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11/26 00:36:32 ID : Wlu2q0nyHA2 0
난 지금 19살이야. 초3때부터 초6때까지 한 여자애랑 일이 많았는데 벌써 6년전이네. 초딩때면 잊을 때 됐지 않나 싶으면서도 아직까지 그 일 생각나고 죄책감 느끼면서도 트리우마 같이 남아있어...걔를 홍이라고 할게.
2 이름없음 2020/11/26 00:42:57 ID : Wlu2q0nyHA2 0
나랑 홍은 초3때 같은 반이 됐어. 약간 기억이 희미하지만 난 1학기때까진 전학간 친구랑 지냈고 그 친구랑 홍은 사이가 안 좋았어. 막 나랑 친구가 지나가면 시발 이러고 교과서 사라져서 찾아보면 걔 책꽂이에 있고.
3 이름없음 2020/11/26 00:44:25 ID : Wlu2q0nyHA2 0
홍이 2학년때 1학년 여자애가 자기 자리 비운 사이가 그네 뺏었다고 뺨 때린 애라는 말도 있었고 난 걔를 진짜 싫어했어. 그때 난 조용한데 친구들이랑은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애였어. 근데 걔를 싫어하긴 했지만 주로 싸우는건 내 친구였고.
4 이름없음 2020/11/26 00:46:51 ID : Wlu2q0nyHA2 0
2학기가 되고 내 친구가 전학을 갔어. 집안사정으로 전화 한 통 남기고 가버렸어...ㅠ 2학기때부턴 나랑 홍이랑 짝이 됐어. 초딩때라 좀 유치하지만 ㅋㅋㅋㅋ난 이때 진짜 힘들었어. 싫은 소리 잘 못하고 욕도 안 쓰고 애들한테 착하다는 말 듣는 애였거든. 그래서 홍이한테 하던게 내가 싫다는 표현의 최선?이였어.
5 이름없음 2020/11/26 00:49:26 ID : 1A0mspe5cHu 0
보고있어
6 이름없음 2020/11/26 00:56:27 ID : Wlu2q0nyHA2 0
기억 나는 일들만 말하자면 내가 글씨를 쓰면 옆에서 계속 이건 이렇게 쓰는거라고 하고 내가 바꿀때까지 손을 안 놓아줬어. 초5때 기억이랑 섞인거 같긴한데 계속 써볼게. 영화보는데 내 물건 가져가서 안주고 달라고 하면 너네집엔 이거 살 돈 없어? 이러고 손 꼬집고 시험 끝나고 자기집 놀러오라고 해서 내가 싫다고 하다가 계속 그러길래 보고...이랬는데 시험 끝나고 못 간다고 하니까 자기 부모님 무시하냐고 너 때문에 다 준비했는데 이게뭐하는거냐거 화내고 나 나쁜 애 만들고. 나보다 덩치 크고 힘 센 애라 힘들었다. 선생님한텐 말 안했어.
7 이름없음 2020/11/26 00:56:45 ID : Wlu2q0nyHA2 0
고마워!
8 이름없음 2020/11/26 00:58:26 ID : Wlu2q0nyHA2 0
말고도 꼬집고 끌고 다니는건 일상이였어. 내 다른 친구들도 알긴 아는데 내가 걔한테 화를 제대로 못 내고 나랑 놀랴고 하면 걔가 끌고 가니까 그게 반복됐어. 한 번은 수업시간에 서러워서 울먹거리니까 선생님께서 알아차리고 자리 바꿔주셨거든.근데 내가 진짜 호구였나 걔가 짐 옮기는거 도와달라해서 도와줌 ㅋㅋㅋ
9 이름없음 2020/11/26 01:00:53 ID : Wlu2q0nyHA2 0
5학년쯤 되니까 이게 진짜 얘가 이상한 애구나 싶었고 주변에 다른 친구들도 많으니까 진짜 손절하려고 했어. 얜 계속 자기가 내 친구라고 생각하거 집착하는거 같았거든. 그래서 절교편지.....(이해해주라 흑역사네..)를 친구들이 쓰라길래 니가 왜 싫은지 니 행동이 왜 싫은지 쭉 써서 신발장에 넣어뒀어. 그리고 다음날에 걔가 날 부르더니 내 편지 찢어서 버렸다고 절교는 혼자 하는게 아니야. 내가 안했는데 왜 절교한거야. 이러면서 팔을 안놔주는거야
10 이름없음 2020/11/26 01:04:26 ID : Wlu2q0nyHA2 0
그때 걔가 나 때리려고 했는데 내가 도망가고 그뒤론 나 챙겨주는 친구들이랑 붙어다녔어. 이게 5학년말. 6학년 되고 카스(...ㅎㅎ)하면서 걔가 나한테 친신을 걸었어. 당연히 안 받았지. 그랬더니 한 4번인가 하굣길에 계속 붙잡아서 왜 안 받냐고 그러더라고. 난 성격도 좀 변했고 소심한것도 덜 해져서 계속 피하고 할 말 없다고 그랬어. 몇 번 싫다고 했는데 나랑 잘 풀고 싶다면서 다시 붙잡길래 그날 너무 화나서 카스에 걔보라고 싫다고 글을 올렸어. 걔는 거의 나말고 친구없던 애라 그거보고 두세명이 걔냐고 물어보고 같이 욕했어.
11 이름없음 2020/11/26 01:06:12 ID : Wlu2q0nyHA2 0
내가 잘못했지 이건. 학교폭력 맞으니까...이거 쓰고 나서 학교선생님이 이걸보시고 나랑 댓글 쓴 애들을 부르셨어. 너네 이거 학교폭력이라고. 나도 잘못한거 아니까 몇 번 남아서 사과했어. 근데 선생님이 걔가 우니까 잘 달래주고 화해하라는거야. 진짜 잘못한건 아는데 얘가 너무 싫었거든.
12 이름없음 2020/11/26 01:07:21 ID : Wlu2q0nyHA2 0
그뒤로 난 선생님들 사이에서 학폭 가해자 수준이 됐고. 내가 제일 존경하고 좋아하던 선생님이 얘 담임 선생님이셔서 찾아뵙지도 못해. 근데 내가 잘못한게 맞잖아. 아직도 얘가 너무 싫고 가끔 마주치면 진짜 싫은데 내가 얠 싫어할 자격이 있나 싶어.
13 이름없음 2020/11/26 01:08:48 ID : Wlu2q0nyHA2 0
사실인진 모르지만 얘가 6학년 애들 단톡에 초대해서 나 왕따 시키자고 한 적도 있다던데 모르겠고... 그냥 내가 얘한테 한 일로 나도 진짜 나쁜 애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또 한편으론 얘가 나한테 한 행동들이 있는데 난 나쁜게 아니지 않나? 싶어.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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