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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다들 무슨 낙으로 살아? (3)
그냥 남편이고 뭐고 다 꼴보기 싫어진다.
고부갈등으로 이혼하는 부부들 결혼 전에는 이해못했는데
결혼하고 나서야 이러시는 시부모님 정말 불편하다.
어른이니까, 나이 많으시니까 이해해 보려고 해도
자기 자식에게 안 할 소리 하시는 거
성생활 물어보시는 거
심지어 내가 딸이었으면 저런 말 했을까? 하는 것들까지도.
남편 입에서 나오는 '어차피 같이 안 살잖아'라는 말들.
나는 한 번 경고했다.
한 번만 더 저런 소리 내가 듣게 하면 난 이혼할 생각도 있다고.
그런데 날 달래면서 까짓거 얼굴 안 보고 살면 된다고 한다.
지랄, 네가 외아들인데 너같으면 되겠냐.
남편 객관적으로 나쁜 사람 아니다.
오히려 나한테 잘 해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봐, 말로라도 부모님이랑 연 끊겠다고 하지 않는가.
그런데 내가 이 꼴 보고 있으면 그냥...
그냥 저 새끼 바람나서 이혼 건덕지 하나 던져 줬으면 좋겠다.
고부갈등 하나로 날 놓아줄 새끼가 아니니까.
그냥 자유롭고 싶다.
저 성생활 관련된 거 하나 이야기 하자면.
남편 정관수술 할 거다 이런 이야기가 가볍게 나왔는데
뒤에서 나만 조용히 불러다 하는 말이
"정관수술 시키지 말고 네가 루프를 해라."
"나도 했는데 별로 아프지도 않고 괜찮더라."
이거 맞음? 며느리한테 할 말임?
남편 못 듣게 나만 불러다 한 말임.
나중에 남편한테 이야기 해서 남편이 전화로 물어봤더니.
"정관 수술 시키면 남자 밖으로 돌 수 있다"
이런 소리를 하는데 일단 뭔 시발 개소린지도 모르겠고
이딴 게 변명인지도 모르겠고
당신한테 만약 딸이 있었으면
똑같이 저런 소리 할 수 있는지
우리 엄마도 나한테 저런 이야기 안 하는데
개 시발 수치스럽고 다시 생각할수록 울분터진다.
남자 유책사유로 이혼을 하고 싶구나.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너가 얼마나 결혼생활에 충실하려했는지, 하지만 시부모나 남편이 얼마나 그걸 저해했는지 기록으로 남겨. 이왕 할 이혼이면 꼼꼼하게 준비해
매일 있었던 일이랑 사진이나 톡 기록 남기면 증거 자료로 쓸 수 있음. 느낀 감정과 상황에 대해 묘사하고 날짜 적어서 꼬박꼬박 일기 써.
이혼하고 싶다고 말하면 할 수 있을까.
나랑 평생 살고 싶고 내 편 들어준다고 하는 사람인데.
그냥 다 필요없고 난 이혼하고 싶은데.
게다가 시부시모가 하는 말 갑자기 훅 들어오는 거라 녹음도 못하고
일기 남기면 이거 증거로 쓸 수 있을까.
진짜 빌미 한 번 주지 않을까.
바람을 핀다던지 날 때린다던지.
일기쓰는건 효과있어 그리고 동의없는 녹음은 증거로 채택되지않으니까 너무 녹음에 집착하지 마
남편이랑 카톡할때 하나하나 증거로 남기는거지 “오늘 어머님께서 ㅁㅁㅁㅁㅁㅁㅁㅁ라고 말씀하셨잖아, 당신 어떻게 생각해?” 라고 나중에 니 말이 거짓이라고 부정당할 근거를 차단시키는거지...너가 전업이라면 블로그같은거 하면서 너가 만든 요리같은거 올리면서 얼마나 가정적인 배우자였는지를 기록하는것도 중요하고...
이혼하지않는남자 라는 일본만화 있으니까 참고해봐
근데 누군가를 떼어놓기위한 거짓된 삶을 사는 니 마음이 더 지옥일거야 시부모가 싫은거라면 시부모를 네 인생에서 띠어야지 너는 니 남편 아직 사랑하는거같은데... 결혼 남편이랑 했지 시부모랑 했니..
그러고나서도 남편이 부모 컷 못하면 그건 남편문제인거임 너는 니 살고싶은대로 살 권리가 있다
이거 신고 좀 부탁함.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
퐁퐁 정의 모르겠지만 나 자격증 시험 공부하면서 저녁에 알바하고 집안일도 다 한다.
학원다니는 돈도 남편 돈 아니냐고?
내 학원비 내가 벌어 내가 다닌다.
내 카드값 남편한테 빌려달라 소리도 한 적 없고.
물론 벌이 차이가 있으니 생활비 지금 남편 돈으로 쓰고 있긴한데
생활비 통장 돈 떨어지면 내 카드 쓴다.
난 여자 남자 누가 우월 하등하고 이런 거 관심없고
내 남편한테 집안일 강요한 적도 없다.
애초에 남의 고민 글 와서 갈등 조장하는 너
글 읽어보긴 했냐?
위의 어느 항목이 남녀우월하등 이런 내용 나오냐?
난 내 진지한 고민을 이야기 했고
하물며 지금 꼴보기 싫은 남편조차
내 고민에 대해 징징거린다는 소리 한 번 한 적이 없는데
너 뭐 되냐? 그래서 이러는 거냐?
글 신고 할 줄 아는 사람들 신고 좀 부탁한다.
내가 할 줄을 모르니 신고를 못하겠네.
신고방법
(1) 이름(대부분 '이름없음')을 누른다. 그럼 오른쪽에 작겅시간과 아이디가 뜬다.
(2) 가장 오른쪽에 있는 사각형 두개가 겹쳐진 그림을 누른다.
일단 스레주가 남편보고 차라리 불륜이라도 저지르면 좋겠다 하는 건 스레주도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생각이 이상한 방향으로 튄 것 같아... 그렇지만 스레주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이해가 감.
애초에 말로는 관계를 끊겠다 하지만 실제로 끊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데 그게 정말 레주한테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거라 할 수 있어?
나는 아직 결혼을 해 본 적이 없고, 그냥 고부갈등 겪는 어머니를 보면서 느낀 점을 얘기하는 것 뿐이지만... 레주의 남편은 그냥 고부갈등이라는 이 귀찮고 꼬여있는 문제에 끼고 싶지 않고 피로감을 느끼니까 양 쪽에 적당히 비위만 맞추면서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은데......
나는 어쨌든 지금 상황같은거 잘 기록해두기만 해도 남편 및 시댁 유책으로 이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음... 남편은 자기 선택으로 꾸린 자기 가정인데, 그걸 지키려는 노력이 부족한거잖아... 그니까 엄한 생각은 하지 말고 그냥 녹음이나 일기같은걸로 증거자료 만드는 거 추천함
고부갈등은 배우자 및 직계 존속에게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에 속해서 엄연히 이혼사유임. 그거 하나로 놔 줄 사람이 아니더라도 놔 줘야만 해.
그리고 일기 쓰는 건 그날 있었던 일 정리하면서 속 푸는 데에도 도움되니까 써보는 거 추천
그리고 이건 그냥 이혼 외적으로도 스레주가 너무 힘들어보여서 하는 말이기도 하는데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같은 걸 좀 다녀보는 건 어떨까? 일단 처음엔 사랑해서 결혼했을텐데, 꼴도 보기 싫어졌다고 바람이라도 났으면 좋겠다는 건 스레주가 많이 지쳐있다는 것처럼 느껴짐
정신과 통원 기록은 이혼 과정에서 고부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각하다는 걸 입증하기 위한 증거도 될 수 있을테니까 속는셈치고 한번쯤 다녀와봐
고마워. 일기는 지금도 쓰는 중.
한 번 마음이 꼬여서인지 남편에 대한 마음이 점점 원망으로 남아.
그런데 그런 생각도 들어.
나보다 힘들고 모진 시집살이 하는 사람도 많을텐데
내가 고작 이런 이유로 이혼하고 싶다고 하면
사소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지.
나는 정말 힘들고, 저사람들의 의도가 좋든 나쁘든
나는 이 상황 자체가 싫어.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 라는 항목에서 다른사람들이 이정도로 부당하다고 말할 수 있냐 폄하할 것 같아.
나는 매일같이 우울하고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는데.
'그래도 착한 시댁이랑 남편이잖아. 뭐가 문제야?'
라고 말할 것 같아서.
내가 쓰레기가 된 것 같아서.
음. 여기까지 말하고 보니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고통은 객관적인 게 아니라 주관적인거야. 레주가 겪고 있는 일이 레주 입장에서 버티기 힘들면 그건 버티기 힘든 일임. 다들 살아가는 형태가 다르고 각자의 한계도 다른데 거기서 객관적인 고통의 정도를 헤아리다간 정말로 버티기 힘들어지지 않을까.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는 정도면 진짜 많이 힘든거같아. 레주 생각에 우울한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생각해도 한번쯤 내원해보는 걸 추천할게. 가보면 어차피 간단한 자기보고식 검사같은걸 하기도 해서... 그런 거 하다보면 어? 싶을걸
아무튼 증거자료 만든다 생각하고 함 가봐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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