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허물을 벗고🐜비로소🦋 (431)
2.★앵커판 관전스레★ (526)
3.앵커판) 스레 찾아주는 스레 (9)
4.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 (114)
5.포켓몬스터 소울 실버 랜덤 너즐록 챌린지 시즌 3 (184)
6.마법소녀 세계관>>86 (83)
7.해리포커와 죽빵의 기물(1) (601)
8."...이 파티 되게 재미없죠. 차라리 우리끼리 몰래 나가버릴까요?" (>>158) (158)
9.가자 가가자자 (667)
10.어느 유학생의 평온한 나날 >>476 (476)
11.신약: 유선형 비둘기와 경유 바다의 세이렌 / >>99 (99)
12.공자였는데 공녀가 됐습니다(2판) (>>365까지) (366)
13.☆★앵커판 잡담스레 6★☆ (984)
14.설화중고등학교 교생선생 곽지우 (240)
15.앵커판 설문조사 스레 (174)
16.앵커판 팬스레 💌 (40)
17.도시로 돌아가기 (688)
18.>>50 / 그래도 우리의 계절 (50)
19.스레주, 당장 돌아오지 못할까!? (110)
20.붕어빵 (218)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물은 축복받았다.
아름답고 장수하기로 유명한 엘프부터 별 볼일 없이 죽어나가는 벌레에 이르기까지 단언컨데 이 땅에서 태어난 모든 생물은 축복과 은혜 속에서 살아간다.
누군가에겐 영원한 젊음을 누군가에겐 강한 힘을...
우리들이 보자면 꿈과 같은 특별한 능력을 주는 그 형체 없는 축복을 누가 처음에 마력이라고 불렀을까. 이제 그 호칭은 우리들에게 너무 익숙하고 또 너무 낯선 것이 되었다.
※판타지 앵커 스레입니다.
※AA를 하고싶다.. 그렇게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되도록 모든 앵커에 응하지만 부디 진지하게 해줬으면 합니다.
※1회차 주인공은 인간 고정입니다만 엔딩 이후에는 각 종족이 해금됩니다. 부디 엔딩까지 힘내주세요.
※라고 했지만 사실 충동적으로 세운 스레였다.
반갑습니다 반갑다 정전판 앵커판 여러분님들! 본 스레는 모든 생물이 강한 마력을 가지고 있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약소하거나 아예 마력이 없는 인간인 주인공이 인간이 약한 이유를 파헤치거나 강해지거나 뭐 신님 즉, 여러분들이 이끄는대로 나아가는 그런 스레입니다. 충동적으로 세우기도 했고 소재도 흔하긴 하지만 적지않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기쁘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스토리 진행 개시는 몇시간 뒤에 하겠습니다. 지금은 일중인지라 흑흑
행여 관심이 있다면 레스라도 한줄 달아줘 흑흑 나는 관심을 먹고 사는 스레주니까...☆
혈통.
귀족. 힘 민첩 체력 행운 보너스 20
상인. 지능 보너스 40 힘 보너스 20 행운 보너스 10 체력 민첩 보너스 5
학자. 힘 보너스 40 지능 보너스 25 민첩 보너스 10 행운 보너스 5
장군. 힘 보너스 25 체력 보너스 25 지능 보너스 20 민첩 보너스 10
시민. 체력 보너스 40 행운 보너스 25 지능 보너스 10 힘 보너스 5
사냥꾼. 민첩 보너스 40 지능 보너스 15 힘 체력 보너스 10 행운 보너스 5
고아. 행운 보너스 40 민첩 보너스 20 힘 보너스 15 체력 보너스 5
이상의 보너스값을 최종 스테이터스에 더함
혈통별로 정해진 특수 능력이 두가지씩 있고 고아는 특능이 3가지인 대신 2가지는 레스주들이 정하는거야
스테이터스의 설명을 하려고해
힘은 무기를 들 힘이야. 이 스탯이 높을 수록 무기 선택의 폭이 넓어져. 물론 공격력과도 직결돼있지.
민첩은 동체시력과 직결된 스탯이고 회피, 막기, 카운터 등과 관계가 있어. 약간 공격력도 높아져.
체력은 알기 쉽지? 그냥 피통이야. 이게 높으면 방어력도 높아져. 만약 소환계열 스킬을 가진다면 소환수의 체력은 네 체력에 비례해.
지능은 약간 독특한 스탯이야. 혈통을 보면 알겠지만 사람을 움직이는데 특화된 스탯이지. 이 스탯이 높으면 소환수의 스탯도 높아질거야.
행운은 비밀. 도박성이 높지만 그만큼 확실한 스탯이야!
그럼 이제 여러분이 점지한 대로 나아갈 운명의 총아! 아직 이름도 없는 그의 존재값을 배정하겠습니다!
본 레스로부터 아래로 5개! 순서대로 힘 민첩 체력 지능 행운 순서로 1부터 50 다이스를 굴려주시길 바랍니다!
dice(false,false) value : false
false false false false false false false
오류먹었네 다음 레스는 십팔 이 해줘 미룰게...
false false false false false false false false false false false false false false false
체력false false
오 신기한거 발견했다 오류난 다이스 레스는 숫자쓰면 일케나옴
나이 28
혈통 학자
마력값:0
힘 82
민 15
체 40
지 64
행 25
기능: 조사, 냉정침착, 효율추구
조사:시간을 들여 물건이나 생물의 상세한 정보, 내역을 알 수 있게 된다.(판정 있음)
냉정침착:전투시 1회에 한하여 반드시 행동을 성공시킨다.(방어,회피,막기,치명 등)
효율추구:스테이터스의 상승 기대값이 커진다.(성장 굴림 시(1,2)다이스가 (1,5)다이스로)
경사스럽게도 스테이터스가 결정되었지만 심각하게 극단적이네요 이건... 좋아하지만 운용이 힘들어요 흑흑
그럼 이제 기능을 고를 시간입니다만 (0,100)다이스로 25 이내가 나오면 다른 혈통의 기능을 열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회는 한번입니다만 시도하시겠습니까?
에서 말한 고아는 3가지 특능중 2가지는 레스주들이 정한다 라는건 2개 특능은 레스주들의 창작을 받는다는거애요. 왜 고아가 아닌데 기능이 3개이고 그중 2개를 고르는거지? 하는 사람을 위한 설명
조사/냉정침착/효율추구
여기서 2개의 기능을 고르거나
(0,100)다이스로 다른 혈통의 기능을 고른다고??
맞습니다. 행운치는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용도로 기습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지금처럼! 물론 다이스를 실패했다고 모든 기회를 잃는건 아닙니다. 그럴땐 그저 주어진 선택지에서 선택하시면 된답니다.
그럼 주사위를 굴려보도록 하죠!
레스주들은 이름없는 인간을 인도하는 신이지만 그 신보다 더 위에는 바로 다이스갓이 있다!
운명의 다이스 롤!
Dice(0,100) value : 70
나이 28
혈통 학자
마력값:0
힘 82
민 15
체 40
지 64
행 25
기능: 조사, 냉정침착
조사:시간을 들여 물건이나 생물의 상세한 정보, 내역을 알 수 있게 된다.(판정 있음)
냉정침착:전투시 1회에 한하여 반드시 행동을 성공시킨다.(방어,회피,막기,치명 등)
자,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그럼 이제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죠
나의 부모님은 학자였다.
잔해밖에 남지 않은 유적에서 과거의 기록을 찾아내는 것이 부모님의 일이었다.
화목한 가정은 아니었다. 애시당초 그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해서 자녀를 가질만큼 감성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어린 시절의 나도 알 수 있을 만큼 명확했기 때문이다.
그런 두 사람이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가진 것은 '그러는게 형편이 좋으니까.'였다.
어느정도 성장하면 가사를 뒷받침해주고 만약 자신들이 죽게 되어도 뒤를 이어 조사와 연구를 이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겠지.
해준것은 없지만 바라는게 많은 심한 부모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도 결국, 그런 부모의 기대에 따라 학자가 된 것을 보면 틀림없이 두 사람의 자식이 맞는 모양이다.
인간은 많은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그것은 벌레이며, 짐승이며, 다른 지성체이기도 하다.
딱 잘라 말해서.. 인간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에게 위협을 받고있다.
인간은 약 12세에 이르기 까지 벌레 한마리 잡을 힘을 가지지 못한다.
벌레 한마리가 가진 마력값을 상회하는 근력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물은 마력을 통해 자신을 강화하거나 특수한 현상을 일으킨다.
오직 인간만이 그런 힘을 가지지 못했다.
벌레 한마리의 마력값조차 평균적으로 20에 달하는데 반해 인간의 마력값은 대체로 0에서 5에 수렴한다.
다른 지성있는 종족들은 그런 우리들을 벌레보다 못한 종족, 무능한 침략자라며 비웃는다.
나는 지금, 부모님이 실종된 그 유적으로 향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인류와 관련된 유적이 파괴되고 풍화된 데에 반해 그 유적..철옹성은 아직 그 전모조차 파악하지 못한 거대한 유적이다.
보존상태도 매우 좋고, 다른 유적에 비해 숙영지를 편성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유적 파괴에 열을 올리는 다른 종족들 마저 그 철옹성에 다가가는 것은 매우 꺼려하는 눈치였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철옹성에서 이유를 찾고 있었다.
수천, 혹은 수만년도 더 된 그 유적의 안쪽엔 틀림없이 인간이라는 종의 설계사상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있었다.
인간이 약한 이유, 마력이 없는 이유, 우리들이 침략자라고 불리우는 이유까지.
우리들이 이런 열악한 환경에 놓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그들은 추구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 또한 마찬가지다.
이런 삶은 지긋지긋했다. 같은 처지인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강하게 하는 길을 선택했지만 나는 이유가 알고싶었다.
최소한 그럴싸한 이유라도 있으면 나는 납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슬슬 첫 전투를 개시하려고 합니다.
그에 앞서 몇가지 얘기를 하자면
1.이 세계는 몹시 하드한 세계입니다.
2.최종 공격력이 마력값을 웃돌지 못하면 피해는 반감합니다.
3.거기에 더해 상대방의 방어행동에 따른 최종 방어값에서 차감합니다.
4.패배=죽음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패배는 죽음과 직결돼있습니다.
고민하면서 걷고있었기 때문일까, 나는 그 존재가 발하는 특징적인 악취가 후각을 유린할 때 까지 그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
그건 '파리'였다.
어림잡아 1미터는 될까 하는 벌레 치고는 약간 큰 종이었다.
크게 부푼 복부의 끄트머리에서는 큼지막한 구더기들이 질척거리는 소리를 내며 한마리씩 기어나와 바닥에 떨어지고 있었다.
드물지 않게 있는 일이다. 벌레중에서도 특출나게 많은 마력을 내포한 개체가 '크기'이외에 다른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운이 좋았다. 만약 이 개체가 출산과 번영이 아닌 사냥과 비행을 선택했더라면 지금쯤 나는 죽어있었겠지.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모든 생물 비생물에게 마력은 축복이고 마력이 없거나 약한 인류는 비참한 꼴을 겪고있지
파리는 아직 나에게 관심을 나타내지 않는 모양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1.전투 2.도주
3.기능 4.기습(불가)
도주 판정
dice(0,100) value : 52민첩이하 시 성공
실패 시 기습 피해
dice(0,20) value : 8+dice(0,15) value : 5+dice(0,15) value : 7
지금 당장 싸우는 것은 상책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을까, 마치 내가 방심하는 것을 기다리기라도 한건지 파리는 날렵하게 그 몸을 던져왔다.
"크윽..."
강렬한 충격이 복부를 넘어 전신을 뒤흔든다. 다행스럽게도 파리의 공격으로 인해 다시 거리가 벌어졌다. 그대로 붙잡혀 있었으면 연속으로 공격을 당했을지도 모른다.
방금은 몹시 기습적이었기 때문에 마땅한 대처를 할 수 없었다. 이번엔 제대로 생각하지 않으면...
상태
마력값 0
체력 24/40(20)
힘 82
민 15
지 64
행 25
기능: 조사, 냉정침착
조사:시간을 들여 물건이나 생물의 상세한 정보, 내역을 알 수 있게 된다.(판정 있음)
냉정침착:전투시 1회에 한하여 반드시 행동을 성공시킨다.(회피,막기,치명 등)
1.전투 2.도주(불가)
3.기능 4.기습(불가)
다음 행동
자동 계산된 캐릭터의 방어력은 체력 최댓값의 앞자리 수 입니다. 또한 체력 최댓값 뒤의 수치는 빈사 수치로 체력값이 모두 소진된 후에 계산됩니다.
빈사 수치를 계산하기 전 전투를 종료하거나 철수하면 캐릭터는 곧장 회복하나 빈사값을 소모하면 며칠의 시간을 치료에 전념합니다.(특수 이벤트 있음) 빈사값을 모두 소진했을 경우에는 '사망'처리되며 레스주들의 의견에 따라
1.같은 인간으로 다시 시작
2.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시작
3.이종족의 이야기
4.스레 종료
이상 4개중 1개를 선택하게 됩니다.
언제까지고 마주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이렇게 된 이상 놈이 죽던가 내가 죽던가 결국은 끝을 봐야한다.
나는 각오를 다지고 미리 준비한 무기를 꺼내들었다.
그 무기란.. 다이스(1,5)
1. 롱소드(속도3 거리2 범위1 무게5) 한손
2. 스피어(속도3 거리3 범위1 무게10) 한손
3. 대거(속도2 거리2 범위1 무게2) 한손
4. 액스(속도3 거리2 범위1 무게13) 한손
5. 롱보우(속도4 거리8 범위1 무게8) 양손
(기본 무기입니다 추후 변경 가능합니다.)
속도가 작을 수록 공속이 빠름
거리가 클 수록 멀리서 공격 가능
범위가 클 수록 다수 공격 가능
무게가 작을 수록 공속이 빠름
무게가 클 수록 공격이 높음
나는 미리 챙겨온 액스를 꺼내들었다.
상처입은 몸에는 한손으로 들기 충분한 무기라도 상당한 부담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이정도는 되어야 든든하다. 무게는 곧 파괴력이다.
공격
Dice(7,82) value : 48
Dice(0,7) value : 1
치명타
Dice(0,100) value : 23 민첩 절반 이하 치명타 발동
민첩 절반이 아니라 행운 절반 이하시 치명타.. 아무튼 계속할게.
파리의 회피판정
Dice(0,100) value : 9230이하시 회피
내가 휘두른 도끼는 부상을 입은 상태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파리의 동체를 갈랐다.
확인사살은.. 필요없는 듯 하다. 몇번 다리를 꿈틀거리던 파리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움직임이 멈추었다.
출산을 위해 크게 부푼 복부는 파리의 비행을 방해했고 덕분에 이번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 무게탓에 처음에 무거운 일격을 먹은 것은 예상 밖이지만..
"공격은 높고 방어력이나 체력이 낮은건 벌레들 특징이라지만.. 이번 파리는 그걸 극대화한듯한 놈이었지."
아직도 한방 맞은 여운이 가시질 않지만 잠시 쉬면 회복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어중간한 장소에서 휴식을 청했다간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른다. 조금 더 나아간 곳에는 철옹성의 숙영지가 있다. 휴식을 취하기엔 그쪽이 안전하지만... 이대로 이동하면 연속으로 전투를 치르게 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1. 나아간다. 2. 휴식한다.
3. 주변을 수색해본다. 4. 구체적인 의견
도끼가 파리를 파괴했다는건, 도끼의 마력이 파리보다 많았기 때문일까
1번 안전한곳으로 가서 휴식한다.
도끼의 위력을 포함한 공격력이 파리의 마력값+체력값을 상회했기 때문이야.
조사 기능을 이용해서 판정에 성공했으면 파리의 전투정보를 볼 수 있었겠지
"역시.. 안전을 확보하는게 우선이지."
어느쪽이든 나름의 위험이 있다면 보다 리스크가 낮고 리턴이 큰 쪽을 선택하는게 당연하다.
발걸음을 서두르자. 이대로 해가 저물면...그다지 상상하고 싶지 않다.
사건 dice(1,10) value : 7
1. 없습니다 그런건! 그러니까 빨리 가서 쉬게 해주세요!
2. 라고 할 줄 알았냐 바보자식! 가라 파리 2호기!
3. 역시 없었습니다.
4. 없어요 없어.
5. 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지. 나와라 이종족!
6. (이런데 이종족이 있을리가)없습니다.
7. 앗..이건.. 아무튼 좋은건가?(판정 있음)
8. 없었습니다.
9. 죽어라! 자연재해!
10. 앵커
아무튼 좋은거라니.. 얼마나 좋은거야 dice(1,10) value : 5
1. 아무 일도 없는게 가장 좋습니다.
2. 유골이네요 이거...
3. ↑에 더해서 약간의 현금
4. ↑↑전부 얹고 쓸만한 무기
5. ↑↑↑유골 현금 무기에 더한 외투
6. 서적
7. 뭐지? 열쇠인가?
8. 없었습니다.
10. 앵커
사람...이었던 것 이다. 나와 같은 이유인지,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나마 안전한 인간의 나라를 떠나 여기까지 왔다는 것은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는 얘기겠지.
"미안하지만 이것들은 빌리도록 할게."
머리만 남은 시신의 근처엔 약간의 현금과 무기 그리고 외투가 떨어져 있었다. 이 잔해들과 시신의 상태를 보면 틀림없이 곤충이나 짐승에게 당한 것이리라.
나는 유품들을 챙겨모았다.
"한참은 방치되었을 텐데 제법 상태가 좋구나."
주워든 대거는 아직도 날이 살아있었다. 사냥감의 손질이나 목재를 다듬는 등 자잘한 일에 쓸 수 있겠지. 아마 전투에도 쓸 수 있겠지만...
"만약의 순간에 부러지기라도 하면 큰일이야. 전투에 쓰는 일은 없도록 하자."
공양도 마쳤고 챙길건 챙겼다.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다. 나는 발걸음을 서둘렀다.
다행스럽게도, 날이 저물기 전에 철옹성의 숙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은 해가 저물면 약간 쌀쌀해지지만 노숙을 위한 준비는 충분히 되어 있는 상태이고 방금 주운 외투도 있다. 빨리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데.. 누군가 있는 걸까? 철옹성 부근이 약간 소란스러운 기분이 든다.
가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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