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회 진심 부수고싶은데 (2)
2.얄미운 언니 내가이상한거니 (23)
3.외모에 집착하게 돼 (5)
4.코로나 진짜 어떡하지 (15)
5.자퇴에 대해서 자퇴생이 말해줄게!! (14)
6.방탕해지고싶어 (8)
7.친구사이 권태기 (6)
8.이런사람이랑 같이살수있어? (14)
9.나 괴롭힌 그년 죽었으면좋겠다 (3)
10.나 재수생인데 (11)
11.집안 사정이 다시 안 좋아졌어 (3)
12.저기 친구 많은 얘가 나에게 관심 가지는 건 무슨 경우야? (20)
13.빠른년생은 반모할 때 (5)
14.너희는 친구한테 힘든 거 티 잘 내? (16)
15.. (3)
16.진지한데 한 번만 봐주세요 (3)
17.아 진짜 엄마 개빡쳐 (5)
18.너희 생각에 내가 예민한 것 같아, 아님 얘가 집착일까? (10)
19.어릴적부터 꿔왔다가 포기한 꿈이 이제야 그리워졌어 (4)
20.난 학교가 너무 싫어 (2)
1
littlestar
2020/09/01 17:24:09
ID : tcpTTSE009z
0
안녕하세요, 올해로 13살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고민상담소를 찾다가 이곳까지 오게 되었네요;;;
저는 외동이고 친구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흔히 말하는 인싸 라던지, 아무튼 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웃음도 많고 눈치가 조금 많아요.
고민이라고는 1도 없을 나이인데, 어쩌다 이곳까지 와버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이곳에 한 번 적어봅니다...
저는 음악에 관심이 있어서 음악을 자주 듣습니다.
어제도 평소와 같이 유튜브에서 한 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노래를 찾아 방황 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특정 아티스트의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요, 갑자기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느낌이 확- 드는겁니다.
오후 2시였고, 불이 다 꺼진, 햇빛만 들어오는 주방에서 있었는데, 뭐랄까...
기쁘지는 않은데, 살짝 슬픈?
몸이 나른해지고 살짝 몽롱해지면서 묘한 느낌말이죠.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라서 살짝 당황했지만 저는 사춘기의 일부이겠거니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그런 느낌이 드는 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살짝 달랐습니다.
'내가 왜 사는 거지, 이렇게 살아봐야 무슨 소용이지, 이렇게 죽기살기로 공부해봤자, 쓸모 없는 감정 소모 하려고 유튜브나 실컷 봐봤자, 무슨 소용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이 듦과 동시에 알 수 없는 무서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냥... 너무 무서웠습니다.
웃어도 그 웃음이 가짜웃음인것 같구요, 제 삶이 너무 가벼운것만 같았습니다.
너무 슬프고 무서워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실적인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저도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있는 곳에 저처럼 세상물정 모르는 초딩이 글을 올리는게 기가 차고 분수에 맞지 않는것 같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어서 진심으로 글을 써 봅니다.
2
이름없음
2020/09/01 17:33:36
ID : dyGmrdTVhwH
0
갑자기 몰려오는 기분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때가 있지. 나이 구분없이 그런거 되게 드문드문 일어나는 거 같아.
이대로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혼자 세상에 스며들어버리고 싶다던가, 알수없는 허무감이 몰려온다거나.
스레주가 좋아하는 건 음악이지? 또 하고싶은게 있어? 아주 소소한 거라도.
아니면 그다지 많이 생각하지 않았더라도 해낸 것들이라던가.
레주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만한 것들이 세상에 아직 많을지 모를 일이고.
레주의 기분을 살리는 게 하나만이라도 있다면 그것도 나름 살만한 가치가 있단 생각이 드는 때도 올거야.
아무것도 없는 기분이 들더라도 사소한 거라도 좋으니까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하고싶은걸 하거나,
못하더라도 그걸 하는 상상이나 바라는 것에 대한 메모를 적어보는건 어떨까? 나는 그럼 꼭 의욕이 나더라.
그리고 그걸 조금이라도 하면 괜히 언젠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이 보여서 더 설레곤 해.
이게 현실적인 조언인지도 모르겠고 도움도 될진 모르겠지만ㅠ 적고 싶어서 적어봐.
힘내! 이런 고찰을 하는 것만으로도 네 삶은 마냥 무섭기만 하지도 가볍지도 않을테니까!!
3
이름없음
2020/09/01 17:47:01
ID : tcpTTSE009z
0
고맙습니다ㅠㅠ
한 번 그렇게 해보도록 할게요ㅠㅠ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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