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전에 올렸던건 하도 욕을싸질러서 그런지 신고먹고 클로즈 가버렸고, 내가 다시 읽기에도 너무 감정적으로 쓴 것 같아서 논리적으로 다시 쓴다. 1. 남들과의 다름을 수용 못함과 그로인해 벌어지는 멍멍이소리. 스레딕 사용자층이 어린건지 교육을 제대로 못받은 건지 자기하고 의견이 다르면 그냥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 거의 뭐 빨갱이라면 눈 뒤집어지시는 몇몇 꼰대 어르신들 보는 느낌이다. 근데 그냥 공격만 하는거면 또 모르겠는데, 지들도 그렇게 감정적으로 나가면 자기들이 욕먹을 거는 알고 있으니까 최대한 교묘하게 돌려서 깐다. 그것도 상대의 의견을 부정하면서 동시에 상대방의 인격까지 모독하는 식으로. 여기서 진짜 비겁한 부분은 도망칠 구석을 남겨둔다는 거다. 왜 그런식으로 말하냐고 지적하면 "그런 의도로 말한 건 아님, 좀 피해망상 있는듯, 그리고 너 틀림" 으로 환장의 콤보를 보여주는데 기가 찬다. 아예 "님이 멍멍이 소리를 하니까 그런거임, 님이 틀렸으니까, 이해?" 하는 놈도 있던데 면상에 철판을 깐건지 능지가 딸려서 자기 말의 불합리성을 이해 못한건지, 어느쪽이든 듣는 사람은 격한 살인충동과 인간혐오를 느끼게 되더라. 여기서 제일 짜증나는게 마지막으로 쓰는 기술인데, 일명 "이야기가 안통해서 대화 더는 못하겠다." 다. 슬슬 할 말이 떨어졌는지 아니면 스스로도 틀렸다는 것을 느끼는데 인정하기는 싫어서 인지부조화가 일어난 건지 지금까지의 토론 내용을 싹다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전제로 빤쓰런 해버리는, 거의 포켓몬계의 순간이동급의 절대성을 자랑하는 스킬임과 동시의 상대방의 바닥을 보여주는 스킬이다. 우선 상대방을 동등한 토론자의 위치로 보지 않고 대화 내용도 이해 못한 모질이로 취급한다는 것에서 그 인격적인 저열함과 비겁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듣는이의 오장은 뒤집어진다. 토론에 집중하고 있으면 있을수록 데미지는 더욱 커지고. 지금이 뭐 옳은말 하면 잡혀가는 독재시대도 아닌데, 상대방의 의견을 옳은말로 당당하게 부정하지 못하고 다른 방향으로 비꼬는 행위 자체가 스스로의 의견의 부실함을 증명하는 것임을 이해 못하는 것일까. 암튼 스스로가 틀렸다는 것을 좀 딸리는 능지로도 겨우 이해 했는데 그걸 인정하기는 싫고 쪽팔리니까 말도안되는 논리와 인격모독으로 상대방을 욕하다가 궁지에 몰렸다 싶으면 상대방에게 책임전가하고 정신승리한채 도망친다, 라는 것으로 정리 되겠다. 생각할수록 빡치네, 이런놈들은 창피한줄 알라고 쓰고 싶기는 한데, 이런놈들이면 애초에 이 글을 읽고도 이해 못하거나 이해 안할 확률이 높으니 그런 말 해봤자 의미가 없다.. 2.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음. 1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이 난쟁이 똥자루들은 결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좁은 우물에서 성장하지를 못한다. 그리고 자세히 보고 있으면 어떻게든 자기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는데, 남들이 토론하고 있는 동안 혼자 전쟁터에서 결사혈전 벌이는 군인 같아서 좀 불쌍하기도 하지만, 그 군인의 주머니에서 백린탄같은 전쟁법 위반 물품이 나오면 연민은 욕짓거리로바뀐다. 이놈들은 그야말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시킬 수 없다고 하지만 이놈들은 자기합리화 하며 스스로만은 예외로 두는 듯 하다. 아니면 자기한테 떨어지는 거 아니니 백린탄이든 핵폭탄이든 신경 안쓰는 걸지도 모르고. 그야말로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는 안하무인한 행동이다. 이런 자세로 임할거면 제발 토론 참여좀 하지 말았으면.. 3.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지능과 편향된 지식=노답.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스스로를 똑똑하고 깨어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다른 이들은 자신보다 멍청하다고 여긴다는 뜻도 된다. 물론 실제로는 우물 안 개구리일 확률이 굉장히 높다. 진짜 똑똑한 사람은 애초에 이런데서 토론 안할테니까. 이 난쟁이 똥자루들은 자신이 더 똑똑하기 때문에 저 우매한 이들의 틀린 인식을 교정해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이라도 있는 것 같다. 기껏 해봐야 토론에서 밀리는 것 같으면 '니들은 너무 멍청해서 대화가 안됨 ㅅㄱ' 하고 정신승리 후 빤쓰런할 정도의 얄팍한 의무감 이지만. 더 정확히는 의무감 보다도 상대방을 가르치면서 생기는 우월감을 원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이들은 살고있는 세계가 좁은건지 아니면 세상이 너무 넓어서 스스로가 외소해 보이니까 그에대한 방어기제로 좁은 세상에 틀어박혀 있는건지 모르겠다. 은연중에 스스로가 똑똑하지 못하다는 걸 알고 인지부조화가 일어나니까 그걸 막기 위해 우월감이 필요한 건지도 모른다. 문제는 멍청한 놈이 남들로부터 우월감을 느끼려면 특화된 분야를 찾거나 자기보다 더 멍청한 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인데, 스스로가 멍청하면 그러는게 쉽지 않다. 결국 이들은 뒤틀린 열등감을 우월감으로 덮기 위해서 예의나 규칙따윈 엿먹이고 남들의 의견을 짓밟으며 우월감을 느끼는, 비유하자면 남들이 쌓아놓은 블록탑을 짓뭉게며 스스로가 이 탑을 쌓은 이들보다 더 대단하다고 느끼는 쓰레기들인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우월감을 쌓는 방식중 정말 찌질한 방법이 하나 더 있는데, 인터넷을 통한 편향적인 지식의 습득이다. 스스로의 입맛에 맞는, 스스로의 의견에 도움이 될법한 지식만을 텅빈 머리속에 집어넣으며 점점 똥자루가 되어간다. 그 와중에도 어려운 정보는 자신의 입맛에 맞아도 소화를 못시켜서 머릿속에 못 넣는다는 것이 코미디다. 이런 바보같은 행위는 의외로 이들에게 적합한 만족감을 준다. 학습하고 있다는 만족감(그게 똥인지 된장인지는 모를뿐더로 신경도 안쓴다.)과 스스로의 생각이 맞다는 자기긍정(그야 스스로의 생각에 맞는 주장과 근거만 찾아서 들었으니까.)을 얻을 수 있다. 토론판에서 나타나는 똥고집 난쟁이 똥자루들은 이런식으로 생성되는 것이다. 스스로의 의견을 긍정하는 내용만 인터넷으로 습득하며 자기 자신이 옳다는 환상에 빠져있는데 현실은 어떤가? 다른 토론자가 그 현실을 들이밀면 거부반응을 일으키며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일종의 자기방어 기제이다. 이렇게 보면 다시 1로 돌아간다. 암튼 결론은 그거다. 이놈들은 상대할 가치 없는 쓰레기니까 괜히 힘빼지 말고 지들의 환상 속에서 썩어가라고 냅두자. 특히 스레딕 토론판은 그런 쓰레기들이 숙성되는 곳이니 쓰레기장을 탐방하는 페티쉬가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출입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이렇게 확신하냐는 의문에는 내가 저런 난쟁이 똥자루였기 때문이라고 답하겠다. 머리가 굵어지며 생각도 많아지고 겨우 쓰레기에서 사람정도는 되었지만, 사람이 된 후에 토론판 가보니까 진짜 그런 쓰레기장이 따로 없더라. 만약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서 토론판 상주민이 있고 내 말에 어느정도 공감한다면 최대한 빨리 손절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장문을 쓴 나도 수고했고 장문을 읽어준 너희들도 수고했다. 난 좀 더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 토론판을 넘어서 스레딕을 떠난다. 만약 이 글도 클로즈 가면 그건 진짜로 스레딕이 쓰레기장이라는 소리겠지, 암튼 다들 건강해라. 나 스레딕 처음왔을 때 친절하게 대해줬던 사람들 지금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고마웠다. 힘든 시기에 도움 많이 되었다. 그럼 진짜로 잘있어라. .. 내 마지막 스레가 뒷담판 이라는건 좀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