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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들어봐 난 뼈 속까지 ESTJ에다가 홀랜드형도 C타입이라 원리원칙, 규칙 최고 하는 사람임. 모든 사람들한테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적용하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나랑 추구하는 가치가 너무 안 맞는 친구와 만났어. ENTP이라는 친구인데, 책임감도 없고 어쩌구.. 어쨌든. 내가 지적하는 말을 한두마디 하고 자리에 앉으니 자리에까지 쫓아와서 따지더라고. MBTI가 같아도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른 것도 알고,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알지만 혹시 다른 ENTP들도 조금 욱하는 성질이 있는지 알 수 있을까? 아니면 이 친구가 좀 극단적인 경우이려나. 자꾸 불나방처럼 달려들어서 말이지.
tp면 욱하는 기질이 잇긴함 거기다가 E면 더 노빠꾸겟지...? NTP랑 STJ 맞기 힘들어... 한놈은 원리원칙 좃까라그러고 한놈은 원리원칙 최고로여기고...
음, 역시 그러려나. 애초에 처음 만났을 때부터 주변 친구들이 너네 둘은 성격 진짜 안 맞을 거라고 하긴 했어. 그나저나 좃까지 까라는 정도였다니. 남은 반학기 어떡하나..
근데 문제는 그 친구가 그 욱하는 거 때문에 자리까지 따라왔다고 했잖아. 따라와서는 지가 하는 거에 신경 끄면 안되냐고 하더라. 알겠다고 했지. 근데 더 약올리고 싶다. 엮이고 싶지는 않은데 은근히 빡치게 하면서 엿 먹이고 싶어.
상황도 안써있고 누가 잘못했나 잘잘못 가려달라는 스레도 아니긴하지만 솔직히 내가 엔팁이어도 조금빡쳤을것같음
왜냐면 자기 성격이나 인생관은 자기마음인건데 그걸 지적하면 당연 빡치지 엔팁은 완전 논리적인 아가리파이터 성격이라서 자기 생각에 남이 비논리적이다 싶으면 완전 뭐라함 (인팁도 비합리적인 인간 보면 개화냄 엔팁은 더하겠지)
여기서 '비합리적이다'라는게 스레주랑 그 엔팁친구랑 생각이 다를텐데
너는 아마 무슨 규칙 원리원칙에 안맞는걸 비합리적이라 생각하겠지만 엔팁 친구 생각에는 내인생마이인생 니인생유어인생인데 거기에 참견하는거 자체가 비합리적인 것일듯 NT들은 있는 규칙도 의심하고 모든걸의심하는 의심쟁이들이거든 ST들이 있는 규칙을 수용하는 것과는 다르게..
워워 진정해. 일단 싸우려고 만든 스레가 아니라는 점, 명시해줘.
상황을 잘 모르겠다고 했는데, 나 생각보다 그 친구의 가치관이나 생각 같은 거 침해하거나 바꿔달라, 정도로 심하게 간섭한 거 아니야. 내가 그 친구에게 지적한 부분은 수업시간에 서론을 너무 끌어서 진도를 못 나가고 있을 때 밖에 없거든. 그리고 내가 그냥 말을 걸 때마다 그 친구에게 들은 건 "니한테 물어본 거 아닌데 왜 대답하냐," 라는 말 밖에 없으니, 나도 기분 나빠서 말 별로 안 걸었어. 그러니까 지적을 엄청 많이 한 건 아니야. 앞에서 한 말과 같이 공공의 이익에 침해될 때만 지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친구가 나한테 와서 한 말은 "그렇게 얘기하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말 걸지 말라," 였고. 그 엔팁이 생각하기에 내 논리가 비논리적이라 따지러 왔다-는 아니란 건 저 말로 설명이 되지?
인생에 참견하는 거 자체가 비합리적이라 생각하는 엔팁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네. 어쨌든 난 이제 그 친구를 신경쓰지 않고 생활하기로 결정했으니까. 엔팁에 대해 그나마 잘 아는 레스주 의견 잘 참고할게. 고마워.
ENTP인데 솔직하게 P들 입장에서 J들은 잔소리꾼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야 내 주변에 거의다 P고 나머지 한애 J인데 뭐 조별과제나 모임같은거 할때마다 계획계획수정수정지켜지켜 하는거 짜증나더라... 그래도 개판인 P들 이끌어줄때 고맙고 참고로 그 친구는 ES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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