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발제로 전화가 계속 오는데 (205)
2.와 이거 사진 밝기 올려서 보셈 ;; (10)
3.우리 할모니 무당인데 궁금한 거 있는 사람? (56)
4.사람 죽일뻔한적있어? (10)
5.생각해보면 우리 가족은 가위에 잘 눌리는거 같아 (1)
6.글자스킬 신나는 ㅈㄱㄹ해본 사람 있어? (12)
7.혹시 공백 스레 아는 사람 있어? (8)
8.기가 약한 사람들을 위한 개인적인 팁(플라시보 일 수도 있어) (2)
9.저주 당했던 썰 푼다 (26)
10.이런 팔자도 있나? (1)
11.얼굴 빼앗는 아이 (37)
12.저주하고 싶어 (5)
13.유체이탈하고 겪은 거 말하자 (14)
14.산에서 무언가 본 이야기 (20)
15.죽으면 어떻게 돼? (19)
16.혹시 귀신 볼 수 있는 사람 있을까? (8)
17.궁금해효 (5)
18.밤에 휘파람소리처럼 뭔가들려 (3)
19.몇몇 스레들보고 궁금해짐 (5)
20.집이야기 (24)
1
이름없음
2020/06/16 21:06:48
ID : 4NzcIMkpXxP
0
내가 대학생이고 할아버지가 아직 정정하실 때 일이니까 최소 10년은 된 이야기. 흐지부지해도 들어줄 사람 있으면 시작할게.
2
이름없음
2020/06/16 21:07:20
ID : mmskty2Lgo0
0
ㅇㅇ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0/06/16 21:09:17
ID : 4NzcIMkpXxP
0
나는 산이 유독 많은 지역에 살고 있어. 조부모 댁이랑 우리 집은 그나마 시내쪽인데 할아버지가 약초나 나물따위를 캐는 산은 정말 후진 곳에 있었어. 어느 정도냐면 얼마전 아빠가 그 일대를 지날 일이 있었는데 전파가 안 터질 정도.
4
이름없음
2020/06/16 21:10:07
ID : mmskty2Lgo0
0
ㅇㅇㅇ
5
이름없음
2020/06/16 21:11:53
ID : 4NzcIMkpXxP
0
이 산은 말 그대로 이름도 없고, 가는 길도 배추밭을 여러 개 지나다보면 나온다 정도여서 나도 정확한위치는 모르지만 할아버지는 매년 봄마다 아빠랑 나(간혹 남동생도)를 데리고 그 곳을 가곤 했어.
6
이름없음
2020/06/16 21:13:39
ID : mmskty2Lgo0
0
ㅂㄱㅇㅇ
7
이름없음
2020/06/16 21:13:49
ID : 4NzcIMkpXxP
0
그 날도 엄청 맑았던 걸로 기억해. 애초에 산을 오르려면 그런 날씨인 게 당연할테지만서도. 아빠는 차를 몰고, 나는 얼음물 2개랑 과자따위를 챙겨 산으로 갔어. 워낙 외지기도 하고 주인도 없는 산이라 흔한 길 하나 없는 산.
8
이름없음
2020/06/16 21:15:48
ID : 4NzcIMkpXxP
0
한 발 겨우 들어가는 발자국을 따라, 옆에 흐르는 계곡 하나 의지하며 가는 산행이었어. 지금 생각하면 왜 초등학생을 그런 곳에 데려갔나 싶은데, 그만큼 같이 놀고 싶다는 마음이었을거라 생각해.(물론 나는 죽을 뻔 했지만)
9
이름없음
2020/06/16 21:16:53
ID : mmskty2Lgo0
0
오오.. ㅂㄱㅇㅇ
10
이름없음
2020/06/16 21:17:52
ID : 4NzcIMkpXxP
0
계곡에서 가장 기억나는 점은 가재와 도룡뇽이 있었다는 점. 아빠와 할아버지가 두릅인지 내가 모르는 나물인지를 캐러 간 사이에 나는 도룡뇽알을 손에 쥐며 엄청 좋아하고 있었어.
11
이름없음
2020/06/16 21:19:00
ID : mmskty2Lgo0
0
ㅇㅇㅇㅇㅇ
12
이름없음
2020/06/16 21:19:45
ID : 4NzcIMkpXxP
0
아빠랑 할아버지는 이미 내가 갈 수 없는 암벽길을 올라갔고 어차피 내려갈 방도도 없는 나는 휴대폰을 봤지. 핑크색 슬라이드폰에 전파가 터지지 않는다는 기호가 있던 게 기억난다.
13
이름없음
2020/06/16 21:20:14
ID : mmskty2Lgo0
0
ㅂㄱㅇㅇ!
14
이름없음
2020/06/16 21:21:07
ID : 4NzcIMkpXxP
0
그때 들은 거야. 바람소리도 아니고, 나뭇가지를 밟는 소리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나뭇잎에서 나는 소리였을지도.
15
이름없음
2020/06/16 21:21:34
ID : mmskty2Lgo0
0
ㅇㅇㅇㅇ
16
이름없음
2020/06/16 21:24:54
ID : 4NzcIMkpXxP
0
고개를 들어 두리번거렸지만 우거진 숲말곤 아무것도 없었어. 그러다가 건너편을 봤거든.
17
이름없음
2020/06/16 21:29:09
ID : 4NzcIMkpXxP
0

18
이름없음
2020/06/16 21:31:33
ID : 4NzcIMkpXxP
0
희끄무래한 무언가? 처음에는 정말 감이 안 왔어. 애초에 이 곳은 아무도 안 오고 고라니같은 것도 있다는 소리를 못 들었거든.
19
이름없음
2020/06/16 21:36:38
ID : 4NzcIMkpXxP
0
얼굴은 정확히 못 봤어. 말그대로 볼 수가 없더라고. 저게 만약 사람이면 어쩌지, 귀신이면 어쩌지? 어느쪽이든 싫었어.
20
이름없음
2020/06/16 21:38:01
ID : 4NzcIMkpXxP
0
짧은 이야기라 다 얘기하고 자려했는데 도저히 졸려서,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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