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9/08 16:15:40 ID : askljy7s05V 2
아무나 봐줘 아무도 내 마음을 몰랐으면 좋겠지만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그렇게 행동했으면 좋겠어. 아는 사람은 안 봤으면 좋겠다 이미 몇 번 들켰는데 여기는 안 오겠지... 지나가다 레스 다는 건 언제나 환영이야!!! 그냥 요즘에 머릿속이 복잡한데 공책에 쓰는 건 한계가 있더라 몇 권이나 있는데 엄마 동생 다 읽어봤더라고 ㅋㅋ
2 이름없음 2020/09/08 16:17:09 ID : askljy7s05V 0
할 건 많고 하기는 싫고 안 해도 괜찮은데 하고는 싶다 뭔 말이냐고? 나도 몰라 그냥 딱 이래. 가장 하기 싫은 걸 하면서 웃고있고 하고싶었던 일들은 손에 잡지도 못해 지금도 그러고 있다 그나마 여기에 글 쓰는 건 괜찮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살고 싶다 아니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 인간관계 리셋 버튼은 없는 건가
3 이름없음 2020/09/08 16:19:52 ID : askljy7s05V 0
외국 나가서 살고 싶은데 영어를 해야겠지 근데 영어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기말고사 꼴에 잘 봤다고 나태해지는 거 같고 그래도 난 잘 할 거 같고 애들한테 못 할 생각을 해. 온라인 수업 할 때는 수업만 듣자 안 듣고 노는 애들 너무 한심해 아니 놀아도 되는데 티내지 마 방해되거든. 나 엄청 이기적이야 그래 내 기준에서 생각하고 혼자 곱씹고 무슨 철학자라도 된 것 마냥 나 혼자 결론을 내려. 그 결론 안에서 누구는 좋음 누구는 나쁨으로 분류되고 어쩔때는 중간에 걸쳐 있기도 해. 그치만 그 누구도 아주 좋음에 가지는 못 해 정작 내가 그렇게 행동하는지는 알 수가 없어 아무도 안 알려주거든
4 이름없음 2020/09/08 16:21:51 ID : askljy7s05V 0
맨날 나를 성찰하고 돌아보고 내가 오늘 무슨 행동을 했지 내일은 어떻게 살아야 하지 고민하지만 나 역시 다른 애가 보기엔 똑같이 개념 안 박힌 어린애일까 무서워 근데 맞잖아 나 맨날 누군가가 나 알아주길 원하고 그러면서 절대 내 감정을 말하지 않아. 그리고 또 다른 애가 나한테 말하지 않은 그 애의 감정들을 마음대로 뜯어보고 맛보고 생각해. 어쩌다가 내가 모르는 감정이 보이면 화가 나. 왜 나한테 말하지 않는 걸까
5 이름없음 2020/09/08 16:23:26 ID : askljy7s05V 0
페이스북에 이런 말을 쓰는 건 철 없는 거고 친구에게 말하는 건 한심한 짓 그리고 그 친구에게 짐을 넘겨주는 일. 학교에서 티 내는 건 우울한 나에 취해있는 관심병자. 맞아 나 우울한 거 은근 즐긴다 왜냐면 생각하는 게 좋거든 근데 우울해서 견딜 수가 없어 그래도 그런 내가 좋아 우울하잖아. 나는 우울해서 생각이 많고 생각이 많아서 성숙해 보일 거야.
6 이름없음 2020/09/08 16:26:18 ID : askljy7s05V 0
이런 글 쓴 것도 하루 지나면 후회할 거야 아마 삭제할지도 모르지 그래도 내가 이걸 똑바로 봤으면 좋겠다 나도 단순하게 살고싶다 복잡한 건 싫지만 복잡한 게 나야. 학원 가야 되네 공부를 잘 하고 싶어 학원을 가고 싶지만 학원에 가는 건 싫어. 학원에 간다는 사실 자체는 나를 열심히 사는 애로 만들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게으르고 늦장 부리는 여느 애들과 다를 바 없는 애가 돼 버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내가 어쩌면 남들보다 못한 게 아닐까 한다. 나 스스로 나를 못난 애로 인정하는 건 참을 수 없어 왜냐면 다른 사람들 눈의 나는 멋지고 빛나는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나는 내가 좋아.
7 이름없음 2020/09/08 16:28:24 ID : askljy7s05V 0
내가 나를 좋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타인의 시선이야. 아무리 내가 날 좋아해봤자 뭐 해 결국 나의 사회적 가치는 타인에 의해 결정돼. 내 시험 점수를 내가 만들어? 나는 2단원을 더 많이 공부했는데 1단원이 시험에 더 많이 나왔어.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내가 좋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는 공부 열심히 안 하는 가치 떨어지는 애. 그뿐이야. 그러면 내가 날 좋아할 수 있을까?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잘 하는 애여야 하고 지금도 잘 하는 애니까 두 단원을 모두 두 배로 공부하는 거야. 하나도 틀리면 안 돼 그렇지만 틀려도 괜찮아 다른 애들보다 잘 봤으니까.
8 이름없음 2020/09/08 16:47:28 ID : askljy7s05V 0
또 지금 보니까 좃같네 이게 뭐죠 ㅎ...ㅎㅎ... 내가 이런다 맨날 감성 취해서 글 써재끼고 후회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하소연판에 백날천날 얘기해도 아무 레스 안 달려서 여기로 왔어 ㅋㅋ...
9 이름없음 2020/09/08 16:49:18 ID : askljy7s05V 0
엊그제였나 얼마 안 된 일인데 친구한테 그동안 써온 스레들을 다 들켰어. 엄마가 집 나갔다는 내 가정사부터 친한 친구들한테 정떨어진다는 고민상담 속마음 창피했던 일 사소한 불화 등등 온갖 것들을 다 여기에 썼어. 말 할 친구가 없었거든 그래 나 친구 없어... 놀 친구는 많아 학교에 아는 애들도 많고 다른 학교 애들하고도 잘 지내. 근데 친구가 없다고 각별한 애가 없어.
10 이름없음 2020/09/08 16:50:50 ID : askljy7s05V 0
나 스스로도 걔들을 특별하게 생각 안 하고 걔들도 나보다 다른 애가 먼저야. 나는 친구로서의 1순위가 있지만 그애들의 1순위는 따로 있어. 아 사실 1순위라 하기도 뭐하네 그냥 제일 친한 애들이 있지만 걔들에게 있어서 나는 언제나 늦게 온 추가 인물일 뿐이야. 어디서든 그랬어.
11 이름없음 2020/09/08 16:51:32 ID : Gq2JPck2snS 0
스레주 안녕. 내가 첫 난입인가?
12 이름없음 2020/09/08 16:56:12 ID : askljy7s05V 0
유치원 때는 좋았는데 유치원 애들 보고싶다 마지막으로 본 게 초등학교 2학년 땐데 지역도 다르고 연락처도 없고 볼 일이 없어. 벌써 못 본 지 6~7년이 훌쩍 갔어. 유치원 때는 1순위인 친구가 있었어 우리 둘 다 서로를 너무 좋아했어. 나는 유치원을 다녔지만 걔는 일 년동안 집에 있었어. 5살때는 맨날 우리 집 아니면 걔 집에서 놀았는데 왠지 유치원에서 만나지 않지만 절대 멀어지지 않았어. 지금은 학교에서 안 만나거나 페북 안 하는 애들이랑은 말도 잘 못 해. 걔가 6실이 되고 유치원을 다닌다고 해서 너무 좋았어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끝나면 같이 오고 점심시간에 놀이터에서 같이 놀고 그랬는데
13 이름없음 2020/09/08 16:56:47 ID : askljy7s05V 0
우와 진짜진짜 환영해!! 누가 봐 주는 건 기분 좋은 일이네ㅋㅋㅋㅋ 내 친구는 안 봤으면 좋겠다...ㅎㅎ
14 이름없음 2020/09/08 16:59:02 ID : askljy7s05V 0
보고 싶다 이름 부르면 안 되겠지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방금 쓰다가 생각났어. 사실 나 유치원 때 친구들 이름 다 기억해 엄마들 얼굴도 기억나고 마지막으로 만난 장소도 기억나. 언젠가 남자애 집에 가서 소라껍질을 구경했던 적이 있어. 너무 예쁘게 생긴 소라껍질이 하나 있었는데 겉은 진주빛 안은 황금빛이야. 너무 탐나서 걔가 안 준다고 하는 거 다른 걸로 하나 가져간다고 하고 몰래 챙겨왔는데 미안하다. 돌려주고 싶어 얼굴이 엄청 까만 애였는데. 키도 나보다 더 컸겠지 그때 나보다 한참 작은 애였거든.
15 이름없음 2020/09/08 17:01:28 ID : askljy7s05V 0
인간관계는 참 어려운 일인 거 같아 난 사람들의 속 보이는 말이 싫어. 그런 말만 보면 또 그런 댓글 스토리 게시물만 보면 토악질 나와. 그렇게 너희가 잘난 걸 알리고 싶어? 웃기지 마 그런 짓은 못난 사람이 하는 거야. 나는 잘나서 그런 짓은 하지 않아. 티 안 나게 조금만 할게. 나에게 관심이 있는 너희들은 그 조금의 무심코 흘린 듯 가장한 것들을 볼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나는 고의로 뽐낸 게 아니야. 바보같다 페이스북 스토리에 내가 바보같다는 스토리를 올렸다면 그건 내가 정말 한심하고 멍청하고 못돼먹은 애라는 걸 자각했을 때일 거야.
16 이름없음 2020/09/08 17:01:55 ID : askljy7s05V 0
5시에 나가기로 했는데 1분 늦었다 다녀와서 써야지.
17 이름없음 2020/09/08 20:06:23 ID : askljy7s05V 0
집 왔다 수학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 왜 고등학교 선행을 안 해주실까 고등학교 공부를 잘하려면 수학은 무조건 거의 끝내놓고 계속 돌려야 한다고 그랬는데 나도 고등학교 수학 하고싶다 뒤쳐지면 안 되는데
18 이름없음 2020/09/08 22:50:45 ID : askljy7s05V 0
키 왜 안 크지 내 키가 작은 킨가 그냥 유전이라니까...? 왜 아니라고 하는데요 아니 그래 나 늦게 자는 건 맞아 근데 시발 클 애들은 존나 밤 새도 크고 안 자도 크는데 내가 폰 보느라고 안 자는 것도 아니고 진짜... 책읽는다고요 공부한다고요!!!!!!!!!!!! ㅅㅂ 공부도 못 하게 해 책상 앞에 앉아있으면 몸매 안 예뻐지고 못생겨진대 맨날 방에만 박혀서 뭐 하냐 그래 근데 나와있으면 또 고등학교 가서는 한 두 문제 차이로 등급이 나뉜다 이러면서 샬라샬라 책 좀 읽으래 뭔 어쩌라고요
19 이름없음 2020/09/08 22:52:18 ID : askljy7s05V 0
여기 일기 쓰는 거 엄청 바보같고 한심한 짓 같다 내가 왜 이러고 있는 거지 다른 사람들이 쓴 건 아무렇지도 않은데 내가 쓰면 왜 한심하게 느껴지지
20 이름없음 2020/09/08 22:53:34 ID : askljy7s05V 0
사회부적응자가 된 느낌이야 나 혼자 사람들을 깎아내리고 혼자 비웃고 나 혼자 그렇게 하나하나 다 쓰러뜨려 1인자의 자리에 서. 나 열등감 심해 잘해서 더 심해 나보다 잘 하는 애가 나타나면 나는 못 견딜 거야 그래서 뭐든 잘 해야 되는데 왜 올백이 아니지 왜 한 문제씩 틀리는 거야 난 잘 할 거야
21 이름없음 2020/09/08 22:54:43 ID : askljy7s05V 0
여러 방면에 재능이 있는 건 어렸을 때 엄마가 밑바탕을 잘 깔아준 덕이고 내가 수학 계산실수가 잦은 건 나 스스로의 노력이 부족한 거라고???????? 잘 되면 내 탓 안 되면 남 탓이라더니 그 밑바탕을 누가 흡수한건데
22 이름없음 2020/09/08 22:56:54 ID : askljy7s05V 0
친구의 사소한 스토리까지 멈춰 보며 조각조각 해석하는 애가 누구냐고? 나야. 그래서 다른 애들도 나를 그렇게 관찰을 할 거라고 생각해. 아닌 거 알아 사람들은 남의 일에 관심이 없다니까. 근데 누군가는 보지 않을까 사실 볼 거 같은 애들 몇 명이 있어. 그러면 나도 그 애 스토리를 뜯어보게 돼. 누가 먼저 시작했을까 누구 잘못일까 내가 잘못이겠지 또 내가 복잡하게 생각하고 의미부여하고 혼자 상처받았다가 혼자 마음 풀고 그러는 걸 걔가 다 꿰뚫은 건 아닌가
23 이름없음 2020/09/08 22:57:25 ID : askljy7s05V 0
쓰기 싫다 바보같이 뭐 하는 짓이야 근데 이거 안 남겨놓으면 나중에 또 후회할 거 같아 뭐 그럴 일도 없으려나
24 이름없음 2020/09/08 22:59:35 ID : askljy7s05V 0
쿨한 척 하는 찐따는 사실 나를 말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겉으로는 무덤덤한 척 관심도 없는 척 넘기지만 사실은 그 화면에서 오 분이고 십 분이고 멈춰 있어. 누가 있는지 무슨 옷을 입었는지 표정이 어떤지 핸드폰이 아이폰인지 장소가 어딘지 혹시 뭔가 특별한 게 있는지 다 봐. 소름끼쳐? 근데 보고 나면 다 잊어. 그리고 그냥 그게 너의 이미지가 돼 버려. 사실 어느 정도는 거의 맞더라고. 너의 이미지가 나의 관찰을 불러 일으킨 건지 내 관찰이 너의 이미지를 만든 건지는 모르겠지만
25 이름없음 2020/09/08 23:02:49 ID : askljy7s05V 0
나한테 마음을 열고 다가와도 내가 마음을 조금만 연다. 아니 내가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이런 생각에 빠지는 내가 싫고 또 나를 싫어하는 나에 빠진다. 흔히 쿨찐이라 하지 위에서 말했듯이 그건 정말 나 그 자체다. 아무도 모르는 나 그 자체. 만약 누군가가 내 준비도 없이 너무 깊은 곳까지 들여다본다면 나는 그 사람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 해도 부담스럽고 거북할 거야. 그렇기에 나는 나 외에 아무도 모르고 심지어 나조차도 나를 모른다. 내가 우울하고 사연 있는 나를 만들어 내는 동안 손가락은 스토리에 셀카를 올리고 친구들 탐라를 방문하고 페메 웃겨요를 누른다. 중2병 혹은 초딩의 오글거리는 틱톡 스토리 같지만 진짜라고.
26 이름없음 2020/09/08 23:03:24 ID : askljy7s05V 0
나도 알아 이거 완전 오글거려 근데 스레딕이라서 쓴 거야 그러니까 이거 봤으면 조용히 나한테만 말해 나 너무 멍청하거든
27 이름없음 2020/09/08 23:04:37 ID : askljy7s05V 0
아 모르겠다 이거 안 끝날 거 같아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행복량 보존의 법칙이 깨진 거 같다 여기서 올라올 수 있을까 3일 전까지만 해도 씁쓸하지만 행복했는데. 왜냐면 내가 힘들다는 사실을 몰랐거든. 주위 사람이 몰랐으니까 나도 모르고 있었어.
28 이름없음 2020/09/09 00:14:54 ID : g7wJQpTXs2k 0
네가 원하고 노력하는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난 널 믿으며 너이 모든 순간을 사랑해 넌 멋진 사람이야 할 수 있어 스레주
29 이름없음 2020/09/09 16:29:29 ID : askljy7s05V 0
어머 감동이다 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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