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8/30 23:05:52 ID : 9ipdO4E9zff 0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편의상 민이라고 할게. 민이랑 나랑 알게된건 아마 초6때였을거야. 내가 지금 중2거든! 아무튼 6학년때는 민이랑 조금 친했었고 그 뒤로 연락을 안하다가 중1 하반기쯤에 본격적으로 친해졌었는데 처음에 민이는 착한데 약간 분조장이 있는? 그니까 평소에는 괜찮은데 화가 나면 물 불 안가리고 그냥 바로 화 내고 폭발적인? 그런 화를 내는 애였어. 그렇게 친해지고 민이가 한 작년 7월? 그 쯤부터 담배를 폈었나봐. 나랑 친해진건 8~9월쯤인데 어느 순간부터 민이가 나한테 담배를 펴보라고 자꾸 권유를 하더라. 당연히 처음에는 싫기도 하고 무서웠었지 근데 그 권유가 한달정도 지속되고 민이가 나랑 있을때 자주 펴서 그런가 약간 익숙한 그런 느낌이였어. 그리고 나도 결국 처음 담배를 접하고 말았지. 솔직히 처음에는 무서웠어. 부모님께 들키면 어쩌나하고 걱정도 많이 됐지만 그건 정말 잠깐이더라. 그렇게 계속해서 난 민이랑 술과 담배를 했는데 그게 걸리지 않아서 내가 좀 많이 방심을 했나봐. 그러다가 부모님께 걸리고 말았지. 여기까지가 중1 겨울방학에서 봄방학까지 얘기야. 난 부모님께 걸리고도 계속 술담을 했었어. 그리고 학교에서 피는 지경까지 가고말았지. 물론 원래 미성년자가 담배와 술을 하는건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해 지금의 난. 하지만 그때는 그런생각이 안들었어. 근데 그래도 학교에서 피는건 정말 양심에 찔리더라. 그래서 난 초반만 그러다가 말았는데 민이는 계속 피더라고 그러다가 걸려서 걔는 선도를 갔어. 그리고 나는 반 앞 복도에서 놀다가 체육선생님이 부르시길래 체육실로 같이 갔지. 체육실 안에는 민이가 벽을 보고 소있더라. 좀 놀란 상태였는데 체육선생님께서 말씀을 하시더라 혹시 민이랑 학교에서 담배 핀 적 있냐고 물으셨어. 선생님께선 다 알고 말하는거라 하셨고 난 민이가 다 말한줄알고 솔직하게 그렇다고 답 했지. 그와 동시에 좀 씁쓸하더라 근데 이상하게 배신감같은건 안느껴졌었어. 그냥 역시 말 했나 ? 딱 그정도고 배신감은 없었어. 선생님은 다 물어보시고 일단 날 보내셨지. 근데 그때까진 몰랐었어 선생님께서 날 떠본걸줄은 ㅎ 그리고 친구들한테 가서 말을 했어. 민이가 체육선생님한테 다 얘기한 것 같다고말이야. 근데 저 복도 끝에서 민이가 달려오더니 나한테 욕을 엄청 하더라 나때문에 혼났다고. 난 전혀 몰랐어 민이가 날 감싸줄줄은.. 알고보니까 민이가 선생님께 자기 혼자 폈다고 말을 했었던거야. 근데 우리 체육선생님은 거짓말을 엄청 싫어하시거든 진짜 제일 싫어하시는데 민이가 거짓말 한걸 들켰으니 엄청 화를 내셨겠지. 아무튼 그 일로 민이는 선도를 가고 다행이도 평소에 선생님들께 잘 했던 나는 그냥 부모님께만 연락가고 끝나는걸로 했어. 하 진짜 우리 엄마한테 너무 죄송하더라 엄마 얼굴도 못 볼 정도로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쓰레기같았어. 난 학교가 끝나자마자 부모님께 카톡을 보냈어. 죄송하다고. 그리고 집 가서 부모님하고 얘기하면서 다짐했어 절대로 술담같은건 안하겠다고. 그 일 이후로 나는 술이랑 담배는 손도 안대고 그냥 싫어하게 됐어. 하지만 민이는 선도 이후로도 똑같더라. 참 한결같았어 더럽게 한결같았어 진짜. 여기까진 중2 중반쯤으로 한 6월부터 7월까지 얘긴데 지금부터가 문제지. 민이가 7월쯤부터 친해진 친구가 있어. 그 친구를 김이라 부를게. 그 김은 정말 민이랑 잘 맞는 친구였어. 서로 똑같이 술이랑 담배를 좋아했지ㅋㅋ 나도 물론 전에는 했었지만 안하고 난 뒤로는 그 친구들이 너무 한심하고 안타까워보였어. 뭐 별로 다를거 없는 주제에 그렇게 보이는것도 웃기지만 그냥 너무 한심하더라. 그 두 친구는 성격도 잘 맞았어. 그리고 김이라는 친구가 인맥이 좀 넓은데 김의 친구랑 민이랑 친해진거야. 그리고 나는 요즘 코로나도 그렇고 만사가 귀찮아져서 밖에도 안나가고 친구랑 연락도 잘 안했어. 그러다보니 민이랑도 원래 엄청 친했는데 서서히 멀어지는게 느껴지더라. 근데 솔직히 난 요즘에 민이가 나를 자기보다 낮게보고 말 하는것도 좀 심해지길래 멀어지고싶었는데 민이 친구가 내 친구고 내 친구가 민이친구라서 걔랑 멀어지면 불편하기만 할것같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연락을 했었는데 요즘에는 나 말고 김의 친구랑 더 많이 놀고 하니깐 조금 걱정되기도하고 한편으론 다행스럽더라. 민이 인스타를 보면 김의 친구랑 놀면서 술도 먹고 담배도 피고 그냥 잘 맞는 애들을 만난것같아서 다행이더라. 끼리끼리 노니깐. 어후 설명하려니깐 참 길어졌네; 어쨌든 지금 고민은 걔랑 관계를 어떻게 할 지 모르겠어. 다시 친해지고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멀어지기엔 복잡한? 나만 그럴 수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민이랑 내 관계는 어느순간부터 민이가 갑이고 내가 을인 관계더라고...... 걔랑 친했던 시간동안 민이는 편할수도있는데 난 정말 힘들었어. 많이 울기도 하고 지쳤었지. 그래서 이제는 걔한테서 벗어나고싶어. 진짜 너무 간절히. 여기까지 긴 내 고민 읽어줘서 고마워.
2 이름없음 2020/08/30 23:15:35 ID : 9ipdO4E9zff 0
혹시 읽은사람이 있거나 읽은사람중에 혹시라도 내가 술담을 했었다는 내용때문에 많이 안좋게 볼 수도 있을것같아서 말 해볼게. 지금 나는 정말 많이 반성중이고 후회중이야. 진짜 과거의 내가 너무 한심하고 싫어. 이미 하고 난 다음에 후회하는게 제일 바보같지만 이제는 아니까 절대 안해. 진짜 깊이 후회하고 반성중이야. 특히 우리 엄마한테 큰 상처를 준게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 내 자신에. 이런다고 달라지는게 없지만 너무 안좋게 보지는 말아줬음 해.
3 이름없음 2020/08/30 23:17:09 ID : 9ipdO4E9zff 0
길더라도 한번만 읽어줬음 좋겠어. 훑어만 보는것도 괜찮고 욕을 해도 괜찮으니까 레스 한번만 남겨주길 바랄게.
4 이름없음 2020/08/30 23:18:19 ID : 9ipdO4E9zff 0
내가 간단히 설명하는걸 잘 못해서 머리아프게 길어졌어 미안해
5 이름없음 2020/08/30 23:20:17 ID : 9ipdO4E9zff 0
고작 중2 애가 사춘기가 와서 그렇구나 생각해도 좋아. 애새끼가 별것도 아닌데 유난이라고 생각해도 좋으니까 조언 한마디만 해줘 제발
6 이름없음 2020/08/30 23:20:59 ID : 9ipdO4E9zff 0
욕을 해도 정말로 괜찮으니까 조언 하나만 해줘 정말로..
7 이름없음 2020/08/30 23:22:35 ID : 9ipdO4E9zff 0
누구든 기다리고 있을게.
8 이름없음 2020/08/30 23:23:23 ID : 9ipdO4E9zff 0
혹시라도 들어왔다면 지나치지 말고 조언 딱 한마디만 해주라 부탁이야 ..
9 이름없음 2020/08/30 23:23:47 ID : dxBhAo3Ve7v 0
민이랑 멀어졌으면 이대로 쭉 멀어지면 되지 않을까? 걔랑 너 사이에 공통된 친구가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고 그 공통된 친구가 너랑 친구가 아닌건 아니잖아? 그러니까 마음 편하게 먹고 멀어졌으면 쭉 멀어지면 될 거 같아
10 이름없음 2020/08/30 23:27:17 ID : 9ipdO4E9zff 0
고마워 사실 그런 생각을 해보긴 했는데 그 친구 대부분이 그냥 민이랑 친해지다보니깐 자연스레 친해진 민이 친구였거든... 그래서 그런건 생각을 했어도 친구들은 나보다 민이를 택할것같단 생각때문에 못했던것같아. 물론 친구들이 민이랑 내가 멀어진거 신경 안쓴다면 다행인데 내가 그 친구들한테 그 정도로 좋고 괜찮은친구는 아닌것같아.
11 이름없음 2020/08/30 23:34:26 ID : dxBhAo3Ve7v 0
니 생각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거지만...근데 친구는 또 사귀면 되는거더라고...그리고 인간관계가 꼭 그렇게 딱딱 나눠지진 않는 거 같아. 나도 친구였었던 애가 있었는데. 지금은 서로 멀어진 상태거든. 근데 공통된 친구들이랑도 여전히 연락하고 지내고 있어..상황이 완전히 같을 순 없지만 이런 경우도 있으니까 너무 불안해하진 말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어
12 이름없음 2020/08/30 23:49:18 ID : 9ipdO4E9zff 0
고마워 정말. 가슴에 새길게. 좋은 하루 보내
13 이름없음 2020/08/31 03:01:16 ID : yHyGq0mlcr9 0
안녕 고1이야 일단 레주가 술담한 거 많이 반성중이라니까 내 생각 조금만 적고 갈게 나도 그런 애들이랑 놀아 봤어 근데 진짜 좋을 거 하나도 없더라 ㅋㅋㅋ 양아치 무리에서 어울려 놀면 나도 자연스레 물들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 애들이 다 하니까 나도 스트레스 받는데 담배 한 개비만 펴 볼까? 하는 나 보고 진짜 깜짝 놀래서 걔네랑 손절치고 치마 단 박은 거 다시 다 풀고 화장도 안 하고 그냥 중딩 내내 개찐따처럼 지냈어 민이라는 친구는 중2인데 벌써 술담하는 걸 지 인스타에다가 자랑하는 거 보면 솔직히...유교걸은 아니지만 발랑 까졌다는 게 저런 거 아닐까 싶어... 친구 그런 거도 좋은 친구 내가 본받을 점이 있는 친구나 인간관계 어쩌고 하는거지 나를 을로 보고 술담배 하는 양아치랑은 인간관계라고 부를 것도 없더라고 레주가 민이랑 멀어졌다니까 이대로 쭉 멀어지고 더 좋은 친구 사겼으면 좋겠어
14 이름없음 2020/08/31 09:30:39 ID : 9ipdO4E9zff 0
감사해요! 근데 진짜 다 맞는 말 같아요... 앞으로는 그런친구 말고 진짜 그냥 편한 친구랑 같이 시간 보내면서 지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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