)
11.미술 잘하고 좋아하면 그쪽으로 진로를 잡아야 될까? (3)
12.암환자이신 어머니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 (5)
13.여자는 시집 잘 가면 된대 (14)
14.어...털어 놓을 곳도 없으니까 여기에다가 말할게 (16)
15.고민상담 한번만 해줘 (6)
16.보통 취준생은 몇살까지 허용되지... (8)
17.첫째들 와주라 우리 오빠 새끼만 이래? (9)
18.진짜 간절하게 죽고싶다 (2)
19.아니 동생잇는사람들 들어와바 (11)
20.남자애가 자꾸 외모평가해; (9)
1
이름없음
2020/06/11 23:02:28
ID : i4HyE01eGrc
0
일단 재수생이야.. 독재중이고 곧 재종에 들어갈 예정이긴한데, 사실 비용이 신경쓰이기도하고 이런저런 고민중.
집이 넉넉한 편은 아닌데, 부모님이 그래도 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려고하는 편이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엄마 아빠가 나에게 제공해 주는 것 중 가장 큰 것이 아닐까싶어
2
이름없음
2020/06/11 23:03:23
ID : i4HyE01eGrc
0
요즘 별건아니고 그냥 공부도 막막하고. 내가 상위권도 아닌지라 방향성도 잘 모르겠고.
일주일에 한 번은 울면서 두세시간씩 그냥 막 걷고 그래.
세상에서 동떨어진 기분이 들어.
3
이름없음
2020/06/11 23:04:54
ID : i4HyE01eGrc
0
그래도 재수 초반에는 나는 행복한거라고 세뇌질하고 그랬는데. 실제로 그때는 정신도 많이 괜찮았어.
고2 고3때가 너무 힘들었어서 그거에 비하면 훨씬 괜찮았다고 생각했거든.
지금은 절대 생각하지 않지만, 그때는 자살시도도 했었고. 자의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원망이 컸던 것 같아.
4
이름없음
2020/06/11 23:08:50
ID : i4HyE01eGrc
0
아무튼간에.. 아직 스무살밖에 안됐는데 인생에 내 맘대로 풀리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이 느껴져.
막연하게 큰 성공을 하고싶었는데 (빅히트아님), 지금은 뭔가 평범하게 사는 것도 너무 무거워 보이고.
최저시급받고 일하는 엄마랑 새벽내내 운전하시는 아빠보면 뭔가 미안하기도하고.
나도 저런 인생을 살면 어떻게하지 라는 생각도 들면서, 저런 인생을 살아도 지금 부모님이 향유하는 삶도 못살것같다는 생각도하고.
어렸을때는 내가 크면 큰 공장의 기계부품이 될 것 같았고. 그래도 주요한 역할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의 나는 바퀴 속 바큇살같아. 다 똑같이 굴러가는 역할만하고, 나 하나 빠져도 바퀴가 구르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5
이름없음
2020/06/11 23:10:56
ID : nBgrz82mtte
0
난 스레주가 이런 고민을 하는게 기특한 것 같은데 !
혹시 하고 싶은거나, 해보고 싶은거, 이걸 할 때 만큼은 고민을 생각 안 했다라던지... 그런거 있을까? 사실 방향 잡기가 누구에게나 힘들고 누구나 하는 고민이기도 해. 혹시 이런 이야기를 가족 어느 한 분에게라도 이야기 해본적 있어? 혼자 생각하며 고민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라도 옆에서 고민을 들어주고 같이 고민 해주는게 정말 고마울 수 있거든
6
이름없음
2020/06/11 23:12:10
ID : i4HyE01eGrc
0
그리고 뭔가 세상이 나 없어도 잘 굴러간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니까 끝이 없는 것 같더라고.
그래도 나름 내 세상 안에서 행복을 찾으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사실 내 세상이라는 건 없는 것 같이 느껴져.
고등학교때 친하던 친구들도, 나없이도 잘만만나고 사실상 내가 빠져도 아무런 부재가 없는 상태고.
그렇다고 내가 다른 친구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인간관계에 쿨할만큼 성격이 좋은 것도 아냐.
7
이름없음
2020/06/11 23:14:38
ID : i4HyE01eGrc
0
예전에는 영화감독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글재주도 그렇고 아이디어도 그렇고 별 재능이 없는 것 같아.
영화를 아직도 좋아하긴 하는데, 직업으로 삼을 정도로 미쳐있지는 않은듯.
8
이름없음
2020/06/11 23:17:34
ID : nBgrz82mtte
0
음 ... 시도는 해봤어? 정말 소재에 대해서 깊게
9
이름없음
2020/06/11 23:17:41
ID : i4HyE01eGrc
0
진짜 서로 못볼꼴 다보고 정말 허울 없게 지내는 이런저런 이야기 잘 나누던 친구가 있었는데.
원래도 많이 힘들어했지만, 요즘은 병원도 다니고 약도 먹고 너무 힘들어하더라고.
그래서 내 한탄 거의 접었어. 내가 생이 덧없다고 생각하는 고민들이 그 친구에게 해가될까봐..
다른 친구들도 있지만, 속내를 완전히 다 털어놓을만큼 친한 친구는 그 친구뿐이야.
퀴어인거 커밍아웃한 친구도 걔뿐이고.
10
이름없음
2020/06/11 23:19:48
ID : i4HyE01eGrc
0
사실 인문계 고등학교 다녔고, 영상에 대해서 깊게 공부할일은 전혀 없었어.
그치만 영화 교육도 들으러다녔고, 단편 시나리오는 써봤어. 근데 내가봐도 별 감흥이 없더라고.
중학교때는 영화는 아니지만 영상에 관심이 많아서 영상도 만들었는데, 구려...ㅋㅋㅋㅋㅋㅋ
모든 일이 다 노력이 수반되어야겠지만, 그래도 예체능은 노력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니까.
11
이름없음
2020/06/11 23:21:16
ID : i4HyE01eGrc
0
그냥 리셋버튼 누르고 사라지는거나 어벤져스처럼 가루가 되버렸으면 좋겠네
대학 합격하면 다 끝날거라고 생각했는데 뭐가끝나 인생이 너무 길어보여
12
이름없음
2020/06/11 23:23:39
ID : i4HyE01eGrc
0
어디에서 봤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런거있잖아
나는 내가 스무살에 요절해버릴 천재인줄 알았다고.
나도 스무살에 요절까지는 아니어도 내가 그래도 뭐라도 할줄알았고. 뭐라도 될줄알았는데.
스무살인데 할줄아는건 아무것도 없고, 그나마 공부를 적당히해서 대입에 실패하고 다시 공부에 매달리는 재수생이되버렸어.
못하는건 없는데 잘하는 것도 없고. 그냥 내가 사람1로 살다가 사람1로 죽는다고생각하면 너무 허무해.
13
이름없음
2020/06/12 00:18:27
ID : nBgrz82mtte
0
그럼 못하는건 없으면 뭐라도 해봐. 지금 당장은 재수생이니 주는 공부겠고. 꼭 관심있는 일을 할 때 무조건적으로 잘 하는 사람만 시작하는게 아니잖아. 나는 미용 관련 공부를 하고있어. 지금은 주변에서 성실하고 좀 잘 된 케이스라 칭찬도 많이 받는데 이런 내가 과연 처음부터 잘 했을까? 난 정말 잘하는게 없었거든 ... 미래... 고작 1,2년 후 정도만 생각해도 모든게 막막했고, 미용 공부 시작한 1년은 최악에 최악이였어. 부모님의 반대를 겨우 설득 시키고 시작했는데 잦은 시험에서 떨어지고,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자그마한 성과도 없었어.
정말 힘든 나날들이었는데 계속 고민을 해봤어. 정말 하고싶은지.
이렇게 자책하는게 맞는지 등에 대해서...
결론을 겨우 낸게 내가 지금 내 배경에서 할 수 있는 최대로 해보자야 정말 그 후 한 달, 세 달 각각 자격증 시험에 전부 붙었고 좋은 기회들도 생기더라. 누구한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노력 했거든
몰론 이간 내 케이스이고 스레주는 어떨지 몰라.
난 단지 스레주가 지금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쁜쪽으로는 정말 많은 이유들을 가져올 수 있어.
그런 이유들을 생각하고 자책할 시간에 희망적인 이유들을 몇가지 더 고민해 보는건 어떨까? 아직 스레주가 못하고 있는건 아니야.
아직 방법을 잘 몰라서 그런거야. 이런저런 다양한 고민들을 해보면 좋겠어. 좋은 방법이 생각 날 수 있잖아! 주저리 주저리 너무 긴 말들 이었지? 읽는데 힘들겠다... 아직 시간은 있어. 절대 늦은것도 아니고 잘못하고 있는것도 아니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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