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거라도 하면 실력이 좀 늘겠지.. (10)
2.여긴 왜 다 소설 천재들만 있는가? (17)
3.욕구와 욕망의 차이가 뭐야? (5)
4.첫사랑을 자각했을때 느낀ㄴ 감정? 다들 묘사나 구절 좀 쓰고가줘. (42)
5.당신들 글을 마구마구 칭찬해주는 스레 (20)
6.글쓴이들이 빡치게 될때의 예시들을 적어보자. (12)
7.단편 소설 쓸 건데 (3)
8.조각🌛 (2)
9.이런 책 빙의물 어때? (2)
10.시 여기다 써도 돼? (4)
11.기계혁신 아이리스 (13)
12.인상적이었던 자동완성으로 쓴 글 (57)
13.글 쓰는 사람들 특징 (73)
14.표지 뭐가 더 좋아? (12)
15.필사하기에 좋은 소설 추천해줘! (2)
16.예쁘다는 말을 다르게 표현하고 싶어 ㅠㅠ (2)
17.어둡거나 우울한 느낌의 영단어좀 알려줘 (5)
18.안녕 소설은 아니고 짧은 글인데 피드백 해 줄 수 있을까? (3)
19.벽쿵을 아떻게 표현해?? (2)
20.나 좀 도와줘! (3)
매일 갱신하는 글쓰기 연습 스레!
비난, 피드백 완전 환영❤
목표는 조각글이라도 하루에 두 편 이상 쓰기..
<만월>
달아, 넌 언젠가 밤에게 잡아 먹힐 거야
그 둥근 얼굴을 한 입 또 한 입 베어 먹히다가
빼곡한 별만 남기고 자취를 감추겠지
달아, 그래도 난 알고 있어
열 하고도 닷새가 흐르면 어둠은 널 야금야금 토해낼 테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그러니 너는 부서지지 말아
보름이 지나도 밤의 위장을 벗어나지 못했다면
내가 널 찾으러 갈 테니
성수가 죽었다. 사인은 자살.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자신은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며 늘 버릇처럼 호언장담하던 그였으니. 그가 살아있는 생전, 은연중에 그런 생각을 품어왔다. 언젠가 이놈이 목숨을 내던지겠구나 하고. 그날이 오늘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그렇기에 성수의 부고 소식을 전하는 담임 선생님도, 이를 듣는 우리 모두 덤덤할 수 있었다. 남들의 눈엔 이런 우리의 모습이 무정해 보일까? 글쎄, 잘 모르겠다.
무엇이 마음에 걸렸던 건지 선생님은 찬찬히 우리의 얼굴을 뜯어보셨다. 하나하나, 어디 모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려는 듯 세심하고 치밀하게. 그리곤 작은 한숨을 내쉬며 이틀 뒤에 있을 장례식에 참석하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하염없이 멍을 때리고 일상에 충실했을 뿐인데 벌써 이틀이 지나버렸다. 난 그저 눈 한 번 깜빡였던 거 같은데.
가야지. 그래 가야지. 오늘은 그 애에게 건네는 마지막 배웅이 될 테니.
하루도 빠짐없이 체육복만 입은 탓일까. 3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교복은 구김 하나 없이 각이 잡혀있었다. 품이 작은 셔츠의 단추를 잠그고 평소엔 눈길도 주지 않던 검은 웃옷을 걸쳐 입었다. 그래도 장례식장인데 최소한의 예의는 차려야 하지 않겠는가.
‘광대도 아니고 이게 뭐람.’
착장을 다한 모습은 우스꽝스럽기 그지없었다. 한 치수 크게 맞췄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이상으로 자라버린 몸 탓에 소매며 바지 기장이며 짧지 않은 곳이 없었다. 평소 장난기 넘치던 그라면 이를 보고 배꼽을 부여잡았겠지. 꼴이 그게 뭐냐면서.
네 꼴 보단 낫다며 대꾸하려는 순간 다시금 그의 죽음이 상기되었다. 성수는 죽었다. 나 오늘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코를 골며 잠을 청하다 선생님께 꾸중을 듣고 말던 문제 많은 아이.
공부에는 전혀 뜻도 없던 주제에 모둠 수업만큼은 열정적으로 참여하던 이상한 아이.
쉬는 시간마다 선생님을 흉내 내다가 혼이 나도 이를 멈추지 않던 겁대가리 상실한 아이.
성수는 그런 애였다. 자존심 하나 없이 제 몸 하나 희생해 남을 웃기려고 작정한 미친놈.
하루에도 수십 번씩 죽을 거라고 말하던 그는 늘 특유의 장난스러운 웃음을 짓고 있었다. 짙은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세상 환한 미소를 짓던 그의 모습이 눈을 감아도 눈부실 만큼 선했다. 하기야 일 년 가까이 그 모습을 봐왔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방문을 나서려는 찰나, 그때 보지 못한 것들이 속속히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왔다. 눈가에 짙게 드리운 피곤의 기색, 언제나 고수하던 동복과 그 사이로 비치던 푸른 멍들, 늘어진 조끼와 예전엔 흰색이었을 낡은 운동화. 수많은 불행의 흔적이 뒤늦게 눈에 밟혔다.
아, 너는 웃은 적이 없구나. 넌 항상 그 얼굴로 울고 있었구나.
문고리를 향하던 손이 맥없이 툭 떨어졌다. 진작에 알아차렸으면 좋았을걸. 너의 웃음 아래 자리한 어둠을 눈치챘어야 했는데. 이제 와서 후회하면 뭐할까. 이미 그는 떠나고 없는데.
'개새끼. 그렇게 가기 전에 언질은 해줬어야지. 아니, 언질을 그렇게 남발하지 말았어야지.'
갈 곳을 잃은 분노가 헛웃음으로 터져나왔다. 그리곤 시야가 점점 흐려지기 시작했는데, 그 사이로 액체 한 방울이 툭 떨어졌다. 참 우스운 일이다. 그 애의 부고를 전해 들었을 땐 한 방울도 나오지 않더니.
“걜 다시 떠올리는 게 아니었는데.”
한 방울에서 시작된 눈물은 두 방울에서 열 방울이 되었다. 그러더니 한 줄기의 폭포가 되어 닦을 틈도 없이 쏟아져 내렸다. 장마철의 소나기도 이보단 덜 서럽게 내릴 게 분명하다.
눈물이 내포한 의미는 진심을 장난처럼 말해온 성수에 대한 원망일까, 아니면 나 자신의 한심함 때문일까.
창문을 뚫고 들어온 노을이 잔뜩 붉어진 눈시울과 그에 못지않게 붉은 얼굴을 비추었다. 겨울철 이르게 찾아온 석양이 다홍으로 물든 손을 뻗어 어깨를 가만히 어루만졌다. 따듯한 그 손길이 왜 이리도 가슴 아프던지.
꺽꺽대며 울음을 토해내는 나와 방안은 물론 창밖의 하늘과 구름, 건물과 커다란 아름드리까지 봉숭아 물을 들이던 노을. 우리가 짝을 이뤄 앙상블을 연주하던 어느 날, 오후 4시의 풍경은 붉고 붉었다. 정말이지 서긆고 서긆게 붉었다.
참, 나 피드백 해줘! 진짜 정말 간절해!!
글을 쓰기만 하고 평가받은 적은 없어서 늘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거 같아ㅠㅠㅠ
진짜 엄청 쓴 말도 좋으니까 눈치보지 말고 편하게 논평해줘!!
소설 쓰는 게 내 목표인데.. 쓰는 거 너무 어렵다ㅠㅠㅠㅠㅠ
화려한 문체로 샤라락 쓰고 싶은 마음이랑 음 안돼 절제해 하는 마음이 상충해ㅠㅠㅠ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글로 써지는 느낌ㅠㅠ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생각난 소설의 개요만 쓰고 가는 스레
𝑳𝒊𝒇𝒆 𝒊𝒔 𝒍𝒊𝒌𝒆 𝒂 𝒕𝒂𝒏𝒈𝒐🥀
충격주의)5년 전 열화같은 반응을 받았던 그 소설 다시 올려본다.
너는 유리처럼 웃었다
우울증에 걸린 소녀는 여행을 떠납니다 (우울주의)
10레스» 이거라도 하면 실력이 좀 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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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이름없음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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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레스여긴 왜 다 소설 천재들만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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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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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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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레스욕구와 욕망의 차이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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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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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레스첫사랑을 자각했을때 느낀ㄴ 감정? 다들 묘사나 구절 좀 쓰고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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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ZERO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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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레스당신들 글을 마구마구 칭찬해주는 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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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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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레스글쓴이들이 빡치게 될때의 예시들을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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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칠때가 아주 많아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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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레스단편 소설 쓸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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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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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레스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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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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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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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레스이런 책 빙의물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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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레스시 여기다 써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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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이리스◆0lbijfPcpQr
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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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레스인상적이었던 자동완성으로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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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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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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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레스글 쓰는 사람들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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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pXuq1woMp8
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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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레스표지 뭐가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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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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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레스필사하기에 좋은 소설 추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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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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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레스예쁘다는 말을 다르게 표현하고 싶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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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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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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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레스어둡거나 우울한 느낌의 영단어좀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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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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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레스안녕 소설은 아니고 짧은 글인데 피드백 해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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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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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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