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방에는 카메라가 설치되어있어. (171)
2.각자 무서웠던 일 적고 가봐 (14)
3.어릴때 분명히 버린 종이상자가 나를 따라다닌다. (8)
4.세계 각국의 요괴나 귀신 정보 모아두는 스레. (36)
5.혹시 이 썰 기억하고있는 사람들있을까? (3)
6.2층침대에서 벌어진 실화를 말해볼게 (14)
7.없어진 오컬트판에서 친구 쪽지 암호스레.. (29)
8.귀신터에 사는 당신을 위한 규칙 (9)
9.사실 거창한 귀신이나, 신기, 초자연현상보다 (2)
10.기구한 일 (135)
11.귀신보는 우리 이모가 들려준 무서운썰들 풀어드림 (5)
12.괴담 (26)
13.3일동안 이어지는 꿈을 꿨어 (38)
14.요새 집이 너무 시끄러워서 귀가 아파 (9)
15.감정을 팝니다. (72)
16.인도과거에 갔다 (12)
17.날 괴롭히는 친구를 저주하고 싶어 (5)
18.매일 오전 9시 20분쯤부터 들리는 음악소리 (28)
19.꿈+우리집에서 귀신? 헛것? 본 거 (16)
20.오르골을 괜히 가져왔노 (5)
1
이름없음
2020/12/01 20:05:12
ID : 2k3CmFinWi4
2
사실 그렇게 무서운 이야기도 아니고 ear god을 본것도 아니야.
그런데, 항상 잠들락 말락 할때 이야기가 왜곡되어 들리는 것에 대한
이야기야.
그냥 내 페이스로 이야기 이어나갈꺼니까
누가 듣든 말든 알아서 멈추고 알아서 이어 나갈꺼야.
질문이나 여타 다른 이야기들은 알아서들 써도 돼.
102
이름없음
2020/12/03 22:55:05
ID : 2k3CmFinWi4
0
참고로 이번 이야기는 진짜였습니다~☆
103
이름없음
2020/12/03 22:55:19
ID : junzXAnQpWj
0
ㅇㅇ 너 얘기하는거 재밌다~
104
이름없음
2020/12/03 22:55:49
ID : junzXAnQpWj
0
오ㅋㅋㅋㅋ ㄹㅇ 저게 실화였네 좀 주작인가 긴가민가했는딩
105
이름없음
2020/12/03 23:01:40
ID : 2k3CmFinWi4
0
이번에도 그냥 진짜 이야기.
들은 괴담중에서 하나 쓰고 말까 하는데
오히려 더듬더듬 기억해서 쓰는게 힘드네.
우리집에 아직 막내가 태어나지 않았을 때의 이야긴데,
나랑 막내가 나이차가 14살이라서 ㅋㅋ 그리 오래전 이야기는 아니네.
막내 말고도 우리집에는 여동생(개가튼)이 하나 있거든?
걔랑 엄마는 종종 먼 곳까지 외출을 했었어.
가령, 명동이나, 홍대, 영등포 정도?
그냥 구경가는거지 별다른 목적은 없이.
그래도 여자 2명이서만 늦은시간까지 돌아다니는게
괜찮은건가, 싶다가도. 내가 따라가는 건 또
귀찮아서 그냥 입다물고 있었어.
난 옷이나 엑사서리에 별 관심없거든.
회색 티. 청바지면 만사 ok
106
이름없음
2020/12/03 23:02:27
ID : junzXAnQpWj
0
ㅂㄱㅇㅇ
107
이름없음
2020/12/03 23:04:33
ID : 2k3CmFinWi4
0
그렇게 하루는 엄마랑 동생이 명동에 갔어.
집에서는 나랑 아빠가 여자들이 집에 없는 틈을 타
부자간의 돈독한 게임 대전을 나누고 있었지.
우리 남자들에게
라면 먹으면서 게임하는 것보다 즐거운 일이 어딨겠어.
그야말로 지상낙원이지. 그래서 여자들로부터 온 전화를
눈치채지도 못하고 신나게 놀고있었지.
108
이름없음
2020/12/03 23:06:29
ID : 2k3CmFinWi4
0
저녁때쯤, 여자들이 집에 돌아왔어.
굳은 표정으로 짐을 플고, 동생이
아버지와 나를 향해 빽, 소리를 질렀어
"왜 꼭 필요할땐 전화를 안받아!!"
우리는 깜짝 놀랐지. 동생년이 울면서 소리를
질렀거든. 소리만 질렀으면 또 발작이네 ㅅㅂ
이러면서 말았을거야.
109
이름없음
2020/12/03 23:07:32
ID : 2k3CmFinWi4
0
옆에서 엄마가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듯 가볍게
입을 여시더니, 곧, 무슨일이 있었는지 말해주셨어.
110
이름없음
2020/12/03 23:08:21
ID : junzXAnQpWj
0
오오 ㅂㄱㅇㅇ
111
이름없음
2020/12/03 23:11:16
ID : 2k3CmFinWi4
0
명동에서 옷을 구경하다가 배가 고파진 두 사람은,
간단한 요깃거리를 찾아다녔어.
그러는 도중에 엄마에게 남자들이 몇몇 말을 걸었대.
우리 엄마가 좀 젊거든. 20+내 나이가 현재 엄마의 나이니까.
그때면 꽤 젊으셨지. 동안이시기도 하고.
밖에 나랑 둘이 나가면 누나냐고 묻는 사람들 때문에 조금 싫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동생이 일부러 엄마,엄마,거리면서 엄마한테 말을 걸었어.
뭐..현명한 행동이지. 동생답지 않게 현명한 선택이야.
112
이름없음
2020/12/03 23:13:43
ID : 2k3CmFinWi4
0
그러다 두 사람은 호떡 가게에 들러 가볍게 배를 채우고는,
아이스크림을 먹게 되었어.
그거 알지? 명동에 엄청 긴 소프트 아이스크림 파는거?
그게 흘리기 딱 좋잖아.
그래서 동생이 지나가다가
길가에 앉은 거지인지 부랑자인지 한테
그걸 흘린거야. 머리 한중간에.
113
이름없음
2020/12/03 23:15:37
ID : 2k3CmFinWi4
0
그 거지는 고개도 들지 않고 가만히 있었어.
동생과 엄마는 얼어붙었지.
게다가 꽤 많이 흘려서 닦기도 뭐했대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저기...저... 하고 계속 말을 거는대도
고개를 숙인 채로 미동도 안하길래 뭔가 불길해진 둘은
황급히 자리를 떴어.
114
이름없음
2020/12/03 23:18:04
ID : 2k3CmFinWi4
0
한 1시간쯤 지나니까 둘은 그 사건을 잊어버렸어.
참 속 도 좋아.
그런데 동생이 갑자기 굳은 얼굴로 엄마에게 말했어
"엄마, 빨리 집에 가자"
엄마는 들은 척도 안하고 이유만 물었지.
동생도 마찬가지로 같은 말만 반복했어.
참 답답한 사람들이야.
115
이름없음
2020/12/03 23:20:33
ID : junzXAnQpWj
0
ㅂㄱㅇㅇ!
116
이름없음
2020/12/03 23:20:50
ID : 2k3CmFinWi4
0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동생이
아웃사이더마냥 빠르게 말했대.
"엄마아까그사람우리뒤에계속쫓아오고있어빨리가자빨리"
섬뜩해진 엄마는 뒤를 돌아봤어.
저 멀리, 희끄무레한 점이 양옆으로 흔들리는게 보였대.
정수리에 흘린 아이스크림이 정면으로 보였대니까 아마
고개를 푹 숙인채로 서서 그러고 있던거야.
117
이름없음
2020/12/03 23:24:01
ID : 2k3CmFinWi4
0
대충 6m쯤의 거리를 두고 빽빽한 사람들 틈 사이에서 그 남자는 계속
둘을 따라왔어. 그 둘에게는 마치 크라잉 엔젤처럼 보였을거야.
알지? 우는천사?
시선이 닿아있을때는 석상처럼 멈춰있고, 시선을 떼면 순식간에 앞까지
다가오는.
두 사람은 빠르게 지하철 역까지 갔어.
그때까지 남자가 계속 쫓아왔지만, 지하철 역은 따라오지 못할거라
생각한거지. 거지가 뭔 돈으로 지하철역 안까지 따라들어가겠어.
118
이름없음
2020/12/03 23:24:25
ID : 2k3CmFinWi4
0
여기서 끊자.
아무리 수능 끝난 후라고 해도
욕먹겠다.
119
이름없음
2020/12/03 23:24:33
ID : 2k3CmFinWi4
0
낼보자
120
이름없음
2020/12/03 23:25:55
ID : junzXAnQpWj
0
ㅠㅠㅠ 개꿀잼인데 알게써 내일이라도 와서 마저 풀어줘!!
121
이름없음
2020/12/04 01:00:24
ID : wpTSMmJU7BB
0
유명하신 분이라 알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본인 생리혈로 채색하시는 작가님이 계셔! 그분 이후로 피로 채색한 그림들이 왕왕 있지
122
이름없음
2020/12/04 18:49:42
ID : 2k3CmFinWi4
0
ㄷㄷ 아스트랄하네,
남한테 자기피로 그린 그림을 보여줄 생각을 쉽게 한게 아닐텐데.
123
이름없음
2020/12/04 18:50:25
ID : 2k3CmFinWi4
0
보는 사람 있냐?
있으면 빨리 시작할게
그래도 동접으로 보는게 재미있을테니까.
124
이름없음
2020/12/04 20:01:21
ID : junzXAnQpWj
0
퓨 넘 늦었나..
125
이름없음
2020/12/04 20:02:18
ID : 2k3CmFinWi4
0
스레딕 페인짓 하느라 아직 있음
126
이름없음
2020/12/05 00:41:30
ID : junzXAnQpWj
0
어머 어떡해...
나 아까 나가기 전에 쓴거라서 ㅠㅠ ㅋㅋㅋㅋㅋ
127
이름없음
2020/12/05 00:42:14
ID : junzXAnQpWj
0
그냥 이거보면 계속 풀어줘.. 궁금한데 오래 못있어...
128
이름없음
2020/12/05 21:05:18
ID : 2k3CmFinWi4
0
이제 슬슬 다시 시작해볼까
129
이름없음
2020/12/05 21:11:45
ID : FbfVardO9BA
0
ㅂㄱㅇㅇ!
130
이름없음
2020/12/05 21:16:55
ID : 2k3CmFinWi4
0
그렇게 거지가 계속 따라오니까 둘은 반패닉 상태가 되었어.
그래서 급하게 지하철 역으로 뛰어들어갔지.
카드를 찍고,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지.
한동안 그 거지가 안보이길래 둘은 안심하고 있었어
131
이름없음
2020/12/05 21:18:38
ID : 2k3CmFinWi4
0
지하철이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둘은 완전히 안심해서는
웃으면서 서있었대. 가볍게 그 거지를 까면서.
그런데 갑자기 엄마의 표정이 굳었어.
에스컬레이터 위로 그 거지가 보였거든.
132
이름없음
2020/12/05 21:19:42
ID : 2k3CmFinWi4
0
열차가 도착하자 둘은 후다닥 열차에 올랐어.
그런데 동생이 엄마 손을 잡고, 몇칸 정도를 걸어서 빠르게 움직이더니,
열차문이 닫히기 직전 내렸어.
133
이름없음
2020/12/05 21:24:54
ID : 2k3CmFinWi4
0
동생은 닫힌 열차문을 보고 잠시 주변을 줄어봤어.
승강장에 그 거지의 모습은 더이상 안보였지.
그래서 다리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대.
그리고 집에 있는 남자들, 나와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는대
둘다 겜하느라 안받았어.
지하철을 타면 다음 역에서 그 거지가 기다리고 있을까봐
데리러 오라고 전화를 한건데 ㅎㅎ
집에서 놀고있는 사람들은 전화를 안받았어.
이제와서 보면 조금 미안하네.
그리고 출발하는 열차를 망연하게 바라보는데,
열차 끝칸 문에서 거무튀튀한 남자가 문을 뜷고나오려는 듯이
착 붙어서 둘을 보고 있었대. 머리에는 희끄무레한 뭔가가 묻은채로.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똑똑히 봤다더라.
그래서 그 둘은 당장 역을 뛰쳐나와서 택시를 타고 집에 왔어.
134
이름없음
2020/12/05 21:30:08
ID : 2k3CmFinWi4
0
끝.
뭔가 밍밍한 것 같기는 한데
어쩌겠어.
현실에서 일어난 일들이 전부 스릴 넘치는 영화같지는 않으니까.
오히려 이정도로 끝난게 다행이기도 하고.
135
이름없음
2020/12/05 21:34:57
ID : FbfVardO9BA
0
와 진짜 대박이다.. 동생분이 처음에 그 남자를 발견해서 다행이지.... 만약 동생분도 아무것도 모른채로 돌아다녔다면.... 으으... 세상은 넓고 또라이들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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