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0/02 21:21:53 ID : lA2L9cq5fbD 0
평생 메이커 옷이라고는 한번도 못입어보고 신발도 ABC마트에서 젤 싼 신발만 사는게 다인 흙수저중에 흙수저야. 중학생이 방도없이 좁은 거실에서 생활하느라 자존감도 바닥났어. 집에서는 어렸을때부터 똑똑하고 재능많은 언니만 조금 지원해줘. 나도 내가 멍청하고 무능력하다는걸 아는데 나도 배우고싶고 되고싶은게 너무 많아. 근데 아무것도 못한다는걸 아니까 너무 속상하다...
2 이름없음 2020/10/02 21:24:34 ID : lA2L9cq5fbD 0
가난한주제에 나대는건 또 엄청 좋아해서 기타도 배우고싶고 피아노도 배우고 싶은데 집들끼리 다닥다닥 붙어있는데다가 방음도 거의 안되는 주택에 살아서 악기를 사는건 꿈도 못꿔. 돈이야 내가 조금씩 모으면 되겠지만 나는 방도 없고 환경자체가 악기를 다룰수 있는 환경이 아니잖아.
3 이름없음 2020/10/02 21:27:46 ID : lA2L9cq5fbD 0
부모님께는 특성화 고등학교 가서 서비스업 배우고 싶다고 말했는데 사실 내 꿈은 음악하는거야.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시도도 못해보고 포기한다는게 서럽다... 밴드부에서 부원 모집할때 애들이 오디션 보는데 떨려서 실수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는거 너무 부러웠어. 난 안떨고 잘할수 있는데 다룰수 있는 악기가 없으니까.
4 이름없음 2020/10/02 21:30:00 ID : lA2L9cq5fbD 0
보컬로 본다고 해도 노래 잘부르는애들은 넘쳐나는데 난 내가 노래를 어떻게 부르는지도 몰라. 집이 방음이 안돼서 집에서 노래를 불러본적이 없거든. 옛날에 가끔 코인노래방에 갔었지만 노래를 부르는 방법을 몰라서 대충 가성으로 두곡정도 부르다 온게 다야.
5 이름없음 2020/10/02 21:32:20 ID : lA2L9cq5fbD 0
남들눈에는 노력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서 뭐 하고싶다 뭐 배우고싶다 하는 한심하고 게으른 애로 보이겠지만 난 시도도 못해보고 늘 포기했어. 어차피 이룰수 없는 꿈이라는것도 알고 학교 무대에라도 한번 서보지 못할거라는걸 알고있지만 그냥 속상해서 하소연 하고싶었어.
6 이름없음 2020/10/02 21:34:00 ID : lA2L9cq5fbD 0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학교도 거의 안가고 모든 동아리도 다 활동을 안해서 견딜만 하지만 고등학교가서도 밴드부가 있으면 학교에서 악기소리가 들릴때마다 어떻게 버텨야할지 모르겠어.
7 이름없음 2020/10/02 21:35:32 ID : lA2L9cq5fbD 0
난 왜 가난한주제에 쓸데없는 꿈을 꾸는걸까? 다들 환경이 어려우면 일찌감치 철이 들고 꿈을 포기한다는데 왜 나는 태어날때부터 아무것도 못할걸 알았음에도 꿈을 못놓고 있는걸까...
8 이름없음 2020/10/02 21:37:46 ID : lA2L9cq5fbD 0
나는 나대로 부모님한테 서운한데 부모님은 내가 이런생각을 하고있다는걸 알면 속상하시겠지?
9 이름없음 2020/10/02 21:42:51 ID : lA2L9cq5fbD 0
사실은 악기말고도 하고싶은건 수없이 많아. 언니가 하는 미술도 하고싶고 글도 쓰고싶어. 근데 부모님한테는 난 서비스업이 적성에 맞는다고, 서비스업을 배우고 싶어서 꼭 특성화에 가고싶다고 속이고있는게 너무 답답해
10 이름없음 2020/10/02 21:45:56 ID : 1CmFioZiqo0 0
돈 때문에 스레주가 주변 눈치를 봐야 한다는 게 슬프다 아직 어린데..
11 이름없음 2020/10/02 21:59:51 ID : lA2L9cq5fbD 0
ㅠㅠ고마워...
12 이름없음 2020/10/02 22:10:13 ID : Xumk7fe42E8 0
해본게 없으니까 경험해보고 싶은 게 많겠지 쓸데없는 꿈이 아니라 그냥 사람의 자연스러운 욕구인 거야... 속상할텐데 부모님 생각까지 고려하는 거 부터가 레주는 철 많이 들어보인다
13 이름없음 2020/10/02 22:15:13 ID : lA2L9cq5fbD 0
세상에...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ㅠㅠ
14 이름없음 2020/10/02 22:17:59 ID : Xumk7fe42E8 0
하고싶은게 많은 건 건강한 거야 레주 환경이 건강하지 않을 뿐이지 레주는 잘못한 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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