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원갔다 집가면서 본 이상한남자 누구였을까 (27)
2.미국살때 경험한일들 들어줄사람? (24)
3.내가 겪은 귀신 이야기! (16)
4.집에서 사진 찍었는데 이상한게 찍혔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23)
5.이거 귀접이야...? (9)
6.네코가미라고 아니? (10)
7.괴이.괴담.크리피.무서운이야기.신화.전설 등등 모으는 스레 (8)
8.괴담은 아닌데. 방금 꾼 꿈이야. (2)
9.어릴적 꿈얘기 (31)
10.집에 누군가가 있는 것 같아 (11)
11.수학여행에서 귀신 본 적 있어? (25)
12.기묘했던 그 녀석,그리고 미스터리 (57)
13.디저트 포장마차 (252)
14.마지막 플레이리스트 (49)
15.어릴때부터 있었던 기이한 일들이나, 꿈들을 적어볼까해. (31)
16.사후 세계에 대해 아는 사람 있어? (3)
17.나 그리고 우리 엄마가 겪은 이상한 현상들 얘기해줄게 (28)
18.. (20)
19.나폴리탄 괴담 좋아해? (35)
20.아니다 (2)
1
이름없음
2020/09/06 02:49:12
ID : Zbcq5hwGtBt
2
많지는 않지만 몇 개 있는 이상한 일들을 탈탈 털어서 얘기해보려는데 혹시 들어볼 사람 있어? 있으면 시작할게
2
이름없음
2020/09/06 02:50:20
ID : rbClvdB9jtb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0/09/06 02:53:21
ID : Zbcq5hwGtBt
0
음 일단 우리 집은 무당과 관련된 일을 하신 분도 없으시고 관련된 사람도 없지만 이상하게 할머니, 엄마, 나 모두 기이한 현상을 겪어 우리 할머니는 할머니 기분을 상하게 하는 대상이 꼭 어딘가 다쳐서 할머니가 죄책감 드는 일이 있고 우리 엄마랑 나는 마주쳐서는 안 될 것들과의 기이한 현상들을 자주 겪어
4
이름없음
2020/09/06 02:56:17
ID : Zbcq5hwGtBt
0
내가 처음 그것들과 마주하게 된 건 기억 조차 잘 나지 않아 현재 나는 중학교 끝자락에 머물러 있고 내 기억의 처음은 어린이 집이라는거야 우리 엄마 말로는 누워있을 때 부터 구석을 쳐다보고 있어서 엄마가 고개를 돌려 놓으면 다시 시선을 그 구석으로 옮기거나 기어다닐 때는 모두 잠든 시간에 혼자 기어서 불꺼진 화장실에 가만히 앉아 벽을 응시하기도 했다고 해
5
이름없음
2020/09/06 02:56:50
ID : Zbcq5hwGtBt
0
뭐 여기까지는 애가 어리니까 그럴수도 있지 뭐 저게 별건가 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
6
이름없음
2020/09/06 02:58:17
ID : Zbcq5hwGtBt
0
근데 나의 이상한 행동의 최고점은 4 살 ~ 초등학생 때야 참 길기도 길지? 내가 생각해도 그래 저때는 정말 주기도문, 찬송가, 성경 책 없이는 잠이 불가능 했거든
7
이름없음
2020/09/06 03:01:09
ID : Zbcq5hwGtBt
0
저 가장 심했던 순간을 암흑기라고 칭할게 혼자 새벽에 일어나서 허공에 대고 누군가와 대화를 하거나 혼자서 얼굴이 시퍼래져 겁에 질린 목소리로 엄마한테 방 구석을 짚어주며 저게 안 보이냐고 지금 저게 쳐다보고 있다고 펑펑 울어서 엄마를 겁에 질리게도 했어 이당시에 저렇게 해놓고 다음 날 아침에 엄마가 어제 저녁에 무슨 소리를 한거냐 물어보면 난 아무것도 기억하지를 못 했어 정말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었거든
8
이름없음
2020/09/06 03:04:13
ID : K2E7ffatxPh
0
ㅂㄱㅇㅇ
9
이름없음
2020/09/06 03:04:50
ID : Zbcq5hwGtBt
0
이것도 저 암흑기 당시에 자다가 일어난 일인데 내가 어디에서 자도 마찬가지였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댁이 산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야 내가 거기서 산을 발 밑 방향으로 하고 잠을 자곤 했는데 내가 참고로 우리 할아버지를 엄청 엄청 좋아해서 할아버지가 항상 내 옆에서 주무셨어 아무튼! 새벽에 내가 혼자 바닥에 손도 안 짚고 정말 확 일어났다 다시 확 쓰러지는 거 알아? 그렇게 일어나더니 ' 같이 가 ' 라며 다시 확 쓰러져 할아버지께 겁을 준 일도 있었대 난 이것도 한 기억이 없어지만 말이야.
10
이름없음
2020/09/06 03:09:43
ID : Zbcq5hwGtBt
0
아 참 맞아 암흑기 당시에 잠 잘 때 특히 나를 괴롭히는 것들이 있었어 몸을 여기저기 만지는 것들. 정말 그 촉감이 너무 생생해 내 몸을 더듬는 것만 같은 그 느낌이 참 소름 돋아서 난 자는 걸 무척 싫어했어 잘 잠에 들지도 못 했고. 자기 전에 늘 빌었어 제발 하느님이 계시다면 날 좀 살려달라고 말이야. 물론 효과는 없었던 것 같아 하느님이 날 신경 쓰기에는 너무 바쁘신 모양이야. 더듬는 건 사실 참을 수 있었어. 하지만 나에게 있어 이당시에 최고 고통은 굳게 닫은 내 눈을 억지로 벌리게 하려는 그 힘이였어. 눈을 감고 있으면 촉감은 없는데 알 수 없는 힘에 의해서 내 눈을 막 뜨게 하려는 존재가 있었어 난 그걸 어떻게 해서든 이겨보려고 눈을 더 감았지 그래서 항상 눈이 부르르 떨리곤 했어 정말 난 이게 너무 무섭고 싫었어. 눈을 뜨면 내 앞에 있을 그것과 눈이 마주칠까 봐
11
이름없음
2020/09/06 03:14:30
ID : Zbcq5hwGtBt
0
이것도 암흑기 당시에 일이기는 한데 이건 우리 엄마와 관련된 일이야 우리 그당시 집에 엄청 골목에 있는 빌라였어 왜냐하면 사실 우리 집 사정이 많이 안 좋았거든. ( 참고로 우리는 빌라 사람들 끼리 다 친했어!! 편하게 집주인 이모랑 윗집 이모라고 할게 이 이모들 하고 엄마가 진짜 친했고 이 집 아들 딸들도 다 내 또래라 아직도 친하거든) 이 당시에 집주인 이모랑 우리 엄마랑 윗집 이모랑한테 스님이 오셨었나 봐 우리 집 터가 되게 안 좋다고 다들 이사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이야. 우리 엄마는 좀 무섭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 집 형편이 좀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사는데, 우리 엄마가 잘 때 가위에 눌렸는데 침대 밑에서 뭐가 엄마 발목을 꽉 잡고 있는 걸 엄마가 봤대 근데 일어나니까 정말로 엄마 발목에 손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더라 그 날 가구 배치를 다시하고 집에 팥을 뒀어 침대 맡에도 현관 앞에도.
12
이름없음
2020/09/06 03:17:50
ID : Zbcq5hwGtBt
0
이번에는 엄마와 내 얘기가 합쳐지는 얘기야. 우리 엄마가 애기 때 같은 시간만 되면 밖에서 어떤 아줌마가 이름을 부른다고 잠결에 가봐야 한다고 막 숲풀 사이를 막 들어갔대 이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얘기해줬어 근데 나도 어릴 때 엄마랑 윗집 이모가 새벽 2 시 정도에 집주인 이모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일이 자주 있었는데 침대 반대편 창문에서 어떤 아줌마가 ㅇㅇ아~ 하고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름 돋는 일이 자주 있곤 했어
13
이름없음
2020/09/06 03:20:44
ID : BglBcKY2rbB
0
이건 다른 존재라기 보다는 정신 분열 쪽에 가까운 일인데 우리 집주인 이모 집 아들 그니까 나한테는 오빠니까 오빠라 할게 그 오빠도 이상했어
14
이름없음
2020/09/06 03:24:05
ID : BglBcKY2rbB
0
그 오빠가 좀 호구다 싶을 정도로 착해서 그 어린 나이부터 평소에 모든 화를 다 참아서 그런지 화나면 사람이 아니였어. 정말 네 발로 뛰어 2 층 침대에서 뛰어내려서 네 발로 뛰어오는데 정말 호랑이가 달리는 것 처럼 뛰어 앞 발은 앞 발 끼리 뒷 발은 뒷 발 끼리 번갈아 떨어지면서 뛰어 오면서 그 손으로 내 목을 할퀴는데 그 오빠 손톱도 거의 없었는데 내 목에서 손톱 자국이 남고 피도 났어 근데 그래놓고 아무 말 없이 방으로 들어가고 나와서는 아무것도 기억을 못 해 사실 못하는 척인지 어쩐지는 이당시에 헷갈렸는데. 이 뒷 얘기를 들어보면 이 오빠는 정말로 기억을 못 하는거야.
15
이름없음
2020/09/06 03:32:39
ID : BglBcKY2rbB
0
그 오빠가 미역국을 못 먹어 미역의 미끌거리는 식감부터 비린 향 맛 까지 다 싫어하거든. 근데 우리 윗 집 이모네 동생들은 이걸 몰랐던 거지 그래서 그 집에 이 오빠가 갔을 때 미역국을 끓여줬는데 그날 그렇게 잘 먹더래 나 이 오빠 미역국 먹고 토하는 것도 본 적 있는데 말이야. 이당시에는 몰랐는데 이상한 점이 많았어 성격이 되게 자주 변했거든 어떤 날은 웃기고 어떤 날은 너무 노잼이고 어떤 날은 똑똑하고 어떤 날은 좀 바보 같고 그 당시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지금보면 다중인격? 그거 같아 집주인 이모가 화장실 가려고 나왔는데 방에서 뭔가 스르륵 뒤로 넘어가더래 이모가 놀래서 그방에 들어갔는데 그 위치에 그 오빠가 잠들어서 있고 그랬대 아무튼 난 이것도 너무 소름 돋았어
16
이름없음
2020/09/06 03:33:31
ID : BglBcKY2rbB
0
아무튼 암흑기 시절이 끝나고 집 사정도 괜찮아지고 집 주인 이모가 건물도 팔아서 5 학년 때 이사를 갔어
17
이름없음
2020/09/06 03:34:13
ID : BglBcKY2rbB
0
이사를 가고 날 만지는 손들은 사라졌어
18
이름없음
2020/09/06 03:35:19
ID : BglBcKY2rbB
0
밤마다 내 눈을 뜨게 하려던 그 힘도 사라졌지만 나에게 다가온 건 가위였어.
19
이름없음
2020/09/06 03:37:31
ID : BglBcKY2rbB
0
6 학년 내 인생에 처음으로 가위에 눌렸어. 다리가 갑자기 막 피가 안통했던 것 처럼 전기가 통하며 부르르 떨리는 느낌으로 가위에 눌렸어. 근데 지금와서 확신하는 건 그 때 눌린 가위는 단순 스트레스는 전혀 아니고 귀신도 아닌 그보다 더 대단한 존재. 사람을 위협 하지는 않지만 돕지도 않을 그런 존재가 누른 가위였던 것 같아
20
이름없음
2020/09/06 03:39:47
ID : BglBcKY2rbB
0
온 몸이 안 움직여지는 내 육체의 감각이 느껴지는데 내가 눈을 떴을 때 내 앞에 펼쳐진 풍경은 집이 아니라 어느 언덕 같았어 말도 안 될 정도로 푸른 강이 앞에 펼쳐진 그런 강과 아찔한 절벽과도 같은 언덕 난 그 언덕 위에 있었고 그 때 어떤 목소리가 들렸어.
21
이름없음
2020/09/06 03:42:56
ID : BglBcKY2rbB
0
6 학년인 내가 알아 듣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말이였어. 복잡하고 철학적인 말들 지금의 나라면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 그 존재의 목소리 톤 그 아름답고도 소름돋는 강과 언덕의 조화는 모두 기억나는데 그 말만 기억이 나질 않아 분명 가위에 풀리고 나서는 기억이 났는데 말이야. 하지만 그 때는 모르니까 마냥 무섭고 빨리 깨고 싶고 어쩌면 그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좀 더 신성한 존재였을지도 몰라.
22
이름없음
2020/09/06 03:46:12
ID : BglBcKY2rbB
0
저 이후로 내가 점점 눈이 트였던 것 같아. 뭔 말인지 알아 들었어? 한마디로 그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는거야. 아 물론 얼굴은 보이지를 않아 단지 그것들의 분위기 어떤 옷을 입었을 것 같은지 그것들의 느낌의 색 이런게 고개를 아무생각 없이 돌렸을 때 잠깐 확 보이고 사라져 이게 그 기이한 존재라 확신하는 이유? 그 존재들일 때 내 왼쪽 귀가 반응하거든 꼭 왼 쪽 귀가 꽉 막힌 것 같고 물 속에 들어온 것 처럼 먹먹해져 그럼 그 존재야 보통
23
이름없음
2020/09/06 03:49:30
ID : BglBcKY2rbB
0
난 내가 이러는 걸 별로 막 숨기지 않았고 지금도 그러지 않아. 그렇다고 막 알리지도 않지만 적어도 나랑 친하고 같이 다니는 애들은 알아. 처음에는 모두 안 믿는 눈치였지만 이제 다들 날 믿어 일이 좀 많았거든
24
이름없음
2020/09/06 03:52:09
ID : BglBcKY2rbB
0
수련회 때 였어 우리 반이 끝 반이라 앞 반 애들과는 다르게 좀 더 외진 곳에 숙소가 별관처럼 있었거든 딱 들어가자마자 분위기가 쎄한거야 그래서 숙소에 짐을 두고 나와서 애들한테 뭔가 이상하다 느낌이 별로다 라고만 말을 했어 애들은 나한테 아 왜 그래 무섭게~~ 이러면서 웃어 넘겼는데 문제는 그 날 저녁이였어
25
이름없음
2020/09/06 03:55:41
ID : BglBcKY2rbB
0
이불을 다 깔고 문 앞에서 자기로 했던 친구가 나한테 다가와서 자리 바꿔주면 안 되냐 부탁을 하길래 내가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는 걸 난 알았고 그냥 바꿔주려 했는데 얘가 얘기를 해버리더라고 검은 원피스 입은 여자 다리를 봤다고 난 정말 아 망했다 싶었어 그 말을 한다는 건 우리가 자기의 정체를 알리는 것과 다름이 없으니까. 근데 어쩌겠어 그냥 내가 그자리에서 잠을 안 자고 옆에 친구와 밤새 얘기나 했지 근데 밤새 문 쪽에서 누가 내 옷깃을 잡아 당기던 그 느낌이 너무 생생해 아직도.
26
이름없음
2020/09/06 03:57:19
ID : BglBcKY2rbB
0
그후로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우리 다음 학년 수련회 때 우리가 갔던 수련회가 무슨 문제로 인해 정지 당하는 일이 생겼었는데 이유는 아무도 몰랐어 하지만 나는 그 여자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27
이름없음
2020/09/06 03:59:18
ID : BglBcKY2rbB
0
오늘은 이만 자고 내일 계속 이어서 쓸게 읽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잘 자~
28
이름없음
2020/09/06 04:24:52
ID : h9ck67Burgj
0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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