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6/04/29 12:05:24 ID : apRCqjjuleM 1
말 그대로 본격적으로 써볼 생각은 없는데 흥미로운 개요가 생각났을 때 1화만 있는 만화처럼 개요 쓰고 가자 도입부를 다 써도 되고 그냥 아이디어만 한줄로 적고 가도 됨
2 이름없음 2026/04/29 12:16:15 ID : apRCqjjuleM 0
일단 나부터 현대+무협 짬뽕 판타지 주인공은 애진작 반로환등을 마친 초절정 고수. 그러나 이대로 몇백년 살다보니 중원도 이래저래 발전해서 허공답보보다 높게 뜨는 비행기, 산을 뛰어넘는 것보다 빠른 기차, 전음을 할 줄 몰라도 몰래 말을 전달할 수 있는 핸드폰 등이 발명됨. 이러니까 사람들이 현대 문물의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무공의 가치가 폭락한 대신에 과학의 가치가 수직 상승한 세계관... 속의 이야기를 보고싶다. 뭔가 이러다보니 현대 중원에서 협이라는 것의 의미가 거의 없어져서, 팍팍한 현대사회에서 혼자 협과 의를 지켜나가는 정의로운 사이다형 주인공을 생각해보았어. 현대식 개그코드도 좀 넣어서...(예: 옆부서 당 부장이 윗부서 광 부장한테 생사결 신청했대!!!!/우리 부장 이겨라!!!! 그거 우리 부서 잘못 아니라고!!!!!!)
3 이름없음 2026/06/08 23:31:41 ID : biksi4GlfRC 0
일케 쓰는거 맞나? 일단 놔두고 가봄! [천사는 어떻게 퇴마하죠?] 오크통 속에 남겨진 위스키나 와인은 일정량 증발한다. 술들이 사라지는 자리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것은 아니다. 더 풍미로워진 향과 맛이 사라진 술의 공백을 채워간다. 시침과 분침이 수천번 교차할 시간동안 술은 몸값을 불린다. 술이 줄어드는 대신 풍미가 깊이 술에 가라앉는 현상. 주류업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그건 '천사의 몫'이라고. 천사들이 술의 일부를 마셔버리는 대신 향긋함을 선물처럼 남기고 사라진다는, 일종의 가벼운 믿음이다. 술을 천사에게 바친다라. 날이면 날마다 실종되는 액체를 참 낭만적으로 표현한 말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언제나 현실은 낭만보다 처참하다. "또 가져갔네." 하늘에 맹세컨데. 분명 아직 뜯지 않았다. 막 편의점에서 공수한 포도주스다. 3분 전에. 개봉하지 않은 페트병. 반 밖에 안 남은 포도주스가 손길에 따라 힘없이 찰랑거렸다. 나는 아무래도 "헉, 반이나 남았네!"라고 하늘에게 감사의 춤을 보낼 기력이 없는게 분명하다. 천사가 다녀갔다고 웃어넘길 심적 여유도 없고. 짤랑—. 얇은 지갑이 단말마를 터뜨리듯 힘없이 튕겨져나온 은색의 편린. 500원 동전 하나가 처량하게 바닥에 안착했다. 내 전재산의 처참스러운 현실이었다. 나는 작고 소중하고 입 댄 흔적 없이 깨끗하지만 이상하게도 반만 남은 포도주스를 꽈악 집어들었다. 손등 위로 실핏줄이 돋아났다. "...천사도 퇴마할 수 있나?" 나는 진지했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주님, 당신 곁으로 한 놈 보냅니다. 이미 아는 얼굴이실지도요.
4 이름없음 2026/06/11 02:51:53 ID : jy1CjeJO60m 0
한 기업의 사랑받는 외동딸을 납치해 기업을 협박하고 무너뜨리려는 계획을 가진 한 여자. 외동딸의 새로운 운전기사로 잠입해 수면 가스로 소녀를 잠재우려고 하지만 과거의 트라우마와 의지할 곳 없는 외로움으로 이미 최대치의 수면제를 복용하고있던 소녀는 잠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삶의 의지를 잃은 소녀는 여자의 계획에 순순히 협조하고, 외동딸을 납치한다한들 원하는 것을 넘겨줄 리 없다는 걸 알고있었던 소녀는 다른 방식으로 여자와 기업을 무너뜨릴 계획을 세운다. "죽으면 나만 좋지, 나만. 그러니까 어떻게든 해봐" '계획에 협조하면 넌 얻어가는게 뭔데' "내 손으로 했다는 자부심"
5 이름없음 2026/06/17 23:55:21 ID : biksi4GlfRC 0
[여친의 강아지가 연애를 방해할 때 대처법] 여친의 강아지가 나를 경계한다. 손이라도 잡을라 치면 자꾸 꼬리로 내 손을 쳐낸다. 문 앞에서 부터 여친의 다리 뒤에서 째려보질 않나. 나는 그 강아지를 째려봤다. 너가 아무리 촉촉한 코에 콩같은 눈망울로 쳐다봐도 안봐준다. 인간과 강아지 사이. 눈싸움이 발발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게. "계속 왜 빈벽을 보고있는거야?" 여친이 그 말을 꺼내기 전까지. "진짜 가끔 이상하다니까." 그녀가 웃었다. 강아지는 어느새 그 옆에 편안하게 누웠다. 여친의 손이 허공을 휘저었다. 물로 된 막을 통과하듯, 강아지에게는 닿지 않았다. 강아지의 눈망울이 닿지 않는 그 손길을 향했다. 애타게 바라봤다. 그 손이 그리워보였다. 나는 한동안 그 광경을 멍하니 봤던거 같다. — "자자, 간식. 이거 먹고 얼른 성불하렴." 짖는다. 계속. 월월월월월. '쯧, 안통하네.' 까다로운 녀석. 편의점에서 급하게 사온 간식을 몰래 줘서 환심을 사보려했다. 결과는 귀가 찢어질 듯한 짖음이었다. 월월월우럴월월. 저거 언제 끝나. "제사상에 올려서 줘야하나...?" 강아지가 흐릿한 이빨로 내 손을 물었다. 아, 아야. 왜 아픈건데. — -강아지는 몇 년 전에 강아지 별에 간 상태...였는데 주인이 걱정되서 돌아옴. -주인공(남친)은 강아지를 무사히 성불 시키고 여친과 계속 연애를 이어가려함. -주인(여친)은 강아지를 잊지 않았음. 집 안에 유골함이 남아있음. 언젠가는 편하게 묻어주고 싶으면서도, 차마 손이 떨어지지 않음. -더 이어간다면 주인공이랑 강아지랑 돈독해지는 전개로 갈듯!
6 이름없음 2026/07/02 09:05:34 ID : QlfU6rvDyZc 0
「컨트롤프릭 집착남주가 P가 되면 생기는 일」 줄여서 컨프P 로판 스타일 소설이지만 주인공이 북부대공. 로맨스 요소는 없음. 주인공은 MBTI 검사마다 항상 P가 뜨는 중증 무계획 무생각 덤덤러. 그런 무계획자가 어느날 로맨스 판타지 소설 속에 빙의하게 되는데, 하필 빙의한 대상이 작중에서 여주를 감금하고 속박하고 모든것을 통제하려드는 슈퍼J 집착남주였음 빙의하기 전에는 그런 남주가 시간을 분 단위, 심하면 초단위로 나누어서 미친듯이 변수를 통제하려드는걸 보고 몸서리친 적도 있었음 그러니까 "어우, 저러고 어떻게 살아? 저러고 살면 우울증 걸려." 라고 말한 그 대상에게 빙의한 상태인거임 주인공은 원작 스토리라인이 망가지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J가 되어야하는걸까? 하고 고민하는데 사람이 하루아침에 바뀔 리 없으니 이 생각은 깔끔하게 포기함 결국 빙의 후 깨어나고 나서부터는 기억상실을 핑계로 삼아, 그냥 원작 스토리 중 닥치는 시련 따위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무사태평한 정신건강이 북부대공... 같은게 보고싶었다 "고, 공작 각하! 식사 포크는 종류가 나눠져있..." "아... 그랬나? 그대들도 알다시피 내가 지금 예법을 잊어버려서. 근데 솔까말 이게 더 편하군. 앞으로 식기는 하나씩 준비해." "공작 각하, 독서를 시작하실 시간이 지났..." "됐어, 나중에 해. 딱히 중요한 것도 아닌데 뭐." "공작 각하, 며칠 전 봐두신 그 가게에서 오늘 사정으로 하루 휴업을 한다고..." "? 딴데 가 그럼" 원작 여주랑은 연인으로 이어지진 않아도 절친으로서 지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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