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0/09/29 17:18:34 ID : WnU1veNAlCo 3
.
2 2020/09/29 17:20:15 ID : WnU1veNAlCo 0
사실 이건 꽤 오래전 일이고, 그렇게 무섭지 않을지도 모른다.
3 이름없음 2020/09/29 17:20:47 ID : crcGq7th85V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0/09/29 17:22:26 ID : WnU1veNAlCo 0
내가 2학년때의 일이고, ㅇㄴㅈㄷㅇ에 나오는 시대적 배경과 얼추 맞다. 배변검사 했을 그 쯔음? 맞나.. 쨋든 오래됨
5 이름없음 2020/09/29 17:23:21 ID : WnU1veNAlCo 0
이 일은 추석 때의 일이고 마침 내일 모레도 추석이길래 생각이 나서 이 글을 쓰게 되었어
6 이름없음 2020/09/29 17:24:45 ID : WnU1veNAlCo 0
2학년 추석(초딩) 때 선생님께서 우리반 학생들에게 모두 내준 과제가 있었다. 바로 ‘보름달 보기’
7 이름없음 2020/09/29 17:26:34 ID : WnU1veNAlCo 0
그렇게 모두 종례를 하고 흩어졌다. 우리 반 중엔 은하(가명쓸게ㄱㄷ) 라는 부잣집 딸이 있었고 그 아이는 아파트에 살았다. 우리반 중에서 유일하게.
8 이름없음 2020/09/29 17:27:28 ID : WnU1veNAlCo 0
나랑 그렇게 친분은 없었지만 어느정도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있었고 항상 차분한 머리 단정한 머리띠 체크무늬 원피스를 입고 다녔어
9 이름없음 2020/09/29 17:28:32 ID : WnU1veNAlCo 0
흔히 말하면 요즘 사에서 인싸.. 그랬지..? 어쨌던 추석을 각자 보내고 학교에 왔는데
10 이름없음 2020/09/29 17:28:55 ID : E3Ds1bclbiq 0
ㅂㄱㅇㅇ
11 이름없음 2020/09/29 17:29:20 ID : WnU1veNAlCo 0
은하 자리에서 친한친구들이 주저앉아서 울고 있고 선생님도 눈물 뒤돌아 훔치시고.. 난 이때 좀 싸했어 소름끼치고
12 이름없음 2020/09/29 17:30:20 ID : WnU1veNAlCo 0
그러다가 애들이 국화꽃 같은 거 놓고 있고 개불안하더라 근데 은하랑 친한애가 나랑 절친이였어 근데 걔가 자꾸 자기가 죽였다는 거야 은하를 울면서 그렇게 얘기하더라
13 이름없음 2020/09/29 17:31:22 ID : PfQpQtxVdWj 0
ㅂㄱㅇㅇ
14 이름없음 2020/09/29 17:31:45 ID : WnU1veNAlCo 0
그래서 보석 사탕? 아폴로? 그런 거 사서 그네 타면서 얘기해보라 함 그랬더니 자기가 은하네 놀러갔는데 (딴 애들이랑 같이) 너무 정신없이 놀다보니까 까먹은거야 보름달 보고 소감문 쓰는 그 숙제를
15 이름없음 2020/09/29 17:32:27 ID : WnU1veNAlCo 0
근데 하필 또 생각난 게 밤이라 (나갈 수 없는 아득한 밤) 베란다 나가서 보름달 보기로 자기가 의견을 냈대.
16 이름없음 2020/09/29 17:33:05 ID : WnU1veNAlCo 0
그래서 가위바위보 져서 은하가 먼저 갔는데 보름달이 자꾸 안보인다고 그러더래. 그러다가 잠깐 실뜨기하면서 노는데 은하가 고개 빼다가 떨어져서 죽은거임
17 이름없음 2020/09/29 17:34:05 ID : WnU1veNAlCo 0
애들은 상황파악 개안되고 멍때리다가 한명이 밑을 봤어. 은하가 아직 살아있는 거 같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면서 외투를 입고 나갔어. (부모님 없었음 걔 말대론 은하 부모님이 출장가셔서 겨우 온거래)
18 이름없음 2020/09/29 17:35:14 ID : WnU1veNAlCo 0
그렇게 1층 가서 은하가 떨어진 자리에 갔는데 2학년이 보기에 존나 참혹러운 현장이 있던거지.. 그 은하랑 친하면서 나랑 베프인 애가 울면서 은하 몸이.. 발레리나 같았다고.. 막 그러는거야
19 이름없음 2020/09/29 17:36:19 ID : WnU1veNAlCo 0
그 얘기 들은 나도 충격받고 그랬는데 난 얘 말만 듣고 상황파악이 개안됨 그래서 걍 위로 좀 해주다가 집 왔는데 엄마한테 얘기를 더 들음 엄마가 필터링 해주긴 했는데 친구한테 이미 들었다고 하니까 더 자세한 내용을 말해주심
20 이름없음 2020/09/29 17:37:08 ID : WnU1veNAlCo 0
학교가 떠들석 하다면서.. 근데 문제는 은하가 눈을 안감고 죽은 거야. 엄마가 던진 한마디 때문에 내가 아직도 걔를 못잊어
21 이름없음 2020/09/29 17:37:41 ID : WnU1veNAlCo 0
엄마가 은하가 눈 못감고 죽은이유가 보름달 볼려고 그런 거 아니녜.. 그 말듣고 혼자 못잠 한동안 요즘에 자꾸 그 일이 꿈에 나와
22 이름없음 2020/09/29 17:38:10 ID : WnU1veNAlCo 0
그래서 마음 좀이라도 삭히려고 여기다 얘기 해봤어
23 이름없음 2020/09/29 17:39:15 ID : WnU1veNAlCo 0
난 이렇게 트라우마로 남고 그 숙제를 내준 선생님도 트라우만데 주작이라고만 하지말아줘 제발
24 이름없음 2020/09/29 20:34:12 ID : jwMmIIINs1b 0
하...스레주랑 친구들 마음 어떡해... 진짜 트라우마다..이거....
25 이름없음 2020/09/29 20:38:25 ID : gmIIJSGrgnS 0
어우 어떡해..
26 이름없음 2020/09/29 21:19:37 ID : 2Gk3zPa4MmG 0
어휴.....진짜 뭐라 할 말이 없다......직접 본 친구들도 그렇고 그 숙제 내 준 선생님도 그렇고 마음이 얼마나.....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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