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8/30 17:12:52 ID : g0q5gnRAZju 1
이걸 괴담이라고 해야 하나? 무서운 이야기라기보다는 이상한 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정도로 들어줬으면 좋겠어 유튜브에서 무서운 거 찾아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 근데 적을 곳이 스레딕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고 엥... 이게 뭐야 별로 재미 없는데? 할 수도 있는데 내가 겪었던 이야기니까 그냥 쭉 풀어볼게
2 이름없음 2020/08/30 17:14:39 ID : gjjy42IMmNu 0
웅 보고있어!
3 이름없음 2020/08/30 17:15:03 ID : g0q5gnRAZju 0
7월 22일이었던가 친구들이랑 송정에 호캉스 비슷한 느낌으로 펜션을 갔다 왔어 그 무렵에 비가 엄청 자주 많이 내려서 그날도 많이 왔고 1박 한 다음날에도 비가 많이는 오지 않았지만 조금씩 내리고 있었고 안개가 자욱하게 껴 있었어
4 이름없음 2020/08/30 17:18:38 ID : g0q5gnRAZju 0
(이 스레는 23일 이야기야) 펜션에서 나와서 친구들이랑 다음 행선지를 정하는데 총 8명이서 갔는데 2명은 집에 가고 6명이서 카페를 간 다음에 5명은 마라탕 먹으러 가기로 했고 1명은 부모님이랑 밥 먹기로 했어 근데 5명 중에 1명이 펜션에 폰을 놔 두고 온 거야 그래서 4명은 먼저 가기로 하고 1명은 나중에 합류하기로 했지
5 이름없음 2020/08/30 17:19:07 ID : 8p9bg45dQqY 0
와 마라탕.... 보고있어!
6 이름없음 2020/08/30 17:20:44 ID : g0q5gnRAZju 0
그렇게 5명이 카페 갔다를 갔다가 다시 나와서 우리 4명은 해수욕장을 좀 돌아다니다가 버스 타는 곳을 찾고 있었어 한 친구가 네이버 지도 켜서 그게 가르쳐 주는 대로 그냥 쭉 갔지 근데 걷다 보니까 옛날 슈퍼 같은 것들이 조금씩 나오는 거야 그거 보고는 음... 좀 신기하다 이런 곳도 있네 싶었어
7 이름없음 2020/08/30 17:21:59 ID : g0q5gnRAZju 0
뭔가 느낌이... 시골길로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근데 정겹고 그런 시골길 분위기 말고 안개도 자욱하고 땅도 젖어 있고 했으니까 괴담에 나올 법한 그런 분위기였던 거지
8 이름없음 2020/08/30 17:26:03 ID : g0q5gnRAZju 0
그렇게 걷다 보니까 민박집이 쭉 늘어선 골목이 나오더라 사실 이 골목 지나기 전까지는 적어도 한 마디씩은 나눴던 것 같은데... 이 골목 들어설 때 무의식적으로 주위를 좀 둘러 보게 됐는데 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건 간판이었어 좀 오래된 간판 같았고... 민박집에 휴대폰 번호가 적혀 있었어 음...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까 다른 민박집 번호도 똑같은 거야 솔직히 뭐 그냥 민박집 여러 채 운영하고 있구나~ 생각할 수 있는데 느낌이 영... 그 당시에 뭔가 찝찝했던 것 같아
9 이름없음 2020/08/30 17:30:59 ID : g0q5gnRAZju 0
이상하게 그걸 보고 나니까 고개를 들고 못 걷겠는 거야 그래서 땅 보면서 걸었어 걸으면서 옆을 살짝 봤는데 전날에도 비가 많이 와서 민박집 안에 물이 들어찼었나 봐 어떤 사람이 빗자루 가지고 민박집 안에 있는 물을 밖으로 쓸어내고 있었어 그 와중에도 4명 중 누구 하나 말을 하는 사람이 없었어 묵묵히 우산으로 땅 짚으면서 걷고 있다 보니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어 휘파람 소리가 그냥 휘파람 소리가 아니었어 왜 무서운 영화 보면 영화 시작부에 나올 법한 엄청 맑은 휘파람 소리 그렇다고 그 멜로디가 신나는 멜로디였나? 아니... 진짜 처음 듣는 멜로디였고 듣고 있으면 오묘해지는 멜로디... 기묘하다. 딱 그 말이 어울리는 멜로디였어
10 이름없음 2020/08/30 17:36:51 ID : g0q5gnRAZju 0
그게 그 골목길 끝쯤에서 들은 거였는데 골목길 좀 벗어나서 다같이 동시에 그거에 대해서 말 꺼내더라고 야 들었어 들었어??? 휘파람 소리 미친 거 아님??? 야... 아까 민박집 전화번호 봤냐... 다 똑같았어 이런 얘기들 나누면서 걷고 있었지 걷고 있는데 어떤 애가 개뜬금없이 와 저기 봐 성형외과가 건물 꼭대기에 있어 이상하지 않냐 그러더라고 나는 별 생각 없었는데 친구들은 이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나 봐 몇 마디 나누고 또 계속 걸었어 걸을 때 보이는 풍경이라든지 분위기가 꼭 일본 같은 분위기라 해야 되나 시골 같은 분위기랑 옆에 땅 다 파헤쳐져서 엎어져 있고 광케이블 다 끊어진 채로 있어서 두 개가 잘 안 맞다고 생각했어
11 이름없음 2020/08/30 17:42:27 ID : g0q5gnRAZju 0
그거에 대해서 또 실컷 떠들면서 걷다가 오른쪽을 봤는데 조금 오래된 표지판에 '해수욕장 가는 길'이 빨간색으로 적혀 있었어 옆 길을 봤는데 ;;; 덩쿨이 벽에 가득한 골목이었고 안개가 너무 껴서 끝이 보이질 않았어 와... 들어가면 진짜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 친구들이랑 보고 다같이 아 ;;; 뭐야 ;;; 무슨 이런 일본 괴담에나 나올 법한 길이 있나 하면서 코너를 꺾으려고 하는데 철조망 쳐져 있는 건물이 보였어... 찾아 보니까 뭐 어느 초등학교인데 폐교라고 하더라고 그 학교에서 학생들이 있었던 흔적은 남아있었어 귀여운 작품? 스티커? 그런 것들이 창문으로 보였는데 그 학교에서 풍겨오는 분위기랑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졌어...
12 이름없음 2020/08/30 17:48:59 ID : g0q5gnRAZju 0
거기 지나고 난 뒤에는 버스 정류장에 거의 다다랐었는데 친구들끼리 '나 밤에 여기 올 자신 없다', '살인사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다' 그런 이야기들이 오갔어 송정이 기장 쪽이라 그런지 한 2~3층 정도로 보이는 낮은 건물만 보여서 버스 정류장 도달해서도 기분이 오싹했던 것 같아... 이게 어떻게 다 전달됐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내가 겪은 이야기 푼 거니까 시시했다면 그래... 그랬구나 하고 넘겨 근데 한 달 지난 지금도 거길 걸으면서 받았던 느낌들이 생생하다 공포영화 볼 때랑은 차원이 달랐어 그런 매체들 하나도 안 무서워하는데 이건 직접 겪으니 좀 소름돋더라 영화 <기생충>이랑 인터넷에 떠도는 괴담들 그 중간 어디쯤의 분위기였어 아무튼 내 이야기는 끝이야 보고 있는 사람 있나 모르겠다 긴 글 읽어 줘서 고마워 안녕!
13 이름없음 2020/08/30 17:51:37 ID : FjxO7feZeFc 0
혹시 여기 송정이 강서구 송정 말하는거야??
14 이름없음 2020/08/30 17:53:21 ID : g0q5gnRAZju 0
아니 부산에 있는 송정! 송정 해수욕장 있는 곳 +) 헐 미안해 부산시 강서구에도 송정 있구나 해운대구 말하는 거였어
15 이름없음 2020/08/30 19:39:52 ID : KZfWi2nu09z 0
나도 작년에 송정 갔는데, 해운대나 광안리와 달리 뭔가 싸늘한 분위기더라
16 이름없음 2020/08/30 19:52:00 ID : g0q5gnRAZju 0
높은 건물이 적어서 그런가 더 그랬던 것 같아
17 이름없음 2020/08/30 19:53:17 ID : 0pQk4FjwLht 0
ㅂㄱㅇㅇ
18 이름없음 2020/08/30 20:00:19 ID : Qmlbbg5dQk5 0
예전에 송정민박집 같은데서 일어난 공포실화?읽은적 있었던것 같은데 무섭더라ㅠㅠ! 송정 바다는 조용하고 너무이뻐 난 핸대살았어서 이삼일에 한번꼴로 송정갔어ㅋㅋㅋ
레스 작성
괴담 실시간
2레스사진에 있던 인물이 사라진 경험 420 Hit
괴담 이름없음 20.08.31 0
12레스레스 어떻게 지워? 172 Hit
괴담 이름없음 20.08.30 0
33레스날 좋아했던 남자의 소름끼치는 행동들 713 Hit
괴담 ◆3WrxQpQk2tw 20.08.30 2
8레스거울 128 Hit
괴담 이름없음 20.08.30 0
769레스마을회관 도서실에는 비밀이 있다. 17517 Hit
괴담 이름없음 20.08.30 58
18레스» 한 달 전쯤에 송정에서 있었던 일인데 345 Hit
괴담 이름없음 20.08.30 1
13레스ㅏㅇ 137 Hit
괴담 이름없음 20.08.30 0
7레스별로 무섭지는 않은데 신기했어 211 Hit
괴담 이름없음 20.08.30 1
4레스가볍게 점 봐줄게 175 Hit
괴담 ◆lA2Le7s8lxD 20.08.30 0
20레스0100011001-001 360 Hit
괴담 이름없음 20.08.30 0
89레스어렸을때 요정같은거 봤어... 1656 Hit
괴담 이름없음 20.08.30 1
5레스아침에 일어났더니 물건이 사라졌을 때 있어? 223 Hit
괴담 이름없음 20.08.30 0
101레스[설문조사 폐지] 421 Hit
괴담 ◆GqZfXvzQpTR 20.08.30 5
31레스 359 Hit
괴담 이름없음 20.08.30 0
19레스작년에 있었던 일 103 Hit
괴담 이름없음 20.08.30 0
3레스가위 눌리는 썰 57 Hit
괴담 가위 20.08.30 0
8레스1 2 3 1 2 3 락두산 락두산 락두산 323 Hit
괴담 이름없음 20.08.30 0
5레스아 요즘 꿈에서 92 Hit
괴담 이름없음 20.08.30 0
20레스여름방학 그 산장 175 Hit
괴담 이름없음 20.08.29 1
41레스학교에서 자살한 애 본 간단한 이야기. 616 Hit
괴담 이름없음 20.08.2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