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가 아프게 한 너에게 하는 이야기 (23)
2.. (1)
3.3살 연하 (9)
4.개시발 (2)
5.대학가면 없던 돈이 생기나? (2)
6.키 161에 (23)
7.초딩 때 동경했던 남자애가 성폭행을 했대 (13)
8.. (1)
9.몸에서 뭔가 흐르거나 뿜어져 나오는게 무서워 (6)
10.오늘 아침에 엄빠가 내 욕하는걸 들었어 (14)
11.사람 말에 대한 반응 (5)
12.우울 or 자살 고민 중인 사람들 들어 와! (17)
13.진짜 개짜증나.. 내 방 어떡해 (8)
14.있잖아 내가 친구관계에 고민이 있어. (14)
15.내가 속이 좁은건진 모르겠는데 ... (3)
16.나 좀 보수적이라 어떡해 (8)
17.가슴성형 하고싶은데 (7)
18.애들이 기싸움 오지게 하는데 (1)
19.발끈안하는법좀 (6)
20.. (1)
1
이름없음
2020/08/31 08:07:43
ID : urfbBatxXxV
0
동숲 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볼게 .
며칠 전에 어른 6명 아이 2명이서 계곡을 간 적이 있다.
태풍 오기 전에 간 마지막 피서였는데 피서를 다 망치고 온 것 같은 짜증이 많이 밀려왔어.
계곡에 가면 평상을 빌려야 하잖아, 간데가 내 남편 친한사람 와이프 처가가 하는 곳이였음.
개의치 않고 그냥 갔는데 같이 온 일행 중 아이랑 모르는 애랑 같이 놀더라고
그래서 남편한테 쟤는 누구집 자식이냐 했더니 남편 친한사람 애기라는 거 ..(애기도 아님, 7살베기임)
그때 1차적으로 뭔가 모르게 찝찝한 기분이 들었음.
그러고 튜브에 바람 넣고 튜브는 놓은채로 그냥 물속에 들어갔는데 애가 갑자기 나한테 말걸기 시작함(나 낯 심하게 가림. 애 어른 할거 없이)
그냥 그렇게 대충 놀다 물밖으로 나왔는데 애들이 갑자기 우르르 우리 자리로 오더라 .
오기 전에 고기랑 대하 구워먹으려고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왔었는데 하필 그 애들이 우리가 사온 소세지 먹고 싶다고 하면서 오는거야 .. 그래 거기까지만 했으면 기분 나빠도 이해를 했지, 사온거 하나씩 야금야금 집어먹더라
그리고 배불러서 그냥 뒹굴고 있는데 애가 갑자기 태블릿 들고 오더니 와이파이가 안잡힌다고 와이파이좀 잡아달라는데 그걸 지네 엄마한테 가서 얘길 해야지 우리한테 얘길 함; 그래서 같이 온 일행 핸드폰 쥐어주고 걔는 조용해짐. 그랬더니 갑자기 아빠가 보고싶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그 일행이 걔네 아빠한테 전화 걸어줬는데 말도 못하고 아빠 혼자서 여보세요?만 함.
그리고 그 애는 영상통화인줄 알았는지 핸드폰을 쳐다보면서 아빠!! 하는데 일행이 그거 영상통화 아니라고 알려줌.
그래 내가 여기까지는 이해 한다.
물속에 들어가려고 튜브 챙겨서 들어갔다. (하나는 보트형 하나는 원형으로 된거) 처음엔 보트처럼 생긴거 들고 가서 타다가 쉬려고 다시 나왔지.
그랬더니 내 남편이 일어나라는거, 원형 튜브 갖고 물속에서 놀자는데 왠걸, 계곡물이 아니라 받아놓은 수돗물에서 놀자고 하는데 그늘져서 물이 겁나게 차가웠어.
그래서 나 안논다고 기분 나빠서 거절하고 그냥 있던 자리로 다시 돌아왔다.
그랬더니 일행 애기가 튜브를 빌려 달라는거야, 근데 그거 애기용 튜브가 아니였거든(둘레 70cm 넘는거)
그래서 내가 그거 빌려주지 마라고 어린이용 아니고 어른용이라고 신신 당부 했는데 결국 빌려줌. 내가 어릴때 그 큰 튜브 탈때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니까 빌려주지 말라고 한건데 말귀를 못알아 쳐먹고 남편놈이 빌려줌.
아무리 구명조끼 입었어도 밸런스가 안맞는데 그거 타면 당연히 팔이랑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갈거 아니여 ..
아무튼 애기 다 놀았는지 튜브를 돌려주는데 그거 들고 계곡물에 가더니 그 4살베기(남편 친한사람 딸래미)한테 또 뺏김; 하 ...
이때 2차로 기분이 나빴다.
다시 돌려달라고 얘기했더니 지꺼 냅두고 내꺼 꼭 타겠단다;
이때 열이 받아서 아예 튜브 뺏어서 바람 빼버림.
우리 나오니까 애들도 같이 나오더니 또 핸드폰 붙잡고 게임하고 동영상 보더니 그 큰애가 또 태블릿 들고와서 와이파이 안잡힌다고 와이파이좀 잡아달란다.
이때는 남편놈이 지꺼 핸드폰 나한테 내밀고서 핫스팟좀 키라는데 싫다고 했다( 이미 튜브 때문에 기분 상해있었음.)
애가 나한테 지 태블릿 갖고 오더니 와이파이좀 잡아달라고 들이미는데 내가 나 이거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딱잡아 땠는데 ㅆ...... 하 ... 남편놈이 같이온 사람들한테 핫스팟 켜달라고 해서 일행이 결국 핫스팟을 켜서 와이파이를 연결해줌;
그러고선 걔가 태블릿 들고 멀리 가더니 끊어졌다고 이ㅈㄹ 하길래 일행이 결국 니가 그거 들고 멀리가서 그런거 아냐 한마디 함.
결국 남편놈 걔한테 지 핸드폰 쥐어줌.
또 조용한가 싶더니 조용하긴 개뿔.. 카카오 프렌즈 게임이 남편 폰에 깔려 있었는데 그걸 틀고서 그거 하고싶다고 또 난리를 치고 남편이 이거 안된다고 하고서 폰 가져감.
나는 누워서 동숲 하려고 스위치 키고 누워서 하고 있는데 그 큰애가 와서 나도 이거 하고싶다 이러는거.
동숲 해본 사람들 알겠지만 스위치 한대에 섬 한대잖아? 난 오프라인으로 즐기는 사람이라 저장된 데이터따위 개나 줘버렸음.
그래서 섬 잘못건들여서 파괴되고 얘가 떨어뜨리면 분명 망가질거 아니까 딱잘라 안된다고 했다.
그랬더니 안떨어뜨릴 자신 있다고 내손에 쥐어져 있는걸 뺏을라고 하더라.
여기서 3차로 분노함.
아니 ㅅㅂ 나 솔직히 속으로도 욕 잘 안하는데 얘네 때문에 피서가 애봐주는걸로 시작해서 애봐주는걸로 끝나니까 내가 남편놈한테 우리가 애봐주는 사람이냐? 쟤네 엄마 뭐하는데 우리한테 와서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하냐? 왜 쟤네 엄마는 얘네 케어 안하냐? 고 다다닥 쏘아붙임.
그랬더니 어쩔수 없단 듯이 얘기하길래
내가 난 내애가 저러면 불편해서라도 내가 데려와. 근데 쟤네 엄마 무ㅏ하는데? 하니까 일행이 술먹고 있다고 하더라 ....
하; 남편놈이 왜 애들한테 질투하냐 이러길래 넌 내가 남의 물건 함부로 손대는거 봤냐, 난 내물건 함부로 가져가고 만지는거 싫어하는거 알지 않냐고 말했는데 애교로 보였는지 그냥 넘어감. 얼탱이가 없어서 ;
나 결국 그날 원형튜브 새로 사서 왔는데 내가 못갖고 놀았다.
내가 먼저 타봐야 되는거 아닌가 ?
솔직히 남자들도 자동차 내가 먼저 타봐야지 남이 먼저 타면 기분 그지같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스위치 하다가 갑자기 뭣같은 기분 생각나서 끄적여 봤다. 읽고 기분 나빴다면 미안.
내가 원래 성격 그지같아서 ..
2
이름없음
2020/08/31 08:26:37
ID : cGoIHyNwMnX
0
충분히 짜증날만 함.
애들은 원래 자기중심적이라 극소수를 제외하곤 전부 이기적이야...
남편한테 확실하게 말해. 나 이제 다른 집 자식이랑은 절대로 안갈거라고
애들 비위 맞추는거 피곤하다고 딱 잘라서 말하고
그래도 못알아먹고 남편이 맘대로 일정 잡아놔도
집에 가만히 있으면서 행동으로 보여줘
3
이름없음
2020/08/31 08:54:12
ID : urfbBatxXxV
0
같이 간 일행 아이는 착해서 괜찮아. 엄마 말도 엄청 잘 따르고 옳고 그른게 뭔지 잘 아는 아이 같았어.
다만 내가 싫었던건 아는 사람 아이들 .. 남의 거에 마음대로 손대는게 정말 싫었어. 그쪽하고는 같이 놀러갈 일도 없고 그 계곡이 괜찮다고 해서 간거였는데 솔직히 실망이야. 돈이라도 덜받을줄 알았는데 다 받더라고. 대하 산거 반절 나눠 줬는데 ; 그냥 푸대접 받은거 같아서 마음 상하더라.. 다음번엔 거기 말고 다른 곳으로 가자고 말은 해놨어. 솔직히 난 우리집 가족들이랑 같이 즐기는게 좋더라. 엄마 아빠도 나이 많이 드셨지만 어릴때 사촌언니들이랑 다같이 노는게 좋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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