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5/11/15 10:24:57 ID : eNvA5e7zcIG 0
이번에 현역으로 시험 본 07이야. 사실 2학년때 그냥 시험삼아 모의수능 보러 갔거든? 그때 등급은 (언매/확통/영어/동사/정법) 순으로 3(문 열었음) 3(거의 문 닫음) 2(아마 83점?) 탐구는 둘 다 5에서 6정도 받았던 것 같아. 그래서 그때 충격 받고 열심히 해서 지난 1년 간 모의고사때 백분위가 많이 올랐어. 국어는 백분위가 94-97이었고 수학은 아무리 못 봐도 2등급, 마지막 모고들은 93,96 정도의 점수를 받았어. 탐구도 꾸준히 1,2등급 받아서 그동안 내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라인의 대학들을 노릴 수 있었지. 그래서 논술은 한양대, 중앙대 쓰고 정시를 주로 대학을 가기로 했어. 수능 당일날 떨리지 않았어. 오히려 청심환 먹은 것처럼 지나지체 차분하고 느긋해있었어. 이게 무의식적으로 굳어버린 건지 뭔지 국어 당일 평소 독서론,언매,문학,독서 이 순으로 풀고 문학까지 다 풀 땐 언제나 9시 23분 정도에 끝내던 내가 시계를 보니 9시 반이었어. 독서를 못 풀었는데. 그래서 그제서야 땀이 나서 독서를 허겁지겁 풀었고 결국 통합형 채권 문제는 4,5,9만 풀고 나머지는 찍었어. 가채점 결과 77점이고. 수학은 국어 이후 치룬 시험이었지만 국어 생각이 막 들지는 않았어. 늘 하던대로 15,21,22는 나중에 풀고 그 외 공통 다 풀고 확통을 했어. 그런데 20번 마지막 값을 구할때 내가 계산을 너무 빙빙 돌아서 해서 시간을 잡아먹었고 확통은 28번이 막혔어. 멍청하게도 그것들만 신경 쓰다가 검토 못하고 그냥 제출해버렸어. 결국 검토 못해서 다른 문제들도 더 틀려서 국어랑 같이 77점 받았어. 영어는 사실 제일 기대를 안한 과목이기도 했고 선지를 가지치는 형식으로 공부를 했어. 21번이 헷갈려서 그냥 찍었는데 그게 맞아서 81점 받았어. 사탐...동아시아사는 연표를 달달 외우고 그 시대에 벌어진 사건들,지역이름 등등 이런 것들을 다 외우고 들어갔어. 정법도 오답 노트나 평가원이 출제한 것들 중 내가 계속 헷갈렸던 것들을 정리해 노트를 만들어 외웠어. 근데 사료를 좀 더 보거나 아니면 사설 모고라도 더 풀 걸 그랬나봐. 동아시아사는 사료를 볼 때 특히 18번 19번은 확신없이 풀었어. 그냥 운에 맡기자 이런 생각으로 마지막엔 답을 결정한 것 같아. 정법은 시간이 아예 없어서 결국 선거구도 못 풀고 찍어서 내버렸어 결국은 동아시아사 40점 정법은 37점. 내 패착은 시간 분배나 관리를 소홀히 한 것도 있지만 이젠 그동안의 모고에서 내 근본적인 실력이 뻥튀기 된 거란 생각도 들어. 그런데 이걸 1년 더하면 그 실력이 오를까? 재수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이게 맞는건가 싶고. 결국 사람은 잘 안 바뀐다하니까. 내가 백분위 높게 받은 것들은 다 일장춘몽 같고 결국 내 본 실력은 여전히 평백 79에서 머물고 있는 애일 뿐일지도 몰라. 이런 마인드면 재수해도 힘들 것 같고 기회비용만 내다 버리는 것 같아. 걍 이젠 자살하고 싶은데 그것마저 용기가 없어. 그냥 갑작스런 사고사로 콱 죽기만을 바라고 있어. 일단 논술을 보러 갈 거긴 한데 머릿속이 계속 멍하고 공허해서 별 생각이 없는 것 같아 이젠. 아빠는 어느 길이던 지지 해줄 거다 라고 말하시지만 아빠는 학력주의가 꽤나 심한 편인걸..엄마는 재수해보라 그러고. 27 수능도 망하면 진짜 자살한다는 마인드로 가볼까?
2 이름없음 2025/11/15 16:15:08 ID : jxV9dwk001b 0
가정에서 지원 가능하고 + 평소 실력보다 너무 못나온거같은데 이런 상황이면 재수 아무래도 하는게 나을수도.....
3 이름없음 2025/11/15 18:42:42 ID : eNvA5e7zcIG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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