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제외하고는 상대방 감정에 공감이 안 돼 예를 들어서 친구가 안좋은 일이 생겨서 나한테 말을 했어 그럼 속으로는 아 안됐네 어떡하냐~ 이런 생각만 들고 내 일처럼 공감을 못해주겠어 물론 겉으로는 엄청 공감하고 이해하는척 하지만 속은 아닌거지 뭔가 내 일이 아니면 상관없다는 마인드라고 해야 하나 원래는 걍 아 내가 개인주의자구나~ 하면서 넘겼는데 요즘따라 좀 심한 거 같아서 걱정이야 옛날에 친했지만 사이가 안좋아진 지인이 있는데 얼마전에 그 지인 부모님 중 한 분이 생명에 위협이 갈 정도로 큰 사고를 당하셨어 근데 어쩌라고 딱 이 생각 하나만 들더라 나도 내가 미친 줄 알았어 이거 무슨 심리인지 아는 사람 없니? 그리고 내가 INTP인데 혹시 이것도 영향이 있는걸까? MBTI는 재미로만 보는거라는 말을 듣기는 했는데 잘 모르겠다 검사 결과 이성 73%, 감정 27% 나왔거든 걍 신경 안쓰려고 했는데 안쓸 수가 없네 나 자신한테 좀 짜증이 나
이름없음2020/06/15 00:09:57ID : zO2oE8mFcsr
혹시 일상이 많이 바빠? 나는 굉장히 많거나 중요한 일을 처리하고 있을 때에는 상대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귀찮고 빨리 좀 끝냈으면 하거든. 간혹 결국 의미 없는 것으로 판명 나면 겨우 그것 때문에 나한테 말을 건 거야? 하고 내심 화도 나고.
이름없음2020/06/15 01:30:09ID : Y5QlbbeJWi6
요즘 할 일이 조금 많기는 한데 취미생활도 즐길만큼 여유로운 편이야
이름없음2020/06/15 02:20:47ID : zO2oE8mFcsr
음, 레주는 여유가 있는 쪽이구나. 물론 취미라 해도 깊게 몰두했는데 템포가 끊기면 역시 불쾌하겠지만, 이런 경우는 사람들과의 너무 많은 대화에 대화에 지친 상태거나 그 유감스러운 이야기가 결국 레주에게는 보이지 않기 때문일 거라고도 생각해. 사실 그런 이야기를 해도 그건 엄연히 타인의 일이지 레주의 일이 아니지. 실질적으로 레주에게 오는 피해는 하나도 없을 뿐 아니라 내가 명확한 답을 내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니지. 답을 내준다 해도 그것이 사용될지는 미지수고. 어느 쪽으로든 통하지 않고, 어쩌면 레주는 그런 대화를 싫어하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네.
그래도 아직 참고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데!
PS. 나도 INTP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