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1/20 21:12:34 ID : fdQk1eLgrBy 0
내 방에 절반이 엄마의 물건으로 차있어, 내 방인데. 그리고 이 엄마 물건을 엄마가 서용하는 꼴을 본적이 없어. 옷이나 도구인데 옷 같은 경우엔 사고나서 라벨도 안뜯고 10년 째 있는 옷이 2/3은 되는거 같아. 물건의 경우엔 2년(사실 더 되지만 기억 나는 범위) 넘게 건들지 않아. 그리고 부모님이 사용하는 안방도 엄마 물건으로 가득하고 베란다도 엄마 물건이야. 미칠거 같아, 다른 곳은 포기 하겠는데 내방은 어떻게든 하고 싶어. 내 방에 있는 엄마 물건을 조금씩 버리면 엄마가 다 알까? 참고로 우리 엄마는 알콜중독자야. 나는 성인이고 졸업하고 일하면서 부모님과 살아. 엄마의 중독증세는 아빠는 안중에 없어서 집안일 하는 사람이 나 밖에 없어. 스트레스 받아 죽겠지만 그 와중에 엄마는 내가 생활비도 줬으면 하는 거 같은데 사실은 우리집 청소할 돈, 엄마 정신 병원 언젠가 보낼 돈 있는돈 없는돈 다 긁어모으고 있어서 안줬고 술 안마시면 준다고 했는데 존나 화냈어. 그리고 사회 초년생이라서 진짜 쬐금 받아... 집에서는 청소하고 씻고 잠만 자. 밥도 밖에서 먹어. 보통 이런 얘기하면 독립하라고 하지만, 이런 엄마지만 존나 불쌍해서 내가 도망치는 것 같아. 아 그냥 존나 힘들어서 여기다가 푸념하게 되었어. 충고까진 안바라는데 그냥 위로 해주라... 갑자기 핸드폰으로 줄줄 쓰다보니 이상할 수도 있어...
2 이름없음 2020/11/20 21:35:59 ID : VfeY7e3Rwra 0
근데 보니까 문제는 방에 엄마 물건이 있는 게 아니라 엄마를 어떻게든 도와주고 뒷받침 해주려고 하는 게 너무 힘든 거 인것 같아... 어머님 알콜 중독은 많이 심해? 진짜 힘들겠다...아까전 말 중에 독립은 엄마를 버리는 것인 것 같다고 했잖아. 근데 독립하는 건 엄마를 버리고 도망치는 게 아니라 스레주가 너무 힘드니까 살려고 하는 선택이니까 죄책감 가질만한 무언가는 아닌것 같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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