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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나 우리 아파트 엘베에서 소름돋는 일 있었던 거 썰풀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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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내가 느끼는 건 착각인가 수호신인가 (17)
10.2020년 공포체험(답사_1차)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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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삼일전에 있었던 일인데 (5)
13.. (79)
14.4년 전 그 빌라의 정체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123)
15.어떻게 해야만 그곳을 다시 방문할 수 있을까? (26)
16.우물과 저수지가 너무 싫어. (3)
17.별 얘기는 아닌데 괴담보다가 생각나서 썰풀어봄 (12)
18.. (11)
19.꿈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주술은 없을까? (1)
20.거기 원래 좀 그런데야.......? (6)
1
이름없음
2020/09/17 16:06:42
ID : 4E07hxQsnRv
1
음슴체 쓰겠음.
나는 40을 바라보고 있는 30대 남자임.
눈팅만 하다가 글은 처음 써 보니까, 잘 못 써도 이해 바람.
나는 친할머니 동네에서 생긴 우물 공포증이랑 저수지 공포증이 있음.
오늘은 내가 어떻게 우물이랑 저수지를 싫어하게 됐는지를 써보겠음.
#1 우물 공포증
나는 7살 때 부모님을 뺑소니 사고로 잃음.
그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친할머니 밑에서 커왔음.
친할머니 동네는 산 바로 아래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임.
마을입구에는 거짓말 안치고 300년도 더 된 마을 보호수가 있고, 누구든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나무로 된 평상, 그리고 우물이 있음(아직도 있음).
더운 여름, 마을에 처음 온 나는 처음보는 친구들과 나무로 된 평상에서 벌레를 잡고 놀고 있었음.
한참을 놀고 있는데 우물에서 갑자기 아기 우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음.
근데 같이 놀던 얘들은 들리지도 않는지 놀기에만 열중하고 있어서 나 혼자 그 우물로 다가갔음(평상이랑 우물이랑 비포장 도로로 나뉘어져 있어서 사실상 딱 붙어있다고 봐도 상관없음.)
그 우물은 별로 안 깊어 보여서 나는 서슴없이 안을 두리번거렸음.
그런데 몸에 중심을 잃고 우물로 빠지고 말았음.
우물은 높지 않고 벽이 50cm 밖에 안돼는 높이였기 때문.
그래서 나는 필사적으로 다리를 우물안에서 편 후 부들부들 떨면서 소리를 질렀음.
그러더니 바로 근처에서 빨래하시던 친할머니랑 얘들이 달려 와 나를 꺼내줬음.
얘들은 왜 갑자기 우물에 빠졌냐고 어이 없게 쳐다봤고, 친할머니랑 주민분들은 뭔가를 알고 있었다는 듯이 나를 쳐다봤음.
날이 지고, 자기 전 친할머니가 천천히 나에게 그 우물에 얽힌 실화를 말해주셨음.
그 우물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이 만든 우물이라고 먼저 말씀해주셨음.
그때는 마을 사람들이 그 우물 덕에 산까지 힘들게 안 가고도 물을 마실 수 있어 맨날 그 우물물을 이용했다고 함.
근데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그 마을에 아이가 태어났는데, 그 아이가 너무 약해서 끝내 3일을 못 버티고 죽었다고 함.
그래서 묻어주려고 했는데 지금은 돌아가신 무당분이 그 아이를 우물에다가 빠트리라고 했다 함.
마을 사람들은 그 무당 말을 믿고 물에 빠트리고 그 우물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함.
그리고 그 이후로 몇몇 사람들은 우물에서 아기가 우는 소리를 종종 듣고 홀린듯이 다가갔다고 함.
그 말을 들은 나는 그 이후로 절대 우물 근처에 다가가지도 않음.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그 우물은 사실 깊이가 가늠할 수 없이 깊다고 함.
# 저수지 공포증
이 일도 친할머니 동네에서 살 때 있었던 일임.
그때는 내가 초등학생 5학년에 생긴 일임.
그때도 여름이였고, 나, 내 친구들, 아는 형들 총 8명이 산에 있는 저수지로 수영을 하러 갔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저수지가 굉장히 깊고 위험한데, 그때는 쓸데없는 가오로 수영을 했음.
무튼 총 8명이서 먹을 것과 돋자리를 들고 자리를 핀 후 저수지로 들어갔음.
준비운동은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안했고, 2시간은 놀았던 것 같음.
나 포함 7명은 땅으로 올라가서 수박을 먹고 있었음.
근데 장난을 많이 치던 내 친구가 저수지 한 가운데서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는 거임.
우리는 그게 당연히 장난인 줄 알고 무시하고 깔깔 웃었음.
우리는 그 친구를 의식안하고 날이 저물자 동네로 돌아가려고 준비를 했음.
근데 그 중 가장 큰 형이 "어라 ㅇㅇ이 이 ㅅㄲ 어디 갔냐?" 이러는 거임.
그 친구는 살려달라고 소리 지른 그 친구였고, 우리는 그제서야 생각이 나 바로 어른들을 부르고 경찰을 불렀음.
상황이 진정되고 경찰이 그 아이의 시신을 물속에서 건져 올렸음....
아마도 쥐가 나서 물에 빠졌다고 말했고, 그 아이는 엄청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몸을 한껏 웅크린채 죽어있었음.
그 이후로 우리는 저수지에 다시는 가지 않았고, 나는 트라우마로 저수지를 싫어하게 되었음.
다 거짓말 같지만 진짜 있었던 실화임.
진짜 저수지에서 죽은 내 친구의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음...
그 마을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 우물과 저수지는 아직도 존재하고 있음...
2
이름없음
2020/09/17 16:08:36
ID : 5bDtirwMqo1
0
저수지 관해서는 괴담같은건 없었어?
3
이름없음
2020/09/17 16:09:39
ID : 4E07hxQsnRv
0
응. 저수지는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이긴 했지만 괴담은 없었고, 그 사고가 첫번째 괴담이 되었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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