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원갔다 집가면서 본 이상한남자 누구였을까 (27)
2.미국살때 경험한일들 들어줄사람? (24)
3.내가 겪은 귀신 이야기! (16)
4.집에서 사진 찍었는데 이상한게 찍혔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23)
5.이거 귀접이야...? (9)
6.네코가미라고 아니? (10)
7.괴이.괴담.크리피.무서운이야기.신화.전설 등등 모으는 스레 (8)
8.괴담은 아닌데. 방금 꾼 꿈이야. (2)
9.어릴적 꿈얘기 (31)
10.집에 누군가가 있는 것 같아 (11)
11.수학여행에서 귀신 본 적 있어? (25)
12.기묘했던 그 녀석,그리고 미스터리 (57)
13.디저트 포장마차 (252)
14.마지막 플레이리스트 (49)
15.어릴때부터 있었던 기이한 일들이나, 꿈들을 적어볼까해. (31)
16.사후 세계에 대해 아는 사람 있어? (3)
17.나 그리고 우리 엄마가 겪은 이상한 현상들 얘기해줄게 (28)
18.. (20)
19.나폴리탄 괴담 좋아해? (35)
20.아니다 (2)
1
이름없음
2020/09/06 16:56:03
ID : JWjfQr87864
0
요즘 괴담을 찾아서 읽다가
어? 내가 겪은 일이랑 비슷하네? 싶은 글을 발견해서
적어놓아볼께.
다른 사람들도 자기가 본/들은/겪은 귀신 이야기나
괴담 이야기 있으면 써 줘도 돼
2
이름없음
2020/09/06 17:01:44
ID : JWjfQr87864
0
우리 부모님은 맞벌이셔서 어렸을 때 <어린이집>이라는 곳에 맡겨지곤 했어. 유치원까지는 아닌데, 다양한 나이의 아이들을 맡아주면서 장난감으로 놀게도 하고, 간식도 주고, 피아노도 가르쳐주는 그런 곳이였어. 이 어린이 집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었어. 구조는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거실과 방 몇개가 있는 집이야. 그냥 바닥에 애들용 매트 깔고 장난감 여러개 가져다 놓았다고 생각하면 돼.
3
이름없음
2020/09/06 17:09:25
ID : JWjfQr87864
0
아이들이 다니는 곳이라 그런지 이 어린이 집은 1층에 있었는데, 거실 창문 밖에는 시트지로 붙여서 불을 끄면 상당히 어두컴컴했었어. 머 그래도 친구들이랑 장난감 가지고 노느라 정신 없었지만. 방 안에서 놀다가 베란다 쪽에 가면 어두컴컴하긴 했었어.
4
이름없음
2020/09/06 17:13:17
ID : JWjfQr87864
0
사건은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A의 어머니가 얹혀살게 되면서... 시작돼. A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싫어했는데 그 이유는 1. 맨날 립글로스니 립스틱이니 립밤이니 자기 입에 화장품을 바르는 걸 좋아했어. 근데 그걸 자기 엄마가 아닌 원장 선생님이나, 선생님께 사달라고 떼를 썼었거든. 이미 입술은 번들번들한데 거기에 또 립글로즈를 바르고... 계속 쓰니깐 화장품을 빨리 쓰게 돼. 그럼 또 사달라고 졸라.
5
이름없음
2020/09/06 17:17:27
ID : JWjfQr87864
0
우리가 아무리 어려도 원장 쌤이나 선생님께 뭘 사달라고 조르진 않았었어. 그런데 A는 떼 쓰는 게 너무 심해서 선생님들이 어쩔 수 없이 사비로 립글로스를 사 주시더라. 이걸로도 유추할 수 있겠지만... 2. A는 고집이 쎄고 같이 놀 때 양보를 전혀 하지 않았어. 항상 자기가 공주님이라고 주장했고, 승부가 있는 게임은 지기 싫어서 질 것 같으면 울어버렸단 말야. 그럼 또 선생님이 달래주러 오고..
그래서 우리들은 A는 되도록이면 피했어. 적당하게 공주님 대우를 해 주면서...
6
이름없음
2020/09/06 17:19:48
ID : JWjfQr87864
0
그런데 이 A네 어머님이 사정이 생겨서 어린이집의 한 방을 쓰게 되셨어. 즉 우리가 그 전까지 놀이방으로 쓰던 곳의 장난감들을 치우고 모녀가 밤에 잘 수 있게끔 조정이 되었어. 그렇다고 해도 짐이 많아지진 않고 그냥 쇼파-침대로 변할 수 있는 가구가 들어온 정도? 그래서 그 방은 장난감은 하나도 없고, 다른 짐도 없고, 그 쇼파-침대와 가방 몇 개만 있었어.
7
이름없음
2020/09/06 17:21:53
ID : JWjfQr87864
0
그 방이 A 모녀네가 쓰는 방으로 바뀌었다고 해도, 우린 A 어머님이 안 계시는 낮에는 그 방을 써도 되었어. 간식을 먹던... 책을 먹던. 근데 그 방에서 책 하나가 발견 된 거야. 애들 중 누군가가 발견했는데 그 어린이집을 2년 넘게 다니던 내가 본 책은 아니였어.
8
이름없음
2020/09/06 17:25:42
ID : JWjfQr87864
0
그 책은... 글이 읽기 어렵진 않았어. 한글로 되어있었고, 우리는 초등학생 정도였으니 글은 읽을 수 있었거든. 근데 그 안의 내용은... 동화책이나 위인전을 읽던 우리에게는 완전 새로운 내용이였어. 행운을 부르는 법, 저주를 거는 법 등... 지금 와서 보면 오컬트 적인 내용들이 써 있었지
9
이름없음
2020/09/06 17:30:10
ID : JWjfQr87864
0
저주나 행운이나 준비물과 절차는 있었는데 꼭 이상한... 신의 이름을 불러야했어. 당시도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 신화는 유명했는데 그쪽 신은 아니였나봐. 기억나는 내용으로는 은으로 된 거울? 빗?을 달빛이 비춰지는 창가에 두고 어떻게 하면 자신이 짝사랑하는 사람이 날 좋아하게 된다... 같은 게 있네..
10
이름없음
2020/09/06 17:35:38
ID : JWjfQr87864
0
내용을 질 모르는게... 그 책이 발견되자마자 우리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오빠 B가 그 책은 자기꺼라며 가져가버렸거든. 뭐 잠시 시무룩해졌지만 곧 다른 장난감을 찾고 새로운 놀이를 하고 놀았어. 놀 건 많았으니깐.
11
이름없음
2020/09/06 17:38:12
ID : JWjfQr87864
0
근데... 그 책을 오빠가 가져간지 일주일도 안 되었을 때였어. 그 A 모녀가 쓰는 방 있잖아. 거기는 전등 스위치가 고장이 나서 전등에 연결된 끈을 당겨야 켜졌었어. 창문도 작고 북쪽에 있는 방이라 안 그래도 햇빛이 안 들어왔는데, 방 한가운데로 가야지 불을 킬 수 있어서 어린 애들이 무서워했었어. 그 날도 간식-고구마 같은 거였을 꺼야. 간식을 선생님께 받고 있는데 그쪽 방에서 꺄아아악하고 애들이 비명을 지르는거야.
12
이름없음
2020/09/06 17:39:50
ID : JWjfQr87864
0
그리곤 6명? 정도 되는 애들이 후다다닥 그 방쪽에서 거실로 달려오더라고. 그리곤 애들이 선생님 옆에 가서 달라붙는 거야.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귀신을 봤대.
13
이름없음
2020/09/06 17:44:11
ID : JWjfQr87864
0
먼저 간식을 받은 애들이 다 같이 그 방에서 먹으려고 했었나봐. 한 아이가 방안에 들어가서 불을 키려고 했는데 그 쇼파-침대에 귀신 얼굴이 보였대. 선생님이 말도 안된다고, 귀신이 어딨냐고 하시면서 그 방에 들어가 불을 켜 주셨어. 당근, 그 방에 귀신 같은 건 없었고 말야.
14
이름없음
2020/09/06 17:45:51
ID : JWjfQr87864
0
그런데도, 애들이 한사코 안 들어가려고 하더라. 너무 궁금했던 나는 애들- 그 중 누가 봤는지도 모르니깐 전체에게- 물어봤어. 귀신이 어떻게 생겼었는데? 그러니 다들 하나같이 쇼파?의 중간 부분을 가르키면서 하얗고 해골같이 삐쩍 마른 여자 얼굴이였대..
15
이름없음
2020/09/06 17:50:37
ID : JWjfQr87864
0
애들의 목격담이 일치하는 데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정말 태연하게 너희가 잘못 본 거다. 밝은 데 있다가 어두운데 들어가면 그런 게 보일 수 있다며 넘어가셨어. 애들도 그럴 수 있구나~하면서 넘어갔고.
16
이름없음
2020/09/06 17:54:44
ID : JWjfQr87864
0
그 후로도 어린이집에는 별 일 없었어.. 그 책 가져간 오빠가 가위에 눌리고 발작 일으키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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