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ba4Mrze587 2020/06/17 23:33:05 ID : gpbBdU0smGt 4
밑에 수련회 썰보고 생각나서 써볼게. 여기에 그 일이랑 관련된 사람이 있을거같지는 않지만 혹시 모르니 자세한 언급은 자제할게. 혹시 보고있는 사람있으면 보고있다고 해줘.
2 ◆1ba4Mrze587 2020/06/17 23:35:27 ID : gpbBdU0smGt 0
내가 초등학교 졸업한 해에는 친구들이랑 같은 교회를 다녔었어. 친구들도 나도 기독교를 믿지는 않았었지만 나름 꾸준히 다녔었어.
3 ◆1ba4Mrze587 2020/06/17 23:38:07 ID : gpbBdU0smGt 0
그러다가 겨울쯤이 되니까 교회에서 수련회 안내문이 나왔어. 그해에 세월호 사건 터져서 초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수학여행이랑 수련회 둘다 못가봤었거든. 그래서 이게 왠 떡이냐 하며 친구들이랑 다같이 가기로했어.
4 ◆1ba4Mrze587 2020/06/17 23:45:46 ID : gpbBdU0smGt 0
우리가 다니던 교회가 되게 작은 교회였는데 보통 작은 교회들은 수련회할때 다른 교회랑 같이 하는 경우가 많거든? 근데 우리교회는 애들이 되게 적은데도 우리교회 인원끼리만 수련회를 했었어.
5 ◆1ba4Mrze587 2020/06/17 23:48:02 ID : gpbBdU0smGt 0
그 수련회 숙소가 까마득하게 높은 산 정상쯤에 있었거든? 1층 2층으로된 옛날 학교 비스무리한 건물이였는데 되게 낡았었어. 주변에 다른 편의시설이나 건물도 없었는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거기에는 거기 관리하시는 두분 제외하고는 아무런 사람이 없었어.
6 ◆1ba4Mrze587 2020/06/17 23:49:28 ID : gpbBdU0smGt 0
첫 날 낮에는 별 문제 없었어. 첫날에는 예배나 레크레이션같은 활동도 숙소이동시간이랑 숙소배정같은거 하느라 대부분 생락했었어. 내가 배정받은 방이 숙소 1층 복도 끝쪽 방이였는데, 애들끼리 숙소 정해주신거 몰래 바꿔서 내방 와서 자기 전까지 우리끼리 방쓰면서 재미있게 놀았어.
7 이름없음 2020/06/18 00:41:25 ID : dO4E8kla4IH 0
보고있어
8 이름없음 2020/06/18 00:43:36 ID : Xz9g2LcNvDu 0
ㅂㄱㅇㅇ
9 이름없음 2020/06/18 00:49:43 ID : wGmoNwJTWo4 0
ㅂㄱㅇㅇ
10 이름없음 2020/06/18 12:25:51 ID : 8jhfanAY5UY 0
ㅂㄱㅇㅇ
11 이름없음 2020/06/19 14:18:14 ID : are3SJXtfVc 0
ㅂㄱㅇㅇ
12 ◆2K6lBhyY4E8 2020/06/19 23:26:58 ID : gpbBdU0smGt 0
미안해. 이거 쓴날이 시험 끝난 날이라 피곤했는지 쓰다가 잠들어버렸어. 이어서 이야기 풀어볼게.
13 ◆1ba4Mrze587 2020/06/19 23:31:44 ID : gpbBdU0smGt 0
보통 수련회나 수학여행같은데 가면 밤새도록 놀잖아? 근데 그날밤은 다들 피곤해서 그냥 자기로했어. 뭔가 이상하지않아? 한창 기운넘칠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피곤함을 느낀다는게 말이야. 심지어 그날은 활동도 별로 안했었는데도 말이야. (위에 인증코드는 오타야)
14 ◆1ba4Mrze587 2020/06/19 23:37:59 ID : gpbBdU0smGt 0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까 방이 난장판이 되있는거야. 짐이란 짐은 다 가방 밖에 있고, 왠 양초 두개가 꺼진채로 가지런히 놓여있었어.
15 ◆1ba4Mrze587 2020/06/19 23:41:05 ID : gpbBdU0smGt 0
내가 가장 일찍 일어나서 발견했는데, 나는 애들을 깨우고 선생님 방으로 가려고 했어. 근데 한명이 계속 깨워도 일어나지를 않는거야.
16 ◆1ba4Mrze587 2020/06/19 23:44:19 ID : gpbBdU0smGt 0
쎄한 기분을 느낀 나는 곧바로 선생님들 방으로 갔어. 근데 선생님들 방도 비슷한 상황이였던거야. 선생님들이 챙겨온 회비랑 사비가 다 사라졌던거지. 선생님들은 이일을 도둑사건이라고 생각하고, 나에게 애들을 모아오라고 시켰어.
17 ◆1ba4Mrze587 2020/06/19 23:47:49 ID : gpbBdU0smGt 0
선생님들이 우리를 의심하는것도 당연한게, 아까 말했다싶이 여기에는 관리하시는 관리인 부부랑 우리밖에 없었거든.
18 ◆1ba4Mrze587 2020/06/19 23:50:23 ID : gpbBdU0smGt 0
그래서 애들을 불러 모으는데, 아까 안일어나던 애가 아직도 안일어나는거야. 막 흔들고 뺨도 때려보고 이불도 뺏어보고 별에 별짓 다해봤는데 미동도 안하는거야.(여기서부터 그 애를 A라고 부를게)
19 ◆1ba4Mrze587 2020/06/19 23:54:51 ID : gpbBdU0smGt 0
A가 하도 안일어나니까 안되겠다 싶어서 선생님 방에 가서 A가 안일어난다고 말하니까 선생님 한분이 따라오셨어. 처음에는 선생님도 별거 아니겠지 하는 표정으로 들어오셨는데 선생님이 아무리 깨워봐도 안일어나는거야.
20 ◆1ba4Mrze587 2020/06/19 23:57:29 ID : gpbBdU0smGt 0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선생님이 병원에 전화하려했는데, 거기가 산속이다보니 전파가 안통하는거야. 별다른 수가 없었던 선생님은 직접 A를 병원으로 대려가려고했어.
21 ◆1ba4Mrze587 2020/06/19 23:58:30 ID : gpbBdU0smGt 0
근데 우리가 산앞까지 마을버스를 타고왔는데, 돈도 없고 시골 촌구석이라 버스가 오지도 않는거야.
22 ◆1ba4Mrze587 2020/06/19 23:59:53 ID : gpbBdU0smGt 0
그래서 A를 업고 다시 산을 올라가려하는데, A가 갑자기 눈을 확 뜨는거야. 그리곤 업혔던 선생님에 등에서 휙 뛰어내린거야.
23 ◆1ba4Mrze587 2020/06/20 00:00:26 ID : gpbBdU0smGt 0
피곤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풀고 자야겠다. 내일 아침이나 밤에 다시 풀게.
24 이름없음 2020/06/20 01:30:09 ID : s5TWjeGsrus 0
ㅇㅋ 기다릴께
25 ◆1ba4Mrze587 2020/06/20 23:06:46 ID : oZbdvilDwIJ 0
스레주 돌아왔어. 혹시 보고있다면 보고있다고 알려주면 좋을거같아. 또다시 혼자 쓰다가 피곤해져서 잠드는건 사절이거든. 그럼 바로 이어서 풀어볼게.
26 이름없음 2020/06/20 23:08:38 ID : nRxu2oMknvh 0
ㅇㅁㄴㅇ
27 이름없음 2020/06/20 23:08:54 ID : Bhy6qo5fgi4 0
이거 어쩐지 익숙하네 ㅂㄱㅇㅇ
28 ◆1ba4Mrze587 2020/06/20 23:10:13 ID : oZbdvilDwIJ 0
A가 내려온 후에, 선생님은 A가 어딘가 아픈곳 없냐고 물어보셨어. 근데 A는 대답도 안하고 휙 돌아서서는 그대로 산에 등산로가 아닌 숲쪽으로 뛰어가는거야.
29 이름없음 2020/06/20 23:11:29 ID : 2MrxUZilzPf 0
ㅂㄱㅇㅇ
30 ◆1ba4Mrze587 2020/06/20 23:11:44 ID : oZbdvilDwIJ 0
선생님이 당황하시면서 A의 손목을 잡았는데, 성인남성이 잡았는데도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인 A가 그걸 뿌리치고 그대로 달려가는거야.
31 이름없음 2020/06/20 23:13:04 ID : 2MrxUZilzPf 0
헐 ㅁㅊ 뭐야
32 이름없음 2020/06/20 23:13:37 ID : Xz9g2LcNvDu 0
ㅂㄱㅇㅇ...
33 ◆1ba4Mrze587 2020/06/20 23:15:43 ID : oZbdvilDwIJ 0
A가 숲속으로 달려가는게 너무 빨라서 그만 선생님과 나는 A를 놓쳐버리고 말았어. 어쩔수없이 우리는 위로 올라가서 다른 선생님들을 불러와 A를 찾기로했어.
34 ◆1ba4Mrze587 2020/06/20 23:17:43 ID : oZbdvilDwIJ 0
그렇게 다시 산을 올라가는데, 어제 여기를 관리하시는 부부가 있다고했잖아, 그중 남자분이 내려오시면서 어디갔다오냐고 물어보시는거야. 선생님이 사정을 설명하니까, 그분은 뭔가 짚이는게 있는듯 올라가서 기다리고있으라고 하셨어.
35 이름없음 2020/06/20 23:18:32 ID : 2MrxUZilzPf 0
응응
36 ◆1ba4Mrze587 2020/06/20 23:20:40 ID : oZbdvilDwIJ 0
그래서 다시 올라갔는데, 우리가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않아서 A를 업고 그분이 돌아오신거야. 우리가 A를 따라다닌것만 10분이 넘었는데, 그분은 그냥 10분만에 A를 찾아서 올라오신거야.
37 ◆1ba4Mrze587 2020/06/20 23:22:28 ID : oZbdvilDwIJ 0
근데 여기가 교회 수련회다보니 다른 선생님이 나를 대려갔는데, 자세히는 못봤지만 A가 처음처럼 미동도 안하고 업혀있는거같았어.
38 ◆1ba4Mrze587 2020/06/20 23:25:45 ID : oZbdvilDwIJ 0
A가 나랑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었는데, 아침에 겪었던 일이 워낙 특이했던지라 나는 수련회 활동보다 A가 지금 어떤지에 더 관심이 갔어. 계속 레크레이션이나 성경 암송을 하는데도 A가 돌아오지 않았거든.
39 ◆1ba4Mrze587 2020/06/20 23:27:33 ID : oZbdvilDwIJ 0
그러다가 저녁먹는 시간이왔는데, 수련회에선 자율활동이 가능한 시간이 밥먹는 시간밖에 없거든? 그래서 나는 저녁을 거르고 A를 찾아보기로 했어.
40 이름없음 2020/06/20 23:27:59 ID : 2MrxUZilzPf 0
ㅂㄱㅇㅇ
41 ◆1ba4Mrze587 2020/06/20 23:30:17 ID : oZbdvilDwIJ 0
근데 돌아다니다 보니 A만 안보이는게 아니라 몇몇 선생님들도 안보이는거야. 뭔가 수상함을 느낀 나는 숙소 구석구석을 뒤져보기로 했어.
42 ◆1ba4Mrze587 2020/06/20 23:32:16 ID : oZbdvilDwIJ 0
숙소를 아무리 뒤져봐도 A가 안보이고 저녁시간도 끝나가고 해서 그냥 돌아가려고하는데, 무슨 작은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는거야.
43 ◆1ba4Mrze587 2020/06/20 23:34:45 ID : oZbdvilDwIJ 0
귀에 감각을 집중해서 어디서 들려오는지 찾아보려고했는데, 뒤에서 관리하시는 부부중 여자분이 기척도없이 뒤에 나타나신거야.
44 ◆1ba4Mrze587 2020/06/20 23:37:44 ID : oZbdvilDwIJ 0
너무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고있는데, 그분이 점심 시간 끝났다고 하시며 그냥 돌아가시는거야. 소리도 이제 안들려서 난 그냥 나와서 저녁예배를 드리로갔어.
45 이름없음 2020/06/20 23:40:11 ID : cFa7arfe2E0 0
ㅂㄱㅇㅇ
46 ◆1ba4Mrze587 2020/06/20 23:40:46 ID : oZbdvilDwIJ 0
저녁예배를 드리는데, 예배에는 집중이 되지않고 계속 그 소리에 신경이 쓰이는거야. 결국 예배 끝날때까지 거기에 신경을 쓰다가, 취침시간이 되었어.
47 이름없음 2020/06/20 23:43:03 ID : 2MrxUZilzPf 0
웅 보고있어
48 ◆1ba4Mrze587 2020/06/20 23:45:48 ID : oZbdvilDwIJ 0
자기전에 나는 다른 애들한테 A를 못봤냐고 물어봤는데, 다른애들이 내가 정상에 도착해서 숙소로 돌아오기 직전에 선생님이 A는 몸이 아파서 집에 돌아갔다고 했다는거야. 분명 내가 봤을때 A는 남자분에게 업혀있었는데 말이지.
49 ◆1ba4Mrze587 2020/06/20 23:47:48 ID : oZbdvilDwIJ 0
뭔가 계속 수상한게 늘어나니 신경쓰여서 잠을 설치고있었는데, 아주 작게 다시 소리가 들려오는거야.
50 ◆1ba4Mrze587 2020/06/20 23:49:04 ID : oZbdvilDwIJ 0
나는 조용히 일어나서 문을 열고 숙소를 지나 아까 소리가 들렸던 로비쪽으로 가봤어.
51 ◆1ba4Mrze587 2020/06/20 23:51:10 ID : oZbdvilDwIJ 0
지금 졸려서 자고싶으니 씻으로 갈게.
52 ◆1ba4Mrze587 2020/06/20 23:55:59 ID : oZbdvilDwIJ 0
자고올게. 아마 내일도 이 시간대에 올거야.
53 이름없음 2020/06/20 23:57:29 ID : 2MrxUZilzPf 0
헉 알겠어 기다릴게ㅠㅜㅜ
54 이름없음 2020/06/21 22:47:44 ID : 2MrxUZilzPf 0
언제쯤 와 레주ㅜㅜ
55 ◆1ba4Mrze587 2020/06/21 23:32:06 ID : oZbdvilDwIJ 0
미안 레주 지금왔어. 바로 이어서 풀게.
56 ◆1ba4Mrze587 2020/06/21 23:35:03 ID : oZbdvilDwIJ 0
분명 아침에는 로비에 테이블 몇개랑 책장, 그리고 의자랑 커피머신밖에 없었는데, 책장 뒤쪽에 아침에는 없던 문이 있는거야.
57 ◆1ba4Mrze587 2020/06/21 23:38:21 ID : oZbdvilDwIJ 0
문틈으로 살짝식 빛이랑 소리가 새어나왔는데, 거기 안쪽을 보니까 숙소 복도정도 길이에 복도가 하나 더 있었어. 지금와서 추측해보면 안쓰는 방들이 있던곳같아.
58 ◆1ba4Mrze587 2020/06/21 23:43:44 ID : oZbdvilDwIJ 0
여기까지 왔는데 안들어가보기도 뭐했고, 무엇보다 그때는 무서울게 없었기에 나는 문 너머로 들어가봤어. 복도 끝쪽으로 갈수록 소리가 점점 커져갔는데, 교회 찬송가랑 A의 목소리의 괴성이 섞인 소리가 나서 되게 공포스러운 분위기였어.
59 ◆1ba4Mrze587 2020/06/21 23:47:59 ID : oZbdvilDwIJ 0
마침내 나는 소리의 진원지인 방을 발견했어. 문은 닫혀있었지만 소리가 너무 커서 A가 여기에 있다고 확신할수있었어.
60 ◆1ba4Mrze587 2020/06/21 23:52:32 ID : oZbdvilDwIJ 0
그날에는 문까지 열어보지는 못했어. 소리 사이사이에 남자 선생님들 목소리가 섞여있어서 안에 누가 있다는걸 알수있었거든. 나는 지금 선생님들이 나오면 큰일이니 조용히 빠져나왔어.
61 ◆1ba4Mrze587 2020/06/22 00:05:07 ID : oZbdvilDwIJ 0
이 시간대밖에 쓸 시간이 없는데 너무 피곤하다. 방금 또 쓰다가 졸아버렸어. 오늘은 일단 자고 내일 이 시간대보다 2시간 정도 일찍 와서 남은 이야기 다 풀어버려야겠다. 난 이만 자러갈게.
62 이름없음 2020/06/22 00:27:13 ID : pPa04K7BBz9 0
헉 기다릴게!!
63 이름없음 2020/06/24 22:17:37 ID : pPa04K7BBz9 0
왜 계속 안왕ㅜㅜ
64 이름없음 2020/06/25 07:12:50 ID : nvbioY2oJPd 0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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