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자려고 한참을 누워있다가 도저히 잠이 안 와서 핸드폰을 좀 보려고 일어났어. 근데 일어나서 불을 키고 보니까 갑자기 너무 어지러운거야.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듯 붙박이장에 등을 기대고 앉았어. 그리고 그냥 어지러워하고 있어야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까 그 장에 머리를 막 박고있는거야
이름없음2020/10/11 20:27:36ID : Dy7y47uq41x
그 장이 옆으로 드르륵 여는 문이 아니고 앞쪽으로? 여는 문이고 고정도 잘 안 되서 머리를 박을때마다 엄청 진동같은 것도 느껴지고 그랬던 것 같아. 처음에는 힘이 풀려서 주저앉고, 그 후로 필름이 살짝 끊어졌다가 정신을 차려보니까 어딘가에 머리를 쿵쿵 박고있었어.
이름없음2020/10/11 20:28:38ID : yK6qlBdQmrb
빙의증상아니야? ㄷㄷ..
이름없음2020/10/11 20:28:42ID : Dy7y47uq41x
처음에는 엄청 야심한 새벽시간대였는데도 내가 안 자고 있다가 그런거니까 정신적으로 피곤해서 그랬다고 생각했어.
이름없음2020/10/11 20:29:20ID : XzfglxBe2K2
ㅂㄱㅇㅇ
이름없음2020/10/11 20:31:14ID : Dy7y47uq41x
다음에는 시간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10시?즈음이였던 것 같아. 핸드폰 보다가 냉장고에 물마시려 가려고 일어나서 내 방 문을 열고 나오니까 또 필름이 끊기고 옆에 있는 기둥같은 곳에 머리를 쿵쿵 박고있는거야. 그럴때마다 항상 집에 나 혼자거나 동생이 방에 있거나 했어서 나를 보는 사람은 없으니까 내가 머리를 박고있는 시간이 어느정도 되는지는 모르겠어.
이름없음2020/10/11 20:32:14ID : Dy7y47uq41x
막 피곤할 시간대도 아니였고 그냥 잠깐 나갔다가 그렇게 되니까 너무 무서웠는데 당시에는 딱히 해결할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니까 넘어갔어. 이건 한 두달정도 된 것 같아
이름없음2020/10/11 20:32:51ID : Dy7y47uq41x
근데 아까 내가 또 그러고 있었어
이름없음2020/10/11 20:34:42ID : Dy7y47uq41x
아이스크림 꺼내려고 베란다 문을 열었는데 정신차리니까 핸드폰을 간신히 들 정도로 온 몸에 힘이 다 빠져서 베란다 문에 머리를 쿵쿵쿵 박고있었어. 이번이 세번째니까 그냥 너무 무섭고 특별히 무슨 일이 일어난건 아니지만 그래도 찜찜하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무서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