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셋은 사실 잘 모르겠고 그림에서만 아쉬운 점 뽑아보자면 단연 연출.. 너무 아쉬움. 난 개인적으로 클리셰 딱히 싫어하는 편이 아니라 스토리는 그림 예뻐서 그럭저럭 넘어간다 쳐도 연출이 뭐랄까.. 강약중간약으로 표현하는게 아니라 중간중간중간 이런 느낌?? 몰입이 잘 안됨 ㅠㅠ 이번 142화에서 특히 두드러진 것 같은데 아쉬운 점 적어보자면...
일단 싸우는 장면 넘어갈 때(시간대가 바뀌는 장면일 때), [다음날] 이런 식으로만 표현하는게 아니라 블랙아웃 효과나 하늘색이 바뀌는 것 등등 더 다양한 기법 통해서 시간이 흐른 걸 표현해줬으면 좋겠음. 또 싸울 때 첫 장면으로 주경이가 책상을 탕 치는 건 괜찮은데 그게 강조가 너무 안됨. 큰 소리가 나는 듯한 효과와 함께 싸운다!! 화났다!! 라는 느낌을 독자들이 받아야 하는데 힘없이 타앙 끝... 손 바라보는 시점을 정면으로 한 다음 글자는 더 크게 콰앙!!! 이랬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싸움의 시작부터 일단 딱히 긴박감이 없음.
그 다음 싸우는 장면에서 인물 뒷배경이 무조건 장소인 것(너무 빡쳐서 배경이 시뻘개진다거나 아님 까매진다거나 하는 연출이 없음)+말풍선의 변화가 거의 없음+눈만 보여준다거나 빡쳐서 주먹을 부들거리는 걸 보여주는 그런 연출도 필요한데 그냥 주경이 얼굴➡️유은혜 얼굴➡️주경이 얼굴➡️유은혜 얼굴 무한 반복.. 웹툰이 아니라 드라마 장면 캡쳐해서 말풍선 달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음. 연출이 너무 단조로움. 뭔가 말할 때도 말풍선 하나에 와다다다 넣어서 하고 대사 자체도 뭔가 2% 부족한 느낌..
책상 쾅 치고 야 유은혜. 하며 역겹다는 느낌으로 째려보는 주경이 표정 나온 다음 폰만 확대해서 이거 니가 한 거야? 이랬으면 더 긴장되고 좋았을텐데.. 싸우면서 유은혜가 또라이 티 나는 대사 칠 때도 좀 더 소름돋게 표현했으면 좋겠고. 서준이 집 촬영하는 유은혜 발견할 때는 너무 담담하게 표현해서 놀랐음.. 하 진짜 이거 말고 다른 연출들 말하고 싶은데 너무 길어져서 줄인다 ㅠㅠ 작가님이 좀 더 발전하셨으면 하는 바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