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진에 있던 인물이 사라진 경험 (2)
2.레스 어떻게 지워? (12)
3.날 좋아했던 남자의 소름끼치는 행동들 (33)
4.거울 (8)
5.마을회관 도서실에는 비밀이 있다. (769)
6.한 달 전쯤에 송정에서 있었던 일인데 (18)
7.ㅏㅇ (13)
8.별로 무섭지는 않은데 신기했어 (7)
9.가볍게 점 봐줄게 (4)
10.0100011001-001 (20)
11.어렸을때 요정같은거 봤어... (89)
12.아침에 일어났더니 물건이 사라졌을 때 있어? (5)
13.[설문조사 폐지] (101)
14.점 (31)
15.작년에 있었던 일 (19)
16.가위 눌리는 썰 (3)
17.1 2 3 1 2 3 락두산 락두산 락두산 (8)
18.아 요즘 꿈에서 (5)
19.여름방학 그 산장 (20)
20.학교에서 자살한 애 본 간단한 이야기. (41)
1
이름없음
2020/08/30 17:12:52
ID : g0q5gnRAZju
1
이걸 괴담이라고 해야 하나? 무서운 이야기라기보다는 이상한 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정도로 들어줬으면 좋겠어
유튜브에서 무서운 거 찾아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
근데 적을 곳이 스레딕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고
엥... 이게 뭐야 별로 재미 없는데? 할 수도 있는데 내가 겪었던 이야기니까 그냥 쭉 풀어볼게
2
이름없음
2020/08/30 17:14:39
ID : gjjy42IMmNu
0
웅 보고있어!
3
이름없음
2020/08/30 17:15:03
ID : g0q5gnRAZju
0
7월 22일이었던가 친구들이랑 송정에 호캉스 비슷한 느낌으로 펜션을 갔다 왔어
그 무렵에 비가 엄청 자주 많이 내려서 그날도 많이 왔고 1박 한 다음날에도 비가 많이는 오지 않았지만 조금씩 내리고 있었고 안개가 자욱하게 껴 있었어
4
이름없음
2020/08/30 17:18:38
ID : g0q5gnRAZju
0
(이 스레는 23일 이야기야)
펜션에서 나와서 친구들이랑 다음 행선지를 정하는데
총 8명이서 갔는데 2명은 집에 가고 6명이서 카페를 간 다음에 5명은 마라탕 먹으러 가기로 했고 1명은 부모님이랑 밥 먹기로 했어
근데 5명 중에 1명이 펜션에 폰을 놔 두고 온 거야
그래서 4명은 먼저 가기로 하고 1명은 나중에 합류하기로 했지
5
이름없음
2020/08/30 17:19:07
ID : 8p9bg45dQqY
0
와 마라탕.... 보고있어!
6
이름없음
2020/08/30 17:20:44
ID : g0q5gnRAZju
0
그렇게 5명이 카페 갔다를 갔다가 다시 나와서 우리 4명은 해수욕장을 좀 돌아다니다가 버스 타는 곳을 찾고 있었어
한 친구가 네이버 지도 켜서 그게 가르쳐 주는 대로 그냥 쭉 갔지
근데 걷다 보니까 옛날 슈퍼 같은 것들이 조금씩 나오는 거야
그거 보고는 음... 좀 신기하다 이런 곳도 있네 싶었어
7
이름없음
2020/08/30 17:21:59
ID : g0q5gnRAZju
0
뭔가 느낌이... 시골길로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근데 정겹고 그런 시골길 분위기 말고
안개도 자욱하고 땅도 젖어 있고 했으니까 괴담에 나올 법한 그런 분위기였던 거지
8
이름없음
2020/08/30 17:26:03
ID : g0q5gnRAZju
0
그렇게 걷다 보니까 민박집이 쭉 늘어선 골목이 나오더라
사실 이 골목 지나기 전까지는 적어도 한 마디씩은 나눴던 것 같은데...
이 골목 들어설 때 무의식적으로 주위를 좀 둘러 보게 됐는데
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건 간판이었어
좀 오래된 간판 같았고... 민박집에 휴대폰 번호가 적혀 있었어
음...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까 다른 민박집 번호도 똑같은 거야
솔직히 뭐 그냥 민박집 여러 채 운영하고 있구나~ 생각할 수 있는데 느낌이 영... 그 당시에 뭔가 찝찝했던 것 같아
9
이름없음
2020/08/30 17:30:59
ID : g0q5gnRAZju
0
이상하게 그걸 보고 나니까 고개를 들고 못 걷겠는 거야
그래서 땅 보면서 걸었어
걸으면서 옆을 살짝 봤는데
전날에도 비가 많이 와서 민박집 안에 물이 들어찼었나 봐
어떤 사람이 빗자루 가지고 민박집 안에 있는 물을 밖으로 쓸어내고 있었어
그 와중에도 4명 중 누구 하나 말을 하는 사람이 없었어
묵묵히 우산으로 땅 짚으면서 걷고 있다 보니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어
휘파람 소리가 그냥 휘파람 소리가 아니었어
왜 무서운 영화 보면 영화 시작부에 나올 법한 엄청 맑은 휘파람 소리
그렇다고 그 멜로디가 신나는 멜로디였나? 아니...
진짜 처음 듣는 멜로디였고 듣고 있으면 오묘해지는 멜로디...
기묘하다.
딱 그 말이 어울리는 멜로디였어
10
이름없음
2020/08/30 17:36:51
ID : g0q5gnRAZju
0
그게 그 골목길 끝쯤에서 들은 거였는데
골목길 좀 벗어나서 다같이 동시에 그거에 대해서 말 꺼내더라고
야 들었어 들었어??? 휘파람 소리 미친 거 아님???
야... 아까 민박집 전화번호 봤냐... 다 똑같았어
이런 얘기들 나누면서 걷고 있었지
걷고 있는데 어떤 애가
개뜬금없이 와 저기 봐 성형외과가 건물 꼭대기에 있어 이상하지 않냐
그러더라고
나는 별 생각 없었는데 친구들은 이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나 봐
몇 마디 나누고 또 계속 걸었어
걸을 때 보이는 풍경이라든지 분위기가 꼭 일본 같은 분위기라 해야 되나
시골 같은 분위기랑 옆에 땅 다 파헤쳐져서 엎어져 있고 광케이블 다 끊어진 채로 있어서 두 개가 잘 안 맞다고 생각했어
11
이름없음
2020/08/30 17:42:27
ID : g0q5gnRAZju
0
그거에 대해서 또 실컷 떠들면서 걷다가
오른쪽을 봤는데 조금 오래된 표지판에 '해수욕장 가는 길'이 빨간색으로 적혀 있었어
옆 길을 봤는데 ;;; 덩쿨이 벽에 가득한 골목이었고 안개가 너무 껴서 끝이 보이질 않았어
와... 들어가면 진짜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
친구들이랑 보고 다같이 아 ;;; 뭐야 ;;; 무슨 이런 일본 괴담에나 나올 법한 길이 있나 하면서 코너를 꺾으려고 하는데
철조망 쳐져 있는 건물이 보였어...
찾아 보니까 뭐 어느 초등학교인데 폐교라고 하더라고
그 학교에서 학생들이 있었던 흔적은 남아있었어
귀여운 작품? 스티커? 그런 것들이 창문으로 보였는데
그 학교에서 풍겨오는 분위기랑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졌어...
12
이름없음
2020/08/30 17:48:59
ID : g0q5gnRAZju
0
거기 지나고 난 뒤에는 버스 정류장에 거의 다다랐었는데
친구들끼리 '나 밤에 여기 올 자신 없다', '살인사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다' 그런 이야기들이 오갔어
송정이 기장 쪽이라 그런지 한 2~3층 정도로 보이는 낮은 건물만 보여서 버스 정류장 도달해서도 기분이 오싹했던 것 같아...
이게 어떻게 다 전달됐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내가 겪은 이야기 푼 거니까
시시했다면 그래... 그랬구나 하고 넘겨
근데 한 달 지난 지금도 거길 걸으면서 받았던 느낌들이 생생하다
공포영화 볼 때랑은 차원이 달랐어
그런 매체들 하나도 안 무서워하는데
이건 직접 겪으니 좀 소름돋더라
영화 <기생충>이랑 인터넷에 떠도는 괴담들 그 중간 어디쯤의 분위기였어
아무튼 내 이야기는 끝이야
보고 있는 사람 있나 모르겠다 긴 글 읽어 줘서 고마워 안녕!
13
이름없음
2020/08/30 17:51:37
ID : FjxO7feZeFc
0
혹시 여기 송정이 강서구 송정 말하는거야??
14
이름없음
2020/08/30 17:53:21
ID : g0q5gnRAZju
0
아니 부산에 있는 송정! 송정 해수욕장 있는 곳
+) 헐 미안해 부산시 강서구에도 송정 있구나 해운대구 말하는 거였어
15
이름없음
2020/08/30 19:39:52
ID : KZfWi2nu09z
0
나도 작년에 송정 갔는데, 해운대나 광안리와 달리 뭔가 싸늘한 분위기더라
16
이름없음
2020/08/30 19:52:00
ID : g0q5gnRAZju
0
높은 건물이 적어서 그런가 더 그랬던 것 같아
17
이름없음
2020/08/30 19:53:17
ID : 0pQk4FjwLht
0
ㅂㄱㅇㅇ
18
이름없음
2020/08/30 20:00:19
ID : Qmlbbg5dQk5
0
예전에 송정민박집 같은데서 일어난 공포실화?읽은적 있었던것 같은데 무섭더라ㅠㅠ! 송정 바다는 조용하고 너무이뻐 난 핸대살았어서 이삼일에 한번꼴로 송정갔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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