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6/16 21:06:48 ID : 4NzcIMkpXxP 0
내가 대학생이고 할아버지가 아직 정정하실 때 일이니까 최소 10년은 된 이야기. 흐지부지해도 들어줄 사람 있으면 시작할게.
2 이름없음 2020/06/16 21:07:20 ID : mmskty2Lgo0 0
ㅇㅇ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0/06/16 21:09:17 ID : 4NzcIMkpXxP 0
나는 산이 유독 많은 지역에 살고 있어. 조부모 댁이랑 우리 집은 그나마 시내쪽인데 할아버지가 약초나 나물따위를 캐는 산은 정말 후진 곳에 있었어. 어느 정도냐면 얼마전 아빠가 그 일대를 지날 일이 있었는데 전파가 안 터질 정도.
4 이름없음 2020/06/16 21:10:07 ID : mmskty2Lgo0 0
ㅇㅇㅇ
5 이름없음 2020/06/16 21:11:53 ID : 4NzcIMkpXxP 0
이 산은 말 그대로 이름도 없고, 가는 길도 배추밭을 여러 개 지나다보면 나온다 정도여서 나도 정확한위치는 모르지만 할아버지는 매년 봄마다 아빠랑 나(간혹 남동생도)를 데리고 그 곳을 가곤 했어.
6 이름없음 2020/06/16 21:13:39 ID : mmskty2Lgo0 0
ㅂㄱㅇㅇ
7 이름없음 2020/06/16 21:13:49 ID : 4NzcIMkpXxP 0
그 날도 엄청 맑았던 걸로 기억해. 애초에 산을 오르려면 그런 날씨인 게 당연할테지만서도. 아빠는 차를 몰고, 나는 얼음물 2개랑 과자따위를 챙겨 산으로 갔어. 워낙 외지기도 하고 주인도 없는 산이라 흔한 길 하나 없는 산.
8 이름없음 2020/06/16 21:15:48 ID : 4NzcIMkpXxP 0
한 발 겨우 들어가는 발자국을 따라, 옆에 흐르는 계곡 하나 의지하며 가는 산행이었어. 지금 생각하면 왜 초등학생을 그런 곳에 데려갔나 싶은데, 그만큼 같이 놀고 싶다는 마음이었을거라 생각해.(물론 나는 죽을 뻔 했지만)
9 이름없음 2020/06/16 21:16:53 ID : mmskty2Lgo0 0
오오.. ㅂㄱㅇㅇ
10 이름없음 2020/06/16 21:17:52 ID : 4NzcIMkpXxP 0
계곡에서 가장 기억나는 점은 가재와 도룡뇽이 있었다는 점. 아빠와 할아버지가 두릅인지 내가 모르는 나물인지를 캐러 간 사이에 나는 도룡뇽알을 손에 쥐며 엄청 좋아하고 있었어.
11 이름없음 2020/06/16 21:19:00 ID : mmskty2Lgo0 0
ㅇㅇㅇㅇㅇ
12 이름없음 2020/06/16 21:19:45 ID : 4NzcIMkpXxP 0
아빠랑 할아버지는 이미 내가 갈 수 없는 암벽길을 올라갔고 어차피 내려갈 방도도 없는 나는 휴대폰을 봤지. 핑크색 슬라이드폰에 전파가 터지지 않는다는 기호가 있던 게 기억난다.
13 이름없음 2020/06/16 21:20:14 ID : mmskty2Lgo0 0
ㅂㄱㅇㅇ!
14 이름없음 2020/06/16 21:21:07 ID : 4NzcIMkpXxP 0
그때 들은 거야. 바람소리도 아니고, 나뭇가지를 밟는 소리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나뭇잎에서 나는 소리였을지도.
15 이름없음 2020/06/16 21:21:34 ID : mmskty2Lgo0 0
ㅇㅇㅇㅇ
16 이름없음 2020/06/16 21:24:54 ID : 4NzcIMkpXxP 0
고개를 들어 두리번거렸지만 우거진 숲말곤 아무것도 없었어. 그러다가 건너편을 봤거든.
17 이름없음 2020/06/16 21:29:09 ID : 4NzcIMkpXxP 0
이게 그때 대략 느낌이었는데, 나는 그때 왼편에서 오른 편을 본 거야.
이게 그때 대략 느낌이었는데, 나는 그때 왼편에서 오른 편을 본 거야.
18 이름없음 2020/06/16 21:31:33 ID : 4NzcIMkpXxP 0
희끄무래한 무언가? 처음에는 정말 감이 안 왔어. 애초에 이 곳은 아무도 안 오고 고라니같은 것도 있다는 소리를 못 들었거든.
19 이름없음 2020/06/16 21:36:38 ID : 4NzcIMkpXxP 0
얼굴은 정확히 못 봤어. 말그대로 볼 수가 없더라고. 저게 만약 사람이면 어쩌지, 귀신이면 어쩌지? 어느쪽이든 싫었어.
20 이름없음 2020/06/16 21:38:01 ID : 4NzcIMkpXxP 0
짧은 이야기라 다 얘기하고 자려했는데 도저히 졸려서, 내일 봐...
레스 작성
괴담 실시간
205레스발제로 전화가 계속 오는데 2116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8 6
10레스와 이거 사진 밝기 올려서 보셈 ;; 764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8 0
56레스우리 할모니 무당인데 궁금한 거 있는 사람? 857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8 0
10레스사람 죽일뻔한적있어? 368 Hit
괴담 ◆8lA1zTTSIMj 20.06.17 0
1레스생각해보면 우리 가족은 가위에 잘 눌리는거 같아 77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7 0
12레스글자스킬 신나는 ㅈㄱㄹ해본 사람 있어? 663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7 0
8레스혹시 공백 스레 아는 사람 있어? 924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7 0
2레스기가 약한 사람들을 위한 개인적인 팁(플라시보 일 수도 있어) 433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7 0
26레스저주 당했던 썰 푼다 363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7 0
1레스이런 팔자도 있나? 228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7 0
37레스얼굴 빼앗는 아이 831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7 0
5레스저주하고 싶어 199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7 0
14레스유체이탈하고 겪은 거 말하자 225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6 0
20레스» 산에서 무언가 본 이야기 127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6 0
19레스죽으면 어떻게 돼? 371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6 0
8레스혹시 귀신 볼 수 있는 사람 있을까? 146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6 0
5레스궁금해효 86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6 0
3레스밤에 휘파람소리처럼 뭔가들려 283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6 0
5레스몇몇 스레들보고 궁금해짐 248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6 0
24레스집이야기 86 Hit
괴담 이름없음 20.06.1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