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7/12 00:31:11 ID : mGnDteE2oMo 0
때는 초등학교 6학년, 나는 사교성도 많고 활발한 사람이어서 우리 반 애들과 두루두루 어울렸어. 그 중에서 무리 애들이랑 친해지고 (나쁜 무리는 아니야. 인싸애들? 모여있는 그런 무리) 우리는 롯데월드 갈 조를 짰어. 나는 당연히 걔네와 같이 갔고, 신나게 놀 생각이었지. 당일 날, 어떤 애가 (1이라고 할게.) 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듣고 무시를 하는거야. 아 못들었나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내가 배고파서 점심 먹자니까 다 무시하고 갈 길 가더라? 점심을 안 먹은 게 뭐가 그렇게 속상했는지 나는 집 화장실에서 펑펑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했어.
2 이름없음 2020/07/12 00:38:23 ID : mGnDteE2oMo 0
그 다음날 학교를 갔는데, 그 무리에 있던 다른 애가(2라 할게) 1이 내 욕을 했다고 그런거야. 내가 1이 늦게 오길래 팔짱을 꼈는데, 걔가 끼기 싫은 티 내면서 앞으로 뛰어갔거든? 그래서 아 그냥 끼기 싫은가보다 하고 나도 애들 따라갔는데 1이 2한테 뛰어가서 내가 바로 뒤에 있는데 “나 쟤랑 팔짱 끼기 싫어” 라고 말하면서 내 욕을 한거야. 나는 누가 나를 싫어한 적도, 그리고 그 욕을 들은 것도 처음이라 진짜 너무 속상한거야 그 당시에는. 나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나를 싫어하나 싶고.
3 이름없음 2020/07/12 00:40:56 ID : mGnDteE2oMo 0
다음날 학교 갔더니 1이 모르는 척 하면서 인사하더라? 너무 역겨웠어. 내 앞에서 그렇게 욕을 해놓고 친한 척. 가식. 사람이 한순간에 이렇게 바뀔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태도가 바뀌더라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이었어 그 이후로 1은 나를 다른 반 앞에 데려다놓고 왜 여기있냐는 식으로 말하고 니 여기 있고 혼나면 내 알바 아니라는 식의 말을 내뱉었어
4 이름없음 2020/07/12 00:46:43 ID : mGnDteE2oMo 0
알고보니까 1은 나 말고도 우리 반 애들을 1번씩은 다 깠을 정도로 뒷담화를 많이 하고 다녔더라? 그걸 안 몇몇의 애들이 그걸 녹음해서 애들한테 들려줬어. 그 잘나가던 1은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은따? 왕따? 비슷한 정도 되더라 솔직히 도와주고 싶은 마음 하나도 없었어 나는 걔때문에 힘들어서 죽고싶다는 생각도 해봤는데 걔도 똑같이 당해봐야지. 이게 나쁜 건 머리로는 아는데 내 마음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여지지가 않아. 1은 6학년 끝날때 까지 왕따였고, 걔는 자기가 뭘 잘못한지 모른다는 식으로 나왔어
5 이름없음 2020/07/12 00:49:55 ID : mGnDteE2oMo 0
그리고 하필 또 같은 중학교가 되어버렸네? 근데 우리 학교 애들은 많이 안오고 다른 초에서 중학교로 많이 왔단 말이야? 그러면 다른 초에서 온 애들은 걔가 왕따였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겠지. 그거 알고 접근해서 존나 인성 세탁해서 살고 있더라 현재 중학교 2학년인 현재까지. 1이 나 마주치면 인사하거든? 난 어정쩡하게 넘겨. 나 아직 사과도 못받았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기억 안난다는 식으로 나 대하더라 너도 힘들었겠지만 이유없는 나는 더 힘들었어
6 이름없음 2020/07/12 00:56:18 ID : mGnDteE2oMo 0
지금 생각해도 너무 열받아. 아 한가지 더 있었다. 수학여행 갈 때 조를 정해야하는데 하필 또 같은 조.. ㅎ 진짜 질긴 인연이었지 그래서 다른 애한테 걔도 나 싫어하고 나도 걔 싫어하니까 너 좀 무시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말했는데 그걸 쌤한테 말한거야. 이건 내가 진짜 너무하긴 했어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말했는지.. 지금은 사과하고 다 풀어서 친한 상태야 어쨌든 그게 쌤 귀에 들어가서 나랑 2랑 불려갔지. 쌤은 왜 그런말을 했냐 이렇게 물어보는데 도저히 말이 안나오는거야 억울하고 속상해서. 그래서 난 옆에서 울고있고 2가 설명해줬더니 쌤이 왜 이제서야 그걸 말하녜.. 나는 말 할 필요 없다고 느꼈지만 처음에 말할 걸 그랬나봐 나는 힘든 일 있어도 나 혼자 묻고 넘어가거든. 그래서 어찌어찌 해서 그건 잘 풀리고 쌤이 걔한테 사과받고 싶냐고 물어봤는데 안 받겠다고 했어. 쌤 앞에서는 너무 가식적일 것 같아서. 근데 지금은 안 받은게 조금 후회된다
7 이름없음 2020/07/12 00:58:04 ID : mGnDteE2oMo 0
지금 생각해보면 쌤이 가장 고생하셨다.. 쌤 죄송해요... 나 절대 이 일 안 잊을거고 몇년이 지나서라도 꼭 사과 받을거야
8 이름없음 2020/07/12 01:00:29 ID : mGnDteE2oMo 0
나만 화나도 참나? 인간관계 망칠까봐 화를 못내겠어 그래서 혼자 속앓이하는데 진짜 다음부터는 싸우거나 그럴 때 화 시원하게 내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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